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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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행적


1. 개요[편집]


李娥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여성으로 형주 무릉군 충현 사람.


2. 행적[편집]


199년 2월에 무릉군 충현의 여자 이아가 60세로 병사해서 성 밖에 묻힌지 14일이 지났을 때 이아가 부자였다는 소문을 들은 이웃 사람 채중(蔡仲)이 비싼 부장품을 기대하며 몰래 이아의 무덤을 파고 관을 쪼개려 도끼질을 했는데 관 속에서 이아가 "채중아, 너는 나의 머리를 보호해라"라고 말하니 채중은 놀라 도망치다가 관리에게 붙잡혀 사형이 예정되었다. 이아의 아들은 어머니가 부활했다는 말을 듣자 이아를 데리고 돌아갔고 이를 들은 무릉군의 태수가 이아를 불러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아의 말에 따르면 이아가 저승에 가니 사명신의 실수로 잘못 온거라서 도로 이승으로 보내지는데 거기서 외사촌오빠 유백문(劉伯文)을 만나 울며 상봉했다. 이아가 그에게 자신이 돌아갈 길을 몰라서 길동무가 필요하며 또 이미 저승에 온지 10일이 지나 무덤에 묻혔을텐데 무덤에서 어떻게 나와야 하냐는 사정을 말했다.

유백문이 이를 시체를 관리하는 벼슬아치에게 물으니 답해주길 지금 무릉군 서쪽 경계에 이흑(李黑)이란 남자도 이승으로 돌려 보내졌으니 길동무로 삼고 이흑을 시켜 이아의 이웃사람 채중으로 하여금 이아를 무덤에서 꺼낸다고 했다. 이아가 유백문과 헤어질 때 편지를 주면 그의 아들인 유타(劉佗)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들은 태수가 탄식하고는 황제(헌제)에게 채중이 귀신에게 부림을 당해 무덤을 도굴한거니 용서해달라 요청해서 허가받았다. 태수가 이아의 말을 확인하려 서쪽 경계에 이흑(李黑)을 찾아 물어보니 이아의 말과 들어 맞았다.

이아는 즉시 유백문의 편지를 유타에게 전했고 유타는 그 편지 종이가 그의 아버지가 죽었을 때 묻은 상자 속 문서임을 알았다. 편지에 글자는 있지만 판독이 어려워 유타가 비장방에게 요청해서 편지를 읽어달라하니 8월 8일 한낮에 무릉성 남쪽 도랑가에 머무를테니 와달라는 내용이었다. 때에 맞춰 유타가 집안 사람 모두를 데리고 그 곳에 가니 아버지의 목소리가 자기가 주는 환약을 문에 칠하면 내년 봄에 돌 전염병을 막을거라고 했다. 다음 해 봄이 되자 무릉군에 전염병이 돌아 대낮에 모두 귀신을 봤지만 유백문의 집만 귀신이 들어가지 못했다. 비장방이 환약을 보고선 "이것은 방상씨(方相氏)의 뇌(腦)입니다"라 말했다.

이 이아의 이야기는 수신기 15권에 기록되어있는데, 후한서 효헌제기에도 이아에 대한 간략한 언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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