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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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wiki: osisi nke ihe omuma olee anyï et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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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o(Igbo)
이보어[* 또는 이그보어라고도 불린다. 여기서 'gb'는 이보어에서는 한 자음으로, 'g'는 발음과는 큰 관련은 없다. 대신 gb에 해당하는 독특한 발성법이 있다.]
언어 기본 정보
주요사용국
나이지리아 남동부
적도기니

원어민
약 5,000만여 명
어족
니제르콩고어족
대서양콩고어군
베누에콩고어군
베누에니제르어군
이보제어
이보어

문자
로마자
언어 코드
ISO-639-1
ig
ISO-639-2
ibo
ISO-639-3
ibo
주요 사용 지역

영어
Igbo language
프랑스어
Igbo
독일어
Igbo Sparche

1. 개요
2. 역사
3. 특징



1. 개요[편집]


이보어(Igbo, Ibo)는 나이지리아 남동부와 적도기니에 사는 이보족들이 사용하는 주 모국어이다. 이 언어를 사용하는 화자는 대략 5천만 명에 이르는데, 대부분이 나이지리아에 거주한다. 이 수치는 하우사어, 요루바어에 이어 나이지리아 토착언어 사용인구수 3위이다. 이보어는 로마자로 기록되는데, 이는 대영 제국이 문자를 들여온 데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보어의 방언은 스무 가지가 넘는다. 표준어가 오웨리, 우무아히아 방언을 기반으로 1972년에 제정되었지만, 비음유기음은 제외되어 있다.

이보어 위키백과가 존재한다.


2. 역사[편집]


이보어에 관하여 출간한 최초의 서적은 1777년에 출판된 《History of the Mission of the Evangelical Brothers in the Caribbean》이다. 1789년에 이전에 노예였던 올라우다 에퀴아노가 쓴 《The Interesting Narrative of the Life of Olaudah Equiano》라는 책이 영국 런던에서 출판되었고, 여기에 79개의 이보어 낱말이 기록되었다.

수치상으로는 나이지리아 3위 토착 언어지만, 영어에 비해 불편한 문법 구조 및 다른 부족들과의 소통 문제로 다른 아프리카 언어들처럼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자손에게 이보어를 전수해주는 비율이 줄고 있다고.


3. 특징[편집]


이보어는 형용사가 폐쇄 범주(closed class)[2]에서 극히 제한된 수의 형용사를 가지고 있다. 1978년에 에메난조는 겨우 8개의 형용사만을 찾을 수 있었고, 이는 ukwu '큰', nta '작은'; oji '어두운', ọcha '밝은'; ọhụrụ '새로운', ochie '오래된'; ọma '좋은'; ọjọọ '나쁜'. (Payne 1990)인데 이들은 서로 상반되는 의미를 지닌 짝이 있다. 이 때문에 다른 형용사 형태는 명사+접속사 형태에서 그 뜻이 발전하거나, 차용하려는 뜻을 지닌 동사의 형태를 형용사로 바꾸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아름다운이라는 뜻의 mara mma는 "~하다고 알려진" 등의 뜻이 있는 "mara"와 "멋짐, 아름다움"의 뜻이 있는 "mma"가 합쳐진 구조이다.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무언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인데, 이보어의 수많은 단어들은 실제로 오래된 낱말들과 어구들이 결합한 형태이다. 이 때문에 현대 사회에서 쓰는 데에는 말썽이 좀 있는데, 논문 <Learning science in Igbo language>(Emmanuel O.Hzcani)에서 이보어 언어생활을 조사하며 과학 수업 중 이보어로 학생들이 대답해보도록 실시한 결과, 학생 대부분이 성공하지 못했다. 과학용어(탄소, 킬로미터 등)가 정립되지 않아 '역학적', '화학적' 등에 대응하는 단어가 없고, 에너지원을 설명할 때 이보어 규칙상 적절한 번역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한다. 명사 등의 범주가 개방범주인 한국어, 영어 등 세계 메이저 언어를 쓰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데, 현대 한국어에는 비슷한 문제로 '' 등 존대용 2인칭 단수 대명사 문제가 있고,[3] 영어에는 중성 단수 대명사 문제가 있다. 개방 범주 언어 화자 입장에서는 구조나 문법만 지키면서 단어는 죄다 외래어로 처리하면 현대 사회에 걸맞게 언어가 최신화되지 않겠느냐고 하겠지만, 이보어는 그마저도 되지 않아서, 한국어로 치면 2인칭 존댓말 단수 대명사로 'you'를 차용한 '유'를 써서 "는 뭘 좋아하세요?(...)" 와 같은 괴이한 문장을 쓰는 것과도 같아지는 것이다. 이게 각종 실생활 속 명사, 동사, 형용사 등에 전반적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일상회화에서는 문제가 없는데, 나이지리아에서는 학생들에게 하우사어, 요루바어, 이보어 중 2개의 언어를 선택해 필수적으로 교육받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음적 특징으로는 중국어에서 볼 수 있는 성조 같은 억양이 3단계(고, 중, 저)로 나타난다. 그렇기에 모음에 따로 해당 억양의 높이를 표시하는 기호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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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글 번역기로 번역 후 일부 수정.[2] 언어학 용어로 '새로운 단어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 단어 범주(품사)를 가리킨다. 어떤 뜻이냐면, 명사는 기술 변화에 따라 "인터넷", "다운로드", "휴대전화"라는 단어가 바로 생겼는데, 이처럼 사회 변화에 따라 새로운 단어가 활발하게 생기는 그룹을 '개방 범주(open class)'라고 한다. 그러나 접속사는 우리가 아는 "만약", "그리고", "그런데" 등이 아닌 새로운 단어를 쉽게 만들지 못한다. 이 같은 범주를 '폐쇄 범주'라고 한다. 여기에서 이보어가 독특한 것은 형용사가 폐쇄 범주라는 것이다. 영어의 경우, 21세기에 들며 생긴 말 중에는 형용사 "디지털"이 있듯이, 형용사는 새로운 단어가 생기기 용이한 개방 범주이다. 한국어 역시 '-하다'를 붙이는 파생법에 한해 형용사와 동사 모두 매우 개방적이다.[3] 현대 한국어는 존댓말용 2인칭 단수 대명사가 마땅한 게 없어서 남을 2인칭으로 칭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일반적으로 이처럼 필요성이 큰 영역에 어휘공백이 생기면 기존의 어휘나 새로운 어휘가 얼른 들어와 그 자리를 메우는 게 일반적인데, 특이하게 현대 한국어는 대명사가 하필 폐쇄범주인 탓에 이 현상이 인터넷 용어인 '님'을 제외하면 오프라인용으로는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