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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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王 / SANNOH
파일:sannoh.png
산왕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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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도진우
3학년
4 이명헌C · 5 정성구VC · 6 최동오 · 7 신현철 · 8 김낙수
2학년
9 정우성
1학년
15 신현필








정우성
澤北榮治 | 사와키타 에이지

파일:SlamDunk 정우성.jpg
학교
산왕공업고등학교 2학년
국적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신체
186cm[1], 77kg
포지션
스몰 포워드(SF) 슈팅가드(SG)
등번호
13번1학년 → 9번2학년
라이벌
서태웅
특기
올라운드 플레이[2], 풀업 점퍼[3], 드라이브인[4]
별명
땅꼬마 까까중[5], 슈퍼 에이스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타케우치 슌스케(더 퍼스트 슬램덩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정재헌(더 퍼스트 슬램덩크)[6]

1. 개요
2. 유년기
3. 고교 시절
4. 플레이 스타일
5. 팬들 사이에서의 논란
5.1. 정우성의 멘탈과 집중력에 대하여
6. 기타



1. 개요[편집]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원래 이름은 사와키타 에이지(沢北栄治).[7] 한국명 정우성은 산왕전이 국내에 연재되던 시기에 영화배우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비트가 개봉된 것을 생각하면 여기서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만화 비트 원작은 영 챔프, 슬램덩크 한국판은 소년 챔프에서 연재되고 있었는데, 이름 보면 알 수 있듯이 모두 대원씨아이의 잡지이다. 참고로 이 당시에 정우성이 인터뷰를 통해 슬램덩크 팬이라고 언급한 점도 영향을 미친듯.

최강 산왕공고 농구부의 에이스. 명실공히 고교 농구계 넘버 1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산왕공고 선수답게 빡빡머리를 하고 있지만 산왕공고 농구부 창설이래 최고 꽃미남이란 평가를 들으며 여성팬도 많다.[8]

강백호가 지어준 별명은 애송이 까까중, 땅꼬마 까까중. 원서에서는 코보-즈라고 해서 거의 비슷하게 해석되었다.

2. 유년기[편집]


농구광인 아버지 정광철 밑에서 자라 생후 8개월 때 농구공을 선물받는 등 어렸을때부터 농구공을 가까이 접하고 살았다.[9] 4살 때, 이미 어린이용 골대에서라지만 덩크슛을 익힌데다가 늘상 자신보다 훨씬 큰 아버지와 1 on 1을 했기에 또래에는 적수가 없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된다.

그래서, 본격적인 농구부 활동은 중학교 입학 이후에 시작하였다. 남들에 비해 월등한 실력을 가졌기 때문에 부활동은 그냥 시시하기 그지없었고, 이에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정우성은 선배에게 밉보여서 구타를 당하기도 한다.중1 나이에 똥꾼기에 폭행까지 당하다니 안쓰럽다. 부활동은 매끄럽지 못했지만 시합때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던 모양이다.[10] 중학교 시절 그를 한 번 상대했던 천재 윤대협정성우[11]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12]

중학교 졸업 이후 고교 최강팀이라고 일컬어지는 아키타현산왕공고로 진학한다. 정우성의 아버지 정광철은 최강 산왕공고에 스카웃 된 건 그나마 다행이라 회상한다. 그러나 전국 모든 팀이 산왕이 아니기에 전국대회에선 적수가 없었다고 한다. 여기서 마성지와 이정환조차 정우성에게는 견줄 바가 못 되었음을 알 수 있다.


3. 고교 시절[편집]


그 녀석이 고교 넘버 원 플레이어다. - 남훈


거의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태웅이도 정우성 앞에선 결점투성이라는 걸까...?! - 채소연


중학 시절 단 한 번 붙었을 뿐이지만 도저히 이길 수 없었던 녀석이 있었다. - 윤대협


신뢰입니다. 최고 에이스에 대한 신뢰..! - 박하진


산왕고교에 입학 후 1학년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며 에이스로 활약한다.[13] 힘든 훈련에 지쳐 잠시 숙소를 이탈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결국엔 극복하고 1학년 여름대회에서 팀을 전국 최고로 이끈다.

이후 고교 농구계 넘버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모든 고교 농구선수들의 우상으로 군림한다. 다만, 넘치는 재능과 강력한 팀원들 때문에 대외경기에서의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평을 들었다. 팀내에서는 이명헌, 신현철 등의 뛰어난 선배들이 있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력이 떨어지는 타 팀을 상대로는 그러지 못했던 것.

이에 산왕 농구부에서는 에이스 정우성에게 동기를 부여해주기 위해 농구의 본고장 미국으로 원정훈련[14]을 가기도 했다. 수준 높은 농구를 몸소 체험한 후[15][16],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결심을 하게 된다.

2학년 여름 전국대회 2회전에서 북산과 붙게 되어 북산의 에이스인 서태웅과 매치업을 갖는다.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재능을 지닌 서태웅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를 공수에서 완벽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나[17] 주인공 버프를 받은 북산의 맹렬한 추격과 서태웅의 부활, 슛하기로 마음먹으면 패스를 하지 않은 성향이 강백호에게 발각되며 조금씩 막히기 시작한 것 등등이 문제가 되어 결국 1점차 석패를 당하고 만다.[18]

엔딩에서는 서태웅이 재활치료 받는 강백호 앞에서 자기 저지를 자랑하는 장면에서 비행기가 날아가는 것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나오는데, 정우성의 미국행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대회 이후 'Slam Dunk 10 days after'에서는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떠나는 장면이 나온다. 현지에서의 생활을 위해 비행기에서 짬을 내서 영어 공부를 하는데, 영어로 와인을 권하는 스튜어디스의 질문을 못 알아듣고 무조건 예스로 일관하다가 얼큰하게 취한다.

이 부분의 묘사에서 또 한 번 소소하게 신현철과의 콤비 개그가 터진다. (신현필의 특훈을 도와주던 신현철이 정우성을 떠올리며)
"지금쯤 하늘에 있으려나"라고 독백하는데 다음 컷에서 정우성이 탄 비행기가 등장. 거기다 와인에 취해 잠 들어가는 정우성의 독백은 "엄마...아빠...그동안 고마워..."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는 북산과의 경기에서 패한 이후 원작처럼 덤덤한 척하다가 끝내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이고, 후에 미국 진출 후 포지션을 포인트 가드로 변경하고[19], 마찬가지로 미국으로 진출한 송태섭의 팀과의 시합에 참가한다.

4. 플레이 스타일[편집]


1 on 1 기술로 정우성에게 대적할 상대는 없다. 고교생...아니 대학에도 있을지 어떨지... - 도진우

요약하자면 발동 걸리면 무적. 뻔히 보이는 공격 경로를 몇 사람씩 달라붙어도 속절없이 털린다.[20]

북산vs해남전때 서태웅이 전반에 말 그대로 혼자서 화려한 개인기로 골을 미친듯이 넣으며 경기를 지배해 버렸는데, 정우성은 이 당시 서태웅보다 공격, 수비 모두 몇 수 위에 있으며, 체력이 약점인 서태웅과 달리 정우성의 체력은 작중에서도 탑클래스다. 이런 실력자가 있는 산왕을 상대로 북산이 이기게 하기 위해 에이스급이자 산왕의 주전 SG인 최동오는 민폐짓만 하고, 도진우는 중요한 순간에 베테랑 센터인 정성구를 빼고 1학년 애송이인 신현필을 기용하는 이상한 결정을 하는 가하면 팀내 주장 이명헌도 별 활약이 없는 등 다른 팀원들을 너프 먹였을 정도.

빠른 돌파와 정확한 미들슛이 주특기. 장신의 미국 선수들과 대적하기 위해 개발한 스쿱샷도 일품. 다만 강백호는 이 슛을 '개똥 슛'[21]이라고 부른다.

파일:external/mlbpark.donga.com/1289734395.jpg
위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채치수, 강백호, 서태웅 3명이 한번에 블로킹을 시도했는데 정우성은 이 모두를 피하고 득점했으며, 이 광경에 선수들과 관중들은 물론 관람하고 있던 이정환과 마성지까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더블 클러치# 를 떠올리게 하는 상황이다.

초고교급 선수로서 작중 대표적으로 이정환이 연상되는 먼치킨스러운 피지컬 능력 또한 가지고 있다. 스피드로 따지면 송태섭 못지 않은 작중 최강이며[22] 점프력과 바디 컨트롤 역시 S급을 마크하고 있다.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기에 그렇게 움직이고도 몸이 멀쩡할까 걱정될 정도. 오죽하면 미래의 이 친구 최대의 적은 서태웅도 미국인도 아닌 부상일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다. 현실의 그랜트 힐, 앤퍼니 하더웨이를 생각해 보면 될 듯. 강백호가 애송이 까까중이니, 땅꼬마 까까중이니 해서 키가 그렇게까지 큰 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었으나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으로 설정집에 공개된 신장은 186cm로, 전국대회 당시 189.2cm였던 강백호와 3.2cm, 서태웅과 불과 1cm밖에 차이 안 난다. 얘네들 레벨의 신장에선 사실상 농구화 사이즈 오차라 할 만한 정도로, 땅꼬마 드립은 커녕 얼핏 보면 키 차이가 나는지조차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가 유학간 미국에선 그보다 큰 선수들이 얼마든지 있겠으나 어쨌든 적어도 강백호한테 저런 소리 들을 만한 신장은 전혀 아닌 셈이다.

가장 큰 장점은 최고의 1 on 1 능력이다. 1 on 1으로는 이정환, 윤대협 외에 적수가 거의 없다던 서태웅이 거의 상대도 안될 정도로 처참하게 털렸다. 그나마 후반에 서태웅이 패스를 통해 공격패턴을 추가한 이후에야 몇번 뚫고 득점을 성공시켰을 정도. 오히려 서태웅은 정우성이 패스 없이 1대1만 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경기 내내 단 한번도 정우성의 돌파를 막아내지 못했다. 그나마 주인공 강백호의 도움으로 정우성의 득점 자체는 어느정도 저지하게 되긴 하지만. 작중 표현된 것만 봤을때 북산전 정우성의 스탯은 26점(12/15)에 2스틸 3 블록 3턴오버 3PT 하나. 서태웅은 13점(5/12) 2스틸 3어시스트 3턴오버 3PT 하나를 기록했다. 턴오버 3중에 하나는 초장에 정신 못차리다 공 놓친 것, 또 하나는 강백호에게 범한 오펜스 차징, 하나만이 서태웅에게 뺏긴 공이다. 이것도 사실 강백호의 너무나 생뚱맞은 행동[23] 때문에 깜짝 놀라 멍때리는 사이 서태웅이 뺏은 것. 사실 오펜스 파울 역시 강백호가 운이 좋았던 것이며, 이는 송태섭도 독백으로 "열의 아홉번은 백호의 파울이 될 것이었는데"라고 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24] 반면 정우성은 서태웅에게만 2블록 1스틸을 기록. 서태웅이 패스를 하기 시작하면서 정우성을 상대로 일부분 우위를 점했지만 경기 전반적으로는 결코 정우성을 이기지 못했다.[25]

그렇다고 엄청난 온 볼플레이어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참고[26][27] 본편을 보면 1 on 1은 후반의 클러치 상황에서만 주로 하였고 오히려 주득점은 속공이나 스크린 플레이의 마무리를 하는 편이다. 솔로플레이에 일관하는 등 자신의 실력을 팀 전체를 위해 발휘하지 못하여[28] 팀의 패배를 자초했다는 평가를 받는 한편, 정우성의 개인기는 산왕의 제 1 공격 옵션이었고 강백호의 꼼수 아닌 꼼수에 당하기 전까지는 모든 공격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었기에 이런 지적은 부당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정우성이 이러한 단점이 없으면 북산이 이길 건덕지가 없어진다.[29] 당장 정우성 하나 막겠다고 북산 프런트코트가 전부 달려드는데 거기서 패스까지 해버리면…[30][31][32]

상술한 성장배경과 연습환경으로 인해 시합 중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도 때때로 드러난다. 딴 생각을 하다가 실수를 하는 모습이나 귀가 얇아서 멍청한 이야기에도 속아 넘어가고 강백호를 자꾸 의식하다가 서태웅에게 통수를 맞는 등 전국 최강자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은 얼빠진 모습을 종종 보여주기도 했다. 전반에는 그 정신적인 약점 때문에 팀의 최고 에이스 주제에 도중에 교체되어 버리기도 했으며, 후반전에서도 송태섭의 암호명 1031(ten산(3)+이치(1)→텐사이→일본어로 '천재')을 가지고 머리 싸매고 고민한다. 거기다가 강백호가 부상 상태인데 그것 때문에 방심했는지 덩크를 블럭당하기도 한다.

다만 이 플레이는 정우성이 문제라기보다는 강백호가 엄청난 투지로 인한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보는게 옳다. 실제로 이때 강백호는 정우성의 뒤에서 갑툭튀했고, 골밑에서 공을 잡고 덩크로 연결하는 건 가장 성공가능성이 높은 플레이다. 수비수가 앞에 있지도 않은데 스쿱샷을 던지는 건 몸개그에 가깝다.[33] 정우성이 뒤에 있던 선수들을 의식해 덩크와 성공률이 거의 비슷한 골밑슛을 쐈다면 북산이 패했을거라는 지적이 있는 한편[34], 당시 북산 수비수 중 유일하게 정우성 뒤에 있던 강백호는 극심한 부상에 제대로 움직이기도 어려운 상태였기에 덩크블럭이라는 고난이도 플레이를 할 거라고는 상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굳이 덩크를 하지 않고 골밑슛을 할 이유가 없었다는 지적도 있다.[35] 아쉬운 점이라면 투 핸드 덩크가 아닌 원 핸드 덩크를 했다는 정도로, 작중 상황을 보면 강백호가 원 핸드 덩크를 한 손으로 낚아채 버리는데 투 핸드 덩크의 경우 이런 쉐도우 블락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막더라도 파울이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190이 넘는 가드들이 스탠딩 덩크 (즉 도움닫기가 없는) 상황에선 거의 원핸드를 하지 투핸드 덩크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이 역시 지적할 부분이라기엔 애매한 편.[36][37][38]

아무튼 팀 선배인 이명헌신현철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는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이 기복이 심한 집중력이 완전체인 정우성의 유일한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집중력이 있을 때조차 서태웅에게 파울을 범하는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문에 결국 파울을 의식해 서태웅과 강백호의 반격을 당하는 원인이 된다.[39] 하지만 집중했을 때의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무적.[40] 강력한 돌파에 이어지는 레이업&미들슛은 알고도 막을 수 없는 필승 공격 패턴이다. 개인의 능력에 있어서는 고교 레벨에서는 더는 논할 여지가 없는 천재. 산왕 감독 도진우는 정우성의 드라이브인은 아마도 일본의 대학이나 성인 농구단에서도 막을 수 없을 거라 평했다. 그야말로 사기인게 상대가 패스가 없는걸 알면서도 못막는다. 서태웅의 수비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그야말로 손도 못쓰고 당한다.

공격 이외에도 단연 눈에 띄는 건 미친 수비와 체력. 집중한 정우성이 수비할 때엔 풍전 전에서 부상을 당해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그 에이스 서태웅이 각성하기 전까지 페이크 할 때 볼이 무방비다, 체력관리 안되냐 등 디스를 당해가며 철저히 막혀버렸다. 수비로 인한 속공 득점은 덤. 중간에 잠시 쉰 탓도 있겠지만 에이스 스타퍼 역할을 하면서도 체력이 엄청 필요하다는 산왕의 주특기 존 프레스에서 이명헌과 함께 볼핸들러 압박을 담당했으면서 클러치 타임에도 쌩쌩하다. 요약하자면 집중했을 때 한정(...) 미친 운동능력+최강의 1 on 1 공격수+에이스 스타퍼라는 사기 유닛.


5. 팬들 사이에서의 논란[편집]


VS 윤대협 논란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윤대협 팬들에 의한 억지 논란일 뿐, 정우성은 작중에서든 외부 설정을 통해서든 그냥 작가 공인 세계관 최강자라고 확실히 나온다. 그저 캐릭터에 대한 팬심을 가지고 작품 설정을 무시하면서 성장률이나 스타일 같은 확인하기 애매한 문제까지 억지로 추측해서 갖다붙일 영역이 아닌 것이다.

사실 작품 내 묘사로만 봐도 정우성이 윤대협보다 활약에서 꿀리는 것도 아니다. 윤대협과의 매치업에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 했던 서태웅을 비참할 정도로 압도한 장본인이 바로 정우성이다. 비록 후반에 서태웅이 팀플레이로 스타일을 수정하면서도 때에 따라 정우성스러운 플레이를 여러번 하긴 했지만 그 이후에도 정우성이 막힌 사례는 강백호의 정신나간 더블팀 및 블록, 북산의 높이 트리오의 블로킹 밖에 없으며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를 제치면서 펼친 더블 클러치와 포화속에서도 마지막 샷도 성공시키는 맹활약을 이어갔다. 이것만 봐도 정우성의 엄청난 기량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능남전때와 산왕전 당시의 북산의 전력차이를 감안해야 한다. 산왕은 북산보다 훨씬 강한 산왕OB팀(가상북산)을 더블스코어로 발라버린 어나더레벨의 팀이다. 실제로 올해의 산왕은 역대 최강이라고 묘사되는데, 이는 작년 해남[41]을 30점차이로 발라버린 작년보다 더 강해졌다는 소리다. 이 산왕에 호각으로 맞선 북산은 기존의 다른경기들에 비해 5명 전원이 미친듯한 각성, 주인공보정을 떡칠해서 능남전때랑은 차원이 다른 강팀이었다. 두 경기의 레벨 자체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정우성이 만약 능남전 당시의 북산과 붙었으면 북산이 손도 못써볼정도로 일방적인 양민학살을 했을테고, 반면 윤대협이 산왕전 레벨의 경기에서도 그 실력이 어디까지 통할지 확실치 않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이 있는데, 윤대협은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한번도 전국대회까지 올라가지 못했다. 유명호가 변덕규가 3학년이 되는때에 능남 최초의 전국대회 진출을 노린다고 했었으니 능남은 한번도 전국대회에 나가본 경험이 없다는 것. 그렇기에 윤대협의 실력 자체는 서태웅이나 이정환과 비등하지만, 그 위치 자체가만으론 전국에서 놀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윤대협이 자신이 정우성을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고 직접 이야기한 것도 있지만, 애시당초 이정환이나 마성지, 이현수보다 위라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조차 작중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소리.

남훈 역시 그를 추켜세워줬으며 안선생님조차 그의 활약 앞에서는 할 말을 잃었고 무엇보다 윤대협 본인이 '도저히 당해낼 수 없었다'라고 평했다. 윤대협도 이후 성장했으니 작중 시점에서는 모른다고 말이 다수도 있겠으나, 두 사람 모두와 붙었던 서태웅조차 자신 이상이라는 윤대협의 말이나 고교 최고라는 평가에 의문을 품지 않았다. 정우성의 허당짓을 보고는 '이런 바보가 고교 1인자라고?'라며 의문을 품었으나, 정우성이 치트급 플레이를 펼치는 것을 보고 '다행이군...No.1이라는 게 거짓말이 아니었어'라고 말한다. 윤대협이 말한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는 말을 사실상 긍정한 셈이다.

게다가 정우성에 대한 작중 나레이션을 보면 정우성은 연습 때는 그나마 이명헌, 신현철같은 선수가 있어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국대회에서조차 상대가 되는 선수가 없어 집중하지 못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42] 물론 작중에서 정우성은 자신보다 공수 양면에서 한없이 쳐지던 서태웅을 장래의 라이벌로 간주해 '밟아둬야 할 싹'으로 인정한 뒤부턴 고교 No.1의 실력을 제대로 선보인 만큼, 이정환, 윤대협, 마성지, 이현수 등 패스에 눈뜨기 전의 서태웅보다 못해도 반 수 정도는 웃도는 이들을 마주했다면 어느정도 호승심을 가지고 임하기는 했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그만큼 전국에 정우성을 집중케 할 선수가 손꼽히게 적다.'라고 받아들이면 될 듯.

설정으로만 놓고보면 이미 명백하게 결론이 나있는 vs윤대협보단 차라리 vs김판석이 더 흥미로운 논쟁 주제가 될 것이다. 김판석은 고교농구계에 갑툭튀한 괴물 신인으로, 김판석에게 털린 선수들의 반응을 보면 아직 김판석에 대해 잘 모르는 선수들이 많으며, 정우성의 농구서열을 매길때 배제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43][44]

5.1. 정우성의 멘탈과 집중력에 대하여[편집]


정우성이 세계관 최강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집중하기 시작한 뒤의' 정우성이고, 만족스러운 맞수가 없다며 대충대충하던 정우성은 강백호 수준의 턴오버를 저지르기까지 했다. 후반에는 강백호의 도움수비를 무진장 의식하다가 허무하게 공을 뺏기거나[45], 이후 서태웅을 완전히 제쳤으나 강백호의 블락을 의식하여 중거리에서 던진 날린 점퍼가 불발하는 등의 장면 때문에 집중력과 멘탈에 문제가 있다고 걸고 넘어지는 팬들도 있는 편이다. 물론 마음만 먹으면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는 이런 의구심을 날려버리고도 남지만, 진지하게 임하면 당할 자가 없다는 점은 정우성이 득점상황에서 절대 패스를 하지 않는 원인이 되었다. 결국 이 성향이 공략당했고 이어지는 북산의 공격에서 서태웅이 3점슛을 넣게 된다.

팀 측면에서 보더라도, 슬램덩크 최고 수준으로 묘사되는 이정환의 리더십에 비하면 확고한 에이스이면서도 주변으로부터 멘탈 케어를 받는 입장인 정우성은 어찌보면 윤대협이나 기존의 서태웅보다도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분명 개인기는 최강일지라도 이러한 멘탈과 팀플레이 측면 때문에 '농구선수로서 가장 뛰어난가?'[46]라는 의문은 종식되기 어렵지 않느냐는 것.[47] 걸음마 시절부터 1 on 1만 죽어라 해온 정우성이 산왕이라는, 자신 말고도 초고교급 멤버가 즐비한 팀에 속했기에 오히려 팀플레이 측면에서 성장할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여기에 대한 반론은 위에서 '종식되기 어렵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억지스러운 논리이며, 정우성이 '작중 최고의 농구선수'란 점은 이미 작가에 의해 종식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위에 언급된 '1대1이나 시합 때나 플레이가 같은 서태웅'의 경우 본인보다 월등한 실력을 지닌 정우성을 만났을 때 한계에 부딪혔으나, 정우성은 이런 한계에 부딪히지 않았다. 정우성이 제대로 집중한 후반부에 한계에 부딪혔던가? 집중할 필요가 없었던 전반에나 교체되었지, 후반부에는 오히려 실책을 저질렀음에도 절대적인 신뢰를 받을 정도였다.

정확히 말하면 정우성은 작중 단 한번 한계에 부딪혔다. 처음 산왕이 미국에 원정갔을 때 수준높은 선수들에게 막힌 것이 바로 그 때. 이 때 정우성은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기뻐하며 이들을 공략할 수 있는 무기(개똥슛)를 익히고, 이들 사이에서 자신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 미국 유학을 결정했다. 팬들끼리 정우성의 스타일을 두고 "패스가 없으니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라고 추정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게 정우성은 한계에 부딪히면 이를 기폭제 삼아 성장했고, 더욱 성장하려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한 애초에 상대 선수의 뛰어난 수비적 퍼포먼스에 당황해 이를 의식하는 것, 그 와중에 턴오버를 하거나 풀업 점퍼가 빗나간 것 정도로 멘탈과 집중력이 약하다는 것 자체가 비약이다. 그런식이면 강백호의 활약에 당황하여 무리한 블록을 시도하다가 앤드원을 내주어버린 이정환, 속공을 커트하려다 송태섭에게 인텐네셜 파울을 해버린 이명헌도 멘탈이 구리다는 것인가? 이건 집중력이 무너져내렸다기 보단 자신만의 페이스가 잠시 흔들린 정도의 상황으로 보는게 적당하다. 게다가 정우성은 저 플레이 이후 에이스로서 계속 활약했으며 아래에 언급되는 클러치 플레이까지 성공시켰다. 그렇다면 이건 멘탈이 흔들렸음에도 곧 회복했다고 봐야한다. 실수 이후 무너지지 않고 곧바로 멘탈을 부여잡았다는 것은 오히려 정신력이 엄청나게 강하다고 보여주는 것이다. 프로들 중에서도 잘 나가다가 몇 번 실수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많으며, 바로 그 경기 내에서 이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 내가 몇번 실수하던지간에 "난 이대로 무너지지 않는다"란 강한 믿음을 갖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클러치 능력이 엄청나게 강한 선수들만 가능하다. 실제로 서태웅이 자신을 제치고 신현철 위로 자신의 개똥슛을 꽂아넣자, 정우성은 멘탈이 흔들리긴 커녕 호승심을 느끼고 웃는다. 이런 선수를 멘탈이 약하다고 내려치는 것 자체가 악의적 해석에 불과하다.

산왕전 마지막 플레이를 보자. 이때 정우성은 톱 오브 더 키 지점에서 점프슛을 던지러 뜨고 서태웅과 채치수의 이중마크에 부딪혔지만 공중에서 둘 다 제치고 점프슛을 성공시켰다. 반면 서태웅은 정우성과 신현철의 이중마크를 제치지 못하고 강백호에게 공을 빼주었다. 팀플레이고 나발이고 이 시합 최고의 선수는 정우성이었다. 강백호의 수비 때문에 저지른 실책 두개[48]를 감안하더라도 이 시합을 통틀어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는 정우성이었기 때문이다.

즉, 정우성은 적어도 집중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분명 집중을 하였고, 잠시 페이스가 흐뜨러져도 이를 곧바로 회복하는 멘탈을 선보였으며, 심지어 패한 직후에도 좌절하긴 커녕 눈을 부릅뜨는 호승심까지 선보였다. 윤대협 우위론자들이 말하는 것 마냥 정신적으로 부족한 인물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자의적인 해석들을 배제하고 '작중 보여준 모습만으로 최고의 선수는 누구인가'를 따진다고 쳐도, 그 대상이 될만한 선수는 이정환이나 그와 동급인 윤대협이 아니고 오히려 신현철 정도 밖에 없다. 신현철은 북산전에서의 활약과 임팩트 자체도 정우성에게 견줄 만 하고, 정우성이 서태웅을 농락했듯 신현철도 채치수를 압도하는 기량을 선보였으며,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묘사도 일절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명시적으로 정우성보다 아래라고 묘사된 윤대협, 그리고 그와 동급인 이정환이나 묘사가 너무 적은 김판석이 아니라 신현철이라면 VS논란이 어느 정도 성립할 만하다. 슬램덩크를 통틀어 카나가와 현 4대센터, 이정환, 윤대협, 남훈, 김수겸 등 전국구 레벨의 선수들끼리는 각자 차이가 있을지언정 '넘사벽'이란 묘사는 없는데[49] 정우성과 신현철만이 매치업 상대와 넘사벽의 차이가 그려졌다. 집중력을 문제삼아 정우성이 최강이 아니라고 본다고 해도, 그런 집중력 문제조차 없었던 신현철은 어떻게 깎아내릴 껀덕지가 없다. 심지어 신현철은 지금 대학에 가도 톱3에 낄수 있다는 설정까지 있다. 물론 위에 언급된 대로 설정상 정우성이 최강이지만, 그걸 무시하더라도 vs가 성립할 만한 선수는 신현철 정도 밖에 없다는 것.

마지막으로 정우성은 초고교급 멤버들이 즐비한 팀에 있어 팀플레이 면에서 성장할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되는 선수가 전국에도 없어서 성장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작중에 분명히 나온다.[50] 애초에 정우성은 태생적으로 집중을 못하는 선수가 아니고, 그의 집중력 이슈는 이건 '어려운 상대가 없는' 정식시합 한정이다. 도진우 감독은 상담 중 "연습 땐 눈에 띄는 플레이를 보이지만 (중략)"이라고 언급하며, 다 떠나서 자기에게 상대가 안되던 서태웅에게도 초반 이후에는 충분히 집중력을 선보였다. 자신과 직접 매치업을 할 슈팅가드~포워드 포지션에서, 자신과 대등한 맞수까지는 못되더라도 서태웅 이상은 되는 마성지, 윤대협, 이현수 등을 상대한다면 서태웅에게 그러했듯 그들을 압도하기 위해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할 것이다. 그럴만한 기회 자체가 거의 없거나 드물기에 최종적으로는 아예 자신과 비슷하거나 월등한 레벨의 선수들이 있는 (충분히 집중하여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찾아 미국 유학을 결정한 것이다.

종합하면 정우성은 설정상 최강이 확실하며, 설령 슬램덩크 선수들이 만화가 아니라 현실선수라고 치고 작중 묘사만으로도 최강을 따진다고 쳐도 그의 상대가 될 사람은 신현철 정도 밖에 없으며, 고등학교 1년 반 동안은 일본 무대가 너무 쉬워 성장할 기회를 놓쳤었지만 미국 유학으로 더욱 성장할 기회를 잡았다고 정리할 수 있다.

6. 기타[편집]


  • 아버지의 이름은 농구광 무쇠 정 : 정광철(원작이름 : 예명/농구광 테츠사와키타, 본명/사와키타 테츠하루) 일반 농구광으로만 보면 안 되는게, 과거 시점 정우성과 농구를 하다가 구두 신고 백덩크를 시전한다. 정우성의 농구 실력은 유전인듯 하다. [51]

  •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TVA 슬램덩크에 아주 잠깐 등장한 적이 있는 유일한 산왕 선수이기도 하다. 2기 오프닝 말미에 리바운드 싸움을 하는 장면에서 잠깐 나오는데 까까머리에 흰색 유니폼으로 정우성임을 알 수 있다. 등번호는 8번이지만...

  • 사진에서 정우성의 농구화는 사실상 빈스 카터의 시그니처 모델로 무방한 나이키 SHOX BB4 인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부터 2000/01시즌 플레이오프까지 착용했다.작중에서는 산왕공고 전체가 아식스의 스폰서를 받는지 전원 아식스 신발을 착용.정우성의 착화 모델은 아식스 Fabre Point Gel L.

  • 눈물이 많다. 정이 많거나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게 아니라 그냥 아프면 잘 운다. 신현철에게 암바를 당해서 울었고, 중학생 시절 밉보인 바람에 선배들에게 얻어터졌을 때에도 너희들은 지루하다고 응수해 줬지만 울고는 있다. 물론 얻어맞은 와중에도 한마디 안지는 것을 보면 독기가 상당하고, 북산을 상대로 패배했을 때엔 침통한 표정이긴 했지만 따로 우는 모습이 묘사되지는 않았으나, 이후 신극장판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는 패배 후 퇴장할때 지금껏 못해본 걸 경험할 수 있길 바라며 기도했던 걸 떠올리곤 오열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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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처[2] 다만 작중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실상 스코어러이다.[3] 질주 후 헤지테이션에 이은 빠른 점퍼와 릴리즈는 초고교급이라 묘사되며 막판 역전 골도 풀업 점프슛 골이었다.[4] 산왕 감독 도진우 왈 "저렇게 날카로운 드라이브인을 하는 녀석은 우리나라에서 우성이 밖에 없을껄..." 실제로 1 on 1 최상급 실력자라 평가받는 서태웅조차 이 드라이브인에 여러번 무참히 털렸다.[5] 작중에서 강백호가 지은 별명.[6] 슬램덩크 모바일에서 송태섭을 맡았다.[7] 전설적인 투수 사와무라 에이지에서 따온 이름. 한자도 1글자 빼고 똑같다. 왜 농구만화에 야구 레전드 이름이 나오냐하면 종목을 뛰어넘어 일본 스포츠 사상 최고의 천재였기 때문. 애초에 슬램덩크 연재 당시까지만 해도, 일본에는 프로농구나 프로축구는 없었고 구기종목의 프로스포츠는 야구뿐이었다.(연재 후반부에 프로축구가 생기긴 했다.) 특히 사와무라 에이지는 고교생 때 미국 올스타와 1실점으로 선전했던 경기가 유명한데, 이것은 사와키타 에이지의 '미국으로의 도전'과 맞아떨어진다. 일본 구기종목 사상 최초이자 슬램덩크 연재 당시까지는 마지막으로 미국과 대등하게 승부를 펼쳐보인 구기종목 선수인 것. 그리고 작가인 이노우에 다케히코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팬이기 때문인 것도 있다. 실제로 정우성의 아버지인 정광철의 일본명은 사와키타 데쓰하루(沢北哲治)인데 이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전설적인 강타자였던 가와카미 데쓰하루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사와무라 에이지도 요미우리의 영구결번이기도 하다.[8] 이런 탓에 종종 신현철한테 격투기 기술로 당하는 등 망가지는 장면도 많이 나온다. 신현철과 더불어서 산왕 유일의 개그 콤비. 다만 이건 정우성이 대놓고 "현철이 형은 투박한 얼굴에 비해 슛거리가 넓으니까요."란 개드립을 날리니 "얼굴하고 슛거리가 무슨 상관이란 거냐!"며 당한 것. 참고로 일본어판에서는 '얼굴이 넓어서 슛거리도 넓다'고 개드립을 친 거였다.[9] 생각해보면 놀라운 게 주인공인 강백호나 서태웅조차 유년 시절이 본편에서 거의 나오지 않는다.(심지어 서태웅은 가족관계 묘사조차도 아예 없다.) 그런데 작가는 유독 정우성에게만은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며 젖먹이 때부터 농구와 한몸같은 존재였음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후속작인 《배가본드》의 최종보스 사사키 코지로와 유사한 연출인데, 양쪽 모두 공인 '천재'(슬램덩크는 윤대협, 배가본드는 요시오카 세이쥬로)급을 넘어 각자 분야의 화신 같은 인물에 가깝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10] 다만 훗날 고등학생이 된 정우성이 1학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대회에서조차 상대가 너무 수준이 떨어져서 집중하지 못했던 걸 생각하면, 이 때 놀라운 활약도 남들이 볼때나 놀라운 활약이지 본인 입장에서는 그냥 설렁설렁했을 가능성이 높다.[11] 일본 원판에 의하면 "키타자와". "사와키타"라는 성에서 한자 두 개의 위치를 맞바꾸어 읽은 것이다. 윤대협이 좀 적당주의 이미지인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사와키타'라는 성이 일본 전국에 단 10명밖에 없을 정도로 희귀한 성이다. 그에 비하여 2만4천명이나 되고, 도쿄의 동네 이름으로도 유명한 '키타자와' 쪽이 훨씬 더 친숙한 것이다.(대표적으로 시모키타자와.) 윤대협이 '키타자와'라고 실수하는 건 굉장히 자연스럽다. 그 반면에, 번역판의 '정우성'이라는 이름은 실제 영화배우 이름과 같아서(슬램덩크 연재 당시에 정우성은 이미 유명했음) 아주 기억하기 쉽고 틀리기 힘든 이름이다. 요컨대 '이름의 난이도'라는 디테일까지는 번역이 살려내지 못한 것이다. 이는 한자로 두 글자인 성씨가 대부분인 일본과 한 글자 성씨가 대부분인 한국의 차이도 한 몫했다. 그나마 원문의 디테일까지 살린다면 발음이 정씨와 비슷하고 원문의 사와키타처럼 희귀성씨인 점씨로 해서 "본명이 점우성이고 윤대협은 흔한 성씨에 배우 이름으로도 익숙한 정우성으로 착각했다"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이 경우 점우성-정우성으로 발음이 거의 비슷하다 보니 서태웅이 뒤늦게 알아차린다는 설정이 들어가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차라리 본명이 정성우인데 정우성으로 착각했다는 설정이 자연스러웠을 수도..[12] 이 때 윤대협이 "정성우(키타자와)맞나...?"라며 이름을 긴가민가하는 컷이 들어간다. 서태웅은 정성우(키타자와)라는 이름을 듣고 그 이름을 쭉 기억하고 있었지만, 윤대협이 이름을 애매하게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정우성을 직접 대면하고 이름까지 듣고서도 이 남자가 윤대협이 이야기했던 "이길 수 없었던 상대"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이 회상 직후 서태웅은 눈 앞의 이 남자가 윤대협이 말했던 그 선수였다는 사실을 퍼뜩 깨닫고 "정성우(키타자와)...? 정우성(사와키타)이잖아...멍청아(どあほう)!!"라고 분노한다. "도저히 이길 수 없던 단 한명의 선수"라고 몇년이 지난 지금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으면서도 이름은 엉뚱하게 기억한 윤대협도 어떤 의미론 정말 대단하다.[13] 이 때 산왕이 전승우승을 차지했으며(산왕은 이명헌/신현철이 1학년 때부터 단 한번도 진적이 없다.) 4강에서 만난 해남과 차원이 다를 정도의 강력함을 자랑했다는 걸 생각하면 사실상 고1 때부터 전국 최강의 선수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14] 농구광으로 갓난아기 시절부터 농구공으로 정우성과 놀게하던 아버지조차도 산왕 감독에게 미국 가서 훈련하는 걸 이야기하면서 '거기에서는 정우성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넘칠텐데...'라는 말을 했고 실제로 훈련가서 미국 흑인 선수들에게 완패한 걸 이야기한다. 최고의 농구선수로 만들고자 노력한 게 때론 내가 이기는데 집착하게 만든 거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아버지는 정우성이 중학교 들어가서 아버지를 농구로 이길때 눈물 펑펑 흘리며 기뻐하던 걸 회고했다. 어릴적부터 아버지랑 농구를 해봐서 10년 가까이나 걸려 아버지를 처음으로 이겼던 것.[15] 그야말로 미국 NBA리거 급 농구를 펼치던 선수였지만 정작 실제 미국에 가서는 미국 고교 선수들에게 아주 털렸다고 나온다. 본인 슛은 간단하게 막혀버렸는 수준. 가쁜 숨을 쉬며 그동안 무적, 무패이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다만 이 때 정우성이 털린 건 "개똥슛" 등 고급 기술을 익히기 전이므로, 여러 기술을 익힌 다음에 미국선수들과 승부가 어땠는지는 알 수 없다. 현실에서도 단신 득점원들이 닥돌하며 그냥 레이업을 하면 무조건 쳐발리기 때문에 스쿱샷(개똥슛이 이걸로 추정된다.)과 플로터를 익히기 때문이다.[16] 농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가정놀이 (ex) 정우성+강백호가 서태웅+채치수와 2대2하면 누가 이길까? 등)가 아직도 상당히 많은데, 최근에는 정우성을 발라버린 흑인선수를 놓고 장난섞인 가정을 하는게 유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A팀 vs B팀에서 누가봐도 B팀이 압도적으로 우세하게 해놓고 A팀에 이 흑인선수를 넣고 (통칭 "정우성 떡블락 흑형") 이 선수의 스펙을 말도 안되게 높게 해놓는 것. 예컨데 '체력은 르브론에, 100미터를 11초에 달리고 점프력은 110cm가 넘으며, 벤치프레스는 보디빌더급에 미국 고교 올스타전에서 슬램덩크 콘테스트를 3년 연속 우승' 등. 어차피 장난으로 하는거니 스펙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포츠 스펙 뿐 아니라 멘사회원, 주짓수, 흑인인권 운동가 손자, 고위공무원 아들에 1종 대형면허, 워드프로세서 1급, 국제 바리스타, 소방안전기능사 등 온갖 자격증을 섭렵했다는 말도 안되는 개드립들도 넘쳐나고 있다. 구글에 "정우성 떡블락" 혹은 "정우성 떡발"로 검색해보면 그 화려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17] 작중 구체적인 득점 장면만 더해도 26점이 나온다. 거기에 산왕은 전반 막판의 16득점의 과정이 나오지 않으니 30점 이상 넣었다고 추측할 수도 있다.[18] 이 경기에서 마지막에 패스를 섞어 쓰기 시작한 서태웅에게 몇 골 허용하고마나, 그 이전까지는 정말 완벽하게 서태웅을 압도하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서태웅이 감독의 지시하기 전에 한 패스도 이명헌에게 커트당하였다. 서태웅의 수비가 나쁜 편이 아님에도 제대로 막지 못 할 만큼 파괴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었고, 수비에서는 후반부를 제외하고는 완벽하게 서태웅의 돌파를 차단했다. 사실 후반부에서도 몇번 뚫렸을 뿐이지 끝까지 서태웅을 괴롭게 했고, 막판에 정우성은 채치수/서태웅의 더블 마크를 뚫고 역전슛을 성공시켰지만 서태웅은 정우성/신현철의 더블 마크에 막혀 강백호에게 패스를 해야했다. 그 이전까지 어느팀을 만나도 굉장한 공격력을 보여준 서태웅을 꽁꽁 묶어버리는 수비는 작중 최고수준. 공격도 수비도 고교최강인 먼치킨.[19]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밝히길, 피지컬의 한계로 인해 전향했는데, 그동안의 플레이 스타일이 나오는 것 때문에 고민이라는 말을 한다.[20] 후반 원맨쇼의 시발점이 되는 서태웅 저지를 보면 잘 드러난다. 강백호가 신현필한테 뺏어낸 공을 서태웅이 캐치해 원맨속공으로 달려나가는데, 정우성은 선배인 이명헌과 신현철한테 자신이 처리할테니 걱정 말라는 수신호를 보내더니 서태웅의 덩크를 뒤에서 블락, 공을 가로챈 뒤 송태섭과 반송장이 된 정대만은 물론 골밑을 지키던 채치수마저 순식간에 연속으로 제쳐 버린다. 이 때 쫓아가던 서태웅의 경악하는 표정이 일품. 마지막으로 난데없이 돌진해오는 정우성에게 당황하면서도 어떻게든 슛을 막아보려는 강백호를 상대로 깔끔하게 스쿱 샷을 성공시킨다. 북산 전원이 정우성 한 명을 당해내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21] 사실 일본어 원판에서는 이쪽의 명칭이 '풋내기(ヘナチョコ)슛'이다. 원판에서 강백호가 레이업슛 쪽에 붙인 별명은 천재가 아닌 서민들이나 하는 의미의 '서민슛'.[22] 작중 대놓고 공을 반대쪽으로 던지고 달리는 단순한 방법을 쓰는데 마크하던 서태웅은 물론이고 강백호, 심지어 스피드만으론 1학년 듀오를 능가하는 송태섭조차도 따라잡지 못한다. 물론 이들이 뒤에서 출발했기에 (유일하게 정우성보다 앞에 있던 서태웅은 뒤돌아있었기에 스타트가 늦었다.) 이들이 더 느린 건 아니지만, 최소 이들과 동급이란 소리다.[23] 경기 도중 갑자기 매치업인 신현필을 버려두고 사이드라인 밖에서 정우성에게 다가갔다. 안 그래도 강백호를 의식하고 있던 판에 너무 엉뚱한 위치에 있자 놀란 것이다.[24] 원래 오펜스 파울은 그냥 상대 진로에 버티고 있다고 되는 게 아니고, 공격수가 수비수를 인지할 거리를 줘야한다. 공격수가 수비수를 보고도 물리적으로 피할 수 없는 짧은 거리에서 앞을 가로막았다면 그것은 공격수가 돌진(charge)한것이 아니라 수비수가 길을 막은 것(block)으므로 블러킹 파울을 주는게 맞다. 이 '인지할 수 있는 거리'를 판단하는 것이 심판의 재량인데, 사실 작중 최고의 운동능력을 지닌 정우성이 강백호를 보고도 못 피했다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강백호는 인지할 수 있는 거리를 주지 않았다.(이는 강백호가 초짜라 이런 복잡한 룰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웬만한 심판들은 그 상황에서 블러킹 파울을 부를 것이고 사실 부르는게 맞지만, 승부가 기운 상태였기 때문인지 심판의 성향인지 오펜스 파울을 불었다.(원래 심판들도 공격자를 보호하는 성향이 강한 심판과 수비수에게 유리하게 부는 심판 등 성향이 있다. 지금은 은퇴한 NBA의 딕 바베타 심판은 공격자 보호 성향이 지나치게 강해 논란이 될 정도.) 즉, 저것 역시 강백호가 지나치게 무리한 플레이를 한 것이 요행으로 맞아떨어진 것이다.[25] 심지어 1 on 1 상황에서 공을 던져놓고 따라와보라는 식으로 서태웅을 농락하기도 했다.[26] 사실 이 점은 노장이 된 마이클 조던코비 브라이언트의 차이와도 흡사하다. 조던은 젊은 시절 패스와 득점을 모두 도맡아하면서 엄청나게 볼소유가 긴 선수였다. 전성기 코비보다도 더욱. 그러나 스카티 피펜이 성장하고 나이가 들면서 2차 3연패 당시에는 페이스업 1대1 플레이를 자주하기보다는 스크린을 이용한 캐치앤슛, 포스트업 1대1을 주로 했다.[27] 일단 슬램덩크에서 포스트업을 자주하는 가드/스몰포워드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이를 제쳐두고 캐치앤슛에 대해서만 논하면, 30대 초~중반의 조던은 리그 최강급의 1대1 선수였음에도 볼이 없는 상황에서 움직임이 일품이었고, 매우 효율적으로 득점을 했다. 반대로 코비는 노장이 되면서도 젊은 시절의 플레이스타일을 버리지 못해 볼소유가 대단히 길었다. 해당 항목에도 있는 내용이지만 1대1 플레이만 떼놓고 보면 조던과 코비의 차이가 거의 없지만, 팀플레이의 경우 (30대)조던은 볼소유가 간결하고 효율적인 플레이를 했는데 코비는 그렇지 못해 비판을 많이 받았다.[28] 이러한 성향은 다름아닌 강백호에게 정확히 간파된다. 강백호는 채치수에게 자기 나름의 가설을 이야기 하고("정우성은 패스하지 않아. 실패한 적이 없기 때문이야.") 채치수는 도박이라 생각하면서도 신현철을 프리로 두는 모험수를 둬서 정우성을 보기좋게 막아내기도 한다.[29] 사실 이런 걸 단점이라고 하기도 뭐한 게 정우성이 당하고 있는데 북산이 쉴 틈을 안 준다고 작전타임도 제대로 안 쓴 도진우 감독의 책임이 크다. 공격옵션의 변경을 지시하는 게 당연한데도 정우성이 당하는 걸 방치하고 있었으니...[30] 하지만 반대로 정우성이 패스하기에도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최동오는 멘붕 상태, 신현필은 초보자, 그리고 신현철은 공격자 리바운드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패스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이명헌 뿐이었다. 그러다 보니 더더욱 정우성의 개인플레이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31] 다만 이것 역시 북산을 이기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짠 상황이다.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으면 이 시점에서 쓸모없어진 최동오와 신현필은 빼고 김낙수와 정성구를 넣어야 했다. 그리고 이명헌은 외곽슛 능력이 있다. 정우성이 돌파를 해서 수비를 몰아온 다음 명헌에게 킥아웃해주거나 골밑의 신현철에게 주면 북산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 막는다. 전자가 해남이 보여준 플레이, 후자가 코비와 샤크의 콤비 플레이다. 물론 정우성이 패스를 안 하는 성향을 못 버린다고 쳐도, 이명헌은 뛰어난 리딩력을 지닌 선수다. 볼 배급을 적절히 하는 것도 PG의 기본 소양인데, 작중 포인트가드 중 끝판왕급인 이명헌이 이걸 안하고 "에이스에 대한 절대적 신뢰" 운운하면서 정우성에게만 볼을 집중하는 것도 다소 어색한 상황. 결국 전력이 상대가 안되는 북산이 이기게 해주려면 이런 절대적인 신뢰와 정우성의 극단적인 성향을 넣어야 했던 것.[32] 정우성이 유일하게 작중에서 패스하는 장면이 있는데, 후반 12분경 신현철에게 앨리웁 덩크를 위한 패스를 하는 장면이다. 다만 앨리웁 덩크 자체가 조금 특수한 상황이기도 하고 서태웅과의 심리전 및 쇼맨십을 위한 플레이로 보인다. 이 패스를 강백호가 공중에서 블락해버리며 앨리웁 덩크가 실패해서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33] 이게 왜 몸개그냐면 스쿱샷은 앞에 있는 수비수의 블럭을 피하기 위한 고난도 슛인데, 앞에 어떤 수비수도 없는 상황에서 굳이 이 슛을 던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와이드오픈에서 페이더웨이를 던지는 거나 마찬가지 삽질.[34] 실제로 덩크가 되는 거리에서 와이드 오픈일 때 가장 현명한 슛은 골밑 슛이다. 덩크와 레이업 슛이 골밑슛에 비해 체공시간이 길고 공의 방향이 뒤쪽에 있기 때문에 상대에게 블러킹 당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35] 골밑슛이 확률이 높다고는 하나 골대에 바로 쳐넣는 덩크보다 확률이 높은 공격은 농구에 없다. 그리고 덩크블럭은 NBA에서도 상당히 드물게 나오는 고난이도 플레이다. 즉, 저 상황에서는 덩크를 하는게 정상적인 플레이다.[36] 한손으로 뻗는게 양손으로 뻗는 것보다 더 높이 뻗을 수 있기 때문에 도움닫기가 없는 상황에선 거의 원핸드를 하는데, 정우성의 키는 188에 불과하다. 도움닫기 없는 상황에서 센터들 아니고선 투핸드로 덩크를 하기가 힘들며, 오히려 그 키라면 자칫 점프가 모자라 실패를 할 확률도 높다. 게다가 상식적으로 부상중인 강백호의 블럭을 의식할 이유도 없다. 포인트는 이때 원핸드 덩크를 한게 실수라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37] 물론 작중 팩트를 굳이 더 가져오자면 191cm의 키에 피지컬이 특히 부각되지도 않는 고민구가 신준섭의 노룩패스를 받아 골밑 스탠딩 투핸드를 선보인 바가 있음을 볼 때 고민구와 불과 3cm 차이에 피지컬도 최상급인 정우성도 제자리 투핸드가 불가능하진 않을 거라고도 볼 수 있다. 슬램덩크 자체가 한편으론 사실적인 묘사가 많지만 만화적인 재미를 위해서 당시 일본 고교생이라기엔 기본적인 평균 피지컬이 대단히 높게 나오기도 하고, 현실적으론 어떨지 몰라도 적어도 작중의 세계관에선 이정도 피지컬이면 스탠딩 투핸드를 사용하기에 충분한 조건이라는 것.[38] 다만 이 또한 슬램덩크의 작풍인지는 알 수 없으나, 센터 외의 포지션의 캐릭터가 투핸드 덩크를 하는 묘사 자체가 극히 드물다. 물론 센터가 팀내 최장신이라서라고는 하지만 탄력만 좋으면 184cm, 심하면 178cm 전호장까지 덩크를 하는 세계관이고, 대부분의 센터의 덩크는 도움닫기 없이 골밑에서 찬스를 잡았을 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움닫기를 하고 온 포워드 급의 높이와 ±를 따져봤을 때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음에도 그렇다. 이로 보건데 원핸드와 투핸드의 장단점을 현실적으로 고려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투핸드의 파워풀한 이미지가 우락부락한 센터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묘사를 했을 수도 있다. 실제로 예선전 최종 능남전에서는 채치수가 투핸드 덩크를 시도했음에도 윤대협이 무난히 방어해 내는 모습(직후에 강백호가 고릴라 덩크 2를 시도하나 변덕규에게 막히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윤대협이 좋은 위치에 있었고 피지컬도 뛰어나지만 센터 채치수의 파워를 능가할 정도는 아님을 생각하면 슬램덩크에서 투핸드의 파워가 딱히 압도적이진 않다고 할 수 있다. 실전에서 예외적인 경우로는 파워포인트면서 센터 일의 보조도 겸하는 강백호가 능남전 마지막을 장식한 투핸드 덩크 정도이고, 애니판 추가를 껴 줘도 서태웅이 능남/상양 혼합팀을 상대로 종반에 사용한 정도로 아주 보기 힘든 편. 정리하자면 등뒤의 강백호가 방해가 안 될 확률이 높았다는 점+슬램덩크의 非센터 캐릭터들은 애초에 투핸드를 거의 안 한다는 부분을 감안하면 정우성의 플레이는 자연스러웠다고 할 수 있다.[39] 유난히 북산전에 파울을 많이 저질렀다. 작중으로 보인 것만 3번. 서태웅에게 2번, 강백호에게 공격자 반칙으로 1번. 이쯤 되면 강백호의 신경을 쓰는 게 무리는 아니다. 1-2번만 더 파울하면 퇴장이니까. 원래 반칙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지 북산전에 유난히 파울이 많은지는 알 수 없다.[40] 작중 정우성의 모습을 보면 집중을 하지 못할 때는 상대가 자신보다 너무 약했을 때 뿐이고, 상대가 강하거나 팀이 질 것 같으면 거의 초인적인 집중력을 선보인다. 산왕전 마지막에 정우성이 보여준 모습을 떠올려보자. 도진우 감독도 그의 아버지와 상담 중 "연습 중에는 돋보이지만 이상하게 시합만 나가면 집중력이 없다"고 설명했다.[41] 신장차를 고려하면 올해의 해남보다 강할수도 있다고 한다.[42] 산왕이 꺾은 상대중에는 이정환의 해남이 있었다. 물론 이정환의 주 매치업은 이명헌이었고, 이정환과 정우성의 매치는 간헐적으로나 이루어졌을테니 큰 의미는 없지만.[43] 굳이 따지자면 김판석의 실력을 이미 한번 경험했던 마성지가 "그만큼 정우성의 실력은 현재 고교 농구계에서 독보적이다"라는 독백을 하는걸 보아 피지컬 뿐인 김판석은 정우성에겐 못미칠 가능성이 크다.[44] 김판석을 상대한 지학의 감독이나 마성지 모두 정우성을 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지학 감독은 "(정우성을 상대할 자는) 너밖에 없다 마성지"솔직히 말하면 자신없는데라고 하는 걸 보면 최강의 위치는 정우성이란게 명확하다. 캐릭터들의 대사는 작가가 자신의 설정을 드러내는 방식 중 하나란 걸 감안하면 마성지의 평가는 정확하거나 최소한의 신빙성은 있다고 보는게 옳을 것이다. 마성지나 이현수 등 "설정상 강한" 캐릭터들을 평가하는 주요 잣대가 다른 캐릭터들의 대사다. 심지어 명정전은 시간만 좀 더 있었으면 역전할 가능성이 농후한 경기였다.(지학이 들것에 실려나왔음에도 복귀 후 짧은 시간 안에 6점차까지 쫓아갔다.)[45] 서태웅이 패스를 하면서부터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고, 강백호의 오펜스파울 유도 이후 자신있던 풀업 점퍼를 놓질 정도로 잠시간 페이스를 잃었다.[46] 정확히는 '팀의 승리를 원한다면 최고의 선수로서 꼭 정우성을 선택할 것인가'. 물론 이마저도 팀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순 있다.[47] 아이러니하게도 전국대회 직전 윤대협이 서태웅에게 충고한 '넌 시합 때나 1 on 1때나 플레이가 같다'라는 말은 정우성에게 그대로 적용되었고 결국 산왕의 패배로 이어졌다.[48] 이것도 운이 따른 플레이였다. 한번은 강백호가 사이드라인 바깥이라는 말도 안되는 위치에 있는 걸 보고 놀란 것이고 (정상적인 선수라면 시합에 투입된 상태에서 저 위치에 있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이걸 보고 안 놀랄 사람은 없다.), 한번은 돌파하는 정우성을 길막했기 때문에 열의 아홉은 수비파울이 나올 것이 운 좋게 공격자 파울이 불렸다. 프로건 국제시합이건 'charge(공격)와 block(수비)를 가르는 경계는 수비자가 '위치를 확보한 상태(established position)에서 가만히 있을때(stationary)' 공격자가 접촉한 케이스로, 강백호처럼 움직이면서 바로 앞으로 끼어든 케이스는 사실 차지가 아닌 블럭이 불려야 정상이다.[49] 김판석의 경우 상대선수와의 매치업 자체가 묘사된 적이 없이 수비들이 '으아아!' 하는 장면 밖에 없기 때문에 경기장면이 상세하게 묘사된 선수들만 친다.[50] 23권 40P, "하지만 그래도 최강의 산왕에 스카우트된 건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신현철, 이명헌같은 선수가 있었으니까. 하지만 반대로 시합에선 자신의 상대가 되는 선수가 없었던 것이다. 전국에도..." 참고로 저 '전국에도'에는 4강에서 붙은 이정환도 포함된다.[51] 당시 일본은 프로리그가 없었기 때문에 변덕규처럼 눈에 띄는 레벨의 유망주라도 농구로 대학진출하는 걸 포기하고 전국대회 진출이 좌절되자 은퇴한다. 평범한 농구화매니아 아저씨1처럼 보여진 점장이 사실 고교 시절 해남을 위협하던 선수었던 것처럼, 아들이 농구천재이고 본인도 실력이 뛰어난 만큼 선수 출신이어도 이상하지 않다. 물론 정우성이 아버지를 처음 이긴게 중학생 올라가자마자였다는 걸 생각하면 아들의 재능이 그를 훨씬 뛰어넘는 것은 맞다. 아직 성장도 안 끝난 중학생이 진심으로 상대하는 성인을 이기는 건 피지컬 차이에 힘들다. 즉 이때부터 기술 자체는 정우성이 월등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