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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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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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문식

1. 개요
2. 작중 행적
3. 여담



1. 개요[편집]


선덕여왕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편집]


배우가 워낙 이런 분류의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기 때문에 여기서도 개그 캐릭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이 사람의 개그 신은 살았는데 정작 중요한 비담 자해 시도 신, 문노의 유언 중 덕만과 관련된 부분, 문노의 무덤 앞에서의 비담의 독백이 편집 되는 '편집의 난'이 일어났을 때 본의 아니게 욕을 먹었다.[1]

처음엔 우둔한 고도를 끌고 다니며 소매치기 등의 시정잡배짓[2]만 하고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덕만을 만나면서 다소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덕만이 살리려 하고 있던 보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한 몫 챙기려다 오히려 미실과 엮여 도리어 목숨이 날아가게 될 때 자신이 슬쩍하고 덕만이 가지고 있었던 보종의 반지 덕택에 목숨을 부지하고, 생명 부지를 위해 덕만과 함께 용화향도에 들어간다.[3]

워낙 얄팍하게 세상을 살아왔던지라 생존 능력 하나는 신급이다. 백제 전쟁 중에 잠시 백제로 도망가려 할 때 백제 방언을 고도에게 가르쳐 줄 땐 저 사람 정체가 뭘까 하고 의문을 던지고 혹시 고구려나 백제의 첩자가 아니냐는 의심까지 한 시청자들이 많았다(...).[4] 그 밖에 여러 정황들을 봤을 때 주위 1두품 및 평민보단 상당한 지적 수준 및 처세 능력을 자랑한다.[5] 눈치도 빠른 편이라 주변 화랑 동료 중 김유신을 제외하고는 덕만이 여인이라는 것을 제일 먼저 간파한 것도 이 사람.[6] 덕만 = 공주라는 루트가 아니라 그냥 관찰만 한 거 가지고 성별을 간파한 인물은 작중에서 김유신과 죽방이 유이하다. 그래도 진지해야 할 땐 하는 타입인지 그 백제와의 고된 싸움에 끝까지 함께해서 결국 살아남았다.[7]

그러나 그 후 덕만이 출생의 비밀을 알아야 한다며 왕실 서고 대화전에 잡입시켰는데 다른 물건은 손대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던 덕만의 말을 개무시하고 옥으로 된 연적을 훔친것이 빌미가 돼서 미실파에 끌려가서 말 그대로 복날 개 패듯이 두들겨 맞았고자업자득 심지어는 설원에게 목이 날아갈 뻔하기도 했다. 그 후 왕실파와 미실파를 오고 가며 끌려 다니다 가까스로 도망치고 결국에는 공주로 즉위한 덕만과 김유신과 재회하게 된다.

모작이나 소매치기, 잠입 같은 나쁜 쪽은 죄다 능한지라 덕만의 일식 계책을 위해 많이 활약했다. 잘 생각해보면 한 나라 왕실의 서가를 털 정도의 도둑이면 왜 서라벌에서 그러고 있었는지 의문이기도..(...) 덕만이 공주로 정식 등극했을 땐 용화향도 중에선 제일 짬이 높은 위치에 놓이게 된다. 가늘고 길게 산 끝에 이 사람의 신분적 기준으로 나름대로 인생 역전한 케이스다. 신분만 낮을 뿐 미실 세력의 미생이랑 캐릭터 속성이 딱 판박이다.[8]

이후에도 김춘추에게 그간 정황을 알려주거나 풍월주 비재 국호 관련 문제에선 시청자들은 뻔히 보이는 그 답을 등장인물들은 죄다 모른다고 삽질할 때, 유일하게 비슷하게 답을 얘기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9] 그리고 김춘추가 김세종, 설원을 두고 하는 낚시에 대해서도 김유신에게 깨닫게 해 줬다. 덕만에게 춘추 시대 시절 위나라 수계 작전을 얘기했던 것이 비담에게 계책 제공을 해 주기도 한다. 이래저래 여러 자에게 영감을 주나, 김춘추 낚시 건 이후부턴 자기가 또 뭔가를 깨닫게 해 줬다고 깨방정을 떨어서 문제.

좀 성격이 까칠한지라 한 회라도 한번씩 뻘짓을 하는 고도를 때리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이것은 풍월주 마지막 비재 4강전 때 알천과 김유신이 싸울 때 알천을 향해 발길질을 하며 광분하는 것으로도 이어지는데, 이날 알천 빠들에게 방송국 게시판에서 오버하지 말라고 엄청나게 까였다.

미실의 군사 정변 때는 어떻게 됐는지 고도와 대열 이탈을 했는데, 그 때 대남보에게 끌려가는 덕만을 보고 고도와 함께 어설픈 계책을 편다. 그 상대가 삽질의 제왕 대남보였기에 아주 손쉽게 성공해서, 덕만김춘추를 도주시키는데 성공한다. 그 후 정찰을 갔다가 돌아왔더니 덕만 일행이 군사들에게 둘러싸여 있어서 얼떨결에 헤어지고 신당 비밀 통로를 탐험하는 신세가 됐다. 그러다 미실의 은신처에 갇혀있던 짝사랑 소화와 함께 궁전을 빠져나가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얼마 안 가 소화는 위장전술을 벌이다 칠숙에게 사망. 결국, 무덤에서 대성통곡하며 슬퍼한다.

덕만의 역습 및 구출 작전 때 나름대로 간지나는 활약을 했고, 소화 죽음 이후 인생무상을 느끼며 진지 모드로 가면서도, 고도는 때리고 본다. 그리고 대야성으로 들어가려는 비담을 확인하고 바로 보고했으며, 덕만에겐 개인적으로 소화가 비담에게 빨간 서찰을 남기지 않으려 했다는 제보를 함으로써 덕만과 비담의 관계에 위기를 불러왔으나, 비담이 자기 입으로 자신이 미실의 아들이라는 것을 고백해 덕만과 비담의 관계는 회복된다.

그리고 죽방은 청룡익도의 산탁을 맨날 놀리고 갈구고 괴롭힌다. 특히 아예 석품의 졸개로 취급하기도 한다. 시청자들의 관점에서 보면 이 때의 죽방은 선역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얄밉게 보이는 반면 죽방에게 당하고 있는 산탁이 불쌍하게 보일 지경이다. 하지만 이런 것이 이문식 씨의 연기력인 것이다. 단 산탁이 불쌍하다고 하기도 뭐한 것이 용화향도가 정식으로 인정받기 전에 산탁과 협성은 자기들의 화랑인 석품처럼 용화향도를 괴롭히는 데 가장 앞장섰던 인물들이다. 애당초 처음으로 죽방과 고도를 납치해 죽이려고 했던 게 산탁과 협성이니 둘만 만나면 갚아주려는 건 어찌보면 당연지사.[10]

더불어 천성까지 나쁜 인물은 아닌 것이 산탁이 석품의 위패를 몰래 화사당에 올리려고 하는 걸 발견했는데, 이건 역적을[11] 두둔하는 역모죄까지도 갈 수 있는 죄였다. 그래서 위패를 빼앗고 덕만에게 보고하려고 하는 찰나 산탁이 슬프게 울면서 석품의 소원을 이야기하자 못 본 척하고 지나가 주는 면도 보여주었다.

52회에선 세월이 흘러 드디어 낭도복을 벗고 관청에 올라 대사[12] 직위를 받았는데, 타 동료들은 여전히 전쟁터에서 뒹굴고 있는 걸 감안하면 나름대로 인생이 편해진 거다. 그리고 김춘추와 많이 가까워져 있다.[13] 인생의 승리자 예약(?) 그리고 김춘추에게 또 진심의 영감을 부여한다.

김유신이 결국 귀양갈 신세에 놓이자 제대로 삐친 동료들에게 선덕여왕도 어쩔 수 없었다고 실드치다 고도에게까지 된 서리를 맞게 된다. 그리고 힘들어 하는 선덕여왕에게 가서 "소화 유모가 있었음 좋았을 텐데"라며 위로했고, 선덕여왕은 그에게 "죽방 형님이 계시지 않습니까. 형님은 절 떠나지 마세요"란 말을 하며 외로운 군주의 모습을 보여준다. 소화가 죽은 공백을 애정이 아닌 보호자로서의 느낌으로 이 사람에게 느끼고 싶었던 듯 하다.[14][15] 생각해보면 아무리 덕만과 친한 사람이라도 한번씩은 타박을 맞거나 면전에서 한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데 죽방은 초반 사기꾼 시절을 제외하고 한번도 덕만에게 그런 말을 들은 적조차 없다. 왕인 덕만이 아직까지 낭도 시절처럼 죽방형님이라고 계속 부르며 대해주는건 덤.

선덕여왕이 그 와중에 따로 미션을 내려 산탁 등을 구슬리고, 잡혀있는 옛 동료이자 복야회 관련자를 구슬려 복야회와 선덕여왕이 연락이 닿게 하고, 사량부가 그렇게 찾지 못하고 삽질하던 복야회 비밀 본거지도 찾는데 큰 기여를 한다.[16] 그 와중에 "제가 뺀질거려도 절대 허술하게는 안 합니다"라는 깨방정 대사와 "알지요, 죽방 형님 실력이야."라며 죽방을 신뢰하는 덕만이 압권.

선덕여왕이 비담을 피신시키려 한 다음 '이거 해결한 다음 은퇴할 테니 남은 여생이라도 너랑 같이 알콩달콩 살자.'는 칙서를 남겨서 죽방을 시켜 몰래 비담에게 전할 수 있도록 했는데, 비담이 가라는 데는 안 가고 난의 주동자가 됐음을 알게 되자 안절부절 못하다가 산탁의 도움으로 겨우 겨우 비담에게 보내게 된다. 그리고 비담이 뭔가 오해하는 것 같다고 선덕여왕에게 전한 다음, 김춘추, 고도와 더불어 공기가 되셨다.


3. 여담[편집]


일단 무인도에 혼자 떨어져도 이용해 먹을 고도만 있으면(...) 고도가 있다는 것에서부터 이미 혼자 떨어진 게 아니다 살아남을 수 있는 나름대로 능력자이면서, 드라마 중간 중간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감초 캐릭터다. 단, 덕만이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는... 여담으로 촐싹대고 구박만 하는 것 같지만 은근히 용화향도 낭도들에게는 그래도 큰 형으로 인정받는 것 같은 걸 보아 잔소리는 하지만 의리도 좋고 동생들도 잘 챙겨준다는 걸 알 수 있다.[17]

죽방의 인망을 하나 더 알려주는 일화가 바로 죽방이 복야회와 연통하는 방법을 알아낼 때다. 복야회에 속한 사람들은 어떤 협박을 받거나 심지어 죽음에 처할 때에도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월야의 위치에 대해 발설하거나 복야회의 비밀기지를 알리는 일들을 하지 않는데, 죽방은 용화향도 출신이었던 병사를 통해 월야와 연통하는 방법을 알아낸다. 이때 그 병사가 죽방을 보고 "형님"이라면서 반가워하는데 나를 형님이라고 생각하면 도우라고 말하자 죽방을 도와주는 깊은 신뢰심을 나타낸다. 죽방이 용화향도 내에서 얼마나 동생들에게 신뢰를 받았는지도 보여주는 부분.

곤란에 빠진 덕만이나 유신, 춘추에게 어쩌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여러 번 신의 한 수를 조언하기도 하고 신라의 진정한 뜻, 망라사방의 참 뜻을 덕만과 유신이 몇 날을 걸려 겨우 알아낸 반면 단 한번에 얻어 맞추는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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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해당 화에서 삭제된 부분 중 문노의 유언이나 월천 대사의 발언, 문노의 무덤 앞에서의 비담의 독백 등은 차후 덕만과 비담의 회상 신에서 수습이 되긴 한다. 허나 비담의 자해 시도 신은 앞으로도 보기 힘들 듯하다. 김남길도 이 부분을 상당히 아쉬워 하는 듯.[2] 이 때 죽방이 설지를 상대로 사기쳐 먹는 바람에 죽방은 낭도가 된 이후에도 설지와 묘하게 꼬인다.[3] 이 때 비주얼 상 중년인 죽방이 낭도가 되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말도 있었지만, 실제 일반 낭도 중엔 환갑 가까이 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더군다나 골품이 1~3두품밖에 안되는 신라 평민들은 관직에 오를 수 없었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낭도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다. 화랑은 일반적으로 어린 나이에 시작할 뿐 무조건 어려야만 한다는 법은 없었다.[4] 사실 이 장면은 영화 황산벌에서 이문식 씨가 맡았던 배역의 패러디이다. 실제로 이문식 씨는 전라북도 순창 출신이고, 육군사관학교 낙방 전력도 갖고 있다.[5] 덕만이 왕이 된 이후 죽방은 대사라는 직책에 봉해지는데 이는 4두품 이상만이 오를수 있는 관직에다가 4두품이 오를 수 있는 최고위 관직으로 어떤 관직에도 오를 수 없는 3두품 이하 평민에게 특혜를 베푼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6] 김유신이 덕만에게 큰 흉터가 있다고 해서 숨겨주려는 것을 보고도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다. 그러나 덕만이 화장실을 굳이 따로 가는 것, 그리고 결과적으로 덕만의 생리 현상이 묻은 천 등을 통해 덕만이 여인이라는 걸 낭도들 사이에서는 가장 빨리 추출해 낸다.[7] 이 전쟁과 더불어 나름 무예도 열심히 수련했는데 나중에 미실의 난 때 활 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고 여러 싸움이 벌어질 때 제대로 무예를 보여주기도 한다. 단, 검술이나 이런 것이 아닌 변칙적인 전술들이 많은데 주 특기가 의자로 머리 때리기 같은 것들. 애초에 유신도 그걸 알고 진성비재 때 지시할 때 정당한 승부는 피하라고 얘기할 정도였다. 그리고 애시당초 낭도들은 작중 묘사 상 일반 병사들과 궤를 달리하는 정예병들이라는 묘사이니 일반병들 상대로 무쌍을 찍는 게 납득이 간다.[8] 둘 다 정면승부보다는 꼼수에 능하고, 정보력과 잡기가 신의 경지이며 은근 웃긴 개그캐다. 다만 미생은 가지지 못한 무예를 죽방은 어느 정도는 가졌다는 게 차이점.[9] 죽방의 추리가 얼마나 대단하냐면 그 덕만과 유신이 마방진과 세필을 이용한 트릭을 알아내며 소엽도에 적혀있는 《덕업일신 망라사방》을 보고 신라의 국호의 유래를 알아냈지만 추가로 새겨져 있던 세필, 《삼한일통》이란 글자를 보고 나서야 그 진의를 깨달을 수 있었는데, 죽방은 "신라" 단 두글자만 보고 이를 간파해버린 것이다![10] 실제 용화향도를 제외한 낭도들 중에서는 산탁과 양길을 제외하고는 분량이 거의 없다시피하다. 산탁같은 경우는 중간에 협성이 사라지는 바람에 거의 미실 측 낭도 중 유일하게 등장하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같은 낭도 신분으로 죽방과 티격태격할 사람은 사실상 산탁밖에 없는 셈.[11] 당장 난의 이름이 칠숙과 석품의 난이다.[12] 4두품이 받을 수 있는 최고위 관직.[13] 애시당초 김춘추가 서라벌에 처음 당도했을 때 친해진 인물이 바로 죽방이었다. 덕만이랑 춘추는 모두 신라에서 처음 사귄 인물이 죽방인 셈.[14] 당장 알고 지낸 시간만 놓고 보자면 덕만 인생에서 제일 오래 알고 지낸 건 바로 죽방과 고도이다. 연민의 정을 나눈 비담, 믿고 있는 유신보다 더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무엇보다도 덕만이 왕이 된 이후로 춘추는 춘추대로, 비담은 비담대로 유신은 유신대로 다들 자기들만의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에 비해 가장 오래 알고 지낸 죽방은 춘추와 연줄이 있을 뿐 그런 세력이 없이 그저 왕인 덕만 하나 뿐이다.[15] 말투에 있어서 같은 존댓말이라도 신하들에게 군주로써 명령하는 존대가 아닌 죽방에게는 아이가 어른을 대하는 말투가 나온다. 일대일로 대화할 때는 당연히 그렇고, 가끔 사람들이 있을 때도 그러는 것으로 보아 자연스럽게 나오는 듯. 덕만에게 죽방은 신하 이전에 삼촌 내지 큰 오빠 존재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작중 덕만은 미실 사후에 특유의 웃음을 거의 다 잃어버렸다. 그 덕만이 마음 편하게 대화하며 웃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이 죽방이다. 물론 죽방이 그러라고 있는 개그 캐이기도 하다.[16] 실로 대단한 게 사량부는 막대한 정보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복야회 본거지를 못찾아서 쩔쩔맸다. 염종이 복야회들은 한번 숨으면 못 잡는다고 할 정도로. 그런데 죽방은 이걸 어린아이 한 명을 이용해서 해결해 낸다. 애초에 복야회는 복야회만 알 것이라고 생각하고 병부에 있던 같은 용화향도 출신인 병사를 구슬리면서 그들과 연줄을 놓은 것도 죽방이다.[17] 유신이 계속해서 덕만에게 추궁당하던 시절에, 친하게 지냈던 고도, 곡사흔, 그리고 대풍과는 달리 덕만을 지지하느라 서로간의 의견이 갈렸었고 감정이 날섰던 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그들이 유신을 따라 생사를 결정짓는 전장에 다시 나간다고 하자 벼락맞은 대추나무를 구해와 그들에게 선물로 주며 꼭 살아돌아올 것을 부탁했다. 그걸 받은 동생들도 미안해하는 장면이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