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식(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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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캐릭터 평가
3. 작중 행적
4. 결말
5. 어록


1. 개요[편집]


추노의 등장인물. 배우는 김응수.[1]


2. 캐릭터 평가[편집]


좌의정을 지내는 점이나 이경식이란 이름 자체가 실존인물이자 같은 시기의 좌의정을 지낸 이경석을 모티브로 삼은 것 같다. 하지만 실제 정치적인 행보는 많은 차이가 있어서 오히려 김자점과 같은 정치적 자세를 보이는 정도다. 그러나 스탠스가 반청인 것을 봐서는 당시 좌의정을 지낸 김상헌의 안 좋은 면들을 콕 집어내서 모티브로 삼았다고도 볼 수 있다.

좌상이 되기 전에는 형조 판서였고, 송태하를 찍어 처치하는 과정에서 송태하와 황철웅의 스승이자 전 좌의정인 임영호와의 거래로 송태하를 사형에서 관노로 감해주고 좌상이 되었다. 그리고 형조판서 자리는 최측근인 박종수가 물려받았다.

배우가 대체로 과거에 이런 역할을 하던 사람이라 그런지 상당한 간지가 흘러넘친다. 단순히 간신이라고는 쉽게 치부할 수 없는 포스를 보인다.

거기에 윗사람, 아랫사람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심지어 사물까지도) 하게체를 섞어쓰는 말투가 모에 포인트. 부하와 적들에게도 존댓말을 쓰는 드래곤볼프리저가 연상되기도 한다. 사실은 스승인 임영호에게 배운 말투다.

이 말투에 대해서 작가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사실 좌의정 이경식이 쓰는 '~하시게' 체는 사람을 가장 무시하는 말투다. 원래 이 말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말투인데, 임영호의 뒤를 이어 좌의정이 될 때부터 흑화하여 무시하는 말투로 사용하게 된 것으로 추정. 참고로 좌의정은 자신에게도 이 말투를 쓴다. '나도 이만 가보시겠네.' 아주 기분 나쁜 말투다."



3. 작중 행적[편집]


스승인 임영호에게 영향을 받아 표면적으론 중용을 내세우는 정치를 주장하지만, 실제론 뒷공작과 반대 세력에 누명을 씌워 제거하는 등 권모술수에 능한 사람이다.

임영호가 궐기를 시도한다는 정보를 건네받은 송태하가 도망치자 오 포교가 천거한 이대길에게 송태하의 생포 혹은 사살을 명령했으며 사위인 황철웅에게는 자신의 옛 스승이자 정적인 임영호와 소현세자의 막내아들 석견을 암살하라 명했다. 결국 임영호를 제거하는 데엔 성공했지만 정작 중요한 원손이 송태하의 손에 넘어갔다는 소리를 듣고 크게 당황했다.

이경식: 제주의 일은 어찌 되셨는가?

황철웅: ...

이경식: 어찌 대답이 없으신가?

황철웅: 사위도 아들이라 하지 않으셨습니까? 몸은 어떤지... 물어보는 것이 먼저 아니십니까?

이경식: 아들이 되고 싶으셨나... 일은 마무리하셨는가?

황철웅: ...

이경식: 다시 제주에 내려가야 하시는가?

황철웅: 그 분은 제주에 안 계십니다.

이경식: 어디 계시다든가?

황철웅: 송태하가 먼저 손을 썼습니다.

이경식: 실망이시네. 자네가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인물일 줄은 내 모르셨어.

황철웅: 간발의 차이로 놓친 것 뿐입니다.

이경식: 과정은 중요치 않으시네. 다만!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 줄 뿐이지.

황철웅: 제가 찾아낼 것입니다.

이경식: 그러셔야지. 그렇지 않으시면 죽어서도, 다시 되돌아올 자리가 없으시니...

한마디로 출세와 권력의 화신과도 같은 인물인데 유독 자신의 딸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다른 사람, 심지어 자신의 사위인 황철웅에게도 냉정한 모습을 보이지만 뇌성마비에 걸린 자신의 딸 앞에서는 여느 아버지와 다름없는 따뜻한 부정을 보였다. 남편이 살인귀가 된 걸 알고 며칠째 식음을 전폐한 딸에게 "살지 못하는 것보다 죽지 못하는 것이 더 비참할 테지. 하지만, 그보다 더 비참한게 무엇인 줄 아느냐? 그런 딸을 바라보는 애비의 마음이다" 라고 말하며 오열하고, 황철웅에게 냉정하게 구는 것도 딸을 믿고 맡기기 위해 자신이 죽기 전 "완전히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해준다.[2] 하지만 그로 인해 죽어간 사람들을 생각하면…

사람을 이용해 먹고는 술에다 독을 타서 독살을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지라, 이제는 그가 술을 권하는 장면만 보면 이번엔 또 누구를 독살하려는 건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천지호의 부하들이 죄다 이 방식으로 독살당했다.[3]

새 왕세자(훗날 효종)가 등극하면 북벌을 주장하며 군비를 늘릴 것이란 상황을 추론하고[4], 청나라가 정치적으로 압박하여 중국산 물소뿔의 매매를 금지할 것을 예견하여 물소뿔을 사재기했다.

이 과정에서 물소뿔을 대량으로 구비한 양반의 자제를 구슬려 참판 자리를 미끼로 대량의 물소뿔을 얻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이후, 양반의 자제가 죽는 과정이 석연치 않아 뒤로는 노비들을 조종하며 조선 왕조의 전복을 꾀하는 것이 아닌가란 의심을 받았다.[5]

노비당의 흑막으로 시골 양반으로 무예를 연마하던 그분에게 토지와 관직을 미끼로 노비당을 구성하고 일련의 사건을 뒤에서 조종했다. 목적은 그들을 이용하여 사회 혼란을 일으킨 다음, 그것을 핑계로 반대파를 잡아들이고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었다. 그리고 노비당이 암살한 양반 대부분은 물소뿔과 연관된 양반들이다. 아마 위의 물소뿔 독점을 위한 수 중 하나로 여겨진다.

그리고 장례원을 치려던 노비당이 함정에 빠져 전멸한 후 이를 명분으로 드디어 그렇게 계획하던 권력 강화의 기반을 다 이뤘다. 그렇게 득의양양하게 궁을 나서는데...


4. 결말[편집]


바로 그 순간 끝봉이에게 진실을 들은 업복이가 궁으로 들어와서 이경식에게 총을 겨눈다. 조 선비를 이용한 프렌드 실드로 위기를 넘기고 그분이 구하려 달려왔지만 끝내 업복이의 저격에 허망하게 죽는다.[6]

마지막에 대감이 그토록 지키기 위해 애쓰던 감투가 땅바닥에 구르는 장면이 포착되는 것으로 보아 권력의 무상함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겠다. 가장 높은 자리에서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던 이경식이 자신의 권력 기반을 확고하게 다지고 방해하는 것을 모두 제거한 그 순간 가장 낮은 자리에서 이용당하기만 하던 노비에게 당했으니, 의미심장한 결말이 아니라 할 수 없겠다.


5. 어록[편집]


"정치가 뭔지 아나?… 그걸 아는 순간 이미 늙어 아무 것도 못하는 게 정치야."


"민심을 들먹이는 자들이... 어찌 어심을 모르시는가? 잘 가시게."


"아침에 찬성한 자가 저녁 때 반대하고 저녁 때 반기를 든 자가 밤 중에 술 한 잔 청하는 게 정치시네."


"한 나라를 가진다는 게 아이들 장난처럼... 그렇게 쉬울 줄 아셨나? 집에 돌아가 평생... 이름 없는 선비로 살다 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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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응수가 이 드라마의 연출자와 인연이 깊기에, 캐릭터 자체가 그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고 한다.[2] 이경식이 마냥 권력에만 욕심 있고 냉철하기만 한 인물이 아니라 일반인처럼 딸을 사랑하는 부정을 가진 인물임을 보여주는 상당히 중요한 장면 중 하나인데 여태 쌓아온 이경식의 이미지를 끝까지 유지하고 싶었는지 17화 끝부분 차회 예고에만 나오고 정작 본편에는 나오지 않는다.[3] 이 때 천지호의 부하들은 술상을 보고 눈이 뒤집혀 "노비 목구멍이 양반 똥구멍보다 못하다"는 말을 남기면서 포식하다 피를 토하고 사망했다.[4] 작가가 직접 밝히길 이경식에게 이야기하는 "어심"이 바로 이것이라고 한다.[5] 물론 그 양반집 자제는 노비들을 면첩시켜주는 체하고 노비 문서는 보관해뒀다가 해방된 노비들이 재산을 모으면 다시 노비 문서를 앞세워 재산은 뺏고 다시 노비로 떨어뜨리는 짓거리를 해서 재산을 착복하는 천하의 개쌍놈이긴 했다. 참고로 이 양반 자제는 은실이 모녀의 주인이기도 했다.[6] 헌데 화승총을 한 발 장전하는데 최소 40초는 걸리기 때문에, 무려 1분이 넘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전혀 피하지 않고 멀뚱멀뚱 보고만 있다가 죽었다. 하지만 실제 사람이 공포에 질리면 도망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이때문에 처음에는 화승총을 여러개 들고가서 궁궐 수비대를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