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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날2@
{{{#white 【뉴스】쇼핑센터 재오픈 흑문사건 발생 후, 도시의 각 쇼핑센터는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황금우산 그룹의 투자로 드디어 다시 오픈합니다. 여러분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소문에 의하면 황금우산 그룹의 큰 아가씨도 보디가드와 함께 자주 방문한다고 하니 운이 좋다면 그녀를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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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오픈한 쇼핑센터 앞에서 레이가 나타났다. |
| 「레이」 레오스, 이제 저쪽 가게로 가 보자. |
| 「레오스」 ... |
| 「레이」 그래도 힘들게 새로 개업한 곳인데, 우리가 가서 좀 응원해 해 줘야 하지 않겠어. |
| 「레오스」 ... |
| 「레이」 흥, 난 결코 아무거나 사지 않거든. 가게의 물건이 합격인지 검증하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모조리 버린다고. |
| 「레오스」 ... |
| 아가씨와 그녀의 수행원은 이야기를 하며 서서히 멀어졌다. |
{{{#white 【도시전설】심야의 몬스터들 혹시 그 이야기 들었어? 최근 심야식당에 대식가가 2명 나타났는데, 오나전 갑분싸임. 식당의 식재료를 모조히 휩쓸어간대. 걔들 도대체 뭥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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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쿠오오오오, 완자! 이건 내 꺼예요! 내 꺼 뺏지 마요! |
| 「더그」 더그도 먹을래—— 더그는 문어가 좋아! |
| 「테슬라」 저리 가요!! 뺏지 마요! 님 손에 고기 있잖아요!!! 사장님! 고기 1인분 추가요!! |
| 「더그」 옴뇸뇸뇸, 더그도 줘, 더그도 스테이크 줘!! |
| 「사장」 아이고, 아이고... |
| 「테슬라&더그」 1인분 더 주세요!!!!! |
{{{#white 【공지】불꽃축제 진행 예정 내일이 아무리 힘들지라도 미소를 절대 잊지 마세요! 여러분 불꽃축제에 오셔서 릴렉스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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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유이」 근데, 하늘에서 터지는 폭죽은 누가 전문적으로 하는 거야? 나도 좀 해봐도 돼? |
| 「아라시」 응,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있지. 근데 작은 폭죽을 사서 놀면 되잖아. |
| 「세이유이」 히~ 같이 갈래? |
| 「아라시」 근데 나는 어릴 때 이미 질리도록 했는데. |
| 「세이유이」 가자, 가자~ |
소녀의 결심 |
| 한밤중의 체육관. 굉장히 적막해 보인다. 태양이 주황색 빛을 약하게 내비쳤지만 전혀 따뜻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
| 낮에는 모두가 웃고 떠들며 학교를 떠났다. 얼굴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한 표정들뿐이었다. |
| '정말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
| 「안」 여기서 멍때리고 있으면 어떡해요! |
| 「안」 설마 이번 임무를 잊은 건 아니겠죠. |
| 안은 얼굴에 "불만"이라고 써있는 것처럼 보였다. |
| 「지휘사」 아니야, 아니야! 난 그저 이곳이 너무 조용해서 그러는 거야. 얼마 전 전투 생각도 나고. 뭔가 미묘한 기분이 들어. |
| 「안」 그냥 핑계잖아요. 역시 앙투아네트의 말대로인가요. 이 겁쟁이... |
| 겉으로는 의연한 척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상당히 불안하다. |
| 내가 혹시라도 내 입으로 그 사실을 인정할까 봐 말이다! 낮에 앙투아네트를 만난 걸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난다. |
| 도대체 왜 한밤중에 조사를 가라고 하는 거냐고. |
| 유령! 그녀 입에서 이 두 글자가 나오는 순간 난 다리가 풀려버리는 줄 알았다. 그래도 난 아무렇지 않다는 듯 서서 버텼다. |
| 내가 귀신을 무서워한다는 걸 안이 알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 내가 혼자서 이 사건을 조사하지 못한다는 것도 절대로 알게 해선 안 된다. 빨리 화제를 바꾸자. |
| 「지휘사」 조용히 좀 해. 유령도 너 때문에 놀라서 벌써 도망갔겠다. |
| 「안」 칫. |
| 안은 평소처럼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왔다. |
| 그녀는 갑자기 머뭇거리며 나에게 미소를 지었다. |
| 「안」 혹시 그런 건 아닐까요... |
| 「안」 무언가를 잃었을 때에는 그것을 다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슬픈 법이잖아요. 다시는 영원히 볼 수 없기 때문에요. |
| 아무래도 안은 내가 기운 없어 보이는 것이 걱정된 모양이다. 내가 아직 그 말뜻을 이해하기도 전에 안은 갑자기 바짝 긴장했다. |
| 「안」 들었어요? |
| 체육관에 "휙, 휙, 휙" 소리가 울려 퍼졌다. |
| 박자는 너무나도 정확해서 오히려 듣는 사람이 숨 막힐 정도였다. |
| 체육관 한가운데에 검은 그림자가 보였다. 도대체 언제 들어온 건지도 모르겠다. 정말 어둠 속에 사는 유령처럼 보였다. |
| 나는 벌벌 떨며 고개를 돌렸지만, 안은 이미 사라져 버렸다. 그녀는 내 뒤를 크게 돌며 무기를 뽑았고 손으로 "유령"을 포위하자는 제스처를 취했다. |
| 「지휘사」 어쩔 수 없네. |
| 나는 숨을 고르고 천천히 체육관 정중앙으로 걸어갔다. 어두운 체육관을 둘러보며 이상한 소리의 출처를 찾아보았다. |
| "휙", "휙", "휙"하는 소리가 계속 들려왔고 내 눈은 아직도 어둠 속을 헤매고 있었다. |
| 새벽 햇빛이 창문을 통해 체육관 안을 살짝 비추었다. 햇빛이 체육관 정중앙을 비추자 유령의 윤곽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체육관의 유령을 보았다. |
| "휙". "휙". "휙". |
| 체육관의 유령——카지가 손에 쥔 죽도를 휘두르고 있었다. |
| 그녀는 마치 죽도를 휘두르는 로봇 같았다.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데, 박자, 각도, 힘 모두 기계처럼 정확했다. |
| 휘두를 때마다 힘이 들어가 있었다. |
| 그는 이를 꽉 물고 시선은 정면을 향해 있었다. 맑게 빛나는 물방울이 그녀의 눈가를 스치더나 죽도를 휘두르자 곧바로 공기 중으로 사라졌다. |
| 그것은 땀방울일까? 아니면 눈물일까. |
| "휙". "휙". "휙". |
| 내가 너무 잘 숨어 있어서 그랬을까, 아니면 카지가 너무 집중하고 있어서 일까. 그녀는 거의 바로 앞에 있는 나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
| "퉁". |
| 내가 실수로 옆의 농구공을 발로 건드리자, 카지의 시선이 내 쪽으로 옮겨졌다. |
| 「카지」 누구야? |
| 「지휘사」 ... ... |
| 나는 조용히 있었다. 카지는 내가 문쪽에 서있는 것을 보고 쑥스러웠는지 죽도를 거두었다. |
| 「지휘사」 이렇게 일찍부터 검도 연습을 하는 거야? |
| 「카지」 왜냐하면... 이제 습관을 들여야 하니까. |
| 「지휘사」 습관? |
| 「카지」
시비르 선생님은 매일 우리에게 연습을 시키셨어. |
| 「카지」 모두들 시험이 막 끝나 힘들어했지만 선생님은 기쁜 얼굴로 말했지. "이제 체육관에 가서 연습하자"라고. |
| 「카지」 갑자기 생각나더라구. |
| 「카지」 이제 시비르 선생님이 연습을 재촉하지 않겠구나. 이제 귀찮게 하지 않겠구나. |
| 「카지」 잠꾸러기인 내가 또 늦잠을 잘까 봐 두려웠어. 그래서 그냥 아침 일찍 연습이나 하자라고 생각했지. |
| ... ... 카지를 보고 있자니 갑자기 안이 한 말이 떠올랐다. |
| 무언가를 잃었을 때에는 그것을 다시 볼 수 없기 때문에 슬픈 법이다. 영원히 다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
|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은 잃어도 다시 메울 수 있다. 전투 중에 부서진 교문은 다시 설치하면 되고, 체육관 벽의 페인트는 다시 칠하면 된다. |
| 하지만 전투 중에 잃은 시비르 선생님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
| 「지휘사」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 |
| 「카지」 너. 나 되게 이상하다고 생각했지. |
| 나는 고개를 저었다. 나는 그녀가 물려받은 아주 중요한 것을 보았다. |
| 소녀의 진중한 눈빛. 그것은 신념에 가득 찬 그녀의 결심이었다. |
| 「카지」 고, 고마워. |
| 내가 막 떠나려는 찰나. 뭔가 중요한 걸 잊어버린 것 같았다. 그리고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려오며 정적을 깨버렸다. |
| 「안」 유령은 꼼짝 마세요!?! |
| 오해야. 이 세 글자를 입 밖에 내기도 전에 무기가 우리 앞에 날아와 땅에 꽂혔다. |
| 나와 카지는 어리둥절한 안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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