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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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嫡母
1. 개요
2. 실제 용례
3. 창작물에서


1. 개요[편집]


서자(서얼)가 자기 아버지의 정실부인(본처)을 이르는 말이다. 반대로 적자가 자기 아버지의 첩(측실)을 이르는 말은 '서모'라고 한다. 큰어머니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허나 어떤 여인이 기존 정실부인 자리가 빈 틈에 새로운 정실이 된다면 기존 정실부인 자녀는 그 여인을 가리켜서 새어머니(계모)라고 하지, 적모라고 하지 않는다.

2. 실제 용례[편집]


처첩을 많이 두던 시기의 옛 동아시아 사회에서는, 점차 유교적인 질서가 자리잡힘에 따라 정실의 위상이 달라진다. 특히 조선 왕실에서는 오직 왕비만이 아이들에게 어머니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고, 후궁들은 자기가 낳은 아이에게조차 어머니 소리를 듣지 못한다.


3. 창작물에서[편집]


적모와 서모, 즉 본처와 첩실이 나오는 작품이라면 대부분 서로 사이가 좋지 않다. 이때 주인공이 적출이면 적모는 주인공의 어머니로서 간교한 서모에게 당하고만 사는 현모양처 유형이고, 서출이면 반대로 주인공의 어머니가 현모양처형이며 적모는 틈만 나면 주인공과 그 어머니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 난 악녀로 나온다.[1] 주인공의 어머니가 죽었다는 전개일 땐 전자의 적모는 이미 죽어서, 후자의 적모는 보호자도 없는[2] 주인공을 더욱 쥐 잡듯이 잡아서 주인공의 외로운 처지를 더욱 강조한다.

물론 주인공은 결국에는 성공해 적들을 파멸시키기 때문에, 전자의 경우에는 살아있다면 마침내 빛을 봐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후자의 경우에는 자기 자식들과 함께 비참한 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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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자 주인공의 설움을 그린 작품 중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홍길동전일 텐데, 정작 여기서는 의외로 주인공의 적모 되는 홍 판서의 본처가 홍길동 모자를 괴롭힌다는 내용이 없다. 주인공 모자를 괴롭히려 하는 악녀 포지션은 다른 서모인 초란.[2] 작품에 따라 아버지나 적모 소생의 이복형제가 보호해주려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대체로 큰 도움은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