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엽수림 문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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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농학자 나카오 사스케와 문화인류학자 사사키 타카아키가 주창한 이론. 일본의 고대문화에 대한 기원설이다.

농학자 나카오 사스케는 히말라야 산맥부터 중국의 윈난, 양쯔강 유역 이남의 화남지역, 대만을 거쳐서 일본 남서부에 이르는 광대한 조엽수림[1][2] 분포에 주목해 이 조엽수림지대간의 문화가 뭔가 연관이 있지 않을까라는 가정을 세웠고 이런 관점에서 연구해본 결과 상당한 유사점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즉 이들 지역에서는 비단직조, 화전농업, 밭벼의 재배, 류의 음식, 곡물을 이용한 발효주와 낫토같은 발효식품 문화, 가마우지를 이용한 낚시법, 칠기제작, 남녀의 집단적인 구혼가 부르기, 이를 검게 하는 것, 문신등등의 유사한 흐름의 문화 형태들이 발견된 것. 여기에 벼농사가 추가되는데 당초 벼농사의 유래지역이 윈난으로 알려졌으나 양쯔강 하류 습지대에서 벼농사가 시작되었다는 고고학적 발견을 수용했다.

나카오 사스케의 이런 이론을 사사키 타카아키가 수용하여 더 발전시켰는데 사사키는 이를 자신의 이론인 "일본문화의 다중구조"에 포함하고 있다.

즉, 간단하게 말하면 히말라야 산맥부터 양쯔강 이남, 동남아시아에 이르는 지역의 문화가 일본에 전래되어 정착되었다는 것.

이에 대해서 일본내에서는 이 이론이 역사적,고고학적 발견과 동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벼농사 전파가 다른 곳에서 전파된게 아니라 일본내에서 자체발생했다는 비판을 하는가 하면 다른 일각에서는 나카오 사스케가 5천년의 시간대를 뒤섞어서 죠몬문화와 20세기 윈난지역을 혼동한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의 연구를 통해 수렵,채집중심의 죠몬 문화와 벼농사 중심의 야요이 문화와는 분명히 흐름이 다른 제3의 형태의 문화(비단직조, 차, 화전농업, 칠기제작, 떡, 혼인제도 등)요소들이 존재했다는 것이 드러남에 따라 조엽수림문화론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대체로 학자들은 조엽수림문화론에서 말하는 문화적 요소들이 들어와서 죠몬 문화와 야요이 문화 사이에 전농경단계-잡곡을 중심으로 한 화전농업-벼농사의 형태로 발전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조엽수림지대에 공통적인 형태의 문화가 존재하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합의된바는 없는 편이다. 일부에서는 조엽수림보다는 양쯔강 이남지역과 동남아시아 기원설로 수정하는 편이 더 합리적일것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하며 한반도와의 관련성을 간과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조엽수림 문화론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는데 모노노케 히메가 이런 영향을 드러낸 작품으로 모노노케 히메의 개봉이후 다시 조엽수림 문화론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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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잎이 작고 반짝거리는 상록수로 사철나무, 동백나무등이 해당한다.[2] 물론 이런 조엽수림은 자연발생적이지만은 않고 인위적으로 심어진 지역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조엽수림지대라고 할수있는 형태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