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스라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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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적 관계
2.1. 20세기
2.1.1. 2차 대전 이전
2.1.2. 2차 대전 이후
2.2. 21세기
2.2.1. 2000년대
2.2.2. 2010년대
2.2.3. 2020년대
3. 경제 교류
4. 문화 교류
4.1. 스포츠
5. 교통 교류
6. 대사관
7. 양국의 사이가 안 좋다?
7.1. 이스라엘은 반일 국가?
7.2. 일본은 반유대주의?
8.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일본이스라엘의 관계에 대한 문서.

양국은 이스라엘이 건국된 이후에 수교하였다. 현재에는 이스라엘과 일본 둘 다 북한의 핵개발에 민감하기 때문에 양국은 정치적으로는 협력 관계에 있다.


2. 역사적 관계[편집]



2.1. 20세기[편집]



2.1.1. 2차 대전 이전[편집]


러일전쟁 당시 일본 제국은 유대계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다. 당시 일본 제국은 러일전쟁 전비 조달을 위해 국채를 발행했지만 동양국가인 일본을 깔보던 서구에서는 당연히 일본 제국이 러시아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어느 누구도 일본 국채를 매입하려 하지 않았는데, 이로인해 전비 고갈로 패배의 위기에 직면해 있던 일본 제국을 구원한 것이 바로 거물 유대인 금융가인 제이콥 쉬프였다. 쉬프는 포그롬으로 유대인을 탄압하여 유대인의 적이었던 러시아 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러시아와 전쟁하고 있던 일본의 국채를 매입했는데, 이때 "러시아 제국에 대항해서 일어난 대일본제국하나님의 지팡이였다!"라고 말하며 일본 제국을 찬양했다. 쉬프가 일본 국채를 매입하고 다른 유대인 금융가들에게도 일본 국채를 매입하도록 주선하여 일본의 전비를 조달해준 덕택에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 제국은 조선에서의 경쟁세력인 러시아를 물리치고 조선을 식민지로 삼아 명실상부한 제국으로 거듭났으며 서구국가들에게서도 인정받게 되었다. 즉, 일본 제국은 열강으로 성장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유대인 금융자본'의 도움을 크게 받은 것이다.

제이콥 쉬프의 도움을 받은 일본 제국은 유대인 자본의 힘을 고평가하게 되었고 유대인들의 힘을 빌리려고 복어계획을 입안했다. 일본 제국만주국을 수립한 이후, 만주 지역에 대한 개척을 위해 대규모의 인구 및 자본 유입을 필요로 하고 있었는데, 이 때 유럽의 유대인들이 나치의 반유대주의 정책을 피해 대거 망명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일본은 만주 지역에 유대인들을 이주시켜 만주 개발을 촉진하고, 유대인의 자본을 유치한다는 복어계획을 세웠다. 일본은 유대인들에게 만주국이라는 도피처를 제공함으로써 유대계 인사들로부터 확실한 호의 및 물질적인 지원을 약속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비록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후 일본 제국이 추축국에 가입하여 나치 독일과 동맹관계가 되자 복어계획은 폐기되었으나 그렇다고 일본 제국이 유대인을 특별히 박해하진 않았으며 나치 독일의 유대인 송환 요구도 거부했다. 2차 대전 종전 후 유대인들이 주축이 되어 세워진 이스라엘과 일본 양국 관계의 역사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2차 대전 발발 이후에는 스기하라 지우네라는 일본인이 나치 독일과 협력 관계에 있는 일본 국적자임에도 불구하고, 나치 독일에 박해받는 유대인 6,000여 명을 구출한 일이 있었다. 스기하라는 오늘날 이스라엘인들에게 '일본판 쉰들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추앙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2.1.2. 2차 대전 이후[편집]


그러나 1971년, 팔레스타인 인민 해방 전선(PFLP)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일본적군이 국제적으로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양국 간에 긴장이 고조되었다.

그리고 1974년 일본 적군파가 팔레스타인 측과 연계하여 텔아비브 공항에서 테러를 일으킨 로드 공항 사건이 터졌다. 이 사건은 중동전쟁이 종결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벌어진 사건이었는데, 중동전쟁에서 패한 아랍측이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간헐적으로 일으킨 테러에 일본 적군파가 가담한 것이다. 이 사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이스라엘 측에 사과했다.

1994년 11월 12일에 요미우리 신문은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가 12월에 일본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2.2. 21세기[편집]



2.2.1. 2000년대[편집]


2005년 3월 15일에 이스라엘은 유대인 홀로코스트 역사박물관 개관식에 40여개국 지도자들을 초대했으나 일본은 초대하지 않는 것이 알려졌다.# 이스라엘이 일본과 우호적 외교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은근슬쩍 원폭 투하를 홀로코스트와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려는 일본에 잣대에 대해서는 확실히 불편한 모양이다.[1]

2008년 에후드 올메르트가 일본의 후쿠다 야스오와 회담에서 북한, 이란, 시리아를 악의 축으로 지정하였으며, 북한이 시리아에게 핵기술을 전파했다고 알렸다.#


2.2.2. 2010년대[편집]


2010년에는 일본을 방문한 아비그도르 리베르만이 이란, 시리아,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거론하였다.#

동일본 대지진 발생으로 이스라엘이 외국 정부에서 최초로 일본에게 의료진을 지원해주었다.

2013년에 이스라엘 공보부 소속 고위 공무원이 페이스북에 일본인의 자기 혼자 잘났다는 독선적 태도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피해자에 대한 국제 사회의 동정 추모 행사에 질렸다는 글을 올리자 이스라엘 정부가 거리를 뒀다.# 이에 일본 정부가 항의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140303148100009 2014년에 일본에서 스기나미구 등지의 도서관들에서 안네의 일기 도서가 훼손되는 사건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 사회 내에서 논란이 있었다. 주일이스라엘 대사관은 진상규명을 촉구했고, 이에 일본 측은 사태 수습을 약속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용의자로 36세 남성이 체포되었지만, 검찰은 정신감정 결과 심신미약이라며 처벌없이 불기소 처리했고, 이 때문에 유대인 사회 내에서 반발이 일어나기도 했다.

위의 사건 이후 이스라엘에서 해당 훼손 사건이 발생한 도서관에 도서 300권을 기증하였다. #

2014년 5월 12일에 양국간 국방회담이 개최돼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015년에 아베 총리는 이스라엘과의 민간교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2017년 12월 26일에 고노 다로 외무상은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가 일방적으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규정하고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긴 것과는 대조적인 대응이다. 이후 12월 28일에 일본 정부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미국이 참석하는 5자협의를 연다고 밝혔다.#

그 후로 아베 신조 총리가 중동 지역을 역방하면서 이스라엘에 앞서 팔레스타인을 방문하기로 예정을 잡자 이스라엘 측은 반발했으나, 결국 아베 총리는 2018년 5월 1일 팔레스타인 대통령 마흐무드 압바스를 만났다. 게다가 해당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 창설을 지지한다"고 발언하기까지 하면서 이스라엘의 속을 긁어놓았다.

이 때문에 샘이 난 것인지, 2018년 5월 7일에 아베 총리가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 이스라엘 셰프가 일본 측에 디저트를 구두에 담아서 대접하는 정신나간 외교결례를 저질렀다. # 이 때문에 일본 웹사이트에서는 논란이 크게 벌어졌고 일본 외무성에서도 이 점을 지적하며 항의했지만, 이스라엘 측은 "우리는 일본 총리를 극도로 존중한다"는 비아냥거림으로 대답하는 등 끝까지 무례를 저질렀다.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서 일본인들 사이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감정이 꽤 악화되었다.

2019년 3월 26일에 일본 정부는 이스라엘의 골란 고원 병합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0월에 트럼프 행정부가 쿠르드족들을 돕지 않자 독일, 영국, 일본, 이스라엘, 호주가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다.#


2.2.3. 2020년대[편집]


2020년초부터 코로나19가 전세계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양국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2월 21일에 이스라엘 정부는 크루즈선에 탔던 이스라엘인 11명을 귀국시켰다.# 크루즈선에서 하선한 이스라엘인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2월 24일에 이스라엘 정부는 한국과 일본에 여행경보를 내렸다.# 3월 25일에 NHK와 인터뷰한 네타냐후 총리는 코로나19 방역비결 질문에 대해 한국에서 배웠다고 밝혔다.#

2021년 7월 9일에 2020 도쿄 올림픽에 참석한 이스라엘 선수단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월 13일에 일본-이스라엘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이스라엘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의상이 일본에서 논란이 생겼다.#

2022년 2월에 양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2.2.3.1.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편집]

2023년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에 전쟁이 벌어지면서 일본 외무성은 하마스 측을 비난했다. 트위터 그러나 이스라엘을 노골적으로 두둔하는 다른 서방 국가들과는 다르게, 일본 정부는 이스라엘 편만 편향적으로 들지는 않으며, 이스라엘 측에도 반격을 자제하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1945422?sid=104


3. 경제 교류[편집]


양국간의 경제 교류가 활발하다. 일본 기업들이 이스라엘로 많이 진출하기도 한다. 일본은 주로 자동차, 기계, 전기 장비 및 화학 제품을 이스라엘에 수출하며 2015년에 일본 정부는 이스라엘과의 무역을 늘리기 위해 오사카시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했다.# 그리고 양국간 FTA를 조기에 체결하기로 했다.#

2017년에 양국은 투자 각서를 교환했다.# 그리고 도요타사는 이스라엘 자율주행자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일본의 오릭스사가 이스라엘의 기업 오맷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2018년에 일본의 덴소가 이스라엘에 거점을 마련했다.#

2019년에 일본 기업들의 이스라엘 진출이 늘어났다.#

일본의 르네사스사가 이스라엘의 반도체사 셀레노를 매수했다.#


4. 문화 교류[편집]


양국간의 문화 교류가 활발하다. 히브리어 교육은 일본에서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양국 관광객들이 상대국들을 방문하기도 한다.

이스라엘의 AI기업 매그니런이 한국과 일본을 핵심시장으로 삼고 있다.#


4.1. 스포츠[편집]


2017년에 일본 야구팀이 이스라엘 야구팀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5. 교통 교류[편집]


양국을 잇는 항공노선이 존재한다. 이스라엘은 주변국들과 갈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본 노선은 터키 등을 이용한 경유노선이 존재한다. 양국은 무비자협정을 체결했기 때문에 양국 국민들이 상대국을 무비자로 입국가능하다.


6. 대사관[편집]


일본은 텔아비브에, 이스라엘은 도쿄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

도미타 고지 前 주한대사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대사는 모두 주이스라엘 일본대사로 부임한 적이 있었다.#


7. 양국의 사이가 안 좋다?[편집]



7.1. 이스라엘은 반일 국가?[편집]


종종 한국 인터넷상에서 이스라엘이 반일 감정이 강한 국가라는 주장을 볼 수 있다. 이는 이스라엘의 주축인 유대인들이 나치즘의 피해자인만큼 나치 독일의 동맹이었던 일본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다는 논지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주장은 근거가 없는 낭설이다.

우선 이스라엘이 국가 차원에서 일본과 갈등은 빚은 바도 없고 한국 네티즌들의 인식과는 달리 한일 분쟁에 있어 대한민국의 편을 들어준 적도 없다.[2]

일본 재특회의 시위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바는 있지만 이는 재특회의 시위에 하켄크로이츠가 등장하고 몇몇 극우들이 나치마저 옹호하기 때문이다. 일본 뿐 아니라 나치 독일을 옹호하는 모든 시위에 대해서 이스라엘은 항의한다. 이를 근거로 이스라엘이 일본만을 특정해서 항의한다고 볼 수는 없다. 이스라엘이 반응하는 내용은 어디까지나 나치즘 찬양이며 나치즘을 옹호하거나 하켄크로이츠를 사용하지 않고 욱일기만 사용하는 시위에 대해서는 이스라엘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유대인들이 굳이 독일도 아닌 일본에 반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다. 따지고 보면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동남아 국가들 역시 일제의 전쟁범죄에 의한 피해를 입었지만 일제의 동맹이었던 독일과 이탈리아에 대해서도 반감을 가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마찬가지로 나치즘의 피해자들 역시 독일도 아닌 일본에 대해서까지 반감을 가지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3] 일반적으로 일본의 제국주의/군국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국가들은 한국, 중국, 동남아 국가들 및 일본 제국과 직접 전쟁을 벌인 미국 등 몇몇 서구 열강/영연방 국가들이지 이스라엘이 아니다.[4]

물론 개개인의 의견을 다를 수 있으며 몇몇 유대인들은 나치의 동맹이었던 일제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순 있다. 하지만 이것을 근거로 이스라엘이 반일 감정이 강한 국가라고 주장하기에는 비약이 심하다.[5]

상식적으로 한국 정부가 독일을 나치 독일의 후손이라고 비난하면서 긁어 부스럼을 만들 이유가 없듯, 역사적으로는 독일과 얽혀 있고 주변에 아랍 적국들이 산재한 이스라엘이 굳이 직접적인 갈등 요소가 없는 친서방국 일본을 상대로 긁어 부스럼을 만들 이유도 없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친한 국가는 맞지만 반일 국가인 것은 아니다.[6][7] 양국은 데면데면한 우호관계 정도로 보는게 더욱 적절하다.


7.2. 일본은 반유대주의?[편집]


반대로 일본 또한 반이스라엘 감정이나 반유대주의가 특별히 강한 나라가 아니다.[8] 역사적으로 접점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과거의 몇몇 일본인들은 유대인을 우수한 인종으로 생각하여 ‘일본인과 유대인의 뿌리가 같다’(일유동조론)는 허황된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9]

파일:이스라엘2014.png
물론 상단의 자료를 통해 볼 수 있듯 일본인들 사이에서 이스라엘의 이미지가 좋지는 않다. 하지만 이는 일본의 반유대주의적 성향 때문이 아니라 가자지구 폭격과 같은 이스라엘의 국제적인 논란 때문이다. 자료에서 드러나듯 일본 뿐 아니라 북미, 유럽 등 많은 서구권 국가 내에서도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에 대한 호감도가 그리 높지 않기에 굳이 일본만 반이스라엘적이라고 특정할 이유도 없다.[10]

일본 정부는 팔레스타인을 승인하지는 않지만, UN 옵저버 국가 지위 승인 여부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입장이고, 주 일본 팔레스타인 대표부를 설치하였다. 하지만 일본 외에도 서방국들 가운데 팔레스타인과 공식 수교하지는 않았지만 팔레스타인의 주권을 인정한 국가들은 많다. 따라서 위와 같은 입장은 서구 세계 내에서 일본만 취하는 독특한 입장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일본과 이스라엘은 마찰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불편한 관계도 아니다.


8.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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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정부와 원폭 피해 단체들은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를 나치의 홀로코스트에 빗대기도 한다. 개개인의 역사적 경험이 상이하지만 인구 집단으로 피해자이기 이전에 가해자였던 일본인과 일방적 피해자였던 유대인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비유를 이스라엘이 반길 리가 없다.[2] ‘세계 주요국 중, 이스라엘이 거의 유일하게 독도, 동해를 단독 표기하는 나라’라는 소리가 있지만 틀린 얘기이다. 이 낭설의 시초는 언론의 동해, 독도 표기를 조사하면서 한 기자가 각국의 주한대사관 홈페이지를 조사했던 것이다. 홈페이지에는 대사관 위치를 나타내는 지도를 링크하는 게 보통인데 모든 대사관들이 구글 지도를 링크해 놓았다. 문제는 구글 지도의 경우 영문 구글로 접속하면 동해가 일본해로 되어있고 한글 구글로 접속하면 동해로 표기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대사관은 영문 구글 지도로 링크를 걸어 놨지만 이스라엘은 한글 구글로 링크를 걸어 놨고 기자는 이를 근거로 독도 동해 표기 통계를 냈는데, 이 잘못된 통계 자료가 많은 커뮤니티를 떠도는 바람에 사람들은 그렇게 믿게 되었다. 오히려 이스라엘 주 일본 대사관은 일본판 구글 지도로 링크를 걸었기 때문에 이 논리대로면 이스라엘이 반한/친일 국가라는 논리 역시 성립한다.[3] 물론 상술했듯 이스라엘의 공무원이 일본의 피해자 행세를 비판한 바 있었지만 이것은 개인의 의견일 뿐 이스라엘인들의 공통된 정서라고 보긴 어렵다. 오히려 이스라엘 정부는 이에 대해 즉각 거리를 둔 바가 있다.[4] 이마저도 동남아와 서구 국가들은 일본 제국에 대해서는 비판적일지언정 현대 일본국에 대해서는 굉장히 우호적인 편이다.[5] 한국 인터넷상에서도 영국을 두고 혐성국이니 만악의 근원이니 부정적으로 표현하지만 이를 두고 한국이 반영 국가이거나 특별히 반영 감정이 강한 나라라고 하지 않는 것과 같다. 마찬가지로 벨기에에 대해서도 과거 콩고에서의 악행 및 인종차별 국가라는 인식으로 인해 온라인상의 여론은 좋지 않지만 오프라인상이나 설문조사상에서 벨기에에 대한 인식이 나쁘지 않다. 오히려 인터넷 댓글들과 별개로 국가 호감도 조사에서 한국인들의 영국이나 벨기에에 대한 우호 감정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렇듯 온라인과 오프라인 여론 상의 괴리가 심한 경우 역시 흔하다.[6] 이스라엘이 친한 국가로 분류되는 이유는 일본이 아닌 북한에 대한 스탠스 때문이다.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이스라엘은 줄곧 북한을 직설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7] 물론 굳이 따지면 이스라엘은 군사적 측면에서 만큼은 일본보다 한국과 더욱 밀접한 편이다. 이는 양국 간의 군사적 협력 관계 때문인데 공식적으로 군대가 없고 안보가 안정적인 일본과 달리 한국과 이스라엘은 안보가 불안정하고 국방에 대한 투자가 많은 나라이기에 이 문제에 대해 상호 공감대가 형성된 편이고 실제로 양국군 사이에 협력이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이나 주요 서유럽 국가들과 달리 대한민국은 이스라엘의 편을 들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한국 역시 아랍 국가들과의 관계가 중요한 만큼 비(非)팔레스타인 이슈에 있어서는 중립을 유지한다.[8] 일본에서 2014년 500명을 대상으로 한 ADL 전화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의 최대 27% 가량이 반유대주의가 있으며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가장 우월한 민족이라고 생각하는 선민의식이 있다"고 생각하는 답변자의 비율도 46% 정도 되었다.# 하지만 여론조사는 기본적으로 조사 시기와 주체, 방법에 따라 결괏값이 달라질 수 있으며 해당 조사에서 드러난 일본인들의 유대인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인식 또한 뿌리깊은 반유대주의의 산물이라기보단 민족에 대한 전형적인 고정관념과 이스라엘의 논란에 대한 반감이 더해진 결과에 더욱 가깝다. 애초에 일본은 반유대주의가 주류 사상이 될 만큼 일본 내 유대인 인구가 많지도 않고 유대인과 역사적 접점도 거의 없었다.[9] 인종학에 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이는 굉장히 허황된 주장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일본인의 뿌리는 다수의 한반도계 야요이인과 소수의 고아시아계 조몬인들의 혼혈인 반면 유대인들은 민족적 정체성의 뿌리인 소수의 고유대인(중동인)과 다수의 주변 민족(주로 유럽 백인)들의 혼혈이다. 즉, 일본인과 유대인은 발원지가 수천 km 떨어진 전혀 다른 별개의 민족이다.[10] 자료에서 볼 수 있듯 한국인의 경우 중립/무응답 비율이 낮은 반면 일본인의 경우 해당 비율이 매우 높다. 이는 양국의 문화 차이에서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