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을 부르는 죽음의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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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안다
2.1. 사과하지 않는다
2.2. 사과한다
3. 모른다
3.1. 저주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3.2. 저주 따윈 없다



1. 개요[편집]


PS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S에 수록된 괴담. 이와시타 아케미를 첫번째로 선택하면 들을 수 있다. 쿠라타 에미 전용 시나리오.

이와시타는 이야기를 시작하자 마자 쿠라타가 있는 교실이 신교사 3층의 긴 복도 끝인지 물어본다. 아니라고 해 봤자 이와시타는 오늘 점심 시간에 조사를 했다면서 거짓말쟁이는 싫다는 말만 들으니 실토하도록 하자.(...) 그런 다음 이와시타는 이번에는 1층 승강구를 지나갈 때 거기에 있는 낡은 게시판을 아냐고 물어보는데...


2. 안다[편집]


이와시타는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그 게시판에 얽힌 이야기라고 말한다. 그 게시판은 이 학교의 학생들이 졸업 기념으로 선물한 것이라고 한다. 구교사만 있을 무렵에 만들어진, 수십년도 더 된 그 게시판은 학생들끼리의 친목 도모나 동아리 권유 포스터, 친구에게 하는 전달 사항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되었다. 당시의 학생들은 쉬는 시간만 되면 게시판 앞에 가서 왁자지껄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신교사로 이전한 후에도 학생들이 이용하기 편하도록 게시판은 1층 승강구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지금은 녹슨 압정에 갈색으로 변색된 종이 조각들만이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다. 그 게시판에는 무시무시한 저주가 담겨있었으니까.

쿠라타가 이 말을 듣고 웃었다고 생각한 이와시타는 기분이 상한 것을 이유로 사과할 때까지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 방 안에는 침묵이 깔렸고 쿠라타는 사과해야 할지 고민하는데...


2.1. 사과하지 않는다[편집]


이 루트로 들어가려면 사과하지 않는다라는 선택지를 두 번 골라야 한다. 만약 처음에 쿠라타가 웃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선택지를 고르면 이와시타는 들은 체도 안 한다. 다시 나오는 선택지에서 사과하지 않는다를 고르면 쿠라타는 속으로 자기가 신입생이라서 괴롭히고 있는 거라고 이와시타를 깐다. 그리고 3학년 A반에 있는 무서운 선배에 대한 소문을 떠올린다. 그 사람은 항상 커터칼을 숨겨 가지고 다니며 짜증날 때는 칼을 빼냈다 넣었다 하며 기분을 푼다는 것이다. 그 순간, 커터칼 소리가 들린다. 쿠라타는 다시 한 번 더 사과할지 고민한다. 역시 사과하지 않는다를 고르면 쿠라타는 자기는 웃은 적이 없으니 절대 사과하지 않는다고 다짐한다. 이와시타는 특유의 웃음 소리와 커터칼 소리를 내며 쿠라타가 사과할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 이야기는 여기서 끝마치겠다고 말한다.


2.2. 사과한다[편집]


이와시타에게 사과할 선택지가 여러 번 나오는데 첫번째에 사과하면 솔직하게 말했다고 칭찬을 듣지만 두번째부터는 역시 웃은 게 확실하다며 징그러운 년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후부터는 이와시타가 평범하게 이야기를 진행한다. 이와시타는 그 게시판은 저주받은 게 틀림없다며 공공연히 죽음의 게시판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그리고 저주의 시작은 신교사가 막 세워졌을 때 발생한 소소한 장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어느 날인가 그 게시판에는 한 장의 답안지가 걸려있었다. 이와시타는 아마 그 답안지가 수학 시험 답안지일 거라며 쿠라타에게 수학은 잘 하는 편인지 묻는다. 여기서는 어느 것을 답해도 전개는 거의 비슷하게 흘러가며 마지막만 살짝 다르다.

게시판에 있던 수학 답안지는 틀린 문제 투성이였다. 답안지의 이름은 에토 쇼코. 에토는 수수하고 얌전해서 반에서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학생이었다. 그런 에토의 답안지를 게시판에 붙여놓은 것은 누군가의 장난이었을 것이다. 에토는 게시판에서 답안지를 뜯어내고 그대로 어디론가 뛰쳐나갔다. 그 이후로 쇼코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일주일이 흘러갔다. 교정에서 옥상에서 투신자살한 에토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에토는 자살하기 전에 게시판에 마지막 메시지를 남겨놓았다. '분하다'. 게시판에 붙은 그녀의 답안지 뒷면에는 붉은 글씨로 그렇게 쓰여 있었다.

그때부터 게시판에는 기분나쁜 메시지가 불기 시작했다. 어떤 종이도 에토의 그것과 똑같이 붉은 글씨로 쓰여 있었다. 누군가의 장난일지도 모르겠지만 신기하게도 그 메시지가 붙은 날에는 반드시 사망자가 나온다고 한다.

이와시타는 이 학교에는 매년 사고, 사건, 자살로 인한 불길한 죽음이 끊이지를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사실 자신은 게시판 앞을 지나갈 때마다 내심 무언가 붙어 있기를 기대하면서 확인해 본다고 말한다. 이와시타는 에토가 저주한 사람은 수학을 잘하는 사람이라며, 쿠라타가 수학을 잘 한다고 말하면 게시판에 종이가 붙었을 때 사망하는 사람은 쿠라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쿠라타가 두려워하자 이와시타는 오늘은 7대 불가사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날이니까 공포를 체험하는 쪽이 기사를 쓰는 데 도움이 될 거라며 이야기를 마친다.

만약에 수학을 잘 못한다거나 어느 쪽도 아니라고 답하면 이와시타는 친절하게도 죽음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방법은 수학 시험을 볼 때 이름을 적지 않고 문제를 풀어 제출하는 것. 그리고 그 시험은 백점 만점이어야 한다. 그 만점을 받은 수학 답안지를 예의 그 게시판에 붙여 놓으면 붉은 글씨로 그녀의 이름이 떠오른다고 한다. 그리고 '고마워'라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사람만은 그녀의 저주를 튕겨낼 수 있다고 한다. 이와시타는 자기가 살아있는 건 이 방법 덕분이라며 쿠라타도 얼른 도전해 보는 게 좋을 거라고 말한다. 물론 저주에 두려워하며 사는 것도 스릴넘치고 즐거울지도 모르겠지만. 댁만 그럿수 그리고는 공포를 체험하는 편이 좋은 기사를 쓰는 데 도움이 될 거라며 이야기를 마친다.


3. 모른다[편집]


이와시타는 그 게시판이 눈에 띄는 물건은 아니긴 하지만, 분명히 몇 번인가 본 적이 있을 거라며 무의식적으로 피하고 있는 것인지 묻는다. 그리고 그 게시판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게시판은 신교사가 세워지기 전, 이와시타의 몇대 전의 선배가 졸업 기념으로 남겨 놓은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신교사가 세워지자 게시판은 신교사로 이전되었다. 그러나 그 게시판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 게시판에는 저주가 깃들어 있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그것들이 평범한 소문이라면 다행이지만 게시판을 이용한 학생들이 저주를 받아 죽은 것은 사실이었다. 그리고 이와시타는 그 게시판이 뭐라고 불렸는지 쿠라타에게 물어본다. 여기서 말한 답변에 따라 이후부터 전개되는 이야기의 결말 부분이 달라진다.

그 게시판은 학생들 사이에서 죽음의 게시판이라고 불렸고, 교사들은 그런 소문들을 아예 부정했다. 저주같은 건 존재하지 않으며 사고나 사건이 일어난 것은 전부 우연이라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었다. 이와시타는 정말 우연이 그렇게 일어나기 쉬운지 의문을 표하며 쿠라타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는데...


3.1. 저주 때문이라고 생각한다[편집]


이와시타는 자신의 이야기를 믿어주어 기쁘다며 방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게시판을 보러 가자고 청한다. 안 간다고 해도 이와시타는 억지로 데려간다. 이와시타는 카메라는 제대로 챙기고 오라고 쿠라타에게 말하고 게시판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게시판이 있는 곳에는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 이와시타는 유감스러워하며 쿠라타에게 이번에는 게시판의 틀 쪽을 보라고 시킨다. 틀에는 '졸업생 일동'이라고 조그맣게 새겨 있었다. 그리고 그 문장에서 훨씬 떨어진 윗부분에는 '학생끼리의...'라는 말이 새겨 있었다. 아래쪽의 글자는 긁힌 자국이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 그 글자 바로 아래의 '을 깊게 하기 위해.'는 읽을 수 있었다. 합하면 '학생들끼리의...을 깊게 하기 위해. 졸업생 일동'이란 말이 나왔다. 쿠라타는 졸업생들이 후배들의 즐거운 학교 생활을 바라며 기증한 게시판이 어째서 죽음의 게시판이라고 불린 건지 의문을 표한다. 이와시타는 추워졌으니 빨리 돌아가자고 말하고 쿠라타는 마지막으로 게시판의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 그런데 셔터가 눌리지 않았다. 한 번 더 셔터를 누르자 빛이 나면서 엄청난 소리가 들렸다. 모두가 이 때문에 놀랐고 쿠라타는 전류가 몸 안으로 흐른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후 이와시타의 재촉에 이야기꾼들은 서둘러 부실로 돌아왔다.

이와시타는 고개를 숙인 채로 이런 일이 벌어져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쿠라타가 괜찮다고 말하는데...

게시판의 별명을 안다고 답하면 이와시타는 갑자기 방금 전에 거짓말을 했냐고 물어본다. 뭐라고 답하든 이와시타는 게시판의 존재에 대해 몰랐으면서 어떻게 게시판의 별명을 알았냐고 추궁한다. 이와시타는 쿠라타가 거짓말을 했다며 자기는 거짓말이 가장 싫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게시판의 저주는 계속 되고 있으니, 13일의 금요일에 쿠라타의 이름과 출석 번호를 쓴 종이를 게시판에 붙여 놓기만 하면 된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마친다.

게시판의 별명을 모른다고 답하면 이와시타는 이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그리고 방금 셔터가 번쩍이는 순간 긁혀서 보이지 않았던 글자가 확실히 보였다고 한다. 그곳에는 '골'이라는 글자가 있었는데, 원래 새겨있던 글자가 아니라 누군가 낙서처럼 남겨놓은 것이었다. '학생들끼리의 골을 깊게 하기 위해...' 쿠라타는 7대 불가사의의 첫번째 이야기가 무사히 끝났다며 '이와시타 선배는 정말 좋은 사람...이 아니라 무서운 이야기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다음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로 한다.


3.2. 저주 따윈 없다[편집]


이와시타는 쿠라타가 1학년이니 이해한다고 말하면서도 게시판의 저주는 실제로 있다고 말한다. 이와시타가 1학년일 때 아키야마 에리라는 보건 교사가 있었다. 아직 젊고 예쁜 교사라서 자주 여자애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도 해주기도 했는데 그 상담에는 죽음의 게시판에 관한 것도 있었다. 상담을 받는 여학생은 죽음의 게시판에는 불길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며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여학생은 수업중에 졸은 것에 대한 벌로 게시판의 청소를 하게 되었다. 게시판은 소문 때문에 아무도 건들지 않은 터라 먼지 투성이였고, 낡은 게시물과 새 게시물이 섞인채로 뒤덮여 있었다. 여학생은 청소를 위해 게시판에 붙은 게시물을 떼어내던 중 하나의 게시물에 눈이 갔다. '분하다' 붉은 글씨로 그렇게 쓰여 있었지만 여학생은 그 당시에는 별 생각없이 게시판에서 떼어내서 버렸다. 그 후로 2, 3일간은 아무일도 없었다고 한다.

여학생은 여기까지 말하고 오늘 아침에 찾은 종이를 아키야마에게 보여주었다. '너도 길동무로 삼아주마' 붉은 잉크로 쓰인 그 종이를 보자 그녀는 게시판의 저주가 무서워진 것이었다. 여학생은 아키야마라면 나이도 가까우니 저주에 대한 것도 믿어주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아키야마는 미소를 지으면서 이건 분명 누군가의 장난일 테니까 밝게 웃으며 날려버리라고 조언했다. 아키야마가 믿지 않았지만 여학생은 그 미소에 안심하며 보건실을 뒤로 했다. 그런데 그녀는 다음 날 모습을 감추었다. 정확하게는 상담을 받고 보건실을 나간 후에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신발장에는 그녀의 신발이 남아 있었으니 교사 어딘가에 있을 거라 생각하고, 경찰을 불러 필사적으로 그녀의 행방을 찾았다.

그런데 그 무렵 학생들 사이에서 문제가 하나 발생했다. 예의 그 죽음의 게시판에 여학생이 실종된 무렵부터 불길한 메시지가 붙어 있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들은 누군가의 죽음을 예언하는 내용이었고 어느 것은 학생 수첩이 너덜너덜하게 찢겨서 붙어 있기도 했다. 교사들이 달려왔을 때는 게시판 앞은 패닉 상태에 빠져 있었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교실로 들여 보내려 했지만 학생들은 뿌리가 박혀 있는 듯이 움직이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교사들 또한 게시판을 보자 그 앞에서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다.

뒤늦게 아키야마가 나타났을 때는 교사와 학생 모두 게시판에 있는 붉은 글씨로 쓰인 종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저주 따윈 없다고 했었는데...' 그걸 본 아키야마는 안색이 파래졌다. 그리고 그 게시판에 다가가 눈에는 핏발을 세우고 이마에는 푸른 힘줄을 드러낸 채 그 종이를 찢어 버렸다. 잠잠히 있던 군중들 사이로 '다음은 선생님 차례네'라는 중얼거림이 들렸지만 아키야마에게도 들렸는지는 알 수 없었다. 아키야마는 종이를 다 찢고 난 뒤 비틀거리며 그 자리를 벗어 났다.

그런데 그 다음 날 아침, 이와시타는 아무도 없는 아침에 교실로 가던 도중 게시판 앞에서 목과 손목에 못이 박혀 죽은 아키야마를 발견했다. 누군가의 예언대로 아키야마는 저주의 제물이 되었던 것이다. 물론 아키야마의 죽음은 변태 살인마에 의한 것으로 결론내려 졌지만 교사들도 학생들의 소문을 믿게 되었다. 그리고 죽음의 게시판은 그 자리에서 떼어내기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작업을 시작하려고 하자 부상자가 나타났고, 심지어는 사망자까지 나왔다. 그래서 게시판은 2년이 지난 지금도 남아 있다고 하는데...

게시판의 별명을 안다고 답하면 위의 '저주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와 동일한 전개로 끝난다.

게시판의 별명을 모른다고 답하면 이와시타는 최근에 또 다시 새로운 메시지가 붙어 있기 시작했다며 쿠라타에게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라고 말한다. 이 선택지로 시나리오를 끝내면 그 아이는 누구? 수수께끼의 사카가미군 시나리오의 플래그가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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