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야스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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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2.1. 건국
2.2. 사만, 부와이 왕조의 침공
2.3. 후계자 문제
2.4. 멸망


1. 개요[편집]


파일:BanuIlyasMapHistoryofIran.png

932 ~ 968년간 이란 동남부를 다스린 이란계 왕조. 페르시아어로는 일야스 부족 (بنو الیاس)으로 통칭한다. 현재의 우즈베키스탄에 해당하는 소그디아나에서 발원한 그들은 10세기 무렵 사만 왕조에 속해 있었으나 이란 동남부의 케르만 일대를 점령하고 일야스 왕조를 세웠다. 창건자인 무함마드 이븐 일야스 (محمد بن الیاس)는 사만 왕조와 부와이 왕조의 침공을 버텨내고 칼리파로부터 책봉까지 받았으나 장남 일야사의 압력으로 양위하였다. (967년) 그리고 이듬해 부와이 왕조가 다시 침공해 오자 멸망하였다. 975년까지 부흥 운동이 있었으나 실패하였다.

2. 역사[편집]



2.1. 건국[편집]


무함마드 이븐 일야스는 소그드 인 출신으로 사만 왕조의 아미르 나스르 2세 휘하 장군이었다. 929년 나스르 2세는 그를 투옥시켰고 곧 풀려난 무함마드는 930년, 나스르의 동생들이 일으킨 반란에 동참하였다. 반란의 패색이 짙어지자 그는 니샤푸르의 총독 마칸에게 의탁하였다. 마칸 역시 나스르 2세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타바리스탄을 점거하였는데, 그가 떠나자 무함마드는 반란군을 니샤푸르에 피신시켜 주었다. 하지만 나스르 2세는 마칸을 항복시키고[1] 니샤푸르로 진격하였다. (932년) 이에 그는 남쪽으로 도주하여 명목상으로 아바스 왕조의 영토이던 케르만 주를 점령하였다. 일야스 왕조의 성립이었다. 다만 주의 동남쪽은 발루치스탄 계열 원주민들이 자치를 유지하였다.

2.2. 사만, 부와이 왕조의 침공[편집]


934년, 사만 왕조는 마칸을 파견하였고 무함마드는 아바스 조의 지원을 얻으려 하였으나 실패하였고 패주하였다. 하지만 이듬해 마칸이 지여르 왕조 원정에 차출되어 회군하자 무함마드는 그가 남겨둔 수비대를 축출하고 케르만을 회복하였다. 하지만 936년, 이번엔 파르스를 장악한 부와이 왕조의 아흐마드[2]가 케르만으로 진격해 왔다. 무함마드는 시스탄으로 도주하였다. 아흐마드는 케르만을 얻었지만 과욕을 부리며 발루치스탄까지 공격했다가 현지 원주민에게 패배했으며 본인까지 부상을 입어 후퇴하였다. 이런 행운으로 일리아스 왕조는 유지될 수 있었다.[3]

2.3. 후계자 문제[편집]


이후 무함마드는 안정적으로 케르만을 다스렸으며, 960년 경 칼리파로부터 책봉의 의미로서 예복과 깃발을 수여받았다. 그는 967년 경 발루치스탄 원정 중 중풍으로 쓰러졌다. 이후 장남 일야사를 후계자로 명하였고 다른 아들 술레이만에게는 고향 수그드 (현 타지키스탄 북부)의 가산을 물려주었다. 술레이만은 수그드로 가는 척하며 발루치스탄의 쿠프 부족과 함께 반란을 일으켰으나 일야사에게 패배하여 사만 조의 수도인 부하라로 도주하였다. 한편 조정이 후계자 일야사 쪽으로 기울자 무함마드는 그를 투옥시키는 강수를 두었다. 하지만 일야사는 그의 친모의 도움으로 석방되었고 이에 무함마드는 아들에게 양위한 후 술레이만이 있는 부하라로 가서 1년 후 사망하였다.

2.4. 멸망[편집]


968년, 아흐마드의 조카인 부와이 왕조의 샤한샤 아두드 앗 다울라는 국경 분쟁을 빌미로 케르만을 침공하였다. 그는 침공 전에 일야사 휘하 장수들을 매수하였고, 부와이 군대가 바르다시르를 포위하자 수비대 대부분이 항복하였다. 일야사는 사만 왕조의 부하라로 망명하였는데, 그들이 케르만 수복을 위한 군사 원정을 도우려 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다가 재산이 압수당한채 쫓겨났다. 이후 그는 콰레즘 (호라즘)으로 갔다가 병사하였다.

한편, 형과 달리 술레이만은 사만 조를 설득하여 군대를 얻어내었다. 그는 970년 경 지로프트 인근에서 부와이 왕조의 총독 쿠리키르와 대결하였으나 대패하고 전사하였다. 975년, 케르만에서 부와이 조에 대한 반란이 일어나자 일야사의 막내 동생인 알 후세인이 돌아와 그 지도자가 되었다. 하지만 지로프트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그는 부와이 측에 사로잡혔다. 이후로 케르만의 일야스 가문은 더이상 기록에서 자취를 감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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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항복하면 니샤푸르 총독으로 다시 임명시켜 주겠다고 약속[2] 그는 본래 사만 왕조의 마칸 휘하에 있다가 지여르 왕조로 옮겨갔는데 그가 죽이려 하자 독립하였다[3] 이후 정황으로 볼때 사만 왕조에 형식적으로나마 복속한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