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마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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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대나무 죽
말 마
옛 고
벗 우

1. 의미
2. 유래와 씁쓸한(?) 진실
3. 기타


1. 의미[편집]


직역하면 함께 대나무로 만든 말을 타고 놀던 오랜 친구. 어릴 때 아주 긴밀했던 친구를 뜻한다. 용례는 보통 어릴 적 친하다가 연락이 뜸해진 친구보단 현재까지도 연락을 하며 계속 친한 친구를 지칭할 때 주로 사용한다. 남자끼리는 불알친구라고도 표현한다.


2. 유래와 씁쓸한(?) 진실[편집]


진서(晉書)에 기록된 오호십육국시대의 정치가 환온은호의 고사에서 유래하는데, 사실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고사를 놓고 보면 원래 뜻은 '어릴 적 친구'란 의미는 맞지만 '절친'까지는 아닌 듯 하다. 오히려 어릴 때도 자신이 한수 아래 쯤으로 보던 친구가 어른이 되어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니 용서할 수 없다는, 권력 앞에서는 친구고 뭐고 없다는 다소 씁쓸한 내용이다. 정치와 권력의 비정함을 보여주는 일화.

중국 동진의 정치가인 환온과 은호는 어릴 적부터 친구로 지냈다. 이후 환온이 조정의 권신이 되자 환온의 권세를 우려한 황제가 은호를 조정으로 불렀다.

은호는 황제의 명을 잇따라 거절하였지만 계속된 부름에 결국 조정에 나가 벼슬길에 올랐고, 이후 환온과 은호는 사사건건 대립하였다.

어느 날 오랑캐를 치기 위해 은호가 군사를 이끌고 싸웠지만 패했고, 환온은 이를 구실로 은호를 탄핵하는 상소를 올려 은호를 조정에서 내쫓았다.

시간이 지나고 환온은 옛정으로 은호에게 서신을 보냈는데 은호가 기쁜 마음에 실수로 서신에 답장을 넣는 걸 잊어버리고 그대로 봉투만 보내버리면서 환온은 크게 화가 나 은호를 그대로 유배지에서 죽게 만들었다.

과거 은호가 진나라의 재상이 되고 환온이 평하길 은호는 자기가 어릴 때 함께 죽마를 타고 놀았지만, 은호는 자기가 타다 버린 죽마를 주워서 타고 놀았기에 은호는 자기 아래라고 평했다.

3. 기타[편집]


현대 중국어에서는 쓰이지 않는 표현이며 대신 青梅竹马 또는 竹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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