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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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鄭一嫂
표준중국어 : Zheng Yisao
광동어 : Zeng6 Jat1 Sou2

1775년 ~ 1844년

흔히 치카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중국 청나라 때의 해적. 천수를 누렸던 몇 안 되는 해적 중의 한 명이자 여성 해적이다. 아명은 향고(香姑), 본명은 석양(石陽)이라는데 석양은 본명이 아니라 택호(宅號)라는 말도 있다. 서양에선 마담 칭(Madame Ching) 또는 정씨(鄭氏)의 광동어 발음에서 유래된 칭시(Ching Shih)로 알려져 있다. 정일수란 명칭은 정을의 다른 이름인 정일(鄭一)의 아내란 뜻.


2. 생애[편집]


광둥성 매춘부촌 출신으로 창녀촌을 빠져나와 정을의 첩이 되었으며 정략결혼의 대가로 남편의 재산 절반을 얻어내었으며 1807년에 남편인 정을이 사망하자 남편의 부하, 동성 연인, 의붓아들이자 공인된 후계자인 장보자와 함께 선단의 전권을 쥐게 된다.[1]

1807년부터 3년 동안 5만명 이상의 부하와 1,000척 이상의 해적 선단을 거느렸으며, 그녀의 해적 선단은 남중국해의 거의 전역을 지배했고 당시의 강대국의 어떤 해군보다도 규모가 컸다고 한다.

이들의 생활 방식은 포로가 되었던 서양인들의 기록으로 알려졌는데, 놀랍게도 5만 명 가까운 해적 집단의 절대 다수가 동성애자였다고 한다. 덕택에 배에 타고있던 여성들은 정조의 위험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포로가 된 배의 선장이나 항해사 등 고급 선원들은, 당시 서양인들의 표현에 따르자면 '신의 뜻에 거역하는 무시무시한 일'을 당했다고 한다. 사실 남중국 일대의 해안에서 활동하던 중국의 해적들은 남색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했다. 처음에는 배에 여자를 태우면 재수가 없다는 뱃사람들의 미신 때문에 퍼진 동성애 문화가 해적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것. 특히 명청시대에 해적들을 많이 배출했던 민남과 광동 지방에서는 남색 문화가 크게 성행하였다. 또한 이 동성애 겸 강간 행위는 신입 해적 모집책이기도 했다. 어촌이나 상선 등에서 납치당한 이들이 탈출을 포기하고 해적단의 일원으로 살게끔 하는 수단이었다. 조선 환향녀들이 멸시를 받았듯 탈출해 봤자' 해적들에게 강간당한 놈'이라는 딱지가 붙는 걸 노린 것이었고 실제로 효과를 보았다.

그녀가 해적행위를 하는 동안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다고 하며, 지나가는 배들과 영국, 포르투갈 등 자신의 해적행위를 방해하는 국가들의 해군을 격퇴시켰다. 이때문에 1810년에 영국, 포르투갈, 중국 등이 그녀에게 대항할 연합 함대를 구성했다. 이때 청나라 황제는 가경제 였는데 이러한 공격이 엄청난 인명 피해가 날 것이 생각해 그녀에게 조건을 제시하고 사면을 제안하였다.

그녀는 황제의 사면 제의에 응하여 광동의 정부 관리자와 협상한 끝에 그녀와 7000명의 해적들은 배와 무기를 버리고 대신에 자신들이 약탈한 보물들을 합법적으로 취득할 수 있었다고 하며 해적을 그만두고 은퇴한다. 이 시기에 장보자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게 된다. 은퇴한 뒤에는 도박장을 경영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 이후 30년을 더 살아 죽을 때까지 약탈품을 끝까지 소유하여 부유하게 살며 손자가 태어나는 것까지 보고 69세의 나이로 마카오에서 편안히 죽었다고 한다.


3. 미디어믹스[편집]



3.1. 영화[편집]



3.1.1. 캐리비안의 해적[편집]


등장하는 9명의 해적 영주 가운데에서 미스트리스 칭(Mistress Ching)이라는 중국 출신의 여성 해적이 있는데, 정일수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사실이라면 해적선 4척 거느린 검은 수염(Black Beard)가 대장뻘로 있던 카리브 해적들은 갑판이나 닦게 시켜야 할 대해적이다.

3.2. 드라마[편집]



3.2.1. 닥터후[편집]


시즌 13에 캐릭터가 등장한다. 홍콩 출신의 배우 크리스탈 유(Crystal Yu)가 연기.


3.3. 만화 및 애니메이션[편집]



3.3.1. 버닝헬[편집]


히로인으로 등장하는데 16세의 청나라의 공주로 나온다.[2] 작중에선 정이사오라고 불리다 이후 슈퍼스트링 홍보에선 치카이라고 불리고 있다. 슈퍼스트링이라고 불리는 주인공들 모임에 남주인공인 쥬와 함께 있는 걸 보면 핵심 멤버로 활약하는 듯.


3.4. 게임[편집]



3.4.1. 문명 시리즈[편집]


  • 문명 6: 등장하는 위인 중 위대한 제독 가운데 한 사람으로 나온다.


3.4.2. 대항해시대 시리즈[편집]



파일:Cheng_I_Sao_2_(UW5).png


  •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는 본명 또는 택호로 추정되는 석양이라는 이름의 해적으로 등장시켰다가 갑자기 두순영(杜純永)이라는 가상인물로 바뀌면서 등장이 불투명해졌다.

3.4.3. 도미네이션즈[편집]


칭시의 검이 유물로 등장하며 협의회에서도 등장한다.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협의회/정일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4.4. 락 오브 에이지 3[편집]


중국해 스테이지의 보스로 등장한다.


3.4.5. 포 아너[편집]


해적(포 아너)이 정일수를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한다.

4. 여담[편집]


그녀가 해적 생활을 하는 동안 단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는데, 그녀의 해적선단을 승리로 이끈 건, 엄격한 규율이였다. 목록을 보면

① 명령을 따르지 않는 자는, 목을 베어 바다에 버린다.

② 약탈한 보물을 배분하기 전에 훔친 자는 목을 베어 바다에 던진다.

③ 적과 내통한 자는 목을 베어 바다에 던진다.

④ 공물을 받은 마을과 배에서 도둑질이나 난폭한 행위를 한 자는 목을 베어 바다에 던진다.

⑤ 허가 없이 육지에 오른 자는 목을 베어 바다에 던진다.

⑥ 조직을 빠져나갈 때는 귀를 자른다.


이 규율은 예외없이 엄격하게 지켜졌다. 해적단에 포로가 됐던 영국 동인도 회사 소속 장교인 리처드 글래스풀(Richard Glasspoole)은 “이 엄격한 규칙이 그들의 전투에서 용맹함으로 나타났고, 열세에 처해도 굴복하지 않는 힘의 원천이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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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둘은 나중에 정식으로 혼인을 했다고 전해진다.[2] 실제 역사에선 창녀촌 출신이며 작중 시간대인 19세기 초엔 장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