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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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등장인물[편집]



1.1. 파이널 판타지 III[편집]


魔王ザンデ

암흑마법사이자, 모든 사건의 흑막이자 만악의 근원이다.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 오페라 옴니아에서의 성우는 타치키 후미히코.

부유대륙부터 원래 세계까지 언급으로만 나오다가[1] 실크스(크리스탈) 타워 최상층에서 페이크 최종보스로 나온다.

원래부터 사악한 존재는 아니었으며 대마법사 노아의 아래에서 드가, 우네와 함께 동문수학하던 사이였다. 후에 세 명에게 유산을 물려줄 때 노아는 드가에게 자신의 마력을, 우네에겐 꿈의 세계를, 그리고 잔데에겐 인간으로서의 생명을 물려주었다. 잔데는 자신이 물려받은 것에 강한 불만을 가져서 드가와 우네의 곁을 떠났고, 고대인의 장치를 사용하여 대지진을 일으켰다. 이러한 혼란은 빛과 어둠의 밸런스를 무너뜨려 어둠의 범람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부유대륙 아래 있는 원래 세계를 물에 가라앉게 만든 것도 그의 소행이다.[2] 리메이크판에서는 이것이 시간이 정지한 세계로 바뀌었다.

새로 정지된 빛의 4전사를 쓰러트리기 위해 부던히도 많은 자객을 보냈지만 제대로 된 건 하나도 없이, 결국 크리스탈 타워 정상에서 일행에게 맞아죽는다. 죽으면서 그를 이용해 어둠을 범람시키려던 어둠의 구름이 나타나 일행은 처절하게 패배하지만...

게임상에선 당시만 해도 몹시 위력적인 마법이던 메테오로 공격해오는데,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이 마법을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라이브라를 아군에게 사용한다. 그러니 라이브라를 썼다 싶으면 떨어진 HP를 회복해두는 것이 좋다. 리메이크 판에선 그런경우가 적게 파이가, 썬더가, 주먹질로 공격한다. 마법 방어가 높은 잡은 버틸 수 있지만 마법 방어가 낮은 잡은 한번에 죽을 수 있어서 리플레크를 걸어주면 좋다.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에는 비슷한 처지의 골베자쿠쟈와는 달리 결국 나오지 못했다. 본편에서 최후반까지 직접적인 출연이 거의 없었고 비중도 적은데다 나오자 마자 퇴장했기 때문인 듯.


1.2. 파이널 판타지 XIV[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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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XIV에서는 고대 알라그 제국을 세운 시황제로 나온다. 여기서는 마과학자 아몬에 힘에 의해 마도과학으로 부활하여 원작과 마찬가지로 시르쿠스 탑 정상에서 등장을 하며, 3편 리메이크판의 외모를 기반으로 살짝 더 터치한 모습이다. 보스전 브금도 3편 보스전 브금의 화려한 리메이크다. 덩치가 비정상적으로 큰건 잔데 사당에 안치되어있던 유해를 배양해 불로불사로 만드는 과정에서 육체가 거대해졌다고.

신판 FF14의 시작인 신생 에오르제아에서 쓰러졌기 때문에 비교적 일찍 리타이어한 감이 있지만, 이후로도 끊임없이 잔데와 알라그 제국의 유산들이 컨텐츠로 나오면서 그야말로 만악의 근원급의 존재감을 자랑한다. 작중에서 '알라그 제국의 만행'이라고 나오는 부분이 있으면 사실상 그냥 잔데가 저질렀다고 봐도 될 정도다.

그 정점에 있는 것이 마대륙 아지스 라로, 그냥 초고대문명 정도로만 얼핏 얼핏 편린만 드러나는 알라그 제국의 실체가 그야말로 사이버펑크 수준의 기술력을 지닌 것으로 밝혀지게 된다.

작중에서도 특히 잔데를 대표하는 만행으로는 세계 각 곳을 침공하면서 알라그 제국의 영토를 확장하려 든 것에 있는데, 이 과정에서 반발한 원주민들이 야만신들을 잇달아 소환해 알라그에 맞서 싸우면서 14편 스토리에 끊임없이 나타나는 야만신 문제에 처음으로 불을 지피게 된다. 이 때 나타난 것이 바로 삼투신바하무트. 그리고 알라그는 이에 대해 야만신들을 신도들째로 봉인, 재소환을 막는 것과 동시에 에너지를 계속 뽑아먹는 동력원으로 삼는 것으로 대응했는데, 이는 훗날 두고두고 화근거리가 되어 나중에 야만신들이 봉인을 깨고 세계를 멸망시킬 위험을 낳았다.[3]

잔데 본인은 죽은 뒤에 아몬에 의해서 부활하면서 자신과 같은 대단한 존재라해도 죽은 뒤의 목도하는 건 아무 것도 없는 어둠뿐이라며 극도의 회의감에 휩싸이게됐고, 어둠의 구름과 계약해서 세상을 끝장내려고 했다. 그런데 웃긴 점은 계약이 성공해서 보이드처럼 세상을 어둠으로 덮었다해도 진짜 세상이 완전히 끝장나 무(無)로 돌아가는건 아니란 점이다. 그런 의미에선 애초에 잘못된 방향으로 돌진하고 있었던 셈.(...)


2. 아르슬란 전기의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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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애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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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판 애니
성우는 야나다 키요유키/모리타 마사카즈(2015). 우리말 성우는 김준.[4] 북미판은 클리포드 채핀.

을지서적판 해적판 이름은 산디.

히르메스에게 충성한 마르즈반 칼란의 외아들로 2권부터 등장. 나이는 채 스물을 겨우 넘을까말까 할 애송이지만 상당히 강하다.

아버지를 죽인 다륜을 원수로 여겨 복수하려 하지만 당연히 상대가 안 돼었다. 그래도 나이와 상대방의 명성을 생각하면 이 정도도 대단한 거다. 다륜도 감탄할 정도이다. 물론 다륜이 죽기 살기로 싸우진 않았기에 살 수 있었지만 (우선 아르슬란을 데리고 빠져나가는 게 급했으니) 그렇다고 적당히 상대한 것도 아니라서 다륜의 칼을 맞고도 부상을 입은 채로 빠져나가는 걸 보고 "저 녀석 불사신이냐?"라고 놀라워 할 정도였다. 그 부상을 입고도 며칠안가 아무렇지 않게 대충 치료하고 그 앞에 나타났을 정도로 치유력도 상당하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히르메스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며 히르메스에겐 처음엔 죽은 칼란에 대한 배려로서 부하로 받아들여졌으나 저돌적인 맹장이면서도 아버지 닮았는지 첩보면에서 의외의 재능을 발휘함으로써 진정한 측근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돌격형에 칼솜씨도 제법 있지만 나중에는 칼보단 철퇴 같은 내리치는 무기가 더 어울리는 걸 알고 그걸 주무기로 쓴다. 튼튼한 봉에 가죽을 두르고 못을 한가득 박은 네일배트를 썼는데 루시타니아군 성당기사단 템페레시온스와 벌인 자불 성 공략 전투에서 이걸 가지고 무수한 루시타니아군을 학살하며 용맹을 떨쳤다. 작중설명으론 이거에 머릴 맞으면 "머리가 반터지고 눈알이 튀어나왔다."고 한다. 아라카와 히로무 코믹스에서는 이걸로 기둥 뒤에서 벌벌 떨고 있던 성당기사단원을 기둥과 같이 머리를 반토막으로 동강내버리는 위력을 보였다.

나중에 엑바타나 성 탈환전에는 네일배트가 아닌 메이스를 무기로 써서 여전히 루시타니아군을 양학했다. 하지만, 나중에 다륜과 다시 맞붙을 때에는 주무기인 메이스나 네일배트가 아닌 칼을 뽑아 덤볐고 그야말로 털려 붙잡혔다.

자기 자리를 뺏었다고 볼 수도 있는 을 인정하고[5] 루크나바드 쟁탈전에서 과욕을 부리는 히르메스를[6] 목숨을 걸고 제지하는[7] 등 다륜에 대한 복수심 이외에는 나름대로 개념이 있는 사람이다.

1부 종결 시점에선 다륜에게 패해 붙잡혔으나 아르슬란 배려로 무사하게 풀려난다. 하지만, 히르메스와 그의 배려 아닌 배려로 헤어지게 되나 그래도 변치 않는 충성심으로 그를 찾아다닌다.

2부 시점에서는 함께 다니는 애인 파리자드가 나온다. 그녀를 두고 안드라고라스 3세의 딸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지만 그렇다면 아르슬란과 비슷한 나이가 되어야 하는데 아무리 봐도 나이가 훨씬 더 많기에(20대 초반) 아닌 듯 싶다.

계속 히르메스를 찾아다니다가 가짜 히르메스에게 낚여 미스르에 이용당하나 되려 약혼녀이자 눈치빠른 파리자드가 뭔가 이상하다면서 잔데에게 "저 자가 정말 히르메스 폐하라면 당신만이 아는 이야기를 해서 실험해보세요?"라고 충고한다. 그 말을 새겨듣은 잔데는 가짜 히르메스(샤가드)에게 보검 루크나바드를 데마반트 산에서 꺼내올려고 할때 방해하던 아버님의 원수 다륜을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간청하자 당연히 그걸 모르는 샤가드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는 탓에 가짜임을 알게 된다. 진짜 히르메스라면 "잔데!? 그때 방해하던 건 다륜이 아니라 떠돌이 악사(기이브)였지 않느냐?"라고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선 모른 척하고 나온 잔데는 파리자드에게 가서 "당신 말대로 했더니 가짜였어!"라고 말하고는 탈출할 기회를 잡는다. 호사인 3세 명령을 받아 자신을 감시하던 미스르군을 불로 시선을 끌고 마구 베어 버린 다음 둘이 같이 달아난다. 3년 동안 칼솜씨나 여러 무예 및 군략도 잘 알아둬서인지 상당한 발전을 보였기에 잔데에 대하여 욕심이 난 미스르 왕 호사인 3세가 부귀영화를 약속하며 반드시 장수인 마시니사에게 잡아오라고 했지만[8] 찌질한 마시니사는 명령을 어기고 잔 데와 1:1로 대결한다. 그러나 잔데는 3년 동안 칼솜씨도 장난 아니게 발전되어서 나이가 더 위인 마시니사가 압도적으로 밀린다.[9] 그러나 마시니사는 가짜 히르메스에 대한 작전을 말한다고 속임수를 써서 비열하게 잔데의 급소를 칼로 찔렀고 잔데는 죽어가면서도 최후의 발악으로 마시니사 목을 잡아 졸랐으나 보다 못한 미스르군들이 창으로 찔렀기에 확실히 허무하게 죽고 만다.[10] 속임수랑 부하들 덕분에 겨우 살아난 주제에 마시니사는 그래 놓곤 잔데의 목을 들고 호사인 3세에게 1:1로 싸워 이겼다고 자랑하는 허풍이나 떨친다. 하지만 호사인 3세는 마시니사보다 잔데를 더 높이 평가했기에 겉으로도 "내가 살려서 데려오라고 하지 않았느냐?"라며 짜증 내다가 그래도 어쩔 수 없으니 물러가라고 했지만 속으로는 찌질이 마시니사에게 불쾌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나중에 이방인으로서 들어와 미스르 정계에서 배후에서 맹활약하던 알 수 없는 인물 쿠샤흐르가 세력을 넓혀가고 가짜 은가면인 샤가드가 호사인 3세를 죽게 하자 쿠샤흐르는 그 모든 죄를 마시니사에게 뒤집어씌워 마시니사는 대역죄로 억울하게 목이 잘린다. 그리고 드러난 것은 바로 쿠샤흐르 정체가 진짜 히르메스 왕자라는 사실. 여러 정보로 히르메스는 잔데에 대한 죽음을 알게 되었기에 충복을 비열하게 죽인 마시니사에게 2가지 복수(처형과 대역죄로 일가까지 깡그리 몰살하게 했고 대역죄이니 잘려나간 목도 일가랑 같이 거리에 매달리며 구경거리가 되는 참혹한 결말)로 잔데에 대한 원수를 확실히 갚아줬다. 그야말로 비열하게 잔데를 죽이곤 우쭐했지만 그 부메랑으로 자신이나 일가가 몰살당하는 결과가 된 셈이다. 아무튼 잔데는 허무하게 죽었고 자식도 없었기에 칼란의 집안은 핏줄이 끊겨졌다.

더불어 잔데가 죽기 전에 파리자드는 그 자리에서 피해 달아났고 강물에 빠져 기절해있던 걸 마르얌 국왕이 된 기스카르의 사자로 온 오르가스 일행이 마르얌으로 가던 길에 우연히 보고 그녀를 구하게 된다. 잔데의 죽음을 눈 앞에서 본 그녀는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다짐하고 마르얌으로 가서 가짜 히르메스에 대한 정보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르얌에 구금되어있던 그녀는 바로 에스텔과 돈 리카르도와 같이 파르스로 달아나게 된다. 이후 파리자드는 아르슬란의 배려로 파르스에 정착하여 살다가 같이 탈출하면서 친해진 돈 리카르도와 눈이 맞아 결혼하게 된다.

아라카와 히로무 코믹스판에선 조금 달라져서 히르메스가 삼을 더 믿고 등용하자 속마음으론 좀 배아픈 듯한 모습을 보였다. 삼 경이 살아계신다고 파르스인들이 기뻐하고 히르메스군에 합류하고자 올때도 겉으로 미소지으며 기뻐하면서도 속으론 '왜 다 같이 삼 경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한 사내가 "저는 칼란 님의 밑에 있었던 자이옵니다. 부족한 이몸이나마 칼란 님의 아드님이신 잔데 님의 밑으로 들어가 싸우고 싶사옵니다."라고 간청하자 감격하며 눈물을 흘리더니만 고맙다면서 그 사내를 얼싸안으며 개그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참고로 이 사내는 17화에서 다륜을 보고 술에 취한 채로 달아나 동료들을 데리고 왔다가 홀로 살아남아 타흐미네에 대한 걸 털어놓던 병사였다. 이 인연인지 잔데의 참모병으로 등용된건지 자불 성 전투에서도 이 병사는 잔데 곁에서 싸웠고 잔데의 네일배트를 보고 무기를 바꾸셨냐는 말을 한다.


3. 모험왕 비트의 등장인물[편집]


잔데(모험왕 비트)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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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두사, 크라켄 등등 "잔데 님의 명령으로"언급된다.[2] 이러한 행보는 우치하 마다라와 비슷한 맥락이다.[3] 그런데 에메트셀크가 '갈레말 제국은 잘 해줬어. 알라그 제국 정도는 아니지만'이라고 평가하는 걸보면 알라그 제국과 잔데도 결국 아씨엔들의 꼭두각시에 불과했을 가능성이 생겼다. 다만 잔데를 되살리고 알라그 제국의 숨통을 끊은건 아몬과 잔데, 두 사람 본인이다.[4] 하필이면 김준은 비디오판 2부(90년대판 애니)에서 극중 아버지 원수인 다륜까지 맡아서 다륜을 칼로 겨누며 너랑 겨뤄보고 싶었다라는 대사를 자문자답으로 해야했다...[5] 사실 자기 아버지와 같은 마르즈반이었으니 질투고 뭐고 할 수준이 아니다.[6] 루크바나드에 담긴 카이 호스로의 영이 히르메스를 거부하고 봉인된 사왕 자하크가 해방되었기에 지진이 일어나서 다 죽을수 있는 상황이었다.[7] 비명에 간 아버지 칼란에 대한 배려가 아니었으면 잔혹한 히르메스에게 100% 처형당했을 상황이었다. 실제로 2부에서 비슷한 위치였던 가면 군단의 부하는 바로 죽여버렸다. 잔데도 죽이려고 들려다가 히르메스가 칼란을 생각해서 필사적으로 참고 잔데 얼굴을 세게 쳐서 피투성이로 만드는 것만으로 끝냈다.[8] 무엇보다 잔데는 대륙 최강으로 이름난 파르스식 기병 전술의 노하우를 미스르 기병 부대에 전수해줬기 때문에 호사인 왕으로서는 잔데가 굉장히 욕심나는 인재였다.[9] 참고로 마시니사는 작중 최고 전사 다륜과 정면에서 30 여합을 견뎌낼 정도로 무예는 상당한 편이다. 그것도 다륜 앞에서 참왕(왕을 찬탈한 자라는 뜻으로 욕)의 졸개라고 도발하여 충성을 다하는 아르슬란이 모욕당한 것에 열 받은 다륜이 힘을 다하듯 덤볐던 상태(이후에는 10여합이 지나자 마시니사가 밀리는 게 확 드러났다가 샤가드가 쏜 화살 덕분에 겨우 살게된다.)였다. 정말 웬만한 장수들이 다륜에게 한 두합만에 목이 날아가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셈. 그래서인지 마시니사를 제압할 당시 다륜이 이걸 봤더라면 다륜도 3년 동안 장난 아니게 칼솜씨가 늘어난 잔데를 칭찬했을 것이란 작가 설명이 나올 정도였다.[10] 비열해 보이지만 사실 자기보다 더 강한 상대를 죽이려면 반드시 속임수를 쓰게 되어 있다. 또한 지휘관이 위험하면 구해야 되는 게 부하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긴 하다. 하지만,반드시 살려서 잡아오라는 호사인 3세의 명령을 어긴 것도 문제인 데다가 다수의 부하를 거느리고 간 주제에 1대 1 대결을 신청하고 거기다 이기지도 못해서 치졸한 속임수를 쓴 데다 부하들의 도움까지 받았다고 한다면 아무리 그래도 도를 넘었다고 봐야 한다. 그렇긴 해도 싸움에서 속임수를 쓸 수도 있다지만 이 경우는 그럴 거면 처음부터 1대 1 대결 따위는 벌이지 말았어야 했다. 원작 묘사에서도 다 죽어가던 잔데가 네놈과 같이 죽자는 투로 목을 졸라 꼼짝없이 마시니사가 숨 막혀 죽기 전에 보고 있던 부하들이 한심하듯이 보다가(마시니사는 이기적인 찌질이라 그에 대한 평판은 부하들에게도 매우 좋지 않았다) 마지못해 도왔다는 게 나올 정도이니 말 다했다. 도운 부하들이 속으로 저런 한심한 놈이 상관이라니 젠장...이라고 욕할 게 뻔했는데 이래 놓고 부하들에게 고마워하지도 않았다. 이 때문인지 나중에 호사인 3세를 시해한 범인으로 몰려 참수당하던 마시니사가 도와달라고 할 때 부하들은 '쓸모없는 놈 죽게 돼서 잘됐네.'라는 투로 고소해하며 구경만 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