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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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말기 미국이 꿈꾸었던 우주전쟁 개념과 인공위성 요격의 상상도
1. 개요
2. 위성 요격 시스템
2.1. 구 소련/러시아
2.2. 미국
2.3. 중국
3. 요격
4. 미래
5. 창작물에서의 인공위성 요격



1. 개요[편집]


인공위성 요격(Satellite interception)은 지구 대기권을 부유하는 인공위성미사일이나 레이저 빔 등으로 격추하거나 사용 불능으로 만드는 개념을 말한다.

1960년대 이후 인공위성이 공공연하게 군사용 목적으로 사용되자, 미국소련은 이를 견제하기 위해 대위성 요격 체계를 마련하기 시작한다. 이미 1980년대 초반에 지구궤도를 도는 위성 3000여개 중에 2,000여개 이상이 군사위성으로 냉전 기간 내내 미국과 소련은 매주 한 개씩 첩보위성을 쏘아올렸을 정도였다.

인공위성은 통신, 적 공격에 대한 경보, 일반적인 감시, 군사활동에 대한 지원용, 심지어는 전투용으로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미, 소 양국은 유사시에 상대의 인공위성을 최우선적으로 파괴해야 한다고 인식하였다. 이에 따라서 위성요격무기(Anti SATellite Weapons), 약칭 ASAT이라 부르는 인공위성 공격무기의 개발에 나선다.


2. 위성 요격 시스템[편집]



2.1. 구 소련/러시아[편집]


소련이 본격적으로 위성 공격을 실험한 것은 1960년대 말로 추정된다. 소련의 최초 개발 계획은 지구 궤도에 미사일 등을 장착한 킬러 위성을 발사하여서 적의 위성을 격추시킨다는 개념이었다. 인공 위성은 사실상 방어능력이 없기 때문에 작은 미사일로도 쉽게 파괴하거나 무력화하는게 가능했다. 이 시스템을 위한 실험용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코스모스 위성이다. 코스모스 위성들은 미국의 위성으로 간주된 위성들과 이를 격추하기 위한 공격 위성들로 구성되어서 발사 시험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초기 위성에 미사일과 이에 대한 유도체를 장착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탓에 1982년까지 모든 킬러 위성들은 자폭형태의 위성 공격을 실시했다. 최종 발사 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표적용인 코스모스 위성은 18기가 발사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를 공격하기 위한 위성은 최소 20기 이상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공격 위성의 단점으로는 공격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본국에서 위성 공격을 위해 발사체를 발사해서 요격하는데 최소 두 시간이 걸린다.

이후에는 후술하는 미국처럼 MiG-31에 위성요격용 미사일을 장착해서 시험하기도 했으며, 레이건 행정부가 내세운 SDI 프로젝트를 능가하는 폴리우스 프로젝트라는 괴물 위성을 만들어내어 에네르기아에 탑재해 시험발사를 시도했으나 폴류스 위성이 360도[1][2] 로 돌면서 태평양 상공에 추락해버렸다.

이후, 소련이 붕괴 된 이후로는 연구가 거의 이루어 지지 않다가, 최근 러시아의 경제회복이후 다시 연구와 개발이 진행되었으며 신형무기체계들을 개발하고 있다.

2015년 들어서 러시아가 위성요격미사일 '누돌(Nudol)'의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관련기사 해당 미사일을 사용하는 S-500A-235탄도탄 요격 미사일로 인공위성 격추에도 동원되는 체계다.

또한 MiG-31을 이용한 ASAT 체계와 미국의 YAL-1 같은 레이저 요격 항공기도 부활했다.

2.2. 미국[편집]


미국은 이러한 킬러 위성 시스템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연구를 하지 않았다. 1967년 발효된 우주조약[3]에 저촉된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소련이 위성요격 무기를 개발하고 있으니, 내부적으로는 당연히 이러한 시스템에 대해서 연구를 지속했을 것이라 추정된다.

하지만 자국이 주도적으로 체결한 조약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이 아닌 미사일을 이용한 공격을 지속하게 된다. 대신에 개발된 것이, 당대 개발된 F-15에서 대형 미사일을 발사, 요격하는 방법이었다. 자세한 것은 ASAT 문서에 나와있다.

한편 인공위성 요격을 포함해서 레이건 행정부에서 적국의 핵공격을 완벽하게 막겠다면서 거창하게 시작한 스타워즈 계획은 엄청난 예산만 잡아먹은채 냉전 종식과 함께 폐기되었다. 하지만 SDI 개발과정에서 획득한 기술들은 후속작인 미사일 방어 체제 계획에 쓰이고 있으며, 미사일방어계획의 일부로 대형항공기에 탑재한 레이저로 날아오는 탄도 미사일을 파괴할 수 있다는 YAL-1을 개발하였지만, 이것도 결국 폐기되었다.

미국은 후술하는 중국의 우주전력 강화에 큰 우려를 가지고 있다. 관련기사 그리고 기어코 우주군을 창설했다(…).

그리고 이지스함에서 사용되는 탄도탄 요격 미사일SM-3에 인공위성 요격 기능을 넣어 2008년 성공한다.#

2.3. 중국[편집]


1995년 중국은 포신길이 21m 탄자무게만 400kg인 스페이스 건을 개발했다. 최대 사거리가 300km라 저고도 인공위성을 요격할수는 있으나 정확도는 글쎄... 현재는 운용되고 있지않다.

2007년 1월 11일 활동을 멈춘 자국의 극궤도 기상위성 '펑윈(風雲) 1C'를 둥펑 미사일로 요격하는데 성공했다. 이 미사일은 신장 우주기지에서 발사되었으며, 중국도 러시아와 미국에 이어 인공위성 요격을 할 수 있다는 능력을 실증했다. 애초에 중국은 이 실험을 비밀에 부쳤다. 그러나 실험으로 파괴된 위성 잔해들로 엄청난 우주쓰레기가 발생하자 1월 18일 미국이 이것은 중국의 인공위성 요격 실험 때문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하였다. 자기들도 1985년에 해놓고 뒤따라서 일본, 호주, 대만,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 비난 성명이 쏟아지자 22일 '중국은 우주공간의 평화적 이용을 옹호한다'(...)는 공식성명을 발표하면서 실험사실을 시인하였다.

2010년 1월과 2014년 7월에도 둥펑 미사일을 개조한 SC-19, SC-18를 사용해서 실험을 계속 진행하였다. 우주쓰레기 만든다고 욕먹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위성이 아니라 표적용 물체를 먼저 쏴올려놓고 그걸 맞추는 식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공식적으로는 미사일요격 실험이라고 발표했다.

3. 요격[편집]


사실 요격하는 데 사용하는 미사일에 폭발물을 설치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냥 쇳덩어리를 고속으로 밀어 붙여도 부서지는 것이 인공위성이다. 인공위성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 폭발물 없는 미사일을 대기권 밖으로 쏘아 올려 인공위성과 충돌 시킨다. 그걸로 끝. 다만 폭발물을 사용한다면 일반적인 대공 미사일처럼 근접신관을 통한 지향성 파편 공격으로 요격 확률을 올릴 수는 있다. 일단 우주에서 1cm의 금속조각 파편으로 우주 비행사가 맞아 죽을 수도 있다. 미사일쯤 되는 중량이 인공위성과 고속으로 충돌하면 충격에 의해 부서지거나 궤도를 이탈 하여 대기권으로 내려 앉는다. 당연히 인공위성도 방어 시스템으로 회피 기동을 실시한다. 빗맞으면 어떡하냐고? 다시 돌아와 요격한다. 왜 일부러 로켓이 아닌 미사일을 쓰겠나. 초속 7.5km로 움직이는 위성을 다시 돌아가서 맞출만큼 연료가 충분할지가 더 문제이다.애초에 미사일이란 물건은 로켓기반이다... 유도가 가능하냐로 로켓무기냐 미사일이냐로 부르는거지 우주공간에서 건담마냥 미사일을 이리저리 움직일수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미사일도 결국 우주공간에선 탄도비행을 할 수 밖에 없고, 연료가 충분하다면 요격 대상 근처에 궤도를 형성하고 계속 돌면서 다음 기회를 노린다는 이야기면 맞지만...

그러나 미사일 자체가 돈이 많이 들어가고 요격이 어렵다 보니 레이건 행정부가 희망차게 내걸었던 SDI계획 시절부터 레이저를 활용하는 방법도 계속 제시되고 있다. 빛의 속도로 순간적으로 요격 하여 대기권으로 사라지게 하거나 레이더를 고장내어 통째로 거대한 우주 쓰레기로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긁어 부스럼이라고 우주 쓰레기가 나올지언정 적의 시야를 흐리게 하기 위해서라면 인공 위성 요격 자체는 할지도 모른다.

현재 각 세계에서 이미 연구 되었거나 연구중. 이와 비슷한 미사일 요격도 있다. 반대로 위성에서 지상을 타격하는 개념도 존재한다. 다만 위성고도에 중량이 큰 무언가를 올리는 일이 돈이 매우 많이 들어서 연구만 될뿐 실 사용은 미지수이다. 신의 지팡이가 비슷한 개념의 위성으로 폴리우스역시 기뢰를 장착한 바가 있다.

미국이 1985년에 요격한 위성은 저궤도 군사위성으로 위성의 파편이 대기권으로 낙하하며 연소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4. 미래[편집]


냉전시기에는 유엔우주조약과 미/소 양국의 상호견제로 우주의 직접적 무장을 억제해 왔지만, 대국굴기를 외치는 신흥강국 중국의 등장으로 미래는 매우 불투명하다.

"Control of space means control of the world."

"우주를 지배한다는건 세상을 지배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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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든 B. 존슨 당시 미국 부통령, 존 F. 케네디아폴로 계획을 발표한 직후


"It's politically sensitive, but it's going to happen. Some people don't want to hear this, and it sure isn't in vogue, but — absolutely — we’re going to fight in space. We're going to fight from space and we're going to fight into space. That’s why the US has development programs in directed energy and hit-to-kill mechanisms. We will engage terrestrial targets someday — ships, airplanes, land targets — from space."

"이건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이긴 하다. 하지만 이 일은 필연적이다. 누군가는 이걸 원하지 않을것이고, 아직 이게 확산되고 있지도 않다. 하지만 반드시,언젠가, 우리는 우주에서 전쟁을 하게 될 것 이다. 우리는 우주에서, 우주로 진입하기 위해 싸울 것 이고, 그것이 미국이 에너지 병기와 충돌체 기술을 연구하는 이유다. 우리는 언젠가 지구권의 함선,항공기,지상군을 우주에서부터 공격하게 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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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1996년 미국 공군우주사령관.


5. 창작물에서의 인공위성 요격[편집]


기동전사 건담 00에 등장하는 메멘토 모리가 이와 유사한 형태로 사용되었다.[4]

톰 클랜시의 소설 크레믈린의 추기경에서는 '빛나는 별'이라고 불리는, 레이저를 이용한 소련의 인공위성 요격 시스템이 소개된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서는 인덱스의 의도치 않은 드래곤 브레스 공격으로 인공위성이 박살난다. 그리고 우방의 피암마도 광학병기가 탑재된 인공위성을 지상에서 공격으로 박살낸다.

검용전설 야이바 코믹스에서는 타케시(귀호)가 회오리 검술로 인공위성을 박살낸다.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에서는 위성으로 외계인 UFO의 활동을 감시할 수 있는데, 만약 감시망에 걸린 UFO를 요격기를 출격시켜 격추시키지 않으면 높은 확률로 위성이 UFO에게 요격당한다. 올라가는 패닉은 덤.

그래비티에서는 작중초반 러시아가 인공위성을 로켓으로 격추시키는바람에 궤도에서 이탈한 고속 우주쓰레기가 생겨나면서 우주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인공위성과 셔틀, 정거장, EVA중인 우주인들을 갈기갈기 찢어버리며 더많은 우주쓰레기를 만들고 궤도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놓는다.

에이스 컴뱃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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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냥 깔끔하게 한 바퀴 돌았으니 연료 조금만 더 쓰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폴류스란 놈은 180도만 회전해야 한다![2] 왜 180도 회전해야되느냐? 이유는 간단하다 우주왕복선이나 로켓처럼 엔진이 밑이아니라 발사체 노즈콘쪽을향해서 설치되었기 때문이다(...)[3] 지구 주변 공역 및 외우주의 사용을 평화적 이용에 제한한다. 현재 UN 우주법의 기초가 되는 조약이다.[4] 메멘토 모리 자체는 지구 궤도 상의 거대한 레일 시스템을 따라 움직이며 지표면 공격을 주로 하는 궤도 병기에 가깝지만 외우주를 향한 사격이나 레일에 접근한 물체를 요격하는 자위적인 공격도 가능하다. 위성보단 시설에 가까운 거대한 물체라서 흔히 생각하는 위성 병기와 달리 포탑에 해당하는 부분이 따로 가동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