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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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통령 각하 만세의 주인공.
2. 경력[편집]
3. 성격[편집]
명예욕이 매우 강하며, 전작의 주인공 이형이 권력을 잡는 것을 추구했더라면 조지원은 전 세계를 불행하게 만들어서라도 한국인을 행복하게 만들어 숭배받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 이지용에게 빙의된 시점에서 친일로 권력을 잡는다거나, 친일인 척 명예를 더럽혀가며 배후에서 암약하여 조선을 독립시킨다거나 하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한편 일반적인 독재자와 달리 부정부패도 저지르지 않으며, 술, 담배, 여자 등 일반적인 사람이 느끼는 여흥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미래의 지식을 활용해 식문화를 전파하기도 하지만[3] 그것도 자기가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필요해서였을 뿐, 딱히 미식가로서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좋아하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은 커피와 빙수이다.[4]모두가 황제가 되는 나라를 만들고 싶었다.
정권을 쥔 이래로 입만 열면 거짓말만 늘어놓던 조지원이었지만, 이것만큼은 진심이었다.
(중략)
그러니 이 나라다. 이 나라 하나만이라도, 이 나라에 사는 2천만 국민만이라도 행복해졌으면 한다.
그걸 위해서라면 한국인을 제외한 나머지 20억 인류가 불행한 세상이라도 상관없다.
이 세상 그 어떤 나라와 비교해도 부강하고, 이 세상 그 어떤 나라보다도 자유롭고, 이 세상 그 어떤 나라보다도 행복한 나라.
그런 나라의 지도자가 되고 싶다. 그런 나라의 국부로 추앙받고 싶다.
그것이 조지원의 심지 깊은 곳에 있는 바람이었다.
- 작중 조지원의 심리에 대한 묘사.
어떤 학문을 전공했는지는 몰라도 화술과 연설 외에도 정치, 경제, 역사 등에 통달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 페니실린이나 원자폭탄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이과계 학문에는 무지해서, 그쪽 분야의 전문가들을 최대한 쥐어짜는 식으로 단점을 보완한다.
이 때문에 플라톤이 제창한 철인정치에 부합하는 인물이라는 평도 있다. 하지만 작품 자체가 피카레스크적인데다가, 상술한 대로 숭배를 받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인 만큼 플라톤의 철인과는 거리가 멀다. 플라톤은 철인의 정의를 무사 무욕의 존재라고 말했는데, 조지원은 다른 것은 몰라도 숭배받는 것을 추구하고 있기에 플라톤이 추구한 철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설령 플라톤이 꿈꾸던 철인이 맞다 해도 가장 부정적인 면이 강한 철인이라고 할 수 있다.
초반에는 죽은 조지원 정위의 아내를 생각해서 피해다니기도 하고, 정치인으로 보기에는 너무 순수한 쑨원을 나름 걱정해 주고 공신이자 더러운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이준영을 숙청할 때 죄책감을 느끼는 등 인간미가 있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가면 인간미는 거의 사라지고 완전히 냉혹한 독재자이자 학살자, 침략자가 되었다.
현대 한국인의 보편적인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 듯한데 후반에 일본에게는 차라리 핵공격을 당하는 게 나을 정도로 끔찍하고 가혹한 공격을 가한다든가 점령 후 굳이 위험한데 8월 15일에 공개 연설을 한다든가 등 일본에 대해서는 악감정이 있는 듯하다. 한국인의 보편적인 반일감정에서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과거에 일본과 관련된 악연이 있었는지는 불명.[5]
그가 제창한 삼균주의가 사회주의 성향이 강한 것과 별개로 그는 은근히 반공주의적 성격이 있다. 삼균주의가 사회주의의 일부로 취급받는 것을 싫어하거나 독일하고 관계가 틀어진 탓에 소련하고 협력하지만 속으로는 내심 싫어하고 있는 등. 그래서인지 한국을 칭할 때 자유 대한이라고 강조하는 듯하다.[6]
4. 신체능력[편집]
판타지 주인공급의 신체능력의 보유자이다. 완력은 주먹 한 방에 사람 머리를 터뜨릴 정도로 강하며 총알에 맞아도 무시할 수준이다. 이 능력을 준 산신령에 의하면 죽은 신체에 달라붙은 귀신이나 다름없는 상태라 사람의 한계를 초월한 것이라고 한다.[7] 사람처럼 먹고 자면 영혼이 신체에 점점 정착해서 신체능력은 사람에 가까워지고, 사람답게 살지 않고 몸을 방치하면 몸이 썩어간다고 한다. 조지원은 그답지 않게 이것에는 진심으로 겁먹었다.
60세가 넘은 이후에도 신체능력은 건재해 아직도 근육질 몸매를 뽐내며, 자신에게 달려든 암살자의 공격을 받고 어깨에서 가슴까지 베이고도 미동도 없다. 오히려 역으로 정권 한 방에 암살자의 목뼈를 꺾고, 이후 관우마냥 즉석에서 치료받으며 연설을 끝냈다. 심장 또한 매우 느리게 뛴다고 독백으로 언급했다.[8]
단점은 내구도 자체는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 다시 말해 방어력이 공격력을 따라오지 못한다. 앞에서 말한 사람 머리를 터뜨렸을 때는 손등은 찢어지고 팔은 탈골되었으며 이를 다시 맞추려다 자기 완력에 팔뼈가 조각났다. 또한 머리를 다치면 위험하다고 한다.
5. 화술과 연설[편집]
조지원의 여러 능력 중 가장 돋보이는 능력이 바로 화술이다. 작중에서 원 역사의 명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와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를 베끼기도 했지만 평소에 하는 연설이나 라디오 담화도 보면 직관적이고 확실한 표현을 사용하여 청자들을 고양시키는 장면이 많이 묘사된다. 특히 탁월한 선동가로 그 소련의 정치가들이 인정했고 연설을 듣고 인간적인 호감을 드러냈다.[9] 작중 수천 명의 삼균주의자를 살해한 다이리도 연설을 듣고 진심으로 전율할 정도로 연설을 잘한다.
다른 특징은 연설 내용이 굉장히 솔직한 편이다. 상황을 비정상적으로 낙관적으로 묘사하고 은폐하는 경향이 많은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서 현 시점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상당히 직설적으로 청자들에게 알려준다.[10] 그 다음으로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원인을 이야기한다. 이 시점에서 듣고 있는 사람들은 주로 분노하거나 감정적으로 고양되는데 여기서 앞으로 어떻게 일을 진행할지에 대해 이야기하여 분위기를 폭발시킨다.
연설중에 제스처를 사용하거나 주먹을 내려쳐서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하고 집중시키는 장면이 여렷 등장하고, 예상하기 어려운 파격적인 쇼맨십을 드러내고 이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심드렁하다가도 결국 현장의 분위기에 휩쓸려 조지원을 연호하게 된다.[11] 여기서 연설을 하면서도 바람잡이도 배치하여 군중심리를 유도하기도 했다.
조지원의 악행과 독재 성향에 반감을 가진 독자들도 조지원의 혁명 연설과 내용만 보면 혁명뽕이 차오른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6. 작중 행적[편집]
빙의 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지리산에서 자살했고 산신령이 시대를 잘 타고 났으면 나라라도 세웠을 귀인이라고 언급한 것과 문과 출신이라고 언급되는 게 전부.
이후 이지용에게 빙의했는데, 딱 한일의정서가 체결되기 닷새 전이라는 막장 상황을 맞이한다. 이 상황을 바꾸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니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배에 다이너마이트를 감고 나가 회담장을 자폭 테러로 날려버린다.
이후 '니가 저지른 일 니가 수습해라'는 논리로 산신령이 한 번 더 힘을 발휘해 자폭 테러 직후의 개판에 휘말려 죽은 대한제국 군관 조지원의 몸에 빙의시킨다. 살아있는 시체나 다름없어서 어지간해서는 죽지 않는 자신의 몸 상황을 이용해 조선을 노리던 일본군과 싸우는 한편, 대영제국을 끌어들여 생존을 보장받는다. 한성정부 수립 후 경기도서부터 시작해 차례차례 전국을 장악한다. 러시아로 도주한 고종을 폐위하고 황태자 이척을 황제로 옹위한 뒤 자신은 최고대신 자리에 오른다. 그리고 본래 제위에 오르는 행사가 되어야 했던 선양식 자리에서 익선관을 군중을 향해 던지고 공화국을 선포하며 초대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다.
작중에서는 세계 혁명의 우상[12] 이자 상징이 되었으며, 대공황이나 관동대지진의 예측, 만주의 유전 발견, 전차와 잠수함 등 신병기에 대한 선견지명, 기타 온갖 미래지식을 활용한 예언적인 능력을 과시하며 절대적이고 유일한 영도자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13] 오죽하면 작내에서 '조지 1세'라고 왕처럼 부르는 농이 돌아다닐 정도. 마침 이름부터가 조지-1으로 읽히는 점도 있다.[14] 다른 사람도 아니라 미국 대통령 허버트 후버와 영국 총리 네빌 체임벌린이 이렇게 불렀다.
제2차 세계 대전이 개전하자 일본을 기습 공격해 해군을 무력화시킨 뒤 규슈를 점령, 관동 지역에 집중적인 생화학, 소이탄 폭격을 실행하였다. 결국 일본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학살당하고 수뇌부는 미국으로 도망쳐 일본제국을 무너트리고 일본합중국으로 대체하였다.
이후 남방으로 내려가 필리핀을 제외한 열강 식민지를 공격해 전부 해방시킨 뒤 호주 브리즈번에 도쿄와 같은 수준의 생화학 공격을 가하였다. 결국 호주는 항복하고 백인들은 전부 남아프리카로 추방되었다. 난민 사이에 아일랜드 출신 백인 스파이들을 딸려 보낸 걸로 보아 아프리카도 서구 지배에 놔둘 생각은 없어 보인다. 거기에 아일랜드까지 직접 접촉해 대영제국 자체를 개발살내려 한다. 결국 영국 국왕 조지 6세는 자결하고 영국은 멸망, 아프리카에는 대한의 위성국들이 세워진다.
아프리카인/아시아인들에게는 우상, 구세주 그 자체이지만,[15] 구미권에서는 히틀러보다 더한 괴물이 되었다. 결국 일본을 완전히 멸망시키고 일본인들을 인종청소의 대상으로 삼았으며, 지금까지 협력하는 척 하던 마지막 경쟁자 소련까지 핵폭격으로 지워버린 다음, 전 세계에 방송되는 연설을 통해 '이제부터는 대한이 온 인류의 유일한 법을 만들 것이고, 이 법을 어기는 국가나 감히 대한의 전유물인 핵폭탄을 만들려고 시도하는 국가는 핵폭격이라는 징벌을 받을 것이다\'라고 선포하고, 자신이 허언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듯, 모스크바에 이어 레닌그라드, 스베르들롭스크, 카잔, 키예프, 파리, 낭트, 마드리드, 리스본, 브뤼셀, 암스테르담, 나폴리, 밀라노 등 유럽의 대도시들을 연속적으로 핵폭격시켜 지워버린다. 사실상 인류의 황제가 된 셈.
모든 것을 이룬 뒤엔 스스로 하야하면서 종신집권을 거부하여 전설에 종지부를 찍었고, 죽기 전 만난 산신령에게 질책을 들으며 죽은 뒤 영원히 썩어가는 몸에서 고통받을 거라는 말을 듣지만, 조지원은 이 나라가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라 대답하곤, 그 말대로 유리관 안에 엠버밍된 시신 속에서 영원히 대한민국을 지켜보는 것으로 결말이 나게 된다.
7. 평가[편집]
평균적인 대역물 주인공들에 비해서 능력은 매우 뛰어나다. 역사를 다시 써야 하는 시점의 난이도가 한일의정서 조인 5일 전이라는 유례 없이 어려운 시점이었고 조력자 없이 혼자서 이 모든 것을 해야 했다. 미래에 대한 지식이 있기는 했지만 이지용에게 빙의되고 5일 만에 한성에서 전쟁이 터져서 사실상 미래에 대한 지식이 의미가 없어졌다. 세계 대전, 관동대지진, 대공황이라는 매우 큰 사건은 일어나긴 했으나 너무 다르게 전개되었다.[16] 그럼에도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타개하고 외교력을 발휘하여 대한민국을 패권국으로 만들었다. 많은 대역물이 미국(서양) 주도의 세계 질서에 합류하거나 선도국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조지원은 그걸 넘어서 구한말을 배경으로 50년 남짓한 기간에 사실상 지구정복을 달성하는 유래없는 업적을 세웠다.
인재를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걸 보면 사람 보는 능력도 훌륭하다. 단순히 미래의 지식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평가하며 정권 유지와 자신의 권위를 보위할 사람이라면 이완용이라도 사용한다. 동시에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공신이라도 망설임 없이 숙청한다.
문제는 능력 여부를 떠나서 작중 행적에서 드러난 악행이 너무 많다는 것. 철저히 계산적이고 실리적인 인물이라 적은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독가스나 생체실험도 거리낌이 없다. 심지어 암살 과정도 방사능을 동원하여 표적을 고통스럽게 죽게 하고 일본을 상대로는 문자 그대로 절멸전을 수행하여 약 5천만이 죽었다.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서 세계 인구는 약 5억이 죽었고 그 뒤로도 인종청소를 감행해서 세계 인구가 15억까지 줄었다. 핵과 생화학전으로 인한 부상자의 규모는 더 클 것이다. 단순히 현실의 제2차 세계 대전 희생자의 수를 아득하게 넘겼다. 더 악랄한 것은 재기조차 못하도록 피식민 국가들에게 식민제국의 통치를 맡겼다. 악행은 자국인 대한민국과 발해연방에도 적용이 되는데 반정부인사를 탄압하고 감시한다. 주변국에는 거짓 역사와 인종론, 종교와 지역 분쟁을 유도하거나 마약을 마구 살포해서 스스로 망하게 한다. 이런 식으로 조지원은 작중의 한국을 세계 제일의 초강대국으로 만들기 위해 다른 열강들 모두를 망하게 만들었다.
피카레스크 장르의 주인공이다 보니 독자들은 결국 악행의 대가를 치를 시점이 다가올 것이라 예상했지만 산신령에게 그럴 리 없다며 확신하며 방향성은 다르나 영생을 누린다. 영생이라기보다는 시신 안에 정신이 갇혀 영원히 살아가는 결말이지만, 어쨌든 그조차도 만족하고 있으니 기묘한 해피 엔딩.
8. 주요 대사[편집]
"날 따르든가, 입 다물고 있든가, 그도 싫으면 내 손에 죽든가. 본관은, 장차 이 나라의 문약한 선비들에게 이 셋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만들겠다고 이 자리를 빌려 태조 고황제께 맹세하는 바이네."
65화에서 대한제국 몰락의 원인이 황제와, 그를 잘못 보좌한 성리학 사대부들의 책임을 묻고 숙청할 의향을 내비치면서 한 말. 대통령 각하 만세 본작을 소개하는 작품 소개란의 대표 문구이기도 하다.
"정확한 머릿수는 모르겠지만, 우리 국군이 탄약고에 쌓아둔 총탄보다는 적을 겁니다."
69화에서 엄귀비가 이 나라에 찬탈을 두고 보지 않을 선비가 얼마나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고 말하자 한 대답.[17]
("한데 만일, 장차 조합께서 천오백 년의 고려를 세우게 된다면 어찌하시겠소?")
"그럼 어르신이 거기서 나오시고, 이제는 내가 거기에 들어가 있어야지."
103화에서 수감된 최익현과의 면회에서 조선은 고려를 지속시킨 것뿐이라 폄하한 이후의 문답.
"흠, 저는 물론 혁명적 감성이 무엇인지 알지만, 그걸 일부러 말로 표현하는 건 조금 그렇군요. 그건 멋스럽지 못하니까요. 혁명적 감성이란, 곧 혁명적 감성입니다."[18]
"지금 이 대한민국에 인간 조지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네."[19]
"이제는 나의 시대다."[20]
"이제 저들은 사람이 아닙니다.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니 사람이라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저들은 짐승조차 아닙니다. 짐승조차 제 배가 부르면 남의 것을 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들은 악의 제국입니다. 인류문명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사라져야 할 악의 축입니다. 저만을 위하는 이기주의와 끝 모를 탐욕이 얼마나 큰 해가 되는가를 알려주는 반면교사입니다."[21]
[22]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서방의 욕심쟁이 제국주의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준비되었습니다. 당신들은 어떻습니까?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하셨길래 그토록 깔보고 무시하셨습니까?"[23]
"왜 저들의 복수를 두려워하는가. 보복을 두려워할 시간에 더 더욱 더 철저하게 죽여버릴 노력은 안 해봤는가? 감히 보복할 엄두를 내지 못할 때까지 죽이고, 죽이고, 죽여보란 말이야."
"복수란 건 말이야, 원한 품을 놈 하나 살려두지 않고서 모조리 죽이면 자연스레 예방되는 법이라네."
"나는 쪽바리 놈들의 아가리에서 제발 우리를 한민족의 노예로 삼아달라는 말이 나오는 걸 보고 싶다네."[24]
"난 처음부터 공산당이 싫었어. 구역질 나는 빨갱이 새끼들. 핵의 화염으로 모조리 정화해주마."[25]
"그럼 내 대에 조금이라도 더 줄여놔야겠구나. (국방비 말씀이신가요?) 인구."[26]
"난 2천만 겨레의 독립을 지켜냈소. 민족의 고토 만주를 수복했고, 자원의 보고 시베리아 또한 빼앗아왔소."
"그뿐인 줄 아시오? 난 저 시건방진 되놈들에게 실패민족 낙인을 찍고 저들끼리 남방계다 북방계다 같은 시덥잖은 인종주의에 휩쓸리게 했소. "
"두고두고 겨레의 뒤통수나 노릴 교활한 쪽바리 놈들을 한 마리도 남김없이 지옥으로 보내 후환을 없앴고, 전면적인 핵공격으로 이 나라 대한민국을 세계 제일의 강대국으로 우뚝 서게 했소. 그런데 여기서 내가 무엇을 더 바랄 것이 있겠소?"[27]
9. 인간관계[편집]
- 김희선
- 조가은
- 박현성
- 표지훈
10. 기타[편집]
- 조지원이라는 이름은 미합중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조지원의 행적과 조지 워싱턴의 역사적 행적을 대비해 보면 아이러니. 후기에서 워싱턴 왕의 폭정에 나오는 조지 워싱턴 1세에서 따왔다고 밝혔다. 다른 한편으로는 삼균주의를 주창한 조소앙이 집권 말기에 아일랜드 특사로 나온 것이나 주인공을 빼놓고, 많이 등장한 역사적 인물인 안중근을 근거로 안춘생을 사위로 둔 조소앙 동생 조시원과 이름이 비슷하여, 그렇게 설정한 것이 아닌가란 말도 있다. 주초위왕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 작중에서 조지원은 주변 측근들을 임자라고 부른다.
- 이완용의 말에 따르면 거짓말을 할 때는 말이 장황해지는 버릇이 있다고 한다.
- 원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이 발생한 날짜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후반에 열병식을 빙자한 선전포고일이 6월 25일이고, 일본 점령 후 굳이 위험한데 8월 15일에 공개 연설을 한다든가 등.
- 다른 대체역사물들의 미래인 주인공들은 현실 역사를 "원 역사"라고 지칭하지만 조지원은 후반에 "잘못된 역사"라고 칭하였다.
- 대체역사물 주인공들 중에서 최고봉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업적과 악행의 스케일이 가장 큰 대체역사 주인공이다. 이후의 대체역사물에서도 주인공이 파시즘 성향의 후흑 독재자 성향을 보이는 경우 조지원에 빗대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대체역사물계에 큰 파급력을 미쳤다.
- 2차 대공황 이전과 이후의 조지원의 차이에 괴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국제정세와 사건 전개로 조지원 등장과 심정 묘사가 줄어들어서 변화 과정이 잘 묘사되지 않아서 그런 듯하다.
- 행적이나 마음가짐, 그리고 엔딩을 고려하면 Warhammer 40,000에서 등장하는 인류제국의 황제와 비슷한 점이 많다. 서서히 인간성이 약해지는 점[33] ,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노력했다는 점[34] , 자신의 수족들과 호국형제단을 도구로만 여기는 점[35] , 마지막에는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 숭배를 받는 모습도 그러하다. 다만 황제와 다른 점은, 조지원의 궁극적인 목표는 숭배로 최후엔 엠버밍된 몸 속에서 모든 인류가 자신을 신처럼 숭배하는 모습을 즐기는데 반해 황제의 경우 인류가 사이커 종족으로 진화하기 위해선 종교마저 폐지할 뿐만 아니라[36] 본래 계획대로라면 자신의 숭배마저 가차없이 탄압할 정도로 숭배받는 것조차 혐오하며, 안치된 황금 옥좌는 그에게 영원한 고통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거기에 안치되는 것을 선택했다.
- 동시에 한국에게 고통받는 제국주의자들의 공포 또한 묘사되었다. 브리즈번 독가스 공격에 비난 성명을 발표한 영국 총리가 당한 만큼 갚아준다는 함무라비의 법은 수천 년 전에나 있던 거라며 한국을 비판하다가 원주민 보호구역을 떠올리는 것이 압권이다.
- 고종, 군밤의 왕의 주인공인 김귀남과는 완벽한 반대점에 위치한 인물이다. 동시에 김귀남은 조지원의 완벽한 카운터이기도 하다. 김귀남은 어떠한 숙청이나 극단적 이념을 취하지 않고 자신을 숭배하길 바라기는커녕 군밤장수나 하던 자신이 무너지는 나라를 고쳐 세울 수는 없을 것이니 마지막 순간까지 비명횡사나 하지 않고 백성들 열심히 보살피며 자리만 지키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그저 뒤에서 관료들을 묵묵히 밀어주거나 비전을 제시하는 선에서 그치는 인물이다. 이런 김귀남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내용으론 작중 김귀남이 신하에게 화를 낸 적은 딱 두 번인데, 신미년에 이필제가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줄 모르고 함부로 북벌을 하자고 주장하여 6.25 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귀남의 PTSD를 건드렸을 때, 첫 아들 둘이 신생아 시기에 죽었을 때뿐이었다. 조지원이 보기엔 우유부단하고 소심한 호구처럼 보일 수 있으나 해당 대역에서의 결과는 조지원 못지 않은 엄청난 역사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렇기에 대붕이들은 조지원이 죽고나서 군밤 세계관으로 가게 된다면 자신의 생각과 정반대인 인물이 통치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조선이 세계의 강국이자 동아시아의 열강으로 잘 나가는 모습에 그동안 내가 뭘 한 거지라며 멘탈이 제대로 박살날 것이라고 말하며 지리산 산신령이 조지원을 군밤 월드로 보내는 게 조지원에게 가장 무서운 형벌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곤 한다.[37][38]
- 작중에서 저지른 사악한 짓이 너무 많아 엔딩에서 영 좋은 꼴은 보지 못할 거라는 의견이 많았다.[39][40] 그러나 마지막에 다시 만난 산신령이 몸은 죽었지만 의식만 살아서 몸이 썩는 고통을 느낄 거라 하였지만 "이 나라가 날 가만두지 않을 거요"라고 답하며 엠버밍되어 안치되며 지리산 산신령에게 끝까지 엿을 먹인다. 죽어서 엠버밍된 것이 아니라 엠버밍되고도 죽지 않고 의식이 살아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함께 하는, 다른 피카레스크 대체역사물 주인공들과 비하면 정말 독특한 엔딩을 맞이했다.[41]
- 환생자이면서 전생에 관한 묘사와 언급이 적은 캐릭터이다. 거기다가 그의 엄청난 행적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 '대체 전생에 무슨 짓을 하고 다니던 인간일까?\'라는 의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나마 페니실린 개발 과정에서 문과 출신임이 드러났고, 초반에 능숙히 무기를 쓴다거나 군사 지휘를 하며 정치에도 능숙하다는 점, 까삼 로켓 제조법이라든가 각종 군사 무기 제작 및 발전사에 능숙하다는 점, 무엇보다도 반공 색채가 매우 강하다는 점에서 '군부의 인물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이 있었다.
- 비슷한 시기에 연재된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에서 주인공 유진 킴이 모셨던, 가짜 뉴스를 이용해서 쿠데타를 일으켰다가 실패하고 자살한 기무사령관 조 중장이 이 조지원을 오마주한 캐릭터다. 이에 당시 대체역사 갤러리에서 조지원의 전생이 조 중장 같은 인물이었을 경우 꽤 그럴싸하게 행적이 설명된다면서 떡밥을 굴렸다.
- 예를 들면 조지원은 단순한 밀덕이었다기에는 구한말에 회생해서 그 당시의 총으로 저격을 할 정도로 총기 사용에 능숙하고, 전투에서 비범한 지휘통솔력을 보였으며, 시대를 앞서간 실패작 리베롤 1918을 써먹을 정도로 군사 역사를 꿰뚫고 있으며, 나라를 건국하는 초기부터 첩보 기구를 만들 정도로 정보를 중요시한다. 전생에 중장까지 진급할 정도로 군생활을 오래 하고 기무사령관을 지낸 군인이었다면 납득이 가는 능력들이다.
- 진급 적체가 심한 대한민국 육군에서 중장까지 진급하고 요직인 기무사령관이 될 정도라면 능력은 물론이고 인망, 정치력, 거기에 관운까지 더해져야 가능하다. 산신령도 이것을 보고 '나라를 세울 수 있는 귀인'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정권을 잡고 정치력과 인용술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 역시 전생에서 길러진 능력으로 보인다.
- 검은머리 미국 대원수에서는 조 중장이 살았던 21세기는 내전, 테러, 전염병으로 혼란에 빠져 제3차 세계 대전의 목전이었고, 한국 정치 상황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면서 이를 지켜보던 군 장교들이 구국의 결단이라는 헛생각에 빠져버렸다고 언급된다. 문민통제의 개념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대한민국 육군 장교가 이런 시대에까지 영향을 받았다면, 일반적인 현대인의 감성과 달리 독재 권력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철권을 휘두르는 것도 개연성이 있다. 또한 그러한 시대를 초래한 만악의 근원이 무엇이었을까 고민한 끝에 식민제국들이 원인이었다는 결론에 도달해서, 식민열강 절멸전을 펼치게 되었다는 해석도 그럭저럭 성립 가능하다.
- 조지원이 초반에는 조지원 정위의 아내 김희선을 만나는 것도 극구 피하고 그녀가 현대인 취향에 맞는 미녀임에도 이후 보는 것을 꺼리고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들에게 정을 주지 않는 것도, 조 중장이 과거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내와 자식을 잃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개연성이 있다.
- 조지원은 소련을 구역질 나는 빨갱이 새끼들이라 칭하고 자신은 원래부터 공산당이 싫었다는 등 혁명을 주장하면서도 은근히 반공주의적인 사상을 내비쳐왔는데, 이 역시 전생에 북한 및 중국과 대치하는 대한민국 국군의 장성급 장교였다면 설명이 되는 부분이다.
- 때문에 대역갤에서는 조 중장 = 조지원으로 보고 글을 쓰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의 작가 명원이 직접 '어디까지나 오마주에 패러디일 뿐, 대통령 각하 만세와의 연결은 없다'라고 스스로 부정한 내용이었으니 그냥 재미로 보자. 애초에 두 작품이 서로 연결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대통령 각하 만세의 경우 2020년 4월 13일,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는 2020년 6월 29일부터 연재를 시작했으니, 두 작가가 연재 전 구상을 공유하지 않는 한 위의 설정들은 성립이 불가능하다.[42] 게다가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의 조 중장의 본명이 조범석이라고 밝혀졌다.
-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의 후속작 이 독일은 총통이 필요해요가 연재되고 조 중장의 과거와 쿠데타를 일으킨 사정이 밝혀졌다. 또한 작중 조 중장의 성격은 조지원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 밝혀지며[43] 조 중장과 조지원의 비교는 줄어들었다. 다만 비슷하게 독재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독통의 주인공 아르민 로젠바움, 그리고 21세기의 한국인임에도 어마어마한 광기와 반민주주의적 성향을 보인 검머대-독통의 원래 세계선의 한국 대통령인 한준현과 비교되기도 한다.
- 남한산성부터 시작하는 빙의생활의 주인공 이자원이 조지원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많다. 오직 대한민국의 번영과 재건이 목적이며 그걸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허락된다는 태도가 비슷하다는 평가가 많다. 그래서 일부 팬들은 이자원이 조지원의 심복부하였을 거라는 평가를 한다. 단 이자원은 조지원과 다르게 과거가 명확하게 밝혀진 인물이다. 또한 남한산성의 작가는 이자원의 모티브는 조지원이 아니라 2003년에 출판된 소설 신쥬신 건국사의 주인공 손월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