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 식스 사건

덤프버전 :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2. 백인 나무 사건
3. 펜 발언
4. 학교 게시판 거부
5. 제나 고교 방화 사건
6. Fair Barn[1] 파티 사건
7. 편의점 사건
8. 제나 식스
9. 사건의 파장
10. 이후의 행보



1. 개요[편집]


제나 식스(Jena Six)는 미국 루이지애나의 제나 시의 제나 고교에서 발생한 흑백 인종차별 사건이다. 이 사건은 흑인 사회와 백인 사회 양측에 엄청난 사회적 이슈를 몰고왔다.


2. 백인 나무 사건[편집]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제나 고교에서는 그동안 인종별로 쉬는 위치가 달랐다고 하는데 흑인들은 노출된 회관의 벤치에서, 백인들은 '백인 나무'라고 불리우는 광장 한 가운데 있는 큰 나무의 그늘 밑에서 쉬는 것이 하나의 관례였다고 한다. 그러던 와중에 신입생 하나가 '백인 나무의 그늘에서 쉬어도 됩니까?' 라고 교장에게 허락을 구하여 교장으로부터 '누구든 자기가 원하는 곳에 앉을 수 있다' 라는 말을 듣게 되고 친구들과 함께 백인 나무의 그늘에 앉게 되었다.

그 다음날인 2006년 8월 31일에 백인 나무에 교수형 용 올가미 셋이 걸려 있는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을 찾은 결과, 범인은 교내의 백인 학생 3명이었다. 교장은 교육회에 퇴학을 요구했지만 교육회에서 '이건 아무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 가벼운 장난이다' 라는 결론과 함께 3일 정학으로 끝나버렸다.


3. 펜 발언[편집]


백인 나무 사건 이후로 인종문제로 인한 사내 폭력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 경찰이 자주 개입하게 되자 2006년 9월 6일에 교장은 임시 회의를 열게 되었다.
참석인 중 라셀 구(루이지애나 주는 다수의 구로 관할 지역이 나뉘게 되어 있음) 지방 검사 J.리드 월터는 이 회의 중 학생들에게 "별거 아닌 장난 가지고 더 이상 난리쳐대면 나는 너희들이나 너희 친구들의 가장 나쁜 적이 될 것이다."식의 어조로 이야기하면서 "내가 펜 한번 그어 버리면 너희 인생을 완전히 끝장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 회의에 참석한 흑인 학생들은 '그때 월터가 흑인 학생들을 쳐다보며 그랬다.'고 주장했지만 본인은 그걸 부정하고 전체적으로 한 말이라고 말하고 있다.


4. 학교 게시판 거부[편집]


흑인 학생들이 학교 게시판에 그동안의 사건 경위에 대해 제대로 올리겠다고 했으나 거부당했다. 이유는 '교수형 목줄 사건'은 이미 끝난 이야기라는 것이다.


5. 제나 고교 방화 사건[편집]


2006년 11월 30일에 학교 본관에 화재가 발생했다. 아직까지도 범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백인과 흑인들은 각각 상대방의 소행이라고 주장 했다. 화재 후에 본관은 외관이 심히 파손되어 철거하게 되었다.


6. Fair Barn[2] 파티 사건[편집]


2006년 12월 1일, 백인 위주의 개인 파티가 열렸을 때 흑인 청소년 다섯 명이 들어 가려 했으나 초대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자신들의 친구들이 이미 파티 안에 있다고 항의하던 중에 안에 있던 백인 둘이 나와 흑인들을 폭행했다. 싸움 후 파티 주최 측으로 부터 싸움에 관련된 백인 둘과 흑인 다섯이 퇴장당한 후, 흑인 다섯은 또다른 백인 그룹들에게 폭행 당했다. 관련 백인 중 한명이 폭행죄로 체포되었으나 곧바로 집행유예로 처리되었다.


7. 편의점 사건[편집]


2006년 12월 2일, Fair Barn 파티 사건때 파티에 있었던 백인 한 명이 위의 사건에 연관된 흑인 소년 로버트 베일리와 그 친구들과 만났다. 말싸움 중에 백인 쪽에서 샷건을 꺼내서 위협하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베일리와 그 친구들이 그를 억눌러 종료시켰다. 백인쪽은 무죄, 베일리 일행은 무기 강탈, 폭행 강도, 치안 위협등의 이유로 고소되었다.
편의점 사건에 대해서는 각 측의 주장이 약간 다른데 백인 측에서는 '편의점을 나가자 흑인들이 고함지르며 쫓아 오기에 픽업 트럭으로 달려 가서 총을 꺼내고 위협했다' 라고 하며 흑인 측은 '그가 편의점을 나간 후 나중에 우리도 편의점을 나가자 총을 든 그와 마주쳤다' 라고 주장한다.


8. 제나 식스[편집]


2006년 12월 4일, 백인 학생 저스틴 바커가 파티사건 이후부터의 관계자 로버트 베일리를 조롱해댄 그 다음날, 다른 흑인 학생 6명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처음엔 집단 구타 문제로 체포되었고, 곧 이어 2급 살인미수 용의로 규정되었다. 재판 법정의 배심원 전원이 백인이었고 그 중 하나가 피해자 저스틴 바커의 아버지 친구였음이 나중에 이슈로 남게 되었다.[3] 가중폭행죄로 규정되기 위해서는 '치명적인 살인 도구(deadly weapon)'가 쓰여졌음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해자들이 신은 테니스 슈즈(...)가 그것으로 인정되었다.[4]
현재 기소중이며 주모자는 최대 22년형까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며, 나머지 다섯명은 2007년 9월 4일에 2급 가중 폭행 및 공모죄로 감형되었다.

이러한 판결 이후에 흑인 사회로부터 '인종차별적 단죄'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노가 확산되면서 사건의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져가고 있다.


9. 사건의 파장[편집]


사건 당시 16세에 이르지 못했던 학생들이 청소년 법정이 아닌 성인 법정에서 백인들로만 구성된 배심원들로부터 재판을 받은 것도 쟁점으로 부각되었다. 이는 백인 나무 사건에서는 연루된 백인 학생 3명에 대한 징계는 교장의 퇴학 권유에도 불구, 정학에 그쳤기 때문이다.

흑인 사회의 감정이 격해지자 알 샤프톤을 비롯한 흑인 민권 운동가들은 흑인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고 20일엔 제나에서 수천명이 참여해 가두행진을 벌임으로써 집단 행동에도 불을 당겼다.

당시에는 흑인 대통령을 꿈꾸고 있던 민주당 대선주자였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흑인 민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는 19일 이번 사건과 관련, 오바마 의원이 "마치 자신이 백인인 것처럼 행동한다."고 비난하고 나섰으며 잭슨 목사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군중 연설을 통해 "내가 대선주자라면 제나 사건에 모든 것을 걸었을 것"이라며 "오바마 의원이 민주당 선두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을 따라잡을 만큼 대담하다고 생각치 않는다."선거운동공격했다. 오바마 의원측은 이 같은 비난이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가 흑인 학생들을 위해 19일 1만 달러를 기부했다.


10. 이후의 행보[편집]


전국 각지의 지원과 일부 로컬 백인들의 도움으로 흑인 학생들은 성인법정에서 중범죄를 피할 수 있었고, 대신 소년법정에서 경범죄(2급 폭력)로만 처벌받았다.

재미있는 것은 이 사건이 지난 후의 백인과 흑인 학생들의 행보이다.

가난한 가정 출신의 흑인 학생들이 오히려 미래가 밝게 열린 것. 처음에는 백인들의 예측대로 샵리프팅으로 언론을 타는 등 문제아로 남는가 싶었는데, 결국은 제대로 정신을 차린 것. 이들은 이후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학을 가고, 로스쿨에 들어가거나, 직장 근무로 경력을 쌓아 베네핏이 좋은 고소득 에너지 회사에 취업한다.

반면 백인 학생들은 루이지애나 제나 시골에서 저소득일을 하면서, 이혼을 당하는 인생의 굴곡을 겪었다고 한다.

[1] 바자회나 농산물 품평회 등을 할 때 모이는 대형 헛간[2] 바자회나 농산물 품평회 등을 할 때 모이는 대형 헛간[3] 그러나 이것은 당시 150여명의 배심원 대상자들 중 백인들만이 왔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4] 구타 중 발로 많이 찼음이 목격되었다고 한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6 19:40:41에 나무위키 제나 식스 사건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