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페리얼 드래곤 아머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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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erial Dragon Armor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아이템 세트. 메인 퀘스트의 최종 보상.

오블리비언의 메인퀘스트를 끝내면 원로의원회 의장인 오카토주인공에게 그 동안의 공로를 치하하면서 시로딜의 챔피언이라는 명예직을 하사함과 동시에 이 갑옷을 준다. 그렇다고 즉석에서 꺼내서 주는 건 아니고 새로 한벌 만들어야 하므로 게임상 시간으로 2주일 동안 기다려야 한다. 설정상 황제만이 착용할 수 있는 갑옷이라지만 주인공은 대단한 업적을 이룩했으므로 특별히 하사한다는 듯.어차피 이젠 황제도 없고. 근데 어쩐지 갑옷은 생긴 것도 그렇고 성능도 그렇고 딱 에보니 경비 갑옷.[1] 2주 정도 지나면 알아서 퀘스트 저널이 갱신되며, 임페리얼 시티의 감옥 구역으로 가서 무기고를 찾아 들어가면 책상 위에 떡하니 놓여져 있다. 이것을 자유롭게 집어가면 퀘스트는 끝.

...보면 알겠지만 분명 시로딜의 영웅을 위해 마련한 최고급 장비임에도 얻는 과정이 심히 썰렁하기 그지없다. 뭐 거창한 축하 행사나 수여식을 올리거나 하는 것은 커녕 하다 못해 어디 멋들어진 곳에 놓여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군부대 무기고 구석에 널브러져 있는 것을 알아서 주워가는 모양새이니... 현실로 치자면 독립운동가를 위해 만든 특제 훈장을 딱히 수여식 같은 거 없이 어디 수방사 무기고 한구석에 대충 얹어두고 알아서 찾아가라고 문자 한통 휙 날리는 식이다. 이 갑옷이 정감이 안가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렇게 받는 과정이 꽤나 비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뭔가 유니크한 걸 받아가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루팅하는 기분 밖에 안드니...[2]

뭐 그래도 얻는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상황 자체는 굉장히 묘하다. 메인 퀘스트 시작할땐 플레이어가 이 감옥 지하에서 죄수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이 감옥 지상에서 영웅으로 돌아온 것이니까.

중갑 버전과 경갑 버전이 있으며, 받는 당시의 플레이어 캐릭터의 스킬이 높은 쪽의 갑옷을 준다. 두 스킬치가 동일할 경우에는 중갑 버전으로 준다. 중갑쪽이 방어력이 더 높으니까. 둘의 외형 차이는 전혀 없다.

생긴 건 굉장히 위엄차게 생겼다. 모델링은 상기했듯 에보니와 제국군 갑옷의 재탕이지만... 그런데 방어력은 잘해야 에보니/엘븐 수준이고, 인챈이 붙어있긴 한데 독 저항 10, 화염 저항 10 같이 있을 건 다 있지만 전부 하나같이 미미해서 그다지 좋지는 않아서 실용성은 그다지... 그냥 상징적이고 뽀대용으로나 입고 다닐만한 갑옷. 더군다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강철 무구처럼 여캐용 모델을 따로 만들지 않아서, 여캐가 입으면 남캐처럼 통짜 갑옷이 된다. 이 때문에 미적으로도 만족스럽지 못해서 안 입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여캐용 버전을 만들어주는 모드들은 에보니 갑주의 여캐 버전을 기반으로 만든 것들이 많다.

황제만 입을 수 있는 갑옷이라는 설정에, 설정에 걸맞게 화려한 외형, 그리고 다른 아머들과는 달리 오직 플레이어 캐릭터만 입을 수 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희귀템이라는 상황 덕에 간지는 좔좔 나지만 실용성을 따지자면 인챈트 된 데이드릭 방어구가 낫다고 할 수 있다. 인챈트 된 데이드릭 방어구가 얻을 수 있는 확률이 희박해서 그렇지.

게다가 DLC Knights of the Nine과 확장팩 쉬버링 아일즈에 가면 이보다 더 쉽게 얻을 수 있고 성능도 훨씬 확실한 유니크 갑옷 셋트가 등장하니 이 물건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진다. Knights of the Nine의 경우 메인퀘를 진행하면서 펠리넬 화이트스트레이크의 성기사 갑주 세트를 회수할 수 있는데 잘 진행한다면 2주보다 빠르게 회수할 수 있다. 게다가 이 갑주는 최고 성능 중장갑 버전 기준으로 데이드릭 세트와 비슷하고, 게다가 인챈트들이 부위별로 두세개씩 달려있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더해 여긴 무기와 방패도 존재한다. 룩도 화려하진 않더라도 성기사 느낌이 물씬 풍겨서 나쁘진 않은 수준.

쉬버링 아일즈까지 가면 더 비참해지는데, 여기선 최고 성능의 갑옷을 플레이어가 만들 수 있다. 뉴 쉐오스의 블리스의 대장장이에게서 만들 수 있는 엠버 세트와 크루시블의 대장장이에게서 만들 수 있는 매드니스 세트가 그것인데, 갑옷부터가 최고 레벨 기준으로 데이드릭/글래스보다 높은 성능을 자랑하고, 무엇보다 여기는 방패는 물론 무기도 한손검, 두손검, 한손 둔기, 두손 둔기, 활, 화살 등 다양한 무기들도 구할 수 있는데다 이 역시 데이드릭보다 강하다. 여기에 더해 각 아이템을 제조할 때 주형(Matrix)을 추가하면 무기에 인챈트가 붙어서 나오는데 데미지 반사, 무기 스킬 증가 등 임페리얼 드래곤 아머 세트에 비해 훨씬 더 실용적인 옵션들이 많다. 단지 주형이 랜덤하게 나오는지라 습득이 어렵고 무엇보다 쉬버링 아일즈 특유의 미적 감각(...)이 녹아 있는지라 취향을 탄다는 단점은 있으나 일단 성능은 확실하고 재료만 있으면 2주씩 기다릴 필요 없이 금방금방 나온다. 재료 자체도 시로딜 퀘스트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몇개 정도는 만들 재료가 나오기 때문에...

여담으로 마틴 셉팀이 입는 임페리얼 드래곤 아머 세트가 따로 존재한다. 이것은 플레이어가 얻는 게 불가능하고 흉갑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노인챈트이지만 흉갑은 마법 반사 50%, 물리 반사 50%라는 흉악한 성능을 자랑하며, 다른 부분도 노인챈트일 뿐이지 기본적인 성능은 주인공이 받는 임페리얼 드래곤 아머 세트 보다 우수하다.

안타깝게도 무기나 방패 버전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나마 서브 퀘스트로 얻을 수 있는 코롤의 문장과 같이 착용하면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린다. 애시당초 둘 다 에보니 갑주가 디자인 바탕이고 하니... 무기는 알아서.

참고로 3편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당시 제국군 모로윈드 지부 최고 사령관으로 등극하면 얻게 되는 호칭인 용의 기사(Knight of the Imperial Dragon)의 호칭과는 별 상관이 없다. 이 단계까지 상승해도 이런 갑주를 주진 않는다. 마찬가지로 5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나오는 드래곤 아머 역시 이와 별 연관이 없다. 애초에 이 갑옷은 용과 관련된 게 하나도 없다. 굳이 꼽자면 제국의 상징이 용이니 용갑옷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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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정상 데이드릭 무구는 인간은 만들 수 없고 데이드라들만이 만들 수 있다.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강의 무구가 에보니 무구이다. 인간이 데이드릭 무구를 만들 수 있게 된건 오블리비언 시점에서 200년이나 지나서나(=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시점에서) 가능해졌다.[2] 확장팩들의 메인 퀘스트 클리어 후의 반응들은 좀 다른데, 쉬버링 아일즈의 경우도 오블리비언 메인 퀘스트와 마찬가지로 딱히 축하행사 같은 게 없는 것은 똑같지만, Knights of the Nine의 경우는 메인 퀘스트가 끝나면 1차적으로 영혼이 된 옛 기사단원들이 한마디씩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건네주고, 밖으로 나오면 기다리고 있던 단원들이 한데 모여 주인공의 무사 귀환과 작전 성공을 축하해주는, 뭐 비록 축하라고 해봐야 박수 좀 치고 환호성 잠깐 지르는게 다지만 적어도 성취감을 느끼는 행동 정도는 취해준다. 그런데 명색이 메인퀘 최종보상 수령 과정이 이렇게 심심해서야 원... 추가 DLC가 없는 당시 마틴 셉팀에 대한 평이 매우 안 좋았는데 이걸로 안좋은 평에 쇄기를 박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