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콘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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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콘래드
Joseph Conrad
파일:713d5106358e7adfd4d23c546c16ce95.jpg
본명
유제프 테오도르 콘라트 코제니오프스키
Józef Teodor Konrad Korzeniowski
국적
파일:폴란드 국기.svg 폴란드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출생
1857년 12월 3일
러시아 제국 베르디체프
(現 우크라이나 베르디치우)
사망
1924년 8월 3일 (향년 66세)
영국 켄트 비숍스본
직업
소설가, 수필가, 선원[1]
서명
파일:Joseph Conrad signature_1925.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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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소
캔터베리 묘지
학력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사조
모더니즘
부모
아버지 아폴로 코제니오프스키 (1820~1869)
어머니 에바 코제니오프스키 (?~?)
배우자
제시 조지 (1896~1924)
자녀
아들 보리스 콘라드 (1898~1978)
아들 존 콘라드 (?~?)


1. 개요
2. 생애
3. 주요 작품
4. 여담



1. 개요[편집]


지옥의 묵시록의 원작 《어둠의 심연(Heart of Darkness》을 비롯 《로드 짐(Lord Jim)》,《비밀 요원(The Secret Agent)》의 작가로 유명한 조지프 콘래드는 영국 국적을 가지고 영국인으로서 영어로 소설을 발표한 폴란드인 소설가였다. 그는 소설을 무조건 영어로만 출간하고 폴란드어로는 소설을 집필하지 않았으나, 폴란드인의 정체성은 매우 강하게 유지하며 평생 고향 폴란드의 가족, 지인들과 교류를 하고 폴란드의 정세에 대해 많은 발언을 하며 살았다. 선원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배를 무대로 하는 작품을 많이 써서 해양소설가로 이름이 높다.

비영어권 출신이면서도 완성도가 무지막지하게 높은 영문 소설들을 남겼기 때문에 비슷한 경우였던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와도 자주 비교된다.[2] 그러나 나보코프는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배워왔던 반면 콘래드가 영어를 배운 것은 20대에 선원 일을 하면서부터였다.


2. 생애[편집]


본명은 '유제프 테오도르 콘라트 코제니오프스키(Józef Teodor Konrad Korzeniowski)'이며, 러시아 제국 키예프현 베르디체프군 베르디체프(Бердичев, 현 우크라이나 지토미르주 베르디치우구 베르디치우·Бердичів)에서 폴란드인 작가였던 아폴로 코제니오프스키(Apollo Korzeniowski)와 에바 보브로프스카(Ewa Bobrowska) 부부의 아들로 출생하였다. 그가 태어날 당시 폴란드는 독일, 오스트리아, 러시아에 분할되어 지배를 받는 중이었다. 그의 양친은 모두 폴란드 독립운동을 하다가 정치범으로 체포되었고 1865년 어머니가 수감과 유배 생활 도중 얻은 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조지프 콘래드의 아버지는 여기에 굴하지 않고 같이 유배지를 전전하는 동안 민족시인이었던 아담 미츠키에비치(Adam Mickiewicz)의 애국시와 프랑스 소설들을 읽히며 홈스쿨링을 시켰다고 한다.[3]

잦은 유배 생활로 조지프 콘래드 역시 건강이 악화되자 그의 아버지는 그를 오스트리아령 폴란드에 있던 조지프 콘래드의 외가에 맡겼다. 크라쿠프리비우에서 학교를 다니던 조지프 콘래드는 선원이 되어 해외로 나가고 싶다는 꿈을 꾸고 16살 무렵 프랑스 마르세유로 이주했는데, 아버지의 홈스쿨링 덕분에 프랑스어가 유창했기 때문에 선원으로 일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한다.

나중에는 아예 국적을 바꿨다. 조지프 콘래드는 영어를 20대 때 선원 생활을 하면서 배웠으며, 프랑스어 어휘가 많이 섞인 꽤 독특한 영어를 구사했다고 한다. 영어로 글을 잘 썼는데 이는 선원 생활을 하며 익힌 영어를 신문과 책을 읽으며 복습했기 때문이었다. 대신 그의 영어 발음은 폴란드어와 프랑스어 악센트가 많이 섞여 특이했다 전해진다.


3. 주요 작품[편집]


  • 올마이어의 어리석음 (1895)
  • 어둠의 심연 (1899)
  • 로드 짐 (1900)
  • 태풍 (1902)
  • 노스트로모 (1904)
  • 비밀요원 (1907)
  • 서구인의 눈으로 (1911)[4]


4. 여담[편집]


의외로 폴란드어로 된 작품을 단 한 개도 발표하지 않았다. 폴란드어 외에도 프랑스어, 러시아어가 유창했지만, 마찬가지로 해당 언어로는 소설을 쓰지 않고 오직 영어로만 소설을 썼다고 한다. 조지프 콘래드의 영어 소설은 그가 구사한 영어가 한국인 입장에서 독해가 매우 까다로운 관계로 번역이 어렵다. 작품 자체가 문장도 어렵지만, 블랙 코미디가 많기 때문에 번역자가 대충 번역하면 번역 결과물이 엄청 안 좋게 나온다.

영국으로 이주한 뒤 딱 한 번 폴란드(당시는 러시아령)를 방문했는데, 하필 그 시기가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던 시점이었다. 그래도 유명한 소설가라고 폴란드의 여러 명사들을 만났는데, 마리 퀴리의 언니이자 의사였던 브로니스와바 드우스카에게 왜 폴란드를 위해 아무것도 안 했느냐고 강하게 디스를 당했다. 그래도 이 시기에 콘래드의 조카딸인 아니엘라 자구르스카(Aniela Zagórska)가 그의 작품들을 폴란드어로 번역하여, 고국에서도 그의 작품이 알려지게 되기는 한다.

[1] 1894년, 36세에 나이로 선원을 그만두고 문학에 매료되었다.[2] 참고로 나보코프는 싫어하는 작가가 엄청 많았는데, 콘래드도 이 중 한 사람이었다. 미국의 비평가 에드워드 윌슨이 나보코프의 영어 구사력을 콘래드에 비견하자 격분해서 콘래드의 영어는 '레디메이드', 그러니까 다른 작가들이 먼저 만들어 놓은 표현을 기성품처럼 골라 사용할 뿐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재밌게도 나보코프와 콘래드 모두 도스토예프스키를 극혐했다고 한다.[3] 참고로 이 시인은 같은 폴란드계 망명 예술가인 쇼팽에게 많은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4] 망명 러시아 지식인들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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