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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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23년 1월 4일에 발매된 한로로의 3개월만에 선보이는 네번째 싱글이자 2023년의 첫번째 싱글.
2. 프로모션[편집]
3. 수록곡[편집]
3.1. 정류장[편집]
3.1.1. 뮤직비디오[편집]
4. 평가[편집]
3.5/5[1]
모든 일이 결실을 맺기 위해선 시작과 끝까지의 시간, 즉 기다림이 필요하다. 2022년 데뷔곡 '입춘'으로 가슴 시린 발화(發花)를 기록한 신인 한로로는 정신없이 달려왔던 한 해에 대한 미련을 털어내고 또 다른 1년 뒤의 '정류장'에 서있을 자신을 향해 나아갈 채비를 한다.
덩그러니 남아 다짐을 되새기는 노랫말은 담백한 악곡을 타고 흐른다. 곡 전반에 뿌옇게 깔린 오르간은 덤덤하게 읊조리는 한로로의 목소리를 감싸고 후반부에는 드럼과 기타가 적절히 보조하며 '맞이하는 사랑 없어도 따뜻'한 그곳의 풍경을 그려낸다. 고요한 사색이 펼쳐지는 한겨울의 들판 위, 새로 피어날 봄을 앞둔 마음속에 포근한 쉼터가 자리 잡았다.
오르간을 기본 베이스로 삼은 사운드 위에 잇단음을 사용하면서 흐름을 강조한 한로로의 보컬 멜로디는 나름대로의 속도로 천천히 감정을 쌓는다. 때로는 흐리게, 때로는 선명하게 말하는 한로로의 보컬은 주저하면서도 앞으로 나가는 감정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고 한다. 후반부의 밴드 편곡이 뜬금없게 들리지 않았던 것은 이 곡이 지니고 있는 특유의 페이스가 나름대로 제 역할을 잘 해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로로가 내놓은 곡들과는 약간 궤를 달리하지만, 여전히 나름대로의 속도로 앞을 나아가고 있고, 그럼에도 잘해내고 있다는 일종의 자신감 또한 느낄 수 있는 곡이라 하겠다. ★★★☆
간결하고 선명하면서도 흔해질 때 즈음 살짝씩 빗겨나는 코드워크, 과한 기교 없이도 따스한 가사를 안정감 있게 리드하는 보컬의 개성 등 기본적인 부분들에서 비범함이 더 짙게 다가오는 멋진 곡입니다. 살짝 칠하게 가라앉는 기타나 보컬의 ‘겹’을 쌓는 어떠한 패턴, 탑라인의 멜로디를 흘리거나 살짝 올려 짚는 모습 등에서 검정치마나 잔나비의 모습이 조금씩 느껴지긴 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적극적인 활용의 선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씩씩하면서도 낭만과 약간의 애수를 머금은, 듣기 좋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곡입니다. ★★★★
조용한 고백은 언제나 약효가 뛰어난 장점이 있다. 노래는 이런 고백의 장점을 살리면서 저음의 감성이라는 부분도 잘 살려낸다. 어디까지나 지나친 감정에 빠지지 않는 선에서 약간 질척이듯 이야기하는 스타일이 혼자 버티어 가는 인간의 외로움을 한움큼 들어올린다. 애쓰지 않고 드러날 때까지 소리지르는 기승전결의 카타르시스도 주목할만한 지점이다. ★★★
5. 콘셉트 포토[편집]
6. 관련 영상[편집]
7. 여담[편집]
- 이 곡이 발매되기 전 한로로, 숨비의 합동 공연에서 선공개하였다.
- 뮤비는 일본의 삿포로에서 촬영했다.
- 팬들과 소속사 모두 초겨울이 되면 정류장의 계절이 되었다고 언급한다.
- 한로로의 활동 중 처음으로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되었다. 물론 로로로그의 일환이지만.
- 2023년 11월 5일, LE SSERAFIM의 허윤진이 정류장으로 한로로를 샤라웃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