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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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상세



1. 개요[편집]


整週年. 북한에서 5년 주기로 돌아오는 해, 5의 배수로 끝나는 주년의 해를 말한다.

한국에서는 '꺾어지는 해', '꺾이는 해', '반오십' 등의 용어도 쓰고 있다. '정수'에서 쓰이는 한자인 '가지런할 정'자를 써서 한국 표준어의 조어법[1]으로도 '정주년'이 좀 더 원어의 의미에 가까우나 북한과 차이를 두려는 모양인지 한국 표준어 용법에는 없는 학술적인 용어가 대신 쓰이고 있다.

2. 상세[편집]


북한에서는 정주년을 중요하게 여겨 기념할만한 일이 발생한 해에서 5년, 10년, 15년 등등 5의 배수 단위로 떨어지는 해에 성대하게 경축하는 전통이 있다. 열병식/북한이 대표적이다.

보통 김일성 출생일이나 김정일 출생, 북한 정부 수립, 6.25 전쟁 발발 및 정전협정, 조선인민군 창설, 노동당 창건 등 북한에서 중요히 여기는 기념일이 해당된다.

예를 들어 김일성이 출생한 1912년에서 10년주기로 떨어지면서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12년을 북한에서는 정주년이라 하여 더욱 더 경축 분위기를 띄웠다.

2022년 11월 30일 열린 정치국회의에서 김정은이 2023년은 공화국창건(북한 정부 수립) 75돌(75주년)과 조국해방전쟁승리(6.25전쟁 정전협정) 70돌(7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라고 언급하면서 더 큰 성과를 내야 한다고 발언했다.

사실 김일성부터가 이러한 정주년에 집착하였다. 1950년 6.25 전쟁을 일으킨 김일성이 8월 15일까지 남한 전역을 점령해 광복 5주년 시기에 맞추어 적화통일을 완성하려고 했다.

김정일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당시 김정일은 뇌졸중 후유증에 아들 김정은의 정권 승계 작업까지 겹쳐 몸상태가 말이 아니었음에도 김일성 탄생 100주년인 2012년 강성대국 선전을 추진하기 위해 희천발전소 건설현장 방문 등 무리하게 현지 시찰을 나가다 결국 2011년 12월 17일 열차 안에서 사망하였다.

특히 북한은 정주년을 기념하는 날에 적성국을 향해 고강도 도발을 감행하는 경우가 있어서 주변 국가들이 정주년 기간을 예의주시한다.

공산권인 중국과 소련, 그리고 소련붕괴 이후의 러시아도 정주년을 기념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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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시당초에 문화어도 언어학적으로는 서울 방언에 기반하여 문법은 사실상 같다시피 하다. 문화어를 듣는 사람이 왜 남한말을 북한에서 쓰냐며 놀라는 사례도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