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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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용법 논란
1.1.1. 이빨을 사람에게 사용한 예 : 문학
1.1.2. 이빨을 사람에게 사용한 예 : 언론 및 학술
1.1.3. 치아를 동물에게 사용한 예
1.1.4. '이'의 비하적 표현인가?
1.2. 관용적 의미
2. 랍티미스트의 2집 수록곡



1. 생물치아[편집]


이빨은 국립국어원에 등재된 표준어로써, 이를 '낮잡아' 부르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이빨은 사람, 동물(호랑이, 사자, 고래, 상어, 공룡 등)의 이를 의미할 때 쓰는 단어이다.


1.1. 용법 논란[편집]



이빨은 동물의 이에만 사용하고, 사람의 이는 이 또는 치아를 쓴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이 : 척추동물의 입안에 있으며 물거나 씹는 역할을 하는 기관

이빨 : 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

치아 : 이를 점잖게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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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국어대사전≫


현대의 국어사전 뿐 아니라 1957년 편찬된 조선말 큰사전에서도 근본적으로 동일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이 : 씹는 작용을 맡은 기관 (=치아, 옛말 니)

이빨 : 이 의 낮은말, (잇발, 입발)

치아 : 이를 점잖게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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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큰사전≫


이와같이 '이', '이빨', '치아'의 정의는 어감에서 차이가 있을뿐 근본적으로 사람과 동물을 가리지 않는다
단어의 사전적 정의 뿐 아니라 실제 언어생활에서도 '이빨'이 '이'나 '치아'와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다


1.1.1. 이빨을 사람에게 사용한 예 : 문학[편집]



그는 화가 나서 이빨을 으드득대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녀가 희미하게 웃을 때, 입술 사이로 희끔한 이빨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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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태, 피아골≫


한 시간가량이나 있다가 누그러진 걸음으로 나오는데 당 성냥개비를 거꾸로 잡아서 이빨을 쑤시면서 게트림을 하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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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흑풍≫


흰 셔츠에 검은 바지를 입고 수은이 입혀진 눈부신 색안경을 썼는데 연신 싱글거리는 이빨 가운데 금이빨이 번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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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무기의 그늘≫


장충이 얼떨결에 이빨로 태를 끊고 두 생명을 살리려 애를 써 보지만, 아이는 건강하나 어미는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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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장길산≫


"어디로 갈까?"라고 사내가 말했다.

갈 데는 계속해서 없었다. 양품점의 앞에는 귤장수가 있었다.

"아내는 귤을 좋아했다."고 외치며 사내는 귤을 벌여 놓은 수레 앞으로 돌진했다. 돈 삼백 원이 없어졌다.

우리는 이빨로 귤껍질을 벗기면서 그 부근에서 서성거렸다.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좀만에 숨이 차 돌아온 소년은...(중략) 꽃 많이 달린 몇 줄기를 이빨로 끊어가지고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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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소나기≫


두부도 차고 김치도 차고, 그래서 이빨이 시린대도 오히려 차가운 그것이 참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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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태백산맥≫


담배에 불을 댕겨 뻑뻑 피운다. 합죽한 입속에 이가 남아 있었던지 물부리에 이빨을 부딪는 소리를 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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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토지≫


눈동자가 파란 중대가리 소련 병사가 시계줄을 거머쥔 채 이빨을 드러내고 히죽이 웃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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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용, 꺼삐딴 리≫


이기배는 소주병을 끌어당기더니, 병따개도 있는데 이빨로 우지끈 따서 병째 몇 모금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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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서울 사람들≫


뽀드닥 이빨을 갈면서 물어뜻듯이 말하는 낮고 앙칼진 어머니의 목소리가 분명 내 뒤에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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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흰 소가 끄는 수레≫


그는 처음으로 그들의 이빨이 하얗고 가지런하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그들이 필요 이상으로 입을 크게 벌리고 웃었으므로

이빨의 안쪽에 숨어있는 검누른 니코틴의 퇴적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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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일, 매일 죽는 사람≫


그는 젊은 여자 한 명을 들고 나와 긴장한 우리에게 이빨을 드러내며 싱겁다는 듯이 씩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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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원, 경외성서≫


짬뿌나 8자 놀이를 하며 이빨이 쏟아질 듯 웃어대던 그 아이들은 또 얼마나 즐겁고 행복해 보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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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롤리타, 세 번 입천장에서 이빨을 툭툭치며 세 단계의 여행을 하는 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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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롤리타≫


울아버지 하얗게 빛나는 이빨을 알장세워 돌아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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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영, 삐비꽃이 아주 피기전에, (2003 신춘문예 당선작)≫




1.1.2. 이빨을 사람에게 사용한 예 : 언론 및 학술[편집]




유아의 이빨이 검은것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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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1929.3.30≫


어머니의 손꼬락에 탈지면을 감어서 더운물에 담것다가 이빨을 가만히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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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1935.6.5.≫


우리 어머니는 올해 나이 쉰한살 이랍니다. 그래서 우스실때면 이빨이 두서넛밖에 없어서 이빨사이로 혓바닥이 빤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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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1938.1.6 독자투고≫


피부, 이빨, 호흡기, 순환기 등 열한가지에 관하여 의사가 병 또는 이상이 있나를 진찰하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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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940.2.17≫


가슴이 답답하고 메시껍고 구억이 나는등 하다가 이빨이 쑤시거나 나뻐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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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957.3.3≫


인도 간디 수상 유세하다 봉변 (중략)돌에 안면을 얻어맞고 가벼운 골절상과 이빨하나가 흔들리는 등의 변을 당한 후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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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967.2.9≫


96세 노파 이빨 새로 돋아나. 의학계에서도 지대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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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977.9.15≫


이빨은 인간성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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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984.2.10≫


본인이나 가족 가운데 이빨이 썩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81.2%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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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1991.9.25≫


울상투를 튼 머리모양과 턱수염 그리고 덧니자란 이빨등이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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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1995.11.6≫


가만히 혀를 돌려보니 이빨이 여러개 부러진것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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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1999.2.1≫


아기가 성장에 필요한 보다 많은 열량을 얻기 위해서는 딱딱한 음식을 먹을수 있는 이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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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뉴스 2000.8.11≫


또한 찰스는 극중 선옥을 (중략) 리얼하게 이빨에 말똥을 묻히며 열연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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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2008.1.8≫


레슬링 이상규, 이빨 빠지고도 동메달 투혼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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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4.9.29≫


야생 히비스커스의 껍질을 발 주위에 감싸는 원주민입니다. 이번엔 이빨로 바나나 껍질을 까듯 단단한 코코넛 껍질을 벗겨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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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2016.6.10≫


인간도 몸이 블으면 못날아. 늙고 병들면 머리가 빠지고 이빨이 빠지고 어깨에 힘이 빠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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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9. 11.1 이어령 인터뷰≫


왕위를 두고서 상대에게 양보를 하다가 떡을 깨물어 이빨 자국의 수가 많은 사람이 왕위에 오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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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2021.8.24 정영진의 알똑비≫


여섯살의 나는 입에서 튀어나온 이빨에 놀라 까무라칠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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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23.8.29 김미옥 작가 사설≫


(훈민정음 해례본 설명 중) 잇소리 ㅅ은 이빨모양 을 흉내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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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Science, 2013.12.23 다큐 한국사 탐, 훈민정음 백성과 소통하다≫


제가 듣기로 성스럽고 지혜로운 사람은 이빨이 많다고 하니 떡을 깨물어서 누가 이빨이 많은지를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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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이사금이 즉위하다, 삼국사기, 한국고대사료DB 번역본≫


훈민정음은 혀, 이빨, 목구멍, 입술 등과 같은 구체적인 실물모습은 물론이고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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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과 세종의 국가경영, 세종 리더십 연구소, 2016, 박현모≫


훈민정음 창제자 들은 이들 자소에는 각각 혀(舌)와 이빨(齒)의 모양을 본 뜬 의미는 있으나 가획의 의미는 없으며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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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언어문학 2005, 훈민정음해례;제자해, 장영길≫


신라에서 이빨이 많은 사람을 어질다고 해서 떡을 물어 이를 시험해서

이빨 자국이 많은 자 를 추대해서 임금으로 삼고 이를 수(니사금)이라고 부른 데에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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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어문연구, 2014, 17-19세기 실학자의 저술에 드러난 고유어 민간어원 소고, 김지은≫


치찰성은 이빨 사이로 기류가 통과하면서 시끄러운 소음이 형성되는 소리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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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회지, 2002, 한국어 자음의 지각 구조, 배문정/ 김정오≫


이상과 같이 현재부터 최소 100년을 거슬러 올라가도 한국의 대표문학, 언론, 학술자료에서 사람의 이를 지칭하는데 이빨이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조선 성종 24년(1493)에 편찬된 악학궤범에 수록된 고려가요 처용가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大葉) 白玉琉璃티 (신 닛바래

(대엽) 백옥유리 같이 하야신 이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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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가, 고려가요≫


여기서 '닛바래'는 이빨의 옛말인 닛발 + 에 가 붙은 형태로 적어도 조선시대, 더 올라가면 고려시대에도 사람에게 이빨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1.3. 치아를 동물에게 사용한 예[편집]



이들은 양서류의 두개골과 치아를 가졌었지만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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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논총 3권 57집 p169. 2009 박승배≫


악어의 치아는 치근이 없이 턱뻐의 socket 속에 들어가 있으며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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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학회지, p670, 2010.07, 신남식≫


소동물에서 자주 발생하여 (중략) 치주질환을 치료하고 치아의 기능을 회복시켜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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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임상수의학회 2006.11a, p284, 2006 강성수≫


초식동물에서는 치아 교합면의 표면적이 체구 증가 이상으로 커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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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물학회지 v27, n1, p69, 2010, 송지영≫


평창 장암굴 내 퇴적물 표층에서 척추동물의 치아 1점을 포함한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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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지질학회 학술대회 2018.10 포스터≫


고양이 치아 흡수성 병변은 치아가 상아질파괴세포에 의해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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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 animal practice 18(3) p42, 2020, 조유경≫


쥐 치아 재식후 나타나는 치주조직의 체유와 치근 흡수에 관한 형태학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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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보존학회지 v24, n1, p116, 1999, 이승종, 조문일≫


흰쥐 어금니와 치아 주위막에서 신경세사단백과 s-100 단백양성신경의 분포에 관한 면역조직화학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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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부학회지 1994≫


하악 치아의 치수를 제거한 후 고양이 삼차신경절의 역행성 변성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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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지 v19 n11, p959, 1981≫


인간의 치아와 상어의 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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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18.8.28≫


강아지와 고양이도 치아건강 지키려면 양치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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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경향 2022.8.23≫


한자어를 점잖은 용어로 받아들이는 한국어의 특성상 대부분 학술, 또는 언론에서 사용되기는 하나 동물의 이도 치아라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사전적 정의의 관점에서나 언중이 실제로 사용하는 관점에서나 이빨, 치아 두 단어 모두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사용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1.4. '이'의 비하적 표현인가?[편집]



또한 이전 이 항목에는 "이론상 '이'를 이빨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눈'을 '눈깔' '머리'를 '대가리' 목을 '모가지'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다." 고 서술되어 있었으나 이 역시 정확하지 않다. 현대 언중은 눈깔, 대가리 등과는 달리 비하의 의미 없이 일상적인 표현으로 이빨 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상기한 예에서 보듯이, 지금보다 유교적 관점이 투철했던 1930년대에도 어머니의 이빨, 아기의 이빨 등의 표현을 사용하였으며 '인도수상 간디의 이빨' 이라는 기사 역시 만약 비하의 의미가 있었다면 사용하지 않았을 표현이다.

예를 들어

"엄마는 이빨이 아파서 치과에 갔다"
"우리 할아버지는 이빨이 빠지셨다"
"인도 수상 간디는 날아오는 돌에 맞아 이빨이 흔들리는 상처를 입었다"

라는 표현은 아무 문제없이 쓸 수 있지만

"엄마는 모가지가 아파서 이비인후과에 갔다"
"우리 할아버지는 눈깔이 빠지셨다"
"인도 수상 간디는 날아오는 돌에 맞아 대가리가 깨지는 상처를 입었다"

라는 표현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절대 쓰지 않는다

따라서 '이를 낮잡아 부르는 말' 이라는 사전의 정의는, 속된말 이라는 의미 보다는 격의없는 말 이라는 뜻에 훨씬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이, 치아 보다 강한 어감을 내포할 수는 있다.



1.2. 관용적 의미[편집]



인터넷 용어나 은어로 이빨이란 말을 쓸 때는 말발의 대체어로 쓰는 편인데, 주로 거친 입담, 어투를 표현할 때 "이빨이 세다"라는 표현을 주로 하며, 설득을 잘하는 것을 좋지 않은 의미로 "이빨 깐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가끔 핵이빨이라는 말도 쓰는데 이는 과거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에반더 홀리필드와의 경기에서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는 반칙으로 유명해지면서 진짜로 사람이 사람을 물어버리는 사고를 낸 자를 뜻하거나, 사람을 물어뜯을 기세로 트래쉬 토크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 붙는 별명으로 표현한다.


2. 랍티미스트의 2집 수록곡[편집]


랍티미스트의 2집 'Mind Expander'의 6번 트랙이자 매드클라운이 참여한 곡으로, 2008년 한국 힙합 최고의 명곡이자 랍티미스트 최고의 마스터피스 및 매드 클라운의 인생곡.

2집 발매 당시 이 곡이 불러 일으킨 센세이션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으며 지금까지도 랍티미스트나 매드 클라운 최고의 곡을 얘기하라면 1순위로 손꼽히는 명곡. 명실상부 랍티미스트 2집의 킬링 트랙이며 지금의 매드 클라운을 있게 만들어준 곡이라 할 수 있다.

가사의 내용은 소울컴퍼니 입단 후 이빨에 이르기까지의 매드 클라운의 래퍼로서의 성장통. 이때부터 매드 클라운 특유의 '귀에 갖다 때려박는 랩'이 확실하게 자리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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