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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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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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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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자이언트 로고.png의 등장인물
조필연
趙弼沿 / Cho Pil-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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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회차
1화 ~ 60화
출생
음력 1928년 5월 28일[1]
미상
사망
2010년 12월 (향년 82세)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한강건설 사옥
투신자살
국적
[[대한민국|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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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

직업
공무원 (군인, 정보직), 정치인
소속
부산 육군 보안부대 (보안반장 / 대위)[기수]
미8군 한국군지원단 (소령)
중앙정보부 감찰실장[7화]중앙정보부 감찰국장[10화]
제8차 건설자문위원장
대한민국 국회 제12대 민주정의당 국회의원
한국정책개발원장
국무총리 후보자
가족관계
양명자 (배우자)
조민우 (아들)
이미주 (며느리)
강우주 (손자)
조만근 (아버지)
배우
정보석
1. 개요
2. 극중 행적
2.1. 1970~71년 (42~43세)
2.2. 1979년 (51세)
2.3. 1981~82년 (53~54세)
2.4. 1986~87년 (58~59세)
2.5. 1992년 (64세)
2.6. 2010년 (82세)
3. 평가
3.1. 캐릭터에 대한 평가
3.2. 배우에 대한 평가
4. 기타
4.2. 비슷한 인물
5. 명대사



1. 개요[편집]


드라마 <자이언트>의 최종 보스이자 메인 빌런.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나가타 마사야스가 맡았다.


2. 극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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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생으로 일제강점기 때 조선 총독부에서 근무한 악질 친일파 조만근의 아들로 태어났다.[2] 부귀영화에 대한 욕망이 대단히 큰 악당이다. 심복으로 고재춘을 두고 있었다.

한국전쟁 전후 대한민국 육군 장교가 되어, 소위중위 시절에 양명자랑 결혼하여 30살 즈음에 아들 조민우를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2.1. 1970~71년 (42~43세)[편집]


드라마 기준, 1~8회 중반.

파일:external/www.campusweek.co.kr/img_17946_3.jpg

부산에서 보안반장(대위(당시 43세)로 근무하고 있을 때 금괴를 밀수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3] 그 일을 자기 선에서 처리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이런 큰 실적을 거둔 그에게 진급을 시켜주진 못할 망정 국방부 인사 발표에서 밀려 오지(강원도 삼척시)로 발령되자 이에 분개하여 황태섭을 꼬드겨 밀수꾼들로부터 금괴를 빼앗고 이에 휘말린 이대수(이강모의 아버지)를 총으로 쏴서 살해했다.[4]

다만 1949년에 임관한 사람이 1970년에 대위라는게 황당무계한데, 해당 육사 8기는 6.25 발발 당시 중위였고 전쟁중 중대장으로 수많은 사선을 넘나들며 초고속 승진했다. 예컨대 1961년에 육사 8기 김종필 준장은 35세 나이로 초대 중앙정보부장을 했고, 역시 육사 8기인 김형욱이 1963년에 제4대 중앙정보부장이 된다. 1962년에 임관한 육사 18기는 되어야 1970년에 대위가 가능. 6.25 이전에 임관한 육사 9기는 중간에 '전쟁중 임관한 육사 10기 -> 갑종 1기~2기 -> 종합행정학교 1~32기 -> 갑종 3~38기'가 있기 때문에 6.25 이후인 1955년 임관한 육사 11기와 승진 차이가 어마어마 했다. 즉, 육사 8기로 1970년에 대위라는 것은 설정 오류.

본래 이대수의 친구이기도 했던 황태섭에게 이대수를 죽이라고 시켰지만, 상황이 마무리됐다고 판단하고 도착했을 땐 황태섭이 차마 자기 친구를 죽이지 못하고 있던 걸 조필연 본인이 직접 죽였다.[5]

이 금괴를 당시 공화당 소속 국회의원이자 국회 재무위원회 위원장인 오병탁에 바쳤다. 오병탁은 정치 자금 확보를 위해 대통령 각하 몰래 강남 땅 투기를 하고 있었고, 그것이 주한미군에 포착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은 조필연의 뇌물을 받았다. 그 이유는 오병탁 포함 인사들이 미군 첩보부 측에서 자신들이 차명으로 강남에 땅을 산 것을 알고 있었으며, 이를 빌미로 대선에 개입하여 박정희의 집권을 막으려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군 측 기밀을 맞바꿔 서로 입을 닫게할 목적으로 벌인 것이다. 그래서 금괴를 가지고 온 조필연의 제의를 받아들였고, 그 대신 중앙정보부에 들어가려는 조필연에게 우선적으로 미8군 한국군 지원단에 자리를 내줌으로써, 베트남 전쟁 관련 미군 기밀문서를 빼오도록 시킨다.[6]

여기에 이성모의 도움으로 얻은 공적[7]까지 더하여 당시 정권의 최고 핵심 권력 기관이었던 중앙정보부에까지 진출한다.[8] 그리고 중앙정보부 감찰부에서 온갖 전횡을 부려 중소기업에 불과했던 만보건설을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2. 1979년 (51세)[편집]


당연히 만보건설의 경쟁 업체들은 시도 때도 없이 조필연에게 삥을 뜯겼고, 그중 국내 최고의 건설업체인 대륙건설은 처참하게 몰락하기에 이른다. 조필연에게 맞선 대륙건설의 홍기표 회장은 남산 지하실에 끌려가고[9] 이강모는 황정식을 대신해서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간다.

어느 정도 재미를 봤다[10] 싶자 중정에 사표를 내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이 사표 타이밍이 엄청 좋았는데,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쓴 지 한 달 만에 10.26이 터졌다. 오병탁은 "(중앙정보부 수장인) 김재규가 각하를 시해하면서 정보부가 신군부에게 장악되고 중정 간부들이 전부 합수부 지하실로 끌려갔다"고 언급하면서 "조필연과 민홍기는 그 직전에 사표를 썼으니 운이 좋다"라는 드립을 친다. 달리 말하면 조필연이 중정을 조금만 더 늦게 나왔어도 10.26에 연루되어 어르신 눈에 들기는커녕 서빙고에 끌려가 고생 좀 하고 신군부에게 영구 퇴출당했을 것이다.

2.3. 1981~82년 (53~54세)[편집]


하지만 같은 강남구에 출마한 민홍기가 여당 공천권을 가져가고 만다. 주변에서는 다음 선거를 기약할 것을 권하지만 조필연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면서 황태섭을 윽박질러 선거 자금을 엄청나게 뜯어내 돈으로 승부를 보는 방법을 쓴다. 그리고 돈을 여기저기서 끌어모으는 와중 이강모가 강남에 땅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자 땅도 뺏고 자신에게 걸리적거리는 이강모도 처리할 겸 해서 깜방 생활을 하던 그를 삼청교육대로 보내 죽이려 들기도 했다.

하지만 민홍기가 백파에게 자금을 끌어다 쓰면서 돈뿌리기 전략의 효과가 반감되고, 설상가상으로 선거유세 중 부친이 친일파인 것으로 드러나 지지율이 폭락하였다. 이대로라면 빼박 낙선이었으나 그는 잠잠히 있다가 민홍기 밑에서 일했던 용역깡패를 매수, 철거민을 보호하려고 용역에게 구타당하는 연극을 벌여[11] 약자를 보호하는 이미지로 지지율을 급상승시켰다.

이렇게 국회의원에 당선되지만, 이성모의 뒷공작으로 인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감옥에 갇히게 된다. 중반부 조필연이 유일하게 법망을 빠져나가지 못했던 경우. 잠깐은 버텨봤지만 확보된 증거와 증인이 강력했고, 고재춘이 덤터기를 쓰려 한다는 소식까지 들어오자 조필연은 고재춘을 비롯해 이 일에 엮인 이들에게는 선처를 해준다는 조건으로 범행을 인정하고 구속되면서 당선무효가 된다. 그렇지만 감옥에 있으면서도 군대 동기이자 중정 동기인 친구[12] 통해 다른 죄수들과 안 엮이고 편하게 지내는 한편 여당 정치인들의 약점을 입수하여 훗날을 대비한다.

조기출소 이후 건설회사들을 관리하는 직책인 건설자문위원장을 맡게 된다. 해당 직책은 이름만 거창했지 건설 계열 대기업의 계획이나 제안에 거수기 역할이나 하는 한직에 불과했고, 여당 국회의원도 그냥 허울뿐민 명예직이라며 사양할 것을 권하나 조필연은 기꺼이 받아들이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지만, 사람이 자리를 만드는 법이야!"라는 말을 하면서 심기를 일전한다. 그 후 건대협[13] 회장들을 만나게 되지만, 건설 자문 위원장부터가 거수기 직책이었고, 거기에 조필연은 감옥에 있다가 한직에 굴러온 모양새였기 때문에 건대협 회장들은 "출소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자리까지 나오느냐?, "오지랖도 참 넓다"며 대놓고 무시하였다.

그러나 조필연은 자신이 정보부 시절 확보한 건대협 회장들의 부정한 행동[14]들을 줄줄이 나열하며 건대협 회장들을 몰아붙인다. 건대협 회장들이 조필연의 공세에 기가 질려 어떤 대처도 하지 못하는 와중, 조필연이 건대협 회장 중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의 따귀를 갈기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휘어잡는다. 이에 건대협 회장들은 저항 의지를 완전히 상실하고, 조필연에게 굴복하게 된다. 정말 조필연 본인의 말대로 사람이 자리를 만들어 버린 셈이다. 건대협을 완전히 장악하였으니 조필연에게는 거칠 것이 없었다. 건설 자문 위원장 직책을 이용해 만보건설에 일감을 몰아주는 한편 이강모의 한강건설을 견제한다.

여기에 더해 건설회사들로부터 대통령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일을 맡게 된다.


2.4. 1986~87년 (58~59세)[편집]


파일:조필연.jpg

그리고 결국 1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민주정의당 소속 강남구 갑 지역구에서 당선되며 국회의원이 된다.[15] 국회의원이 되고도 여전히 대통령의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민홍기와 백파 일행도 조필연을 못 건드릴 만큼 그 위세가 하늘을 찌른다. 백파가 맞서봤지만 별다른 유효타를 먹이지 못한 채 지병으로 세상을 뜨고 말았고, 조필연은 뒷공작으로 백파의 재산까지 다 가로챈다.

어르신의 비자금을 꾸준히 마련하는 와중 자신이 상납한 비자금 내역이 적혀있는 비자금 장부의 존재를 알아챈다. 이 비자금 장부를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개헌 움직임까지 일자 안기부를 동원하여 의원들에게 압력을 넣어 개헌 논의를 중단시키는 한편. 눈에 불을 켜고 비자금 장부를 찾기 시작한다. 장부 작성자로 의심되는 이성모를 고문하여 자백을 받아내려 하나, 이성모가 끝까지 입을 안 열고 버티며 비자금 장부 사건은 잠시 소강상태에 이른다.

그 다음에는 유일하게 자신에게 맞서는 한강건설을 무너트리는 작업에 들어간다. 백파의 재산으로 사채 시장을 대부분 먹어버린 다음 퇴출 기업 리스트 작성 과정에서 한강건설을 명단에 넣고, 사채업자들과 작당하여 만보건설을 황태섭에게서 빼앗은 행태를 반복하고자 하지만, 승승장구하다보니 거만해진데다 조급함이 앞선 조필연이 너무 노골적으로 한강건설을 의식하며 오병탁을 몰아세운 것이 화근이었다. 안그래도 내내 찝찝했던 오병탁이 이미주와 한명석의 청탁을 듣고 명단 발표를 늦춘 후 기회를 노리다가 보일러 경쟁에서 한강건설이 승리해 명분까지 얻자 조필연에게 언질 없이 몰래 한강건설을 포함해서 조필연이 주가조작을 위해 공작한 기업 10개를 명단에서 빼버린 뒤 어르신에게 재가를 받는 것까지 혼자 끝내버려서 조필연의 시도는 무위로 돌아간다.

한편 자신의 아들 조민우와 이강모의 여동생 이미주 사이에서 태어난 강우주의 존재를 눈치채고, 강우주를 직접 만나보면서 조민우 아들이라는 확신이 들자 우주를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빼돌려 키우려 하지만 이 역시 윤기훈에게서 우주의 존재를 전해들은 이강모의 활약으로 실패한다.

한강건설 공략 실패는 자신이 가로챈 백파의 유산을 상실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조필연과 사채업자(노갑수), 만보건설(조민우)의 커넥션과 퇴출기업 리스트 작성이 순전히 조필연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변질되었다는 사실이 까발려지며 정치적인 위기를 맞이하기에 이른다. 덕분에 친애하는 어르신에게도 질책받자, 열 받은 나머지 오병탁에게 정면으로 대들어 돌이킬 수 없이 사이가 벌어지게 된다. 오병탁도 조필연을 내쫓으려 하며 서로 데스매치에 들어가는데, 조필연이 기세등등했어도 오병탁은 조필연과도 비교가 안 되는 거물이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승리할 가망은 전혀 없었다. 궁지에 몰린 조필연은 때마침 유찬성이 자신에게 불리한 뒷공작을 한다는 제보를 들었었는데, 유찬성이 오병탁과 함께 움직일 예정이라는 제보를 접하게 되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유찬성과 오병탁을 동시에 살해한다.

유찬성의 죽음으로 분을 참지 못하게 된 이성모가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조필연에 대한 공격을 전개하는데, 그 덕에 조필연은 안기부에 잡혀가게 되지만 금방 풀려난다. 이때 이성모가 고재춘에게 직접 전기고문까지 가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이성모에 대한 의심을 굳히고 황정식이 제공한 황태섭과 이성모가 만난 사진을 보고 의심을 넘어 확신을 하게 된다. 유일한 의문은 동기가 무엇이냐는 것이었는데 한때 이성모가 자신은 부모의 복수를 하려고 스스로 말했다는 점, 자신이 살인이 발각되어 자식에게 원한을 샀던 경우는 하나밖에 없다는 점, 결정적으로 현재 부모의 원한으로 자신을 오래도록 괴롭히는 이강모와 이미주의 존재로 인해 이성모 역시 그 이대수의 아들이라는 결론을 낸다. 한사코 믿지 못하던 고재춘도, 철두철미한 이성모가 실수를 저지르고 이상한 행동을 보인 게 늘 이강모와 이미주 관련 문제였다는 점에서 필연의 생각에 동의하게 된다. 이성모를 제거하기로 한 조필연은 강모가 파 놓은 함정으로 오병탁 의원의 살인사건의 진실을 발설하게 되어 큰 위기에 몰렸으나 수하인 고재춘의 근성과 재치로 큰 위기를 넘기게 되고, 이성모는 고재춘과의 총격전 이후 실종되면서 조필연 입장에서는 확실한 제거에 실패하게 된다.

다만 이후 커넥션 사건과 오병탁 살해 의혹 여파를 피하지 못해 정계에서 입지가 점차 좁아졌고 친애하는 어른[16]에게도 버림받게 된다.[17]어르신과 접견도 못하고 경호원들에게 질질 끌려나가며 어르신에게 불만을 부르짖는 모습은 처절하기까지 하다. 어르신에게 버림받았을 때 '어르신도 없애지 않을까?' 생각되었지만, 결국 어르신에게는 깨갱하는 모습만 보여주었다.


2.5. 1992년 (64세)[편집]


5년 뒤인 1992년에는 계속 실종된 이성모에게 총에 맞아 죽는 꿈을 꾸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피해망상을 앓게 된다.[18] 또 여당인 민주자유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강남 갑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19] 하지만 이 정도 고난에 굴할 조필연이 아니었고 자기 아들 조민우가 회장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작중 한국에서 최고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큰 기업이 된 만보그룹을 통해 전방위적인 로비를 하며 국무총리 자리에 앉으려고 발악을 한다. 조필연의 로비 규모는 그 만보그룹이 자금 위기를 맞게 될 정도로 어마어마했으며, 인맥을 통한 연줄을 이용하는 한편 정계 인사들에게 막대한 로비를 하여[20] 마침내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다.

당시 만보그룹의 회장이었던 조민우는 만보그룹의 숙원 사업이었던 만보 플라자의 건설비를 횡령하고 부실공사를 해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를 만큼 끝내 아버지의 무리한 부탁을 거부하지 못했지만 걱정과 불안을 금하지 못했다. 그러나 조필연은 국무총리만 되면 모든 게 잘 될 거라며 설득하고, 아버지를 거역할 용기가 없는 조민우는 자포자기 상태로 묵묵히 돈을 가져다 바친다. 냉정하게 따져 보면 조민우가 만보 플라자를 포기하고 땅이나 팔아 조필연을 확실히 밀어주었다면 파멸하지는 않았을 것이나[21] 턱 밑까지 치고 올라온 한강건설에 대한 견제와 이강모에 대한 개인적 경쟁심 때문에 무리하게 대형 공사를 벌였고, 이는 결국 파멸의 단초가 되고 만다.

아직까지 조필연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는 야권 및 반 조필연 세력이 국무총리 내정에 대한 특별인사청문회를 열게 된다.[22]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재산 상황을 묻는 질문에 조필연은 연희동의 집 한 채와 기증하기로 약속된 물려받은 선산이 전부라고 대답한다. 청문회 위원으로 참여한 국회의원들에게까지 로비를 벌였기 때문에 무난하게 넘어가나 싶었지만, 하필이면 청문회를 관장하는 위원장이 지금껏 자신과 대립해온 민홍기였고, 날을 벼리고 있던 황태섭과 민홍기의 묵인 하에 증인으로 참석한 이강모의 협공에 청문회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결정적으로 조필연이 오병탁 살해와 비자금 조성을 자백한 녹취록이 방송장비로 청문회 장소에 송출된다.

이강모: 당신, 증거인멸을 위해서 시신까지 화장시켰어. 하지만 아주 치밀한 계획이었는데도 한 가지 결정적인 실수를 했더군.

조필연: 웃기지 마! 실수란 건 있을 수가 없어. 계획은 완벽했으니까.

이강모: ...당신 이제 시인했군.

조필연: 뭐?

이강모: 당신이 오병탁 의원을 죽였다는 걸 방금 전에 시인했다고.

조필연: 크흐흐흐...

이강모: 날 죽이겠다고?

조필연: 네놈만 없애면 그 증거라는 것도 영영 사라질 테니까.

이강모: 나 하나 죽인다고 사라질 수 있을까?

조필연: 누구? 이성모? 흥! 그놈은 감히 어른의 비자금 장부를 작성했어. 눈앞에서 죽여 없앤다고 어떤 놈이 감히 나한테 죄를 묻겠나?


적극적으로 조필연을 엄호하던 오세광마저도 이 녹취록을 듣고는 전의를 상실하여 주저앉아 버리고, 이후 이성모가 목숨 걸고 지키고 있던 비자금 장부까지 공개되면서 조필연은 순식간에 국무총리 후보자에서 범죄 용의자로 전락한다.[23]

파일:/image/006/2010/12/13/92620_103380_4346.jpg

아니야... 이건 음해야. 누군가가... 누군가가 이 조필연을 죽이려고 공작을 꾸민 거야.

이강모 짓이야. 이강모가, 지 아버지 죽인 보복으로, 테러를 자행한 거야. 권총, 권총 어딨어? 권총!

만보플라자 붕괴 사고 뉴스를 보고 인지부조화에 빠진 조필연


설상가상으로 아들 조민우가 지은 만보플라자가 부실공사로 개장하자마자 붕괴하는 대참사가 일어나자 조필연은 경찰에 체포되기 전에 오병탁의 별장에 은신하지만, 만보플라자 붕괴 여파로 만보건설이 한강건설에 넘어가 재기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다. 지칠 대로 지친 조민우는 이제 모든 욕심을 접고 죄값을 치르자고 하지만 조필연한테는 씨알도 안 먹혔고, 결국 조필연의 소재지를 강모에게 알리면서 등을 돌리고 만다.

파일:GIANT 60화 중(1).jpg
파일:GIANT 60화 중(2).png

조필연은 이강모 따위한테 패배자 소리를 들을 수는 없다며, 최후의 발악으로 이강모를 죽여서라도 내가 이겨야겠다고 중얼거리며 권총을 준비한다. 그리고 은신처에 경찰과 함께 당도한 이강모를 보고 잔뜩 광분한다.

흐하하하하! 재춘아! 재춘아! 하늘은 늘 내 편이었어. 이강모가, 이강모가 제 발로 여길 찾아와줬어! 흐하하하하! 어서 와라, 어서 와 이강모. 어서 와라, 어서 와라 이강모. 내가, 내가, 내가 널 죽여주마. 네 애비처럼, 끝장을 내주마!


재춘아. 너... 지금 이게 무슨 짓이냐? 재춘아...? 일어나. 놈이 들어오고 있어! 이럴 시간 없단 말이다!

일어나, 재춘아! 재춘아, 재춘아!

하지만 고재춘은 권총을 조필연에게 넘기지 않고 자신이 아무리 존경했던 조필연을 위해서라지만 지금까지 지어왔던 많은 죄의 업보를 최소한이라도 갚기위해 그걸로 자신의 머리를 쏘아 자살해버리고, 조필연은 가장 가까운 부하의 비참한 최후를 보고 충격을 받아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진 채 경찰에 체포된다. 하나 있는 아들은 감옥에 가고, 본인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 선고를 확정받아 완전히 몰락하고 만다.

2.6. 2010년 (82세)[편집]


드라마 기준, 1회 첫 장면, 60회 마지막 장면.

말년에는 조현병에 걸려 정신병원으로 가게 된다. 그의 모습은 그가 한창 잘나갈 때와 비교하면 매우 처량한 모습을 보인다.

파일:external/image3.inews24.com/1291770083501_1.jpg

그 후 2010년보호감호[24] 처분을 받고 갇힌 정신병동에서 탈출, 한 건물 옥상에서 권총으로 자살하려다가 맞은편 건물 TV 스크린에 이강모가 올해의 경영인 상을 타는 뉴스가 나오는 것을 본다. 이에 한강건설 사옥에 침입해 강모에게 총을 겨누지만 죽이는 데 실패한다. 남루한 옷차림으로 강모에게 으르렁거리는 모습은 그가 어디까지 몰락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조필연: 배짱이 있으면... 어서 날 쏴...! 아버지의 원수를 갚아야지...! 어서...! 어서!

(이강모가 총을 쏘지만, 총은 조필연의 머리가 아닌 그의 뒤에 있는 집무실 유리창을 맞힌다. 유리창이 깨지면서 바깥바람이 집무실 안으로 파고들기 시작한다.)

이강모: 내 손에... 당신의 그 더러운 피를 묻히라고...? 그렇게 죽는게 소원이면, 당신 스스로 여기서 뛰어내려.

조필연: 뭬야...?

이강모: 당신이 평생 꿈꿨던 저 도시라면... 무덤으로는 손색이 없을 거야.

(이 도발을 들은 조필연이 분노해 이강모에게 덤벼들지만 이강모가 이를 쉽게 피하면서 오히려 조필연이 넘어진다.)

이강모: (넘어져서 고통스러워하는 조필연에게) 이것만은 명심해. 당신들이 저지른 그 추악한 악행들... 저 도시가, 영원히 기억할 거라는 거.

조필연: (눈을 부라리며) 이 놈... 이강모 이 놈!

(조필연은 여전히 분노해 씩씩거리지만, 이강모는 조필연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슬픈 눈빛으로 서울의 야경을 바라본다.)


조필연도 애초에 노쇠하고 망가진 몸으로 이강모에게 덤벼봤자 이길 수가 없다는 사실 쯤은 알고 있었고, 마지막 발악으로 이강모 손에 죽어 이강모를 살인자로 만들어서 파멸시키려고 했다. 조필연은 이대수 등 이강모의 역린을 있는대로 건드리면서 이강모에게 자신을 총으로 쏘라고 도발하지만 조필연 대신 유리창을 쏴버린 강모에게 "내 인생을 다 버리기엔 당신 목숨이 너무 하찮다."[25] "당신의 더러운 피를 묻히기 싫다.", "그렇게 죽고 싶다면 이 건물에서 뛰어내려라.", "그렇게 원했던 도시니 무덤 자리로는 손색이 없을 거다."란 말을 듣고 만다. 이에 강모에게 달려들었으나 냅다 내동댕이쳐졌고 "당신들의 악행을 이 도시가 영원히 기억할 거다"라는 말까지 듣게 된다. 그렇게 쓰러진 채 강모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절규하는 장면을 끝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나[26] 이후 라디오 방송을 통해 투신자살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며[27] 그의 비참한 최후를 간접적으로나마 알려주었다.


3. 평가[편집]



3.1. 캐릭터에 대한 평가[편집]


야망권력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다. 이대수나 유찬성, 오병탁 등 거슬리는 사람을 살해하거나 자식인 조민우조차 소모품처럼 취급하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그는 항상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악마와도 같은 행각을 거듭했으며, 그 목적은 늘 승리와 성공이었다.

그러나 그런 악행을 거듭한 조필연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비참한 파멸이라는 참혹한 대가뿐이었다. 비록 가상의 인물일지라도, 조필연은 욕망, 권력, 을 쫓는 비인간적 투쟁이 일상인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어두운 면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인물이기에 여러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많은 악역이다.

작중 조필연이 독보적으로 강한 존재라고는 할 수 없다. 조필연이 오른 가장 높은 지위는 국회의원이었고, 만보그룹도 자기가 회장이 된 게 아니라 아들인 조민우를 통해 장악했다. 물론 당시 군사 독재 정권의 최고 권력 기관이었던 중앙정보부에도 있어봤고 군대 동기이자 정보부 동기인 오세광[28]의 힘으로 같은 여당 국회의원의 약점을 많이 휘어잡고 있었기에 일반적인 국회의원들보다는 영향력이 더 강했을 것이다. 게다가 재벌 아들까지 뒀으니 대단한 힘을 가진 사람이기는 했다. 그러나 조필연은 오병탁과 차기 대선후보의 측근들에게 굽신거리며 뇌물 및 로비 공세를 벌였고 경애하는 어르신 앞에서는 찍소리 못하고 깨갱대는 모습을 보여줬다. 즉, 조필연은 순전히 범접할 수 없는 거대한 힘을 가진 악당이라고 하기엔 좀 부족한 모습이다. 조필연보다 강한 힘을 가진 사람들, 이를테면 조필연보다 한발 앞서간 민홍기나 돈이 억수로 많았던 사채업계 대부 '백파', 여당 최고 실세였던 오병탁, 이 나라 최고 권력자인 어르신 등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조필연의 발목을 잡아댔다.

조필연은 어디까지나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자기보다 더 강한 사람에게 줄을 댔고, 그 때문에 자기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진 압제자들에게는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1화에서만 봐도 돈 없고 빽 없던 그 시절의 조필연은 한직에 몰릴 위기에 처했으며, 이 때문에 황태섭과 결탁해 이대수를 죽여 금괴를 강탈해 핏빛 인생 역전을 이뤄냈다. 드라마의 발단이 되는 이대수 살인사건의 주범이 조필연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자이언트는 조필연의 수난에서 시작된 셈이다. 자이언트에서 초점을 조필연에게 두면 피카레스크나 악역이 주인공인 드라마 한편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조필연이 수난을 겪는 모습 또한 엄청나게 나온다.

시청자들에게 조필연이 인상 깊은 악역 중 하나로 기억되는 이유가 이런 점들에 있을 것이다. 조필연은 주인공들에게 시련을 주는 존재이지만, 자기 역시 끊임없이 수난을 겪는 인물이다. 조필연은 그 비상한 두뇌와 끈기를 이용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를 쟁취하는 냉혈한으로 등장한다. 온갖 더러운 방법으로 역경을 돌파한 후에 작중 인물, 시청자 가리지 않고 분노하게 만드는 비웃음과 독설을 날리며 다시 주인공들에게 극복하기 어려운 시련을 준다. 마치 무저갱에 처박아도 아득바득 기어오르는 악마와도 같은 모습이며, 이 모습이 시청자의 뇌리에 깊숙히 각인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순수한 악, 무한한 탐욕 그 자체가 현실에 기어나와 인간이 된 듯한 모습이라 조필연을 최고의 악역 캐릭터라고 칭송하는 팬들도 많다.

극중에서 그는 직, 간접적으로 후회나 양심이 없는 모습을 보여 왔는데, 그 모습이 극적으로 드러난 장면이 마지막 화인 60화 중간에 나온다. 인사청문회로 그간의 모든 죄가 까발려져서 고재춘과 도피 생활을 하던 도중 술자리에서 이강모를 죽여서라도 이겨야겠다며 서랍에서 그가 총을 꺼내는데, 그 총 옆에 있었던 것은 성경이었다.[29] 그는 사실상 생애 최후의 시점까지 일관성 있는 순수한 악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3.2. 배우에 대한 평가[편집]


배역을 맡은 배우 정보석은 실존하는 인물과 같은, 무엇보다 바로 전작캐릭터와 닮은 구석이 눈꼽만큼도 없는 엄청난 연기력으로 많은 팬들과 시청자들의 감탄과 두려움을 받으며 큰 인기를 누렸다.

사실 정보석의 악역 연기가 처음이 아니다. 데뷔 초 사모곡에서 주인공 길용우를 괴롭히는 악랄한 부잣집 도령으로 열연한 적이 있고, 2001년 런칭한 상도(드라마)에서는 메인 빌런 정치수 역을 맡았다. 원래부터 연기의 폭이 넓었는데, 이번에 다시 새롭게 발견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30] 그래서, 정보석은 이 작품에서 조필연을 연기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악역" 중의 하나라고 칭송을 받는 명연기를 보여줬다.

그 해 SBS 연기대상 후보로 많은 사람들이 조필연 배역의 정보석을 꼽았으며, "이렇게 대단한 연기력을 보였는데 대상을 타지 못하면 말이 안 된다." 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강모 역의 이범수와 공동수상 이야기가 돌았는데,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화제가 되었다.

고재춘: 의원님, 이번에 이강모와 공동 수상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조필연: 없애야지!


하지만, 연기대상은 고현정이 받았다. 받은 건 우수상과 분노상. 최우수상은 드라마 주인공인 이범수가 수상했다. 하지만 2011년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뒤 정보석은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는 정신 연령이 7살에서 멈추었지만 순수한 아버지 역을 연기하게 되는데 악의 화신 조필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순수하게 변신했다. 단, 을 마시고 취하면 조필연으로 돌아온다.

정보석은 조필연 이후로도 골든 크로스서동하, 장미빛 연인들백만종, 몬스터변일재[31], 흉부외과 - 심장을 훔친 의사들의 윤현일 등 수많은 악역 캐릭터들을 모두 절륜하게 소화하며 악역 전문 배우로 입지를 굳히는 분위기다.

4. 기타[편집]


이전까지는 그도 줄을 잘 타서 출세를 해 왔지만, 1992년 시점에서는 조필연도 나이를 먹긴 먹었는지 판단력이 흐려졌다. 1992년 마지막 국무총리가 되어 줄을 타려고 무리하다 만보그룹까지 박살내는 악수를 두는데, 1993년부터 대한민국 대통령김영삼이다.[32] 김영삼은 전직 대통령들을 법정에 세우고 금융실명제까지 감행하며 자신을 괴롭히고 민주화를 탄압했던 하나회, 신군부 세력을 철저히 밟아놨는데, 이러한 환경에서 중앙정보부 감찰과 출신이자 어르신의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소문난 조필연이 입신할 여지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애초에 돈을 여당 쪽에 뿌려봐야 당시 노태우와 김영삼은 같은 당[33] 소속이었다. 강모 3남매, 황태섭이 힘을 안 썼어도 고작 1년쯤 명줄이 길어졌을 것이다. 아무리 국무총리가 되어 만보그룹에 일감을 몰아줘 봐야 1년 안에 그 동안 들인 돈을 뽑아먹을 수는 없었을 노릇이며 오히려 이때의 충격이 남은 만보그룹이 IMF 사태에 박살났을 가능성도 커진다.[34] 파멸의 길을 스스로 걸은 셈이다.

다만 조필연의 행적을 보면 국무총리가 일단 되었다면 새로운 어르신없애버리고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후 친위 쿠데타를 벌였을 가능성도 있다. 조필연은 자기보다 한 단계 위의 권력자 정도는 방해되면 오병탁의 경우처럼 없애버리는 방법을 자주 사용하는데, 국무총리에서 한 단계 위라면... 조필연의 하나회 연줄은 묘사되지 않지만[35]안기부 연줄은 엄청난 것으로 묘사된다. 군대 동기인 안기부장 오세광이 조필연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안기부의 기밀 정보를 갖다 주었다. 조필연도 그 정도의 능력과 야망은 있기 때문에 쿠데타도 언급될 수 있는데 작중 인물들은 묘하게 이 시나리오는 생각하지 않았고 조필연도 언급하지 않았다. 사실 이 정도로 어렵게 갈 필요 없이 조필연이 김영삼을 위험요소로 여기고 없애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미 6월 항쟁으로 군부 독재가 몰락하고 노태우 정권이 레임덕을 맞은 데다 군의 한직을 떠돌던 조필연이 과연 제2의 전두환이 될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그보다는 국무총리 경력을 바탕으로 그때까지 민자당의 다수파였던 민정계의 거두가 되려고 했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일 것이다. 즉, 끈떨어진 야인에 불과한 조필연이 화려하게 정계에 복귀하기 위한 발판으로서 총리라는 자리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의 최후가 뉴스 한 줄로 나왔다는 소식은 조필연이라는 캐릭터의 죽음에 너무 초라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다만 화무십일홍을 표현하는 장치로 사용했다면 아주 훌륭한 묘사이다. 성공을 위해 온갖 악독한 짓을 하고, 권력을 탐닉하며 달려왔던 사나이의 최후가 고작 뉴스 한 줄이기 때문. 그리고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25년도 더 된 인물을 언론이 주목한다는 것은 무리수일지도 모른다.[36]

사악한 인물이어도 아내 양명자와의 사이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양명자의 비중이 너무 적어서 보기도 힘들긴 하지만...

자이언트가 방영중일 때 발표된 카라의 신곡인 점핑 (Jumping)몬더그린 때문에 '조필 조필 조필연'[37]으로 들리는 바람에 이 캐릭터와 묘하게 연관지은 플짤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조필연의 독특한 말투와 높고 가는 목소리는 정보석의 실제 목소리와 다르다. 조필연의 말투에는 경상도 사투리의 어투가 강하게 배어 있는데, 정보석은 전라도 출신이다. 또 극이 진행되며 조필연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나오는 목소리 또한 달라지게 연기한다. 조필연은 극중에서 철저하게 박정희 말투를 사용한다. 공화국 시리즈나 박정희 생전 육성과 비교해보면, 너무 닮아서 놀라는 수준이다.

실제로도 조필연의 모티브가 박정희라는 의견이 많을 정도로 매우 노골적으로 박정희를 연상시킨다. # 특히 군복을 입은 조필연의 모습은 대놓고 박정희의 모습이다. # 다만 정보석은 그시대 군인출신 정치가들을 참고했을뿐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진 않았다고 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일으킨 이준 삼풍백화점 회장과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다.

  • 6.25 전쟁 통역장교 출신이며 중앙정보부 창설 멤버로 중정 시절의 인맥들을 활용하여 굵직한 공사들을 따내고 70~80년대 강남 부동산 개발 및 아파트 사업으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이준의 경력은 육군 방첩대-중정-부정축재의 길을 걸은 조필연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

  • 아들을 백화점 경영 일선에 내세웠다.

  • 구조를 여러번 변경하여 하중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났는데도, 공사비 착복을 목적으로 설계상 32인치여야 할 기둥 직경을 실제로 23인치로 날림 시공 한 것은 삼풍참사 때의 원인을 그대로 차용한 부분. 부피는 길이의 세제곱이므로 얼마나 많은 자재를 착복했는지 알 수 있다.

  • 시대상: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와 상당히 닮아 있다. 극중 만보건설의 로고도 삼풍백화점 로고와 구도가 같다. 물론 삼풍백화점 건설 당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것 자체는 비슷하지만, 삼풍백화점 건설 당시인 1980년대 중반은 부동산 경기가 호황일 때로 만보 플라자 건설 당시 부동산 경기가 불황이라 설정된 극중 시대상과는 차이가 있다. 조필연, 위험한 악마의 DNA

조민우의 말에 의하면 조필연 일가는 음력 생일을 지낸다고 한다. 물론 당시에는 상당히 흔했던 일이고, 지금도 음력 생일 또는 음력과 양력 모두 챙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4.1. <샐러리맨 초한지>에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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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17일에 방영한 <샐러리맨 초한지> 제6화에서 '국회의원 조필연\'으로 등장하여 진시황 천하그룹 회장(이덕화 분)을 도울 인물로서 오지락 장초그룹 회장(김응수 분)을 소개하는 장면이다. 옆에 모가비 비서실장(김서형 분)도 등장한다. <자이언트> 기준으로는 1987년 (60세)의 조필연과 느낌이 비슷하며, 금융권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수준의 인물로 묘사된다. 물론 시대나 주변 환경도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자이언트>와는 별개의 세계관이라고 보는 게 맞다. 더구나 조필연의 심복이자 평생의 동지인 고재춘 역의 윤용현은 이 드라마에서 윤번쾌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주변에 고재춘이 없는 걸 전제로 세계관을 구성했을 가능성이 높다.


4.2. 비슷한 인물[편집]


MBC 주말 드라마 내 딸, 금사월의 사이코 악역 오혜상(박세영)이 작중 양심의 가책 따윈 전혀 없는 근본 자체가 악역으로 나오는데, 조필연과 많이 닮았다.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린다거나, 애초부터 악인이었다거나 등등 조필연과 여러모로 닮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포스든 뭐든 단연 조필연이 갑.

금사월과 같은 시기에 방송한 엄마의 사이코 악역 김시경(김재승) 또한 양심의 가책 따윈 없는 악역으로 나오는데, 김강재(이태성)를 제거하기 위해 김강재의 중요 USB에서 정보를 빼내어 검사에게 넘겨 감옥에 보내고 빚지게 만들어 한 집안을 풍비박산 내거나 자신과 정략결혼강유라(강한나)를 폭행하는 등 자신의 출세 등을 위해 만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보면 조필연과 많이 오버랩된다.

위의 금사월과 엄마 이후 SBS에서 방영된 미세스 캅 2이로준(김범)의 경우는 위의 오혜상, 김시경 정도는 쌈싸먹게 할 정도로 조필연을 능가하는 악인인데, EL캐피탈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이 아버지 이범진 회장을 직접 죽이는 패륜아 짓을 저지른다. 또한 고윤정(김성령)의 수사를 방해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자신이 저지른 하성우 살인사건의 증인 이해인을 음독 후 목숨이 위태로워지게 만들고 의료사고로 사망한 아이의 아버지를 단지 병원 인수를 이유로 살인교사해 한 집안을 풍비박산내는 건 기본일뿐더러, 자신의 수족인 백종식 상무이사(최진호)를 망치로 협박하거나 내리치기도 했다.

또한 2017년에 SBS에서 방영했던 피고인차민호(엄기준)도 위의 이로준과 도찐개찐일 정도로 조필연을 능가하는 최악의 악마로 나오는데, 자신을 뒷담하는 여자를 홧김에 죽이고 자신을 어린시절에 달래주던 쌍둥이 형 차선호를 이용해 자신이 저지른 살인죄에서 도피하기 위해 술병으로 머리를 쳐서 기절시키고 투신자살로 위장해 쌍둥이 형을 살해하고 차선호 행세한다. 그 이후로도 자신의 정체가 들통날것 같으면 김석(오승훈)을 시켜서 살인과 살인교사를 반복하는 것은 기본이고, 주인공 박정우 검사(지성)의 집에 침입해서 박정우 검사의 아내 윤지수(손여은)을 살해한 후 박정우 검사를 아내와 딸을 죽인 범인으로 만들어 사형수가 되게 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죄책감에 못이겨 개심한 이성규(김민석)를 배신자로 몰아 살인교사 하기도 하고, 자신이 납치한 박정우의 딸 하연이(신린아)를 빌미로 주인공 일행을 협박하기도 했다.

미세스 캅강태유리멤버 - 아들의 전쟁남일호, 남규만도 조필연과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지만, 사실 이들도 조필연에 비하면 임팩트는 달리는 편에 속한다.

에덴의 동쪽신태환하고 닮은 점이 많다. 첫 번째는 둘 다 냉혈한 악역이다라는 점, 두 번째는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 세 번째는 하나를 두고 있다는 점.

2016년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황후 유씨와 2018년 황후의 품격태후 강씨 역시 조필연 못지 않았다. 거기다 이 둘은 조필연과 달리 한 나라 전체의 권력도 쥐고 있었다.

나쁜 녀석들오재원도 조필연에 버금가는 사악함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오재원은 가해자가 된 피해자의 케이스다.

그리고 2020년 조필연의 아성을 위협하는 악역인 펜트하우스주단태가 등장하였다. 조필연이 현대에 타임 워프를 했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둘의 행적이나 능력, 악독함이 일치하는 편이다.

하지만 주단태와 조필연은 여러면에서 차이가 있는데, 작중 조필연의 혼외정사(불륜)는 전혀 언급되지 않으며, 자기 가족도 철저하게 챙긴다.[38] 아들인 조민우를 학대하거나 착취한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조필연이 조민우를 가정폭력 수준으로 심하게 팼던 것은 조민우가 해외 유학까지 하면서 영화 감독을 하겠다고 했었을 때, 재벌가 정략혼을 파하고 아파트에 나와 살면서 이미주와 연애하는 것이 발각됐을 때 정도이다. 당시 관념을 생각해 보면 이상할 것도 없다.[39] 또한 비록 본인의 목표를 위한 도구로서였지만 어쨌든 본인의 후광으로 아들을 만보건설에 실장급으로 입사시켜 만보 그룹의 회장으로까지 만들어 준 것도 조필연이다. 아들을 최소 중견기업의 사장으로 만들어 준 것이며[40], 자신이 정치적으로 성공하면 그것을 기반으로 아들을 더욱 날아오르게 만들어 줄 생각도 분명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공공연히 드러내며 조민우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심지어 조민우와 이미주의 사생아강우주조차 자기 손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빼돌려 제대로 키울 생각을 한다. 사생아인 데다 딴따라(이미주)의 천한 핏줄 받고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없애버려도 그만일 강우주를 미국에 보내 키울 생각을 한다. 조민우와 마찬가지로 우주를 장난감 가게로 데려가서 유치원 친구에게 빼앗긴 장난감 비행기를 더 큰 제품으로 사 주기도 하고, 그 외에도 갖고 싶은 걸 마음껏 골라 보라고 한다. 그 와중에도 우주가 인형을 고르자 계집아이들이 갖고 노는 건 고르지 말라고 한다 작중 배경이 1980년대인 것을 감안하면 작정하고 강우주에게 한국인이 상상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고등 교육을 제공하여 조씨 일가의 후계자로 키울 생각을 했던 것이다. 자기의 성공을 위해 핏줄조차 착취하는 면모는 있지만, 그와 별개로 자기 집안 사람은 철저하게 챙기는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굳이 자기 핏줄이 아니더라도 자기 사람이다 싶은 사람은 철저하게 챙기며, 조필연을 배신한 측근이 없다는 것에서도 드러난다. 이성모야 애당초 조필연을 박살내려고 조필연 밑에 들어간 사람이니 예외지만, 이성모가 조필연을 철저히 따를 때에는 집에 불러다 같이 밥을 먹고, 자기 아들인 조민우를 친동생처럼 맡기기도 하는 등 이성모를 끔찍하게 아꼈다. 자기 아들 이상으로 챙긴 고재춘은 '의원님의 몰락을 보기 싫어서' 자살할 정도로 충성심을 가지고 있었고, 친구인 오세광 역시 조필연이 이미 몰락한 뒤 임에도 별장을 빌려주어 조필연이 도주할 수 있게 도와주는 등 끝까지 의리를 지킨다.[41] 이런 부분에서는 측근이 배신하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한 전두환이 연상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조필연은 단 세 명(이대수, 유찬성 + 오병탁)만 죽였지만[42], 주단태는 최소 7명을 죽였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도 조필연을 높게 평가할 수 있는데, 개연성을 붕괴시키며 팬트하우스를 개연성 말아먹은 막장 드라마로 만들어버린 주단태와 달리, 조필연의 살인행각은 당시 사회 분위기상 개연성이 높은 방향으로 세련되게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6.25 전쟁 직후라 사람 목숨이 똥휴지만 못했던 1960~1970년대에 밀수에 연루된 하층민 화물 기사(이대수)[43] 하나 죽은 것 쯤은 신문 기사거리도 되지 못하며, 유찬성과 오병탁을 죽였던 것도 자신의 안전기획부 연줄을 이용해 벌인 일이다. 그 당시 안기부가 사람 하나 죽이거나 반병신 만들고 입 싹 씻는 경우는 상당히 흔한 일이라[44] 사건 은폐와 관련한 개연성 문제가 없다. 하지만 주단태의 살인은 IED를 쓰는 등 온갖 막장 상황으로 연출되는데, 현실 21세기 한국이라면 진즉에 잡혔다.[45] 주단태가 역대급 악역 캐릭터인 것은 분명하지만, 조필연보다는 확실히 완성도가 낮다.

넷플릭스 드라마 마이네임의 최무진도 조필연에 버금가는 사악함을 가지고 있다. 또한 빈센조에 나왔던 장준우역시 조필연 못지 않은 사악함을 갖추고 있었다.

5. 명대사[편집]


없애야지!


재춘아.[46]


"잘 들어. 네놈들은 절대 날 물고 들어가지 못해. 내 말 한 마디면, 네놈들 인생은 그날로 끝이야. 니들, 그동안 밀수한 돈으로 호강시켜 준 처자식 있지? 네놈들 매장되고 나면, 아마 길거리에 나앉아야 할 걸?"


"인간관계는 어려울 때 드러나는 법이야"


"너희 같은 쓰레기들, 각하께서 혁명으로 어렵게 세운 이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하는 것. 부관, 뭐 하나?!"


"내가 정하지. 8 대 2. 내가 8, 너희들이 2. 목숨값까지 치면 너희들이 절대 밑진다는 생각은 안 들 거야."


"사람은 누구나 죽어. 어떻게 죽느냐가 문제지."[47]


"내가 숨 쉬는 것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지 알아? 바로 이기는 것이야. 이기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이 중요하지 않아."


"피해자들은 항상 가해자들이 나빠서 당했다고 생각하지. 천만에, 피해자가 가해자보다 힘이 없기 때문에 당한 거야."


"죄송? 내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까지 지껄이고 있군."


"피보다 진한 게 욕망이야."


"오던 대로 굴러가면 돼. 페달을 멈추면 두 발 자전거는 넘어지게 돼 있어."


"난 너같은 양아치들을 보면 살의를 느껴.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쓰레기같은 놈들. 만약 내가 이번 선거에 자신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서 널 죽였을꺼야. 하지만, 난 틀림없이 이번선거 이겨. 그렇다고 너무 좋아하지마. 내가 국회의원이 되면, 제일 먼저 내 지역구 안에 있는 네 놈들부터 갈갈이 찢어 놓을테니까."[48]


"이봐 천 회장, 죽고 싶나? 너 죽고 싶어? 죽여줄까? 당신들, 날 배신하고 민홍기한테 붙었지? 두 눈 크게 뜨고 잘 봐둬, 당신들이 생각하는 이 허접한 자리에 조필연이 돌아왔어!"


"만보건설은 원래 내 거였어. 아주 오래 전 일이야. 황 회장이 회사를 살려 보겠다고, 이강모 아버지를 죽이고 금괴를 강탈했어. 근데 말이지, 그 금괴가 원래 내 거였거든. 어차피 난 그 금괴를 당장 쓸 데도 없고 해서, 만보건설을 살려줬어. 그때 네 아버지가 나한테 맹세를 했지. 개가 돼서 나한테 충성하겠다고. 나한테 모든 걸 다 바치겠다고. 이제 알겠나?"


"이제야 좀 아시겠소? 날 배신한 대가가 어떤 건지. 잘 보시오, 황 회장. 내 아들 민우가 당신의 만보건설을 어떻게 먹어치우는지."[49]


"너흰 내가 아둥바둥하게 사는 것 같지만 결코 나 혼자만의 영달을 위한 것은 아니다. 나는 너희와 함께 갈 거야. 우리는 함께 승리와 영광을 쟁취하는 것이야. 자, 건배!"


"부자간의 연은 아들이 끊는 게 아니야. 애비가 자식을 잘라내는 거지."


"헛소리를 실현시킬 때 역사는 새로 쓰이는 법입니다. 산행을 하시면서 내 말 잘 새겨들 보십시오."


"난 정의 따위 믿지 않아. 정의는 인생의 패배자들이 들어놓는 보험 같은 거지. 적어도 인생의 패배자라는 오명은 벗을 수 있을 테니까. 정의보다 중요한 건 바로 승리다! 이기는 것!"[50]


"천벌은 승리를 시기하는 놈들이나 지껄이는 말이야."


"뭐? 죽겠다고? 네 목숨 내가 만들었어. 죽여도 내가 죽여!"[51]


"그 눈빛은 마음에 드는구나. 증오심은 목표를 정하는데 훌륭한 동기가 되곤 하지."


"너 세상 악인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냐? 속이 아주 깊다는 거다. 남들이 범접할 수 없는 자기만의 세상에 아주 특별한 가치관을 담았을 뿐이다. 나약하고 조잡한 인간들이나 그들을 악인이라고 부르지. 넌 나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를 잃었다고 생각하지? 대신 난 내가 사랑하는 아들을 지켰다. 너와 나의 차이점이 바로 그거야. 나는 지켰고, 너는 잃었다는 거. 아직은 네가 나한테 힘이 안 되니까. 나도 좀 더 늙으면 언젠가 무너질 거다. 이 조필연을 쓰러뜨리는 사람은 세상에서 단 한 명, 민우, 너였으면 좋겠구나. 만약 날 이기지 못하면 평생 네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어. 알겠니, 아들아?"[52]


"나에게 전권을 일임한다면, 저런 놈들 3개월 안에 싹 다 쓸어버릴 수 있는데 말이야."


", 깡패라고 했나? 아니, 해결사라고 했지? 아, 이번에 뼈저리게 느낀 게 있어. 내 문제는 역시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거. 난, 니놈부터 해결해야겠다. 발 치워!"


"환경은 마음먹기에 달린 거다."


"잔인한 게 어떤 건지 어디 한 번 직접 느껴봐"


"생각해 보니 지금 내 인생에 자극이 필요해. 그동안 너무 승승장구만 해왔거든. 상처만큼 좋은 자극은 없어. 지금 이 상처, 훗날 훈장이 될 거야. 두고 봐라, 민우야. 내 이 심장에 훈장이 새겨지는 날. 지금 승리했다고 기뻐 날뛰는 놈들. 그놈들 심장에 더욱 깊은 상처가 새겨질 테니까."[53]


"실패한 자식은 용서해도 고개 떨구는 놈은 용서 못해!"[54]


"그런 거 말고! 걱정 마십시오. 다시 해낼 수 있습니다.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이런 말을 하란 말이야!"


"네가 진짜 죽을 만큼 지쳤다면 내 앞에서 이렇게 못 대든다. 내일부터 다시 뛰어. 뛰다 뛰다 정말 지치면 그땐 내 앞에 와서 죽어라. 그건 용서할 수 있다."


"무모한 건 죄악이야! 벌을 받아야지."


"닭장 속에 100마리 이상의 닭이 있다고 치자구. 저녁 요리에 쓸 닭을 고르는 건 요리사 마음이야. 아무리 울고불고 해도 불쌍한 닭들에겐 아무런 권한이 없어. 잘 봐 둬. 곧 닭장 안의 닭이 얼마나 처량한 신세인지 알게 될 거야."


"울지 마라, 울면 지는 거란다. 나중에 네가 다시 빼앗으면 돼."[55]


"저놈한테 그 결과가 아주 끔찍해야해! 피눈물을 흘릴정도로!"


"어르신! 저 어르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개처럼 일했습니다. 저한테 이러실 수는 없습니다! 어르신!"


"죄는 짓는 게 아니라 만드는 거야."


"의심이란 건 말이다... 중간이 없어. 다 털어내던가, 끝까지 가지고 가던가."


"의심이라는 게 말이야, 살아있는 생물과 똑같아. 한 번 생기면 점점 커져."


"난 반성할 짓은 안 해. 후회 같은 건 아예 없고, 그냥 아쉬울 뿐이야."


"난 욕심없는 놈은 사람 취급도 안해. 부귀영화도 좋지만 돈 없으면 늙어서 추해져. 강남에 빌딩 한 채면 되겠니?"


"난 못 죽어. 죽을 수 없어! 절대 안 죽는단 말이다! (여유를 되찾으며) 재춘아. 권토중래란 말이 있어. 비록 지금은 쫓기는 신세지만 다시 돌아올 땐 지축을 흔들며 흙먼지를 일으킬 거다. 이 조필연이 꼭 그렇게 할 거야."


"멈추는 날이 내가 죽는 날이야. 나 안 죽는다! 절대 포기하지 마. 인생은 언제든 뒤집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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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들 조민우가 자신 가족은 음력으로 생일을 센다고 언급했다. 양력으로는 1928년 7월 15일생. 놀랍게도 자기 손자와 생일이 똑같다. [기수] 육군사관학교 8기.[7화] 입사당시[10화] 민홍기와 총겨누면서 언급[2] 조필연의 아버지 조만근은 일제 시대 당시 조선총독부에 근무했으며,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그의 손에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 전쟁 시기에는 직접 조선에서 수탈한 물자를 일본 본국에 조달하기까지 했다고.... 하지만 조선총독부에 근무했다면 조선인인 이상 말단 관료였을 것이고,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죽이려면 조선총독부가 아니라 일선 경찰서의 순사 보조원을 했어야 할텐데 나쁜건 다 집어넣으려고 하다 보니 설정이 꼬인 듯.[3] 이대수와 이강모가 보급품 운송 중 엿들은 것을 신고한 것이다.[4] 조필연의 살인 행위에 대해 얘기하자면, 조필연이 살인에 익숙한 이유도 군대에서 터득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조필연은 "사람 죽이는거? 그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지"라고 말하는데, 그 얘기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조필연은 이미 살인 경험이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조필연의 기수인 육사 8기는 장교로서 한국전쟁에 투입되었을 것이다. 즉, 그 과정에서 출세를 위해 살인을 전혀 가리지 않는 성격을 가진 조필연이 전쟁 시기, 과연 어떠한 짓을 했을지는 예상이 되는 일이고, 그런 점을 감안 하자면, 좌익학살을 표면적으로 내세운 무차별 양민학살에도 관여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다. 예를들어,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 토벌 과정에서 토벌대에 의한 양민학살이 벌어졌는데, 조필연 또한 그런 학살에 개입하고 그걸 군 전과로 허위보고 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조필연의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적 성격은 전쟁 당시 좌익학살과 양민학살을 통해 습득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5] 한국어 위키백과에 기재된 사항으로 이대수는 독립운동가였고, 6.25 전쟁 당시 인민군으로 변장하여 숙원이었던 친일파 조만근의 가족을 죽였는데 이때 조필연만이 살아남았다는 설정이 있다. 하지만 극의 전반적인 주제와 이강모와 조필연, 두 인물의 동선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저 설정은 작중에서 한 번도 언급이 안 되는 것으로 보아 기획 단계에서 폐기된 것으로 보인다. 공식 홈페이지에도 저 내용은 없다.[6] 작중 배경인 1970년에서 1971년은 베트남 전쟁에 대한 미국 여론이 전혀 좋지 않은 상태였다. 1968년 구정 대공세 이후 미국 내에 반전운동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었고, 서방 진영에서도 미국에 대한 비판 여론이 강했다. 비록 당시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전투부대를 파병한 나라였지만, 적어도 한국의 지도부들은 베트남 전쟁이 국제적으로 비난받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만약 미국측 기밀문서가 세상에 공개되면, 미국이 세계언론의 몰매를 맞을테니, 드라마 상에 나온 오병탁 포함 정치인들은 미국 측 기밀을 빼면 자신들의 기밀을 가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 같다.[7] 중앙정보부에서 소령으로 위장 잠입시키고 베트남 전쟁 미군의 기밀 문서(작중에서는 통킹만 사건의 진상이 담겨져 있다고 함)를 확보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극비 기밀문서라 하는 걸로 봐선 펜타곤 페이퍼가 분명하다.[8] 다시 말하지만 1960년대 초에 이미 동기인 육사 8기들이 중앙 정보부장을 하고 나간지 한참 되었는데, 조필연 소령은 이제야 중앙정보부에 들어간다.[9] 홍기표는 민홍기의 도움으로 풀려났으나 은신처에서 황정식에게 살해당하고 만다.[10] 중정에 들어갔을 시점 조필연은 감찰국 실장직이었고 민홍기가 "악수는 상사가 먼저 청하는 거"라고 하는 걸로 볼 때 이 당시엔 민홍기가 조필연보다 높았으나 10화 쯤엔 조필연이 감찰국장 민홍기는 정보국장이었으므로 악착같이 민홍기를 따라온 셈이다.[11] 꾀병이 아니라 정말 온몸이 박살나서 병원신세를 져버리는 극한의 쇼를 보여준다. 용역들이 과하게 몰입했는지 머리까지 때리는 등 삐끗했으면 정말 죽을뻔할 수준으로 두들겨맞아서 시청자들도 이정도면 쇼라도 인정해야 된다고 감탄할 정도.[12] 조필연과 오세광은 정보부에서도 같이 일했지만 그 이전에 군대 동기였다. 조필연이 민홍기의 밑에 일하던 용역깡패를 매수할 때 오세광 앞에서 용역깡패에게 오세광의 권총을 겨눠서 용역깡패를 굴복시키는데 용역깡패가 나간 후 오세광이 화를 내자 조필연이 웃으면서 동기의 위세를 빌렸다며 돈을 건네자 오세광도 웃으면서 군대에 있을 때나 중정에 있을 때나 못 말린다고 하는 장면에서 조필연과 오세광이 군대 동기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오세광이 조필연에게 민홍기를 거론하면서 그 자식이 우리보다 중정에 먼저 들어와서 위세를 떨지만 그 자식 군대에 있을땐 우리보다 낮은 기수였다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조필연이 중위였을 때 고문관으로 등장한 민홍기의 존재를 오세광이 안다는 것은 오세광도 조필연과 함께 근무한 것을 알 수 있다. 오세광이 중정에 들어온 기회도 조필연이 제공해준 것인데 조필연은 자신의 적은 비정하게 처리하지만 자기 사람은 잘 챙긴다.[13] 건설사대표협의회. 일종의 건설 카르텔로 일정 규모 이상의 대기업들만이 가입할 수 있으며 회원사들끼리 수주한 공사는 뺏지 않는 등 서로 밀고 당겨준다.[14] 탈세, 건설 담합 같이 회사 운영 비리뿐만 아니라 내연녀 등 개인사까지 연루되어 있었다.[15] 12대 총선 당시에는 중선거구제였으므로 실제로는 강남구 갑이라는 지역구 자체가 없었고, 강남구 전체에 해당하는 13번 선거구에서 2명의 의원을 뽑았다. 당시 실제 당선된 의원은 신한민주당 김형래와 민주한국당 이중재.[16] 극중이지만 전두환보다 조필연의 나이가 더 많다. 전두환은 1931년생, 조필연은 항목처럼 1928년생. 이때 전두환이 잠깐 등장하는데 그의 반짝이는 머리만 나왔다.[17] 어르신이 버릴 만한 이유도 충분했는데 87년 고문치사 사건에 4.13 호헌조치로 여론이 극도로 나쁜 상황에서 비리와 살인 혐의가 있는 조필연은 정권 입장에서도 부담이었기 때문.[18] 특히 이성모를 감시하라고 붙여놓은 지연수도 이성모가 사라진 후부터 모습이 보이지 않자 이성모가 여전히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있다.[19] 한편 이때 민주자유당의 공천을 받은 것은 황태섭으로, 그는 조필연을 꺾고 강남 갑 지역구에서 의원직에 당선된다.[20] 그 대상은 청와대 실세부터 자기를 끌어내리겠다고 이를 갈고 있는 황태섭에 이를 정도였다.[21] 당장 국무총리 자리가 급했던 조필연도 로비와 양립을 못하겠으면 만보플라자 건축을 그냥 관두라고 말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필연 눈치 문제로는 공사를 꼭 해야하는 것이 아니었다.[22] 당시 실제로는 청문회가 열리지도 않았고, 인사청문회는 2000년 이후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바로 총리에 임명될 수 있었다. 이렇게 따지면 고증오류지만, 사실 작중에서도 원래 안하는 걸 조필연이 워낙 찜찜해서 억지로 연 것이긴 하다. 거기다 조필연은 전두환 쪽이니 노태우 입장에서는 더더욱[23] 조필연의 청문회장이 본회의장처럼 굉장히 크고 넓은데 구조가 5공 청문회와 똑같고 당시 전두환이 증인으로 섰던 자리에 조필연이 후보자로 서있었다.[24] 정확히는 치료감호가 맞다. 당시 보호감호는 일종의 징역 연장선에 불과했었다. 참고로 보호감호제도는 2005년에 폐지되긴 했지만 기존에 처분을 받은 사람들은 계속 보호감호가 유지된다. 어차피 무기징역을 받은터라 보호감호 자체가 의미가 없긴 하지만...[25] 대본에만 있다.[26] 1화의 시작 부분이기도 하다. 즉 이때부터 조필연의 결말은 예정되어 있었던 것으로도 볼 수 있다.[27] 통창문의 유리가 깨지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로 뛰어내린것으로 보인다. 이게 맞다면 이강모도 굉장한 트라우마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28] 오세광은 조필연과 함께 부산에서 장교로 근무했다가 조필연이 정보부에 들어가게 되면서 추천으로 같이 데려왔다.[29] 사실 이전에도 홍기표의 장부를 공개해서 민홍기를 제거하려고 했을 때 오병탁과 한명석을 설득하기 위해 성경을 언급하기도 했다.[30] 지금은 악역에 대해서 호감이 많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악역 전문배우나 선역을 주로 맡았던 배우가 악역을 하면 항의를 받고 비판이 많았던 시대였다.[31] 여기서는 특히 황태섭을 맡은 이덕화와 또 만났다.[32] 자이언트는 역사의 큰 맥락, 특히 대통령은 철저하게 따라간다. 박정희(초상화, 10.26), 전두환(초상화), 노태우(6.29 선언) 순. 당연히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도 따라갔을 것이 당연하다. 어르신의 정권 당시 '야당'에 친분이 더 컸던 황태섭이 3당 합당을 통해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이 되었다는 것을 보면 자이언트가 현실 정치 반영을 크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황상 14대 총선(1992년 3월 24일) 이후로 보이는데, 1992년 5월 19일 김영삼이 민주자유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됐고 14대 국회 개원일이 1992년 5월 30일이라는 걸 생각하면, 총선 이후 고작 2개월 정도 지난 시점이다. 조필연이 14대 총선에서 떨어지고 국무총리가 되기 위해 뇌물을 뿌리며 공작한 시간을 계산하면 이미 김영삼이 대세가 된 시점이 되었고 노태우 정권은 레임덕을 경험하고 있었던 시점이다. 작중에서도 조필연이 이번 정권의 마지막 총리라고 하고 로비를 할 때에도 어르신(노태우)의 퇴임 이후를 언급한다.[33] 민홍기의 입으로 3당 합당이 언급되었다.[34] 반면 조필연-조민우 부자와 만보건설이 그동안 견제해왔던 한강건설은 2010년에 오너인 이강모가 올해의 경영인 상을 탔을 정도로 건재했는데, IMF 외환위기와 심지어 2008년 세계금융위기도 견뎌낸 듯하다.[35] 본인 스스로가 군인 시절 돈도 없고 빽도 없어 누가봐도 진급이 당연할 만큼의 성과와 실적을 올렸는데도 인사 발표에서 오지로 밀리게 됐다고 인정했다.[36] 현실의 예를 찾자면 영화 1987에서 주요 악역으로 등장하기도 했던 박처원 정도를 들 수 있다.[37] 본래 가사는 Jumpin Jumpin Jumpin'up(점핀 점핀 점핑업)이었다. 게다가 하필이면 앞에 붙어있던 가사는 기억 속 너를 깨워다.[38] 다만 작중 초반에 중정 요원 평가를 통과한 고재춘과 이성모를 기생집에 데려가 잠자리를 갖게 한 적이 있는데 작중에는 술 먹고 대화하는 장면만 나오지만 전개상 출입이 잦은 것으로 묘사되는 만큼 이런 식으로 회포를 풀었을 가능성이 없진 않다.[39] 지금에야 영화 감독이 한류를 선도하는 직업으로 평가받고 제대로 대접을 받지만, 작중 배경인 1970~1980년대의 영화감독은 오입질 밝히고, 에로 영화 찍는 천한 직업으로 취급받기 일쑤였다. 현재에도 유명한 , 애마부인 같은 에로 영화도 이때 나왔으며, 한번쯤은 들어봤을 안성기 같은 중견배우들도 에로 영화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이미 굵직한 고위 공무원이자 정치인이 된 조필연 입장에서는 당연히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고, 사실 일반적인 부모들도 웬만큼 아량이 넓지 않고서야 용납하기 어려웠을 일이었을 것이다.[40] 작중에서 정확한 만보건설의 재계 위치가 언급되지는 않지만 고도성장기 건설업의 위상과 80년대 초반 이미 수천억 원의 매출 규모를 냈다는 것을 생각하면 사실 중견기업보다는 대기업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적어도 건대협 의장인 만큼 건설 업계에서 1등이라고만 한다면 작중의 만보건설은 현실의 현대건설이나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필적하는 기업인 것이다.[41] 다만 오세광의 경우 만에 하나 조필연이 도피에 성공하거나 실패하더라도 조필연이 자기까지 물고 늘어지지 않는다면 충분히 보신책을 강구할 수 있는 입장이라 조필연에게 악감정을 사지 않기 위해 도와준 것일 수도 있다. 일전부터 온갖 더러운 악행도 마다하지 않으며 독자적인 지위 없이 조필연의 수족으로만 살아온 고재춘과 달리 자기 스스로도 전직 안기부 기조실장,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막강한 지위를 가졌으며 철저히 계산적으로 자신이 곤경에 처할 일을 꺼려온 경향이 있다. 조필연도 고재춘에게 이 사실을 넌지시 언급한다.[42] 직접 살해하진 않았으나 본인의 목표를 위해 간접적으로 희생시킨 유찬영도 있다.[43] 이대수는 밀수를 신고한 입장이기는 하지만, 그와 별개로 밀수에 연루된 것 자체는 사실이다.[44] 김대중만 해도 중앙정보부에 끌려가서 고문을 당했으며, 김대중의 아들인 김홍일 역시 모진 고문을 당했다. 김홍일은 파킨슨병 환자였는데, 고문 후유증으로 추정된다. 이게 제대로 안 돼서 터진 일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6.10 민주 항쟁이다.[45] 작중에서 주단태는 신흥 중견 재벌 정도로 묘사되는데 현실에서 주단태에 꿇리지 않을 10대 그룹 재벌가들이 살인은커녕 부하 직원을 대동하여 폭행을 한다든지, 기내에서 난동을 피운다든지 하는 것만으로 털리다시피 한다. 물론 이들보다 대외적인 주목도가 떨어지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했을 순 있지만 막장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46] 정보석은 예능에서 이 고재춘이라는 인물과 조필연의 베스트 커플상을 바랐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토록 지고지순하고 영원불멸한 커플이 어디있냐며...[47] 이성모가 베트남 기밀문서를 가지고 도망치다 유찬성의 형이자 자신에게도 형 같은 군의관이 총을 맞고 죽은 것을 조필연 앞에서 통곡하며 말하고 난 후에 조필연이 하는 말.[48] 24화에서 민홍기 측 선거반장을 협박하며 한 얘기.[49] 이 대사가 끝나고 조필연은 인간의 탈을 쓴 악마처럼 사악하게 웃는다. 혼수상태에서도 용케 이 말을 기억한 황태섭은 깨어난 뒤 남은 생을 조필연을 파멸시키기 위해 살기로 한다.[50] 26회에서 조필연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철거민을 도와주는 척하는 자작극을 벌인 뒤 병원에서 조민우에게 한 말.[51] 조민우이미주와 헤어지라는 조필연에게 반항하자 의자를 내리치며 하는 말. 워낙 살벌해서 실제로 조민우 역을 맡은 배우 주상욱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도 했다고.[52] 훗날 조필연의 악행이 만천하에 드러나 숨어지낼 때 조민우가 그의 위치를 까발려 조필연이 경찰에 체포 당해 완전히 몰락하게 된 계기를 마련해 주어 이 대사는 사실이 되었다.[53] 28회에서 조필연이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살게 된 뒤 가족들이 면회를 오자 조필연이 한 말.[54] 조민우가 지하철 공사 입찰에 실패한 뒤 술에 취해서 집에 들어온 후 조필연이 꾸짖으면서.[55] 유치원 아이에게 아끼는 장난감을 뺏기고 우는 우주를 달래며 말한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