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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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예비역 해군 중장이자 참여정부의 두번째 국방부 장관.
2. 생애[편집]
1942년 10월 13일 경상남도 부산부 동래출장소(現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 태어났다. 동래중학교(8회)를 거쳐 1961년에 부산상업고등학교(48회)[2] 를 졸업하고 재수를 통해 이듬해인 1962년에 해군사관학교 20기로 입학한다. 4년 후인 1966년에 소위로 임관, 충남함의 함장, 제2함대의 함대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과 해군참모차장을 역임하고 중장으로 전역하였다.
김종대 전 의원이 쓴 <시크릿 파일 위기의 장군들>이라는 도서에 의하면 장성 시절에 민병돈과 상당한 수준의 알력다툼을 주고받은 사이라서 도서에 민병돈을 그야말로 용서할 수 없는 악인으로 묘사한다. 육군에 오래도록 근무한 민병돈이 문민통제를 받아들이지 않는 그릇된 사고를 가지고 있다며 민병돈에 대한 비판도 함께 담았는데 이에 맞서 민병돈은 월간조선 기고문을 통해서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된 윤광웅을 비판한다.
2004년에 참여정부의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손원일 이후로 오랜만에 등장한 해군 출신 장관이고 예비역 대장이 아닌 예비역 중장이다. 일반적으로는 예비역 대장을 국방부 장관에 임명하지만 예비역 중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사례도 생긴다. 문민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이병태와 국민의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천용택도 예비역 중장이다. 재임 도중 530GP 사건이 발생하고 윤광웅은 국군에서 처음으로 합동분향소를 도입한다. 예전에는 국군병원마다 각자 시신을 배치하여 유족들이 각자 흩어지는데 합동분향소를 도입하면서 유족들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참모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합동분향소를 찾아간 윤광웅은 유족들에게 봉변을 당한다. 국방부 장관이 참석하니 육군참모총장도 분향소에 방문하였고 예전부터 윤광웅을 기피하던 육군 장성들은 이 사건으로 윤광웅을 더욱 기피하게 되었다.
육군 장성들이 윤광웅의 행보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과 다르게 반대로 군 외부의 관료들은 이제야 문민통제가 실현된다고 윤광웅을 고평가하였다. 전역하고 5년이 지난 후에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된 윤광웅이기 때문에 합동참모의장에서 퇴임한 후 1년을 전후하여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된 장성들보다는 문민통제에 가깝지만 완벽한 문민통제로 임명된 장관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미군에서는 직업군인으로 복무한 예비역이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되려면 퇴역하고 10년이 경과해야 가능하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는 예외적으로 대장으로 전역하고 10년이 경과하지 않은 제임스 매티스를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한다. 후임인 조 바이든도 역시 전역하고 10년이 경과하지 않은 로이드 오스틴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한다. 문민통제에 완벽하게 부합하지는 않지만 문재인 정부도 문민통제를 고려하여 전역하고 9년이 지난 송영무를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한다.[3]
윤광웅은 육군 장교단이 적대하던 노무현이 임명한 국방부 장관이라 국군에서 평가가 좋지 않았던 국방부 장관이었다.[4] 해군 장교단과 공군 장교단도 참여정부의 국방개혁에 우호적인 건 아니었으나 무엇보다도 국군의 핵심이자 대부분 인원을 구성하는 육군의 의사가 군심을 좌우하기에 군은 자연히 노무현을 적대하는 경향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참여정부에 그나마 우호적인 장교는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한 김은기인데 꿈과 희망의 군국주의자에서 노무현에게 무기를 구입할 예산을 요구하는 모습이 온라인에 돌아다니기도 한다. 참여정부의 국방부 장관이라는 사실로 장성들에게 박한 평가를 받는 윤광웅이지만 국군을 향한 민간의 견제가 작용할 수 있도록 시도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부분이다. 2005년에 발표한 국방개혁 2020도 윤광웅이 국방부 장관으로 재임하던 시절에 수립되고 발표된 것이니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국군의 국방정책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족적을 남긴 장관이다.
2017년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해군 예비역 대장인 송영무가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하는데 일부 언론에서는 윤광웅이 재임한 사실을 모르고 최초의 해군 출신 국방부 장관이라는 오보를 낼 정도로 운광웅은 존재감이 적다. 육군 출신이 아닌 국방부 장관이 임명되면 육군 중심으로 돌아가는 국군의 문화를 타파한다는 희망을 가진 군인들의 기대를 안고 취임하지만 임명될 당시에도 그렇고 퇴임한 후에도 윤광웅의 추문을 기억한 사람들이 있는 탓에 윤광웅이 그리 유능하지 않아보이니 그렇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군부가 국가를 장악하던 시절의 국군에서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성들이 합동참모의장과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요직을 차지하는 역사가 계속되었기에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아닌 장교들과 육군이 아닌 장성들은 국방부 장관의 임명 문화에 항상 불만이 많았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 봐도 현대의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는 세대부터는 사관학교 시절부터 국군 전체를 지휘할 것을 염두에 두고 교육을 받거나 타군과 교류를 활발히 진행한 장성이 아니다. 계급이 높아지며 지휘권이 커지니 자신이 몸 담은 병과가 아닌 병과를 지휘할 기회가 생기는 정도이다. 국군 전체의 사관학교와 장교양성과정을 통합하거나 통합군 체제로 개편하자는 주장이 나오면 국군에서 비중이 높은 육군이 해군과 공군을 흡수하고 자신들의 자리에 앉아 지휘하는 일이 일어난다며 반대하는 주체가 해군과 공군이다. 물론, 현 국직부대 대부분이 죄다 육군화되어있는 걸 보면 기우는 아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이 고위직을 독점하는 악습과 해군과 공군이 자신들의 위치가 낮다며 불평을 하는 것은 구분지어야 한다. 하지만 마냥 근거가 없는 불평은 아닌데 육군 내부에서도 육군특수전사령부와 인연이 없는 보직을 역임한 장성이 특전사령관으로 임명되자 특전사에게 적절하지 않은 지시를 내린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하나회가 국군을 장악하던 시절에는 하나회가 만든 경력을 앞세워 실무에 무능한 장성들이 주요 사령관 보직을 독점한 사실도 있다. 국군의 전반적인 인사 문제인 사관학교 출신의 요직 독점을 문제로 인식한 문재인 정부는 엉뚱하게도 육군3사관학교, 학생군사교육단, 학사장교 출신의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결국 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이 그런 것처럼 내부에 또 다른 파벌이 생기게 된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면 배제하고 보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를 보고 출신이 문제가 아니라 장교의 인격이 문제인데 포인트를 엉뚱하게 잡았다는 비판이 많았다.
3. 기타[편집]
허평환 : 죄송합니다!
윤광웅 : 소장... 나한테 죄송할 게 아니라 국민들한테 죄송해야지?
논산 육군훈련소 인분 사건으로 육군훈련소에 방문한 윤광웅과 허평환 당시 육군훈련소장.
- 윤광웅이 임명 당시 장성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이유는 육군으로 복무하지 않고 해군으로 복무한 사실도 크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예비역 중장이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국방부 장관은 예비역 대장이 임명되는데 예비역 중장이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되니까 장성들이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자연히 국방부 장관임에도 영향력이 약화되고 만다. 이후 예비역 육군 중장인 이종섭이 윤석열 정부에 의해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되며 다른 예비역 중장이 후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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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노무현 대통령보다 5년 선배다.[3] 그러나 연이은 말실수와 구설수로 급하게 퇴임하게 되자 문재인 정부의 후임 장관들은 이전 정권들과 같이 합참의장, 육군총장에서 바로 전역하고 장관이 되는 관행을 유지하였다. [4] 더불어 비육사도 아닌 비육군에 중장 출신이기까지 하니 현역 육군 장성들이 윤 장관에 가졌을 시선은 불 보듯 뻔하다. 사석에선 윤광웅이라고 이름으로만 지칭하는 일이 흔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