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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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논란
2.1. 소속 작가 저작권 강탈 논란
3. 역대 대상 수상자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문학사상사가 제정한 문학상이다. 요절한 천재 작가 이상이 남긴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뜻으로, 매년 가장 탁월한 작품을 발표한 작가들을 표창함으로써 우리나라 문학 발전에 기여할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과 더불어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일컬어졌다.

문예지[1]를 중심으로 해서, 각종 정기 간행물 등에 발표된 작품성이 뛰어난 중·단편소설을 망라하여, 예비심사를 거쳐 본심에 회부한 뒤 선정한다.[2]

아래는 대상을 수상한 작가들이다. 이들 중엔 우수상을 여러 번 수상한 뒤에 대상을 수상하는 경우가 많다. 역사가 오래된 지라 특이한 경우의 수상자들이 있다. 부녀(한승원, 한강)와 자매(김채원, 김지원)가 수상했다. 또한 1회 수상자2회 수상자같은 대학교 60학번 동기다.

책 디자인이 너무 자주 바뀌어서 수집덕후들의 빡침을 키우는 중이다. 2012년에 난데없이 디자인과 크기를 바꾸더니 2015년에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디자인을 내놓았다. 2016년도 기어이 디자인을 또 바꿨다.


2. 논란[편집]



2.1. 소속 작가 저작권 강탈 논란[편집]


2020년에는 우수상을 수상한 김금희 작가가 수상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터졌다. 수상에 독소조항[3]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아래는 김금희 작가 트위터에 올린 전문.

어제 모 상의 수상후보작이 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일차적으로는 기쁜 마음이었다. 그런데 오후에 계약서를 전달받고 참담해졌고 수정요구를 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거기에는 내 단편의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심지어 내 작품의 표제작으로도 쓸 수 없고 다른 단행본에 수록될 수 없다. 문제를 제기하자 표제작으로는 쓰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글쎄, 내가 왜 그런 양해를 구하고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내가 이런 말을 여기서 하는 것이 내게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 잘 안다. 하지만 말하지 않는다면 계속 “양도”라는 단어 속에 작가들의 작품들이 연속해서 갇히게 되겠지.

계약서 조정이 그리 어려운가? 작가를 격려한다면서 그런 문구 하나 고치기가 어려운가? 작가의 노고와 권리를 존중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


최은영 작가 역시 이상문학상을 거부했다.

황순원문학상·현대문학상·젊은작가상 우수작에 오르면서 이런 조건을 겪어본 적이 없다. 저를 포함한 작가들이 보다 나은 조건에서 출판사와 관계 맺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우수상을 받지 않겠다


이기호 작가 역시 거절한 적이 있다고 한다. 아래는 이기호 페이스북에 올라온 전문.

사실 나에게도 연락이 왔었다... 우수상이라는데 3년 동안 저작권 양도 이야기를 하길래 가볍게 거절했다. 나는 그냥 나만 조용히 빠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문제가 커진 것 같다... 비단 이 문제뿐만 아니라 작가의 권리가 특정 회사나 개인에 의해 침해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2차 저작권 문제는 더 주먹구구고, 전자책 대여 서비스 문제도 곧 도래할 어려움이다. 저작권이 소멸된 작가의 작품 또한 마찬가지다. 왜 그들의 작품을 출판해서 얻은 이익을 특정한 사람들이 가져가야 하는가... 저작권 소멸된 작품은 말하자면 공적 재산이다... 인세가 나가지 않는 만큼 그에 따른 공적기금을 만들어 신인작가나 작가지망생을 위해 쓸 수도 있을 것이다... 이래저래 따지고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 이건 단지 돈 문제가 아니니까...그나저나 올해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제대로 나올 수나 있을까... 대상 수상자가 괜히 피해보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


2019년 대상 수상자인 윤이형 작가도 절필을 선언하며 입장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입장문 전문 링크

2월 4일에는 정의당 구자호 문화예술위원장이 작가들을 지지하는 논평을 냈다. 기사

일련의 사태에도 이상문학상의 주최측인 문학사상사는 사태가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면서 입장 표명과 수상작 발표를 미루기만해 질타를 받고있다. 그러나 작가들의 비판이 계속되자 결국 저작권 양도 조항을 없애고 "출판권 및 표제작 금지 기간 1년 설정"으로 완화하여 소급 적용하기로 하였다. 또한 2020년 수상작과 수상집 역시 내지 않기로 하였다. #

본 논란의 의의는 권위 있는 문학상의 운영이 얼마나 부정하고 부실한지를 여실히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이라는 것을 들 수 있다. 심사의 공정성은 둘째치고, 빨리 작품을 보내줄 수 있는 작가들만 대상과 우수상으로 선정하는 출판사 경영진의 부패한 태도가 문제였던 것. 그나마 내부고발에 뛰어들고 이를 지지한 여러 작가들을 통해 한국의 문학상 운영이 얼마나 불투명하고 부정한지를 재조명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다만 이상문학상 부당계약 논란을 계기로 널리 알려진 평사원들의 입사 후기에 따르면 간부는 배부른데 평사원에게 열정페이를 일삼는 출판사가 대부분이라 구조를 청렴하게 개편하려면 갈 길이 멀 전망이다.


3. 역대 대상 수상자[편집]



  • 제01회 1977년: 김승옥 - 서울의 달빛 0장
  • 제02회 1978년: 이청준 - 잔인한 도시
  • 제03회 1979년: 오정희 - 저녁의 게임[4]
  • 제04회 1980년: 유재용 - 관계
  • 제05회 1981년: 박완서 - 엄마의 말뚝 2
  • 제06회 1982년: 최인호 - 깊고 푸른 밤
  • 제07회 1983년: 서영은 - 먼 그대
  • 제08회 1984년: 이균영 - 어두운 기억의 저편
  • 제09회 1985년: 이제하 -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 제10회 1986년: 최일남 - 흐르는 북
  • 제11회 1987년: 이문열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제12회 1988년: 임철우, 한승원 - 붉은 방 / 해변의 길손
  • 제13회 1989년: 김채원 - 겨울의 환
  • 제14회 1990년: 김원일 - 마음의 감옥
  • 제15회 1991년: 조성기 - 우리 시대의 소설가
  • 제16회 1992년: 양귀자 - 숨은 꽃
  • 제17회 1993년: 최수철 - 얼음의 도가니
  • 제18회 1994년: 최윤 - 하나코는 없다
  • 제19회 1995년: 윤후명 - 하얀 배
  • 제20회 1996년: 윤대녕 - 천지간
  • 제21회 1997년: 김지원 - 사랑의 예감
  • 제22회 1998년: 은희경 - 아내의 상자
  • 제23회 1999년: 박상우 - 내 마음의 옥탑방
  • 제24회 2000년: 이인화 - 시인의 별
  • 제25회 2001년: 신경숙 - 부석사
  • 제26회 2002년: 권지예 - 뱀장어 스튜
  • 제27회 2003년: 김인숙 - 바다와 나비
  • 제28회 2004년: 김훈 - 화장
  • 제29회 2005년: 한강[5] - 몽고반점
  • 제30회 2006년: 정미경 - 밤이여, 나뉘어라
  • 제31회 2007년: 전경린 - 천사는 여기 머문다
  • 제32회 2008년: 권여선 - 사랑을 믿다
  • 제33회 2009년: 김연수 -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 제34회 2010년: 박민규 - 아침의 문
  • 제35회 2011년: 공지영 - 맨발로 글목을 돌다
  • 제36회 2012년: 김영하 - 옥수수와 나
  • 제37회 2013년: 김애란 - 침묵의 미래
  • 제38회 2014년: 편혜영 - 몬순[6]
  • 제39회 2015년: 김숨 - 뿌리 이야기
  • 제40회 2016년: 김경욱 - 천국의 문
  • 제41회 2017년: 구효서 - 풍경소리
  • 제42회 2018년: 손홍규 -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 제43회 2019년: 윤이형[7] -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
  • 제44회 2021년: 이승우 - 마음의 부력
  • 제45회 2022년: 손보미 - 불장난
  • 제46회 2023년: 최진영(소설가) - 홈 스위트 홈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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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간지의 경우 그해 1월 초부터 12월 31일 이전에 발행된 2월호에서 다음 해 1월호까지 포함[2] 중단편만이다. 장편은 제외된다.[3] '수상작 저작권을 3년간 출판사에 양도하고 작가 개인 단편집에 실을 때도 표제작으로 내세울 수 없다'[4] 역대 최연소 수상자. 37회 수상자인 김애란을 최연소 수상자라 보도하는 매체가 종종 있는데 명백한 오보. 오정희가 이상문학상을 수상할 당시 나이는 만 31세였고, 김애란은 만 32세였다. 다시 말해 오정희의 역대 최연소 수상 기록은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어지지 않고 있다.[5] 88년 수상자인 한승원의 . 최초의 가족 2대 수상이다.[6] 표절 논란이 있다. 이야기가 흐지부지된 모양새로 논의가 중단되기는 했지만..[7] 85년 수상자인 이제하의 딸. 한승원-한강 부녀에 이은 두 번째 가족 2대 수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