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성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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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전승
2.1. 여우야담에 기록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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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제성대곡(齊聲大哭: 다같이 소리 맞추어 크게 우는 소리라는 말)은 형체는 분명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떼거리로 몰려다니며, 오래된 사당 같은 곳에 머문다. 음악에 쉽게 감동하여, 슬픈 아쟁음악을 들으면 감격하여 다함께 소리를 맞추어 엉엉 우는 습성이 있다. 조선때 김운란이 실업자인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야밤에 홀로 아쟁을 켜다가 만났다고 한다.


2. 전승[편집]



2.1. 여우야담에 기록된 이야기[편집]


김운란(金雲鸞)이란 이는 성균관 진사였다. 진사시에 합격한 후 눈병을 앓아 두 눈을 모두 실명하였다. 본디 선비로서 음양 복서(陰陽卜筮)를 배워 판수(判數) 노릇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는 아쟁 타는 것을 배워 소일했는데, 그 솜씨가 입신(入神)의 경지에 이르렀다.

어느 달밤에 그는 병에 걸려 폐인이 되어 하늘의 해를 볼 수 없고, 다시 과거를 보아 대과를 치를 수도 없었으며, 또한 음직(蔭職)으로 벼슬길에 나갈 수도 없고, 보통 사람처럼 선비들과 왕래하며 교제할 수 없음을 비통해하면서, 그 무한한 슬픔을 아쟁에 부쳤다. 곁에 남산 기슭의 옛 사당이 있어 그 담장에 기대서 서너 곡조를 연주했는데, 그 소리가 몹시 비통했다. 갑자기 사당 안에 있던 귀신들이 일제히 소리 내어 큰 소리로 곡을 하는데, 처량하게 흐느끼는 소리가 마치 물 끓는 듯 요란했다. 김운란은 크게 놀라 아쟁을 들고 달아났다. 대개 소리와 가락의 오묘한 솜씨가 귀신을 감동시켜서 그러했던 것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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