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불범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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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홍루몽에서
3. 무협물에서 쓰임새
3.1. 무협물 이외에서
4. 실제 사례
5. 기타



1. 개요[편집]


井水不犯河水

우물물은 강물을 침범하지 않는다.

중국의 관용구. '하수불범정수'라고도 한다. 사실 딱히 고사에서 유래한 말은 아니고 중국어의 관습적인 표현 중 하나다. 일상 생활에서도 간간이 쓰이는 말. 그렇기에 고사성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고전소설홍루몽》 등에서도 쓰이는 걸 보면 꽤 역사가 있는 표현이다.

2. 홍루몽에서[편집]


중국어 원문 출처

凤姐比贾琏更急十倍,只说:“咱们命中无子,好容易有了一个,又遇见这样没本事的大夫。”于是天地前烧香礼拜,自己通陈祷告说:“我或有病,只求尤氏妹子身体大愈,再得怀胎生一男子,我愿吃长斋念佛。”贾琏众人见了,无不称赞。贾琏与秋桐在一处时,凤姐又做汤做水的着人送与二姐。又骂平儿不是个有福的,“也和我一样。我因多病了,你却无病也不见怀胎。如今二奶奶这样,都因咱们无福,或犯了什么,冲的他这样。”因又叫人出去算命打卦。偏算命的回来又说:“系属兔的阴人冲犯。”大家算将起来,只有秋桐一人属兔,说他冲的。秋桐近见贾琏请医治药,打人骂狗,为尤二姐十分尽心,他心中早浸了一缸醋在内了。今又听见如此说他冲了,凤姐儿又劝他说:“你暂且别处去躲几个月再来。”秋桐便气的哭骂道:“理那起瞎肏的混咬舌根!我和他‘井水不犯河水’,怎么就冲了他!好个爱八哥儿,在外头什么人不见,偏来了就有人冲了。白眉赤脸,那里来的孩子?他不过指着哄我们那个棉花耳朵的爷罢了。纵有孩子,也不知姓张姓王。奶奶希罕那杂种羔子,我不喜欢!老了谁不成?谁不会养!一年半载养一个,倒还是一点搀杂没有的呢!”骂的众人又要笑,又不敢笑。可巧邢夫人过来请安,秋桐便哭告邢夫人说:“二爷奶奶要撵我回去,我没了安身之处,太太好歹开恩。”邢夫人听说,慌的数落凤姐儿一阵,又骂贾琏:“不知好歹的种子,凭他怎不好,是你父亲给的。为个外头来的撵他,连老子都没了。你要撵他,你不如还你父亲去倒好。”说着,赌气去了。秋桐更又得意,越性走到他窗户根底下大哭大骂起来。尤二姐听了,不免更添烦恼。

봉저(왕희봉)은 가련보다 더 열 배는 애통하다는 투로 말했다. "우리 부부는 아들 하나 없어서 아들을 애타게 기다렸는데, 그 망할 돌팔이 의사 때문에 잃고 말았구나" 그리고 천지신명께 향을 피우고 말하길, "제가 병이 있으니, 천지신명께선 작은댁을 굽어보시어 다시 아들을 점지해 주옵소서, 그 때까지 저는 목욕재계하면서 부처님께 예를 올리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가련과 여러 사람들이 봉저의 부덕을 칭찬했다. 가련이 추동을 찾으러 떠났을 때, 봉저는 직접 끓인 국을 우이저에게 먹이며 평아[1]

를 보고 푸념했다.

"너도 나처럼 자식 복이 없나 보구나. 나야 아파서 그렇다 쳐도, 넌 건강한데 어째서 자식 하나 없단 말이야? 지금 둘째마님이 저렇게 된 건 분명 우리한테 복이 없거나, 어딘가에서 살이 뻗쳐서 그럴 게야."

이윽고 봉저가 사람을 보내 점을 쳤는데, 점쟁이가 말하길 "토끼띠 살이 뻗쳤습니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띠를 따져 보니 추동 한 명만 토끼띠였기 때문에, 추동 때문에 우이저가 유산했다고 수군거렸다.

한편 추동은 최근 가련이 우이저를 위해 의원을 부르고 약도 지어 주며, 의원을 잘못 데려온 하인에게 매질을 하는 등 우이저에게 다시 관심을 가지던 걸 시샘하고 있었는데, 자기 때문에 살이 뻗쳤다는 소문이 퍼진데다가, 봉저마저 몇 달 동안 피신해 있으라고 하니 울화가 치밀어서 아무 말이나 뱉었다.

"누가 그런 개소리를 퍼뜨리고 다니는 게야? 우이저 그 년이랑 나는 우물물과 냇물처럼 아무 상관이 없는데 내 살이 뻗쳤다는게 말이나 되는 소리야? 도대체 어디서 어떤 남자를 만나고 다녔길래 하필이면 여기 들어와서 내 살을 받았다고? 하! 그 년이 임신했다는 증거는 있고? 보나마나 서방님을 속인 거겠지 뭐, 그 애가 장씨였는지 왕씨였는지 어떻게 알아? 아씨께선 그 년을 어떻게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아무것도 아니야. 두고 보라고, 반 년 뒤에 남의 피가 안 섞인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서방님께 안겨 드릴 테니까!

사람들은 추동의 막말에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모른 채 듣고 있었다. 마침 형부인이 건너오자 추동은 "나리와 아씨께서 소인을 내쫓으려 하옵니다. 제겐 의지할 데가 없으니 마님께서 굽어살펴 주옵소서"라 말했다.

형부인은 그 말을 듣고 가련 내외를 꾸짖으며 말했다. "이 못난 놈아! 아무리 추동이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도, 네 아비에게 받은 애인데 밖에서 데려온 애 때문에 내쫓으려 하느냐? 넌 애비도 못 알아보는 놈이로구나! 정 쫓아내려거든 네 아비에게 돌려주거라!"

형부인이 돌아간 뒤, 기가 산 추동이 처소 창문 아래서 울고불고 하며 욕을 계속하자 우이저는 그 소리를 계속 들으며 괴로워할 수밖에 없었다.


홍루몽에서는 69회에서 이 고사성어를 인용하는데, 인용구가 나온 상황은 대략 이렇다,

가보옥의 삼촌뻘인 가련은 정실인 왕희봉을 두고 우이저를 몰래 첩으로 들였고 아버지인 가사의 하녀인 추동도 하사받았는데, 왕희봉은 남편의 첩질 자체를 용납하지 않아서 우이저를 은따시켰다. 추동은 건드리지 않았는데, 시아버지가 내린 첩이라서 함부로 건드릴 상황이 아니었고 우이저는 예전 약혼자가 집안사정 때문에 파혼한 걸 가련이 데려왔기 때문에 약점이 잡혀 있었다. 그래서 우이저부터 처리한 뒤에 추동도 찍어내려고 했다. 자연히 추동은 우이저고 희봉이고 알게 모르게 깔보고 있었는데, 이 때 사건 하나가 터졌다.

69회에서 우이저는 가련의 남자아이를 임신하지만, 의원의 오진 때문에 유산하고 만다. 그런데 사람들이 말하길 '토끼띠 여자에게 뻗친 살 때문이다'란 소문이 퍼지자, 추동이 자기 때문에 유산한 게 아니라며 불평한 것이다. 안 그래도 희봉의 은따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우이저는 추동에게까지 저런 모욕을 듣자 다음 날 금덩어리를 삼키고 자살해버렸다.

이후 추동은 희봉의 심복 하녀인 평아에게 계속 시비를 걸다가, 참다 못한 가련에게 117회에서 내쫓겨 본가로 돌아갔다.

3. 무협물에서 쓰임새[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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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실의 금의위가 어찌 소림의 일에 간섭하려 드는가! 내 이 사실을 빨리 무림맹에 알려야 한다![2]

한국무협소설에서는 주로 '관부무림이원설'이나 '관무불가침'이라 한다.

관부와 강호무림이 서로 관여하지 않는다는 설정은 대만 작가 와룡생의 작품에서 퍼진 것으로, 지금은 이 대전제를 깔아놓고 갖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작품 내적으로는 관부의 힘으로는 무림을 압도할 수가 없어 소 닭보듯 한다는 식의 이유를 내세우고 있으나, 작품 외적으로 따지자면 무협소설에서 실제 역사(중국사)를 떼어놓고 보려는 시도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 설정을 채택하지 않으면 무협지 창작에 제한이 생겨버리기 때문에 한마디로 글 쓰기 꽤 귀찮아지기 때문. 고로 후대 무협작가들도 이 설정을 굳이 부정할 이유가 없었다. 정리하자면 관무불가침 이란건 무협의 필수요소와는 거리가 멀며 생각없이 따라하거나 전개의 편의성을 위해 차용하는 편법일 뿐이다.

작품에 따라선 관의 존재는 보이는데 서로 불간섭하는 경우도 있고, 열혈강호 등처럼 아예 조정이란 게 있긴 한건지 존재감 자체가 전혀 없는듯 묘사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예외도 존재해서, 관과 무림이 서로 협조하거나 대립하는 등 다양하게 엮이는 작품도 있긴 하다. 결국 작가 마음. 오히려 서로 침범하지 않기로 하는 조약 자체도 좋은 소재도 된다.

  • 칠협오의판관 포청천에서는 개봉부윤 포증과 협객들이 서로 협력하며 악당과 간신배를 혼내준다. 이 협객 집단 중에서 칠협은 정통파 히어로에, 오의는 다크 히어로에 가까운 편
  • 의천도룡기 같은 경우 한족 무림인들에게 원나라 조정은 타도해야할 적이다.
  • 용비불패 외전의 경우 아예 조정의 암투가 숨은 배경으로 나온다. 주인공인 용비도 북방의 적을 토벌하기 위해 조직된 황실 정예병인 흑색창기병대 출신으로 무림 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전력을 보여주었다.
  • 아비무쌍의 경우 전작 사내대장부, 포졸 진가수에서부터 이어진 추밀부사의[3] 계략으로 무림이 크게 약해져 관의 눈치를 보는 상태. 무림인들끼리의 전투는 어느 정도 넘어가지만[4] 민간인 사상자가 하나라도 발생하는 순간 무림에서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국법으로 처벌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 무모협지의 경우 관원들이 더 무공 실력이 좋다거나 그래서 감옥간 무림인이 석방과 탈옥을 시도하는 등 클리셰를 비틀어 코믹하게 다루기도 한다.
  • 무협물은 아니지만 은탄에서는 서문생이 '무과도 떨어진 건달들이 어딜 무인 행세를 하느냐' 라며 무협물을 디스하는듯한 대사를 날리기도 하였다.

사회통제가 두터워진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무협물의 경우 고증 따윈 내다 버린 일종의 극중 허용이다. 기대. 브레이커(만화)의 경우 극중 인물들이 정부측 인사들에게 이 논리를 들먹이는데 극중 나온 것처럼 사회에 각종 테러를 일으키면 현대 대한민국이 아니라 중세 중국 조정이라고 해도 가만 안 있는다. 그래서 현대 무협물의 경우 아예 무림인들이 정부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살거나 아니면 정부 고위직을 대거 장악한 흑막이나 서로 타협해 상부상조할 정도의 거대 세력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물론 베리타스 등처럼 아예 정부에 대해 언급을 잘 안하는 작품도 많다. 한쪽은 신이 되겠다고 하고 한쪽은 그거 막겠다고 서로 지지고 볶고 난리법석인데도 국제 대기업은 등장하지만 정부는 존재감이 없다.

역사적으로 과거는 관의 행정력과 치안력이 상대적으로 미비했던 것도 있고[5],중국은 국토가 특히나 거대했던 특성 상 지방 곳곳에 조정의 힘이 미치기 어렵고 그 문파들도 지역에서 뿌리 깊게 자리잡은 명문가이기도 했으니 상부상조하는 식으로 넘어갔다고 볼 수도 있다. 당장 중앙집권이 제법 강하게 이뤄진 조선만 봐도 대신들의 사병이나 정여립의 대동계 같은 건 당장 박멸해야 할 눈엣가시였다.

일단 무협세계에서는 관도 무림인끼리의 싸움이나 운영에 간섭하지는 않지만 무림인들이 치안을 어지럽게하거나 무림인도 아닌 일반백성들을 대규모 학살하는 대형사고를 치면 해당문파나 무림인에 토벌령을 내리고 관군을 파견하며 다른 무림인들도 이 토벌에 협력하여 그 문파를 공격하거나 외면하여 토벌당하게 내버려둔다. 즉 간섭을 안하나 선을 넘으면 아작을 내는 것.

얼핏 생각하기엔 분명 무림고수들은 인간 이상의 무공을 지니고 있어 맘만 먹으면 황실도 박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이게 가능한 지 의문이 들 수도 있는데, 이게 가능한 것은 황실에도 고수들이 수없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보통 무림고수라고 하면 훌륭한 고수를 스승으로 두고,절세의 무공을 단련하고 영약 등으로 내공을 늘려가면서 고수가 되는 게 일반적인데, 천하의 모든 재보와 인재가 모이는 황실이 무림의 문파들보다 더 풍족하면 풍족했지 덜할 리가 없기 때문.[6] 그렇기에 무협물에서 황실이 묘사되면 최소한 절정~초절정 이상 고수급이 수두룩한 건 거의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고,[7] 초대 황제가 무공을 바탕으로 국가를 세우고, 각종 영약을 마음껏 섭취할 수 있는 황제나 황자가 왠만한 초고수 이상의 무위를 가진 경우도 많고, 정화같은 실제 역사의 실존인물들이 사실은 고수였다는 식으로 나오는 경우도 잦다.결국 무공이 존재하는 무협물이라면, 왠만한 작품에선 황실이 그 수많은 문파를 제치고 파워랭킹의 정점에 서있는 경우가 많은 것. 무협에 따라서는 주인공의 조력자나 적수가 황실의 높으신 분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아주 예외적으로 주인공, 내지는 주인공과 호각인 최종보스급의 경우에는 황실 전체를 농락할수 있는 수준의 무위를 보이는 경우도 많지만, 이는 아주 특수하게 기연이나 재능, 각종 주인공 보정최종보스 보정이 겹쳐져서 이들이 입신의 경지에 다다른 특수한 경우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8][9] 일반적인 무림 문파의 경우에는 얄짤없다.

또한 굳이 절정급 고수가 아니더라도, 관은 군대를 가지고 있으므로 많은 병사를 동원할 수 있다. 속된 말로 떼거지로 달려들면 고수도 답이 없는 것이다. 당장 김용 무협지의 간판 주인공 중 한명인 사조영웅전곽정조차도 양양성 최후의 전투에서 아내 황용, 장남 곽파로와 함께 무수히 달려드는 원나라 병사들에게 맞서 싸우다 결국 최후를 맞았다. 그 대단한 무공의 장무기 역시 소규모 정규군과의 일전 후에 '난전 상황에서는 지금껏 배웠던 무공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그저 사방에서 날아드는 공격을 피하고 막고 반격하기 바빴다.'며 진땀을 뺐다.

이렇다보니 용비불패나 신승, 협객 붉은 매 등 황실과 관에도 상당한 고수들이 등장하는 묘사가 있는 작품은 수없이 많고, 황실과 관에 정면도전하는 문파는 그날로 수십만의 관병과 수천의 국가소속 고수들에게 일방적으로 학살 당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용비불패에서는 관군이 수적우위와 집단전에 체계적인 노하우를 갖기에 무림에서 서열1위 고수나 문파도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아비무쌍의 경우 무림인들이 평소 상대해본적 없는 기마병,활과 진법을 통해 무림인들을 잡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규군과 게릴라부대의 차이를 보인다 생각하면 된다.

시빌워에 등장하는 초인 규제법을 이 클리셰에 비추어보면 왜 히어로들이 이 법안에 그리 반대하는지 체감할 수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 히어로들을 협객으로 비유하는 일이 많은걸 보면 그럴듯한 이야기이다.

3.1. 무협물 이외에서[편집]




4. 실제 사례[편집]


현대에 공권력이 시퍼렇게 살아있는 나라에서 관무불가침이 암묵적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실존하는데 바로 중국의 계투이다. 지연기반 무력집단끼리 웬만한 조폭 저리가라 할 정도로 흉흉한 무기를 들고 죽고 죽이는 계투가 벌어지면 그 서슬퍼런 중국인민경찰도 개입을 안하고 몸을 사린다. 싸움이 끝나면 뒷처리만 할 뿐. 과연 무협지의 배경이 되는 나라라고 할 수있겠다.

5. 기타[편집]


현실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건 범죄조직을 국가가 관리하는 방식인데, 거대한 조직 하나 정도 쯤은 국가가 작정하고 나서면 아예 가루로 만들고도 남지만, 그렇게 하면 점조직 형태로 산개되어 되려 관리가 어려워지고 조직적 범죄 증가라는 역효과를 낳기에 어지간하면 손대지 않으며, 조직 간 항쟁은 뒷세계의 일일 뿐이니 알아서들 해결하게 방관한다. 경찰 역시 범죄조직의 행위를 적당히 묵인하고 은폐하는 것을 선호한다. 괜히 건드려봤자 긁어 부스럼 만드니 그럴 바에야 일반 민생 치안에 신경 쓰는 게 더 이득이라는 것. 대신, 선넘는 행위를 하는 순간 그땐 자비없이 공권력의 철퇴를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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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왕희봉을 모시는 하녀.[2] 경찰과 스님의 위치가 바뀐 짤도 존재한다.(...)[3] 당 ~ 원나라 때의 군사 기관인 추밀원의 2인자로 현대로 치면 부총리급.[4] 본 작에서는 이러한 갈등을 일부러 유도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관과 조정의 입장에서는 무림인들끼리 싸워 그들이 약해질수록 관리가 쉽기 때문. 포졸 이강진부터는 아예 무림말살이 목표다.[5] 도시 지역 같은 곳이 아니면 관에서는 반란군이나 도적단 같은게 아닌 이상 일반 하층민들끼리 계투같은 걸로 몇십명 정도 죽고 다치는 수준(?)은 서로 알아서 처리하라고 하던 적도 꽤 있었다카더라. 심할 경우 수백에서 수천명끼리 집단패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6] 보통 황실은 그 어떤 문파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여건이 좋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귀한 영약 같은건 당연히 숱하게 보관되어있거나 아예 황실에서 제조하는 경우도 많다. 무공 역시 무림고수들이 침흘리면서 탐낼 수준의 절세무공의 비급들이 황실 서고에 널려있는 게 보통이고, 아예 황족/황실경호대 전용의 최강급 무공이 개발되어 따로 황실에만 전래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용비불패흑색창연환칠식과 그 원형인 육가창식이 이에 해당하고, 일본만화인 북두의 권에 나오는 북두신권남두성권,원두황권도 중원의 천제(황제)를 수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권법이기에 엄밀히 말해 이에 들어간다. 이러다보니 단순 무공빨로도 무림이 황실을 이기는 건 불가능한 것. ~무슨 잊혀진 고대 천마의 무공이라도 기연으로 얻지 않는 한...~~~[7] 작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무림에선 일류 정도만 되어도 어깨에 힘주고 다니고, 절정도 엄청나게 높은 경지로 취급받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황실의 경우에는 이름없는 일개 황실경호대A가 절정~초절정인 경우가 수두룩하다.[8] 이건 오히려 황실이 그만큼이나 강력하기에 그런 황실조차도 위협하는 최종보스의 힘, 혹은 그런 황실의 힘조차 무의미한 수준으로 보이게 할 정도의 주인공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결국 황실은 무협물 최강의 집단이긴 하나, 역설적으로 최강의 집단이다 보니 주인공이나 최종보스를 띄워주기 위한 일종의 전투력 측정기 취급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9] 그렇기에 무협물에서는 초월적인 힘으로 황실의 안위를 위협하거나 황실 권력자와 손잡고 역천을 시도하는 최종보스 빌런을 주인공이 격파하고, 황제에게 구국의 공을 인정받아 천하의 영웅이 되는 전개도 매우 흔한 클리셰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