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교대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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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右交代書法
1. 개요
2. 기타


1. 개요[편집]


상고 라틴어, 고대 그리스어에트루리아어 등에서 썼던 표기법이다. 현대 언어들은 대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거나(영어, 한국어[1] 등을 비롯한 수많은 언어), 일부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는데(히브리어, 아랍어 등), 좌우교대서법은 홀수 행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고 짝수 행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써 나가는 방식이다

예컨대 ‘나무위키, 여러분이 가꾸어 나가는 지식의 나무다’(다는 글자수 맞추기 위해 추가)를 아래처럼 쓴다..

나무위키, 여러분이 가꾸

다무나 의식지 는가나 어


또한 쓰는 방향만 바뀌는 게 아니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쓸 때는 글자를 똑바로 쓰지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쓸 때는 글자 모양이 거울에 비춘 것처럼 좌우가 뒤집어지거나 혹은 전후좌우 모두가 뒤집어진다.

글자 하나하나를 읽는 데에는 시선이 이동하는 거리가 적어 읽기 편해 많이 쓰였으나, 문자 생활이 보편화되며 사람들이 단어를 통째로 읽을 수 있게 되었고[2] 가독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표기법은 자연스레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스어의 경우 헬레니즘 시대를 거치면서 이 표기법이 쇠퇴하였다.[3]

2. 기타[편집]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으로는 boustrophedon이라고 하는데(영어 발음으로 부스트러피든 정도 되겠다) 그리스어 βουστροφηδόν에서 왔다. boust(βοῦς)는 '황소', strophe(στροφή)는 '돌다(turn)'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 황소가 끝에서 끝을 왔다갔다하면서 밭을 갈듯이 표기를 한다고 하여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 일본어중국어에서는 이 단어를 번역한 우경식(牛耕式)이라는 표현이 쓰인다.

위키백과에 예시가 되는 이미지가 몇 개 있다.(영문 위키백과 보기)

한자 문화권에도 이와 비슷한 좌서(左書)라는 게 존재한다. 글자의 좌우를 바꾸어 쓰는 것으로, 일반적인 경우에는 보기 힘들고 종교 관련 유물이나 문헌에서 종종 볼 수 있다.(예시) 구한말 나타난 신흥종교인 증산교의 창시자 강증산의 저술 《현무경》에 좌서를 사용한 게 대표적인 예다. 다만 예서체를 좌서라 하는 경우도 있다. 한자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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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원래 한국어의 서법은 우종서였다.[2] 문자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은 단어 단위로 글을 읽는 데에 익숙해져 있다. 속독의 기본 원리이기도 하고 단어 우월 효과가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다.[3] 어느 언어든지, 표기법은 쓰는 사람에게 편한 방식에서 읽는 사람에게 편한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글도 초창기에는 연철(예: 모미)을 썼다가 중철(예: 몸미)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분철(예: 몸이)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