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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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종교학사
2.1. 종교학의 탄생
2.2. 초기의 종교학
2.3. 종교현상학
2.3.1. 엘리아데 이후의 종교학
3. 종교사회학, 종교인류학
4. 종교심리학
5. 종교지리학
6. 종교경제학
7. 종교정치학
8. 종교철학
9. 국내의 인식
10. 각 대학의 종교학과
11.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 Religious Studies

단 하나의 종교만을 알고 있는 것은 모든 종교에 대해서 모르는 것과도 같다.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Friedrich Max Müller, 1823~1900)[1]


종교학은 말 그대로 종교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종교학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교들에 대한 보편적인 탐구이고, 특정 종교를 변증하기보다는 다양한 종교들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를 목표로 한다. 흔히 종교학을 비교종교학으로 지칭해왔으나, 비교종교학은 19세기 종교학의 탄생에서 서구의 종교와 비서구의 종교를 비교하면서 탄생한 학문으로 현재의 종교학과는 차이가 있다.

19세기 사회학, 심리학, 인류학 등 사회과학의 아버지들이 종교의 기원에 관심하면서 다양한 종교이론이 나왔고, 현재도 다양한 사회과학의 이론들을 활용한다. 따라서 종교학의 영문명도 '종교연구'를 의미하는 religious studies이다. 종교학은 종교를 신앙하고 실천하는 인간의 관점으로 종교에 주목하는 학문이다. 그래서 종교와 무종교의 관점으로 종교에 주목하는 신학과 논조가 완전히 다르며, 신학계에서는 교리를 연구하며 되도록 교리를 중심으로 인간을 연구하려고 한다면, 종교학계에서는 신학과 종교인을 자신들이 연구하는 대상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결국 관점 차이라서 학계에서는 Theology & religion studies로 신학과 같이 묶여버리며, 대한민국 교육부에서는 종교학과 신학을 종교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묶어서 인문학 산하의 광의의 종교학으로 통칭한다.[2]

이런 특성 때문에 막상 각 종교계와 종교현장에서는 심하게 반발받는 학문이다. 예를 들어 종교학자들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아브라함 계통의 종교로 분류하는데, 해당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종교가 다른 종교들과 함께 특정 카테고리로 타 종교와 같이 분류되는 것에 반발한다. 해당 신자들의 관점으로는 자신이 믿는 종교는 인간을 초월하고 시대를 초월하여 어떤 절대적인 진리를 전하는 신의 가르침이고, 다른 종교들은 허위일 뿐인데, 종교학자들은 "사실 당신의 종교는 역사상 어느 시기에 이러저러한 시대적 배경 하에 (당신이 이단시하는) 이러저러한 종교들의 영향을 받아 성립되었다."와 같은 식으로 설명하니 당연한 일이다.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종교를 믿는 것과 종교학이라는 학문을 하는 것이 엄연히 다르기 때문.[3]

그래서 과학을 종교 교리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하는 자유주의 신학자[4]나 자신의 종교와 타종교를 통합시키려는 적극적인 종교다원주의자만 종교학을 적극적으로 차용하려고 하며 대부분의 신학자나 종교인은 종교학계의 영역이나 이론과 방법론만 어느 정도 사용한다. 그래서 종교를 믿고있는 종교학자는 자신의 종교와 학계의 이론을 분리해서 바라보는 게 상당수다.[5] 이와 동일하게 신학자들도 종교학을 연구할 때 자신의 신앙을 종교학계에 개입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한편 종교학자들은 종교를 믿진 않더라도, 종교가 사회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고찰하기 때문에 종교 자체에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러다 보니 종교를 공격하고 그 가치를 깎아내려 사람들이 종교를 철저히 외면하게끔 이끄는 것이 정의(正義)라고 생각하는 반종교주의자(또는 전투적 무신론자)들도 종교학자들의 논지에 반감을 품곤 한다. 이런 이들의 시각에서는 종교학자들의 종교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온건하고, 종교의 폐단에 눈을 감는 것으로 비치기 때문이다. 반대로 종교학자들 또한 자신들이 탐구의 대상으로 삼는 종교 자체를 철저히 폄훼하려고만 하고, 이를 논함을 백안시하는 반종교주의자들에게 반감을 품는 경우가 꽤 있다.

2. 종교학사[편집]



2.1. 종교학의 탄생[편집]


종교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자하는 시도는 인류 역사상 계속 있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외국 문물에 관심하거나 종교비판(에피쿠로스)을 할 목적으로 외국 종교를 연구한 적이 있었는데, 이는 로마 제국까지도 이어졌다. 이후 십자군 전쟁을 계기로 중동 지역과 교류로 인해 이슬람 문물이 쏟아져 들어오자, 자연스레 이슬람 쪽으로 관심이 쏠려 다시 종교학적 연구가 부흥하기도 했다.[6]

하지만 근대학문으로 정립된 현대적 의미에서 '종교학'은 19세기에 시작했다. 19세기에 동양의 종교, 대표적으로 우파니샤드나 베다 혹은 노장사상과 불교의 경전들이 본격적으로 번역되었고, 숱한 서양인들이 세계각지로 뻗어나가 온갖 민족의 종교관념과 민속을 관찰하고 기록하여 서구사회에 출판했다. 기존에 그리스도교적 종교관에만 익숙했던 서양인들이 세계의 다른 종교와 풍습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종교학이 탄생한 것.

이러한 배경 속에서 근대의 종교학은 계몽주의낭만주의의 산물이라 불린다. 신의 영역이었던 종교를 이성에 기초한 합리성으로 이해했다는 점에서 르네상스 이후 계몽주의적 요소가 존재하고, 낯선 타자의 종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낭만주의적 요소가 있다. 당시 서구의 지성계는 종교학뿐만 아니라 심리학, 인류학, 사회학 등이 형태를 갖추어가는 중이었고, 이들 학문 역시 각자의 방법론으로 종교를 연구했다. 당시 계몽주의적 시각은 이성의 영역으로 연구하지 않던 종교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타 사회과학들과 종교학의 초창기 학사는 여러부분 겹치는 부분이 있다. [7]

2.2. 초기의 종교학[편집]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한 종교에 대한 연구에서 종교학이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한 학자는 막스 뮐러이다. [8] 막스 뮐러는 기본적으로 언어학자이고, 산스크리트어로 쓰여진 인도의 경전들을 최초로 번역했다. 이후 종교와 신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여러 가지 종교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비교종교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2.3. 종교현상학[편집]


초기에 종교사회학, 종교심리학, 종교인류학 등 다양한 방법론으로 종교를 연구했다면 점차 종교를 연구하는데 종교학만의 방법을 개발해야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기 시작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탄생한 것이 종교현상학이다. 종교현상학은 후설의 현상학에서 따온 단어이지만 발전함에 따라 후설의 현상학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어진다.

종교현상학은 19세기말에서 20세기 중반까지 종교학의 주도권을 잡는다. 먼저 네덜란드의 드 라 소세이와 코르넬리우스 틸레는 다양한 종교자료들을 수집, 분류하여 체계화한다. 네덜란드의 종교현상학은 모든 종교현상을 모으는 것에 초점을 두어 백과사전식 종교현상학이라고 불린다. 물론 단순히 종교현상을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 각지의 종교 현상들의 공통점, 내적 연관성을 찾으려 했지만 거기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

이후 독일에서 루돌프 오토가 종교현상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오토는 종교를 분류하기보다 종교현상 뒤에 있는 인간이 성스러움을 추구하는 본질을 탐구하려 했다. 그의 저서 <성스러움의 의미>는 성스러움을 누미노제(numinose)라는 개념어로 새로 제시함으로써 종교의 본질을 파악했다.

그러나 종교현상학은 종교 그 자체를 너무 강조하는 성향을 보였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심리학, 사회학을 거부하면서 시작했기 때문에 종교의 사회적 측면도, 개인 심리적 측면으로도 환원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교현상학에서 드러난 종교는 사회와도 심리와도 멀어진 '화석'에 지나지 않는다고까지 공격받았다.

20세기 중반 종교현상학이 비판에 직면했을 때, 종교학의 대가이자 대중적으로 종교학을 널리 알린 엘리아데가 등장했다. 그는 네덜란드의 백과사전식 종교학과 독일의 관념적 종교학을 결합하여 종교현상학을 집대성했다.

2.3.1. 엘리아데 이후의 종교학[편집]


엘리아데 이후에는 엘라아데를 바탕으로 이를 극복하려는 종교학이 주를 이루었다. 특히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종교 개념 자체에 내제한 제국주의적 이데올로기를 인식하고 이를 비판하는 시도들이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조나단 스미스, 브루스 링컨 등이 있다.


3. 종교사회학, 종교인류학[편집]


종교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한다. 과거부터 사회학자들은 종교에 관심을 가져왔다. 문명의 형성 과정에서 종교가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종교 생활의 기본 형태》(The Elementary Forms of the Religious Life)는 1세대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E.Durkheim)이 쓴 것이다.

  • 기능론적 접근: 종교가 사회구조 내에서 특정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전제하는 관점이다.
    • 종교는 사회 통합 기능을 담당한다. 에밀 뒤르켐에 따르면 종교를 통해서 사회구성원들은 성스러운 도덕 공동체로서 의무를 수행하고 연대감을 키웠다. 종교를 통해서 사회 내 가치와 규범이 정당화된다.
    • 종교는 사회 통제 기능을 담당한다. 살인, 동성애, 패륜, 돼지고기 등 해당 사회의 생존에 방해되는 일탈들을 억제한다.
    • 종교는 사회 변형 기능을 담당한다. 사람들에게 인권의식, 연대의식을 형성시켜 사회의 인문적 가치를 발전시킨다.

  • 갈등론적 접근


4. 종교심리학[편집]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Religious Experience)은 1세대 심리학자라 불리는 윌리엄 제임스(W.James)가 쓴 것이다.

종교심리학 분야에서 주로 관심이 있는 종교성(religiosity), 영성(spirituality), 초월성(transcendence) 같은 단어들들 두고도 각각의 정의는 또 미묘하게 다르다.


5. 종교지리학[편집]




6. 종교경제학[편집]




7. 종교정치학[편집]




8. 종교철학[편집]




9. 국내의 인식[편집]


국내에서는 종교학에 대한 인식이 빈약하다. 오랜 전통이 있는 철학이나 사학 같은 다른 인문학 분야도 천시하는데,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온 신학과 다르게 고작 역사가 백여 년 남짓한 종교학은 말할 것도 없다. 어느 대학 종교학과를 다닌다고 하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신부목사 되려고 준비하냐는 것이다.(...)

그리고 종교학의 정의에 완전히 부합하는 완전히 객관적인 종교학과는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한국학대학원 종교학과,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과밖에 없다. 신학과를 비롯한 신학 계열 학과가 상당히 흔한 학과라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비관적인 상황. 게다가 기존의 신학과의 대학원 학술 과정도 자신들을 타자적으로 분석하는 종교학 연구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어서 굳이 새로운 종교학과를 세울 필요가 없다.

물론 오늘날의 신학과 영역이 거의 겹쳐버렸기에 신학자나 종교인이 동시에 종교학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신학대학에서는 가톨릭 사제가 신학과가 아닌 종교학과에서 불교학을 강의하는 경우도 있고 종교학자인 개신교 목회자가 신학대학에서 무속신앙에 대해 강의하기도 한다. 게다가 종교현장에서 타종교와 단순히 갈등하는 것을 넘어 교류하기도 해서 신학대학 커리큘럼에 타종교 신학을 넣는 경우가 많아졌다.

종교학 관련 국내 저서 중에는 《종교전쟁: 종교에 미래는 있는가?》[9], 《세계종교 둘러보기》[10], 《우리 인간의 종교들》[11], 《종교 다시 읽기》[12], 분도출판사에서 나온 종교학 총서 등 책이 있다. 물론 해외의 교양서는 더 많다.

10. 각 대학의 종교학과[편집]




11.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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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근대 종교학의 아버지. 국내에서는 <<독일인의 사랑>>의 저자로 더 유명하다.[2] 종교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의 한 종류인 경제학 역시 학파마다 경제에 대한 기초적인 자세와 접근방법이 아예 다른 경우가 많다.[3] 일반인들에게 더욱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현대에는 서로 연고가 전혀 없는 신씨, 이씨 가문이 각자 살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문화인류학자가 이들 가문에게 족보와 역사책을 들이밀면서 "너희는 다 같은 친척이다!"라면 이들에게 부정적인 반응만 되돌아올것이다. 만일 이들이 중세부터 현대까지 서로 치고박고 싸웠던 원수지간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다만 서로 확실히 같은 조상을 갖고 있다고 인식하는 신씨의 지파들이라면 신씨가 같은 가문이라는 말에는 일부 긍정한다. 신씨 가문을 그리스도교로, 이씨 가문을 이슬람교로, 신씨의 지파들을 그리스도교 종파들(천주교, 개신교, 정교회)로 대입하면 딱 맞아떨어진다.[4] 일단 그리스도교 계열 종교의 신학계는 과학과 종교를 분리하여 보아서 과학을 종교의 영역에, 종교를 과학의 영역에 월권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보수주의 신학이 주류다. 그래서 자유주의 신학자는 철저히 비주류며 이단으로 배척받기도 한다. 다만 종교현장에서는 각 종교의 교리로 과학을 해석하려는 유사과학을 사용하기도 해서 신학자들과 종교현장에서의 성직자들의 기싸움이 있다(...) 동양종교 신학계나 이슬람 신학계는 잘 알려졌다시피 주류 역사학, 과학을 부정하는 근본주의 신학이 주류에 포함된다. 불교는 과학과 교리가 충돌할 일이 잘 없어서 이렇지 않을 것 같지만 불교도 일부 불교학자가 과학(ex. 양자역학 등)을 교리로 해석하려는 유사과학 문제가 좀 있다.[5] 종교학계의 연구성과를 곧이곧대로 자신의 신앙으로 채택한다면 종교학계와 종교현장의 괴리 때문에 고뇌하게 되며, 출석하고 있는 종교기관에서도 배척받아 냉담자가 되기 쉽다. 그래서 자신의 신앙과 학계를 분리해서 바라본다.[6] Mircea Eliade,'성과 속',이은봉 옮김,한길사,1998[7] 대표적으로 프로이트, 뒤르켐, 프레이저 등이 있다.[8] 우리나라에서는 소설 독일인의 사랑으로 더 유명하다.[9] 신재식, 김윤성, 장대익 공저. 사이언스북스[10] 오강남 저, 현암사[11] 아르빈드 샤르마, 아베 마사오, 뚜웨이밍 외 2명 저, 소나무[12] 한국종교연구회, 청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