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이식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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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카카 플라이트 P8
1. 개요
2. 장점
3. 단점
4. 미니벨로와의 관계
5. 접이식 전동 킥보드와의 관계
6. 매체
7. 주요 접이식 자전거 브랜드


1. 개요[편집]


프레임을 접을 수 있게 만들어 휴대성을 높인 자전거. 승용차 등에 수납하기에는 부피가 너무 큰 자전거의 구조적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했다.

2. 장점[편집]


  • 휴대성(+교통비 절감)
접이식 자전거의 의의이자 최대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간편한 휴대다. 접이식 자전거는 비접이식 자전거보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기에 화물칸에 적재하기 용이하고, 사용자가 직접 들고 다녀도 큰 무리가 없다. 그래서 비접이식 자전거에게는 기대하기 어려운 자전거 거치 캐리어가 없거나 SUV가 아닌 자동차, 버스, 열차, 선박 심지어 비행기까지 포함해서 다른 대중교통과의 원활한 연계가 가능하다. 이런 연계가 가능하다 보니 교통비를 아낄수 있다.

이런 장점을 접이식 자전거 제조사도 잘 알고 있어서, 이들은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위한 제품을 함께 내놓거나, 백팩을 대신할 랙이나 패니어를 옵션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다혼의 많은 기종에는 전용 랙을 장착하기 위한 나사 구멍이 헤드 튜브에 나 있고, 스트라이다는 전용 휴대용 가방을 팔고 있다.

로드바이크 동호인들은 목적지에 고속버스로 이동할 때 자전거를 짐칸에 흔히 싣는데, 이는 파손 위험이 있을뿐더러 다른 승객들의 짐이 많다면 짐칸 이용을 거절당할 수도 있어 안정적인 방법이라 보기 어렵다. 하지만 접이식 자전거는 작은 부피 덕에 이런 문제를 겪을 일이 비접이식보다 확연히 적다. 휴일 및 공휴일 외에는 자전거 휴대가 허용되지 않는 전철도 접이식 자전거는 가지고 탈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경전철같이 규정상으로는 접이식을 접어서 수납이 제한 되는 경우에도 커버를 씌우면 이게 접이식 자전거인지 캐리어인지 구분하기 힘들며, 무궁화급 이상 열차에는 출입구 옆에 자전거 자물쇠를 채워둘 만한 빈 공간이나 랙이 있다. 브롬톤처럼 작게 접히는 건 좌석 발 두는 자리에 들어가며(책상다리 하고 앉으면 된다), 다혼처럼 좀 크게 접히는 건 열차 맨 앞뒤 좌석과 벽 사이 공간에 들어간다.

  • 낮은 도난 위험
한편 휴대가 편리하다는 점에서 파생되는 장점으로, 자전거 도난 위험이 매우 낮다. 휴대에 한계가 있는 비접이식 자전거는 눈 밖에 놔둘 일이 많아 보안에 신경써야 하지만, 접이식 자전거는 접어서 곁에 둘 수 있다 보니 자연스레 자전거 도둑이 훔쳐가기 어렵다. 게다가 접이식, 특히 미니벨로는 그 작은 크기 때문에 로드 자전거나 MTB보다 싸구려로 보이기 쉬워, 도둑들의 우선 순위에서도 밀리는 경향이 있다.

  • 주차의 제약을 덜 받음
또한 주변에 자전거 주차장이 없어도 거의 대부분의 장소에서 어디서나 접어서 수납할수 있기때문에 주차공간의 제약이 훨씬 적다. 아무리 커도 전철의 보관함에 들어가기 때문에 주차의 제약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 환경의 제약을 덜 받음
눈이 오거나, 비가 오거나, 너무 덥거나 춥거나, 음주를 했거나, 피곤해서 자전거 타기 힘들거나, 타이어가 펑크 났거나, 졸리거나 하면 접어서 대중교통이나 택시에 실어버리면 되기 때문이다.

그 외 미니벨로이기 때문에 얻는 장점으로 발차와 감속이 쉬우므로 출발과 정차가 많은 도심 환경에서 유리하다. 조향성이 좋다.

3. 단점[편집]


접이식 자전거는 높은 휴대성과 이에 따라오는 보안성이라는 명확한 장점이 있지만, 이를 위해 희생한 단점도 많다. 대부분이 미니벨로의 작은 사이즈로 인한 단점들이다.
  • 떨어지는 주행성
접이식 자전거는 휴대성을 위해 대체로 작은 바퀴를 사용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바퀴가 작은 자전거는 중심잡기와 방향전환이 힘들고, 원심력을 작게 받아 감속이 심하기에 주행성이 좋다 하기도 어렵다. 또한 접이식의 구조상 공간 때문에 큰 크랭크 기어를 쓰지 못하는데다가, 같은 기어비라 해도 바퀴 지름 때문에 같은 회전수에서 가는 거리가 풀사이즈 바퀴의 반 정도밖에 안 된다. 그래서 일반 자전거보다 기어비가 낮을 수밖에 없는데 이 또한 나쁜 주행성에 한몫한다. 이런 단점이 두드러지는 곳이 언덕이다. 그냥 자전거로는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지만 접이식 자전거로는 포기해야 하는 언덕이 흔하다.
  • 낮은 하중
접이식 자전거는 프레임을 접는 기능을 반드시 넣어야 하기 때문에, 비접이식 자전거보다 프레임의 구조가 취약해 지탱 가능한 하중이 훨씬 낮다. 가령 스트라이다는 약 100kg의 하중을 버틸 수 있는데, 근육질의 몸을 가졌거나 190cm 정도로 키가 아주 큰 남성이라면 정상 체중으로도 하중을 넘어버릴 수 있다. 이러다 보니 덩치 큰 남성들은 접이식 자전거 이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튼튼한 프레임 내구도가 요구되는 MTB가 접이식으로 만들어지는 일이 드문 것 또한 같은 이유다.
  • 무거운 중량
작은 크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는 단점인데, 의외로 접이식 자전거는 무게가 무겁다. 일반 자전거보다 훨씬 작은 접이식 미니벨로가 정작 무게는 훨씬 더 나가는 경우가 많다. 같은 가격의 일반 자전거와 비교했을 때 적게는 3kg, 많게는 5kg 정도 무게가 더 나간다. 접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부품과 하중을 버티기 위한 추가 부품들이 들어가다 보니 자연스레 무거워지는 것이다. 특히 이는 가격이 내려갈수록 심해진다. 단가를 맞추기 위해 가벼운 알루미늄제 부품을 사용할 곳에 무거운 강철제 부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나쁜 호환성과 비싼 가격
접이식 자전거는 접는 기능을 위해 다른 자전거에는 들어가지 않는 부품이 들어가고, 또 부피를 줄이기 위한 설계도 많이 반영되는지라 비접이식 자전거에 비해 부품 호환성이 나쁘고 가격도 비싸다. 다혼(턴), 브롬톤이 굳이 그럴 필요 없는 부품까지 독자 규격을 고집하는 것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셈이다. 이러다 보니 접이식 자전거를 수리하거나 부품을 추가해야 할 경우, 판매 본사에 A/S를 부탁하거나 일반 자전거포가 아닌 미니벨로 전문점을 가야 하는 경우가 잦다.
  • 접고 펴는 과정이 번거로움
접는 것이 주된 차별점인 접이식 자전거지만, 정작 접는 과정이 썩 쉽지 않다. 접이식의 끝판왕인 브롬톤도 입문자는 접는 데 1분 이상을 잡아먹는다. 펴는 데는 그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데, 접은 안장을 탑승자와 정확히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접이식 자전거 유저들은 접더라도 안장만큼은 접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접고 펴는 게 귀찮답시고 접는 기능을 안 쓴다면 접이식 자전거를 선택한 의미가 사라져버리기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단점이다. 그렇다고 해도 일반 자전거에서 앞바퀴를 분리하는 번거로움에 비하면 접이식 자전거가 훨씬 간편한건 맞다.
이처럼 접이식 자전거는 일반적인 자전거와는 다른 세심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데다가 단점도 여럿 있어, 자전거 입문자에게는 추천되지 않는다. 아기자기한 외형에 이끌려 접이식 자전거나 미니벨로를 덜컥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자.

4. 미니벨로와의 관계[편집]


파일:Montague-Paratrooper-Mountain-Bike-4.jpg
26인치 풀사이즈 접이식 군용 MTB인 몬태규
상당수의 접이식 자전거는 미니벨로인데, 그래서 접이식 자전거 하면 미니벨로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접이식 자전거라는 용어는 말 그대로 프레임을 접는 기능이 있는 자전거를 뜻할 뿐이고, 그 용도나 크기와는 무관하다. 위 이미지에서도 보이듯 접이식이지만 26인치 을 쓰는, 미니벨로가 아닌 자전거도 엄연히 존재한다.

다만 이와 별개로 접이식이 미니벨로와 잘 어울리는 것도 사실이다. 미니벨로는 작은 바퀴를 사용해 부피를 줄이고 주행성보다는 포장도로 위주 도심지에서의 편의성을 추구하는데, 이는 떨어지는 주행성을 대가로 휴대성을 얻은 접이식 자전거와 접목시키기 좋은 설계 이념이다. 미니벨로의 이런 특징으로 인해 상당수의 미니벨로들이 접이식을 채택하고 있다.

5. 접이식 전동 킥보드와의 관계[편집]


2017년쯤부터 접이식 초경량 전동 킥보드가 대중화되며 개인 교통수단으로서 접이식 자전거와 종종 비교되고 있다. 초경량 전동 킥보드는 접이식 자전거보다 가볍고 휴대가 편하며 가격도 싼 경우가 많은데다가, 모터로 구동하므로 속력도 훨씬 빠르고(25km/h) 힘도 안 든다. 접이식 자전거도 전동화를 통해 개선이 가능할 법하나 일단 앉아야 한다는 구조상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다만 그렇다고 전동 킥보드가 접이식 자전거보다 무조건 우위에 서는 건 아니다. 가령 전동 킥보드는 배터리가 떨어지면 걸어가느니만 못한 짐덩어리가 돼버리며, 서서 타다 보니 주행 피로도가 심하다. 무엇보다 2022년에 전동 킥보드가 소형 운전면허 이상이 있어야 탈 수 있도록 법이 바뀌어, 접이식 전동 킥보드는 접이식 자전거의 경쟁 상대로서는 입지가 약해진 상태다. 따라서 접이식 자전거의 효용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할 수 있다.

6. 매체[편집]


80년대 허영만의 만화는 접이식 자전거가 최초로 등장하는 작품 중 하나다. 로드바이크형 접이식 자전거였으며 여기에서 이강토는 자전거를 자유로이 접었다 폈다 하며 무슨 무기처럼 자전거를 써먹는다.

7. 주요 접이식 자전거 브랜드[편집]


  • 브롬톤 - 두말하면 입아플 끝판왕. 접이 방식 특허가 만료되어 똑 닯은 후발 주자들이 여럿 나오고 있다.
  • 다혼 - 접이식 자전거의 시발점. 접이식 미니 스프린터 다혼 스피드 D7이 가격대비 성능이 좋기로 유명하다. 24-26인치 큰 사이즈 바퀴인 것도 접힌다. 20년부터는 브롬톤식 비슷한 접이 방식 제품도 나오고 있다. 역시 특허 만료로 호환 제품이 넘친다. 국내 접이식 미니벨로의 70% 쯤이 다혼 방식이다.
  • 동그라미 자전거 - 순수 국내산 기술로 개발된 접이식 자전거. 유토피아, 유토피아2가 있다.
  • 몬태규 - 26인치 풀사이즈 접이식 MTB. 미군 공수부대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니벨로 버전도 있으며, 허머(Hummer) 브랜드로도 같은 것이 있다.
  • 버디 - 브롬톤과 오리, 버디를 합쳐서 폴딩 3대장[1]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 스트라이다
  • 오리 - 영국산. 접다라는 뜻의 일본어 오리에서 브랜드네임을 따 왔다. 철자가 Oury다.
  • 위드유바이크 - 일반 접이식 자전거와는 다르게 국내 최초로 슬라이드 접이식 자전거라는 제품을 출시하였다.
  • 이지바이크 - 삼천리 자전거에서 출시한 폴딩바이크, 짭트라이다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접는 방식이 묘하게 다르다. 삼트라이다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삼천리에서 다혼을 OEM 제조한 적이 있는데, 그때 다혼 본사의 허락을 받아 삼천리 브랜드로 몇 개 모델을 국내 판매한 적이 있다.
  • 턴(tern) - 다혼에서 갈라져 나온 브랜드. 간편한 폴딩과 튼튼한 프레임 설계가 특징. 다혼의 상위 호환 고급판이라고 할 수 있다.
  • 바이크 프라이데이 - '3초 폴딩'이라고 불리는 빠른 폴딩이 장점인 티킷이 유명하다. 오리 대신 브롬톤, 버디, 바프를 3대 접이식 자전거로 놓는 사람들도 있다. 가격은 같은 급 맞다. 접는 속도와 주행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만 프레임 크랙이 발생하기도 한다.#, 현재 티킷은 단종되고 패킷으로 모델이 바뀌어서 안정성은 올라갔지만 접는 용이성은 떨어졌다.
  • 티티카카 - 역시 미니 스프린터로 유명하다. 가장 잘 나가는 시리즈는 티티카카 플라이트.
  • A-bike - 세계에서 가장 작은 상용 접이식 자전거. 5kg 밖에 안되는 무게와 쇼핑백에 들어갈만큼 작은 접었을 때 부피는 정말 강점이긴 하지만, 6인치 바퀴의 주행성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지금은 A바이크 CITY라고 8인치로 나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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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통 버디, 브롬톤은 고정이며 바이크프라이데이(티킷이 포함된 브랜드이다)나 몰튼 등을 넣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