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형기

즉시 철수하시지, 사령관 동무. 아니면 내 유전자 변형기의 위력을 목격하게 될 꺼야. 이 장치만 있으면 평범한 군대를, 심지어는 적군도 말이지! 무시무시한 유전자 개조된 브루트로 바꾸어 내가! 조종할 수 있다네. 아하하하하하!

유리, 소련군 최후의 캠페인 "두뇌 게임" 中

Genetic Mutator.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2 유리의 복수 유리군의 슈퍼무기. 효과범위 안에 들어있는 모든 보병 유닛들을 유전자를 영구적으로 변이시켜 조종 가능한 브루트로 만든다. 다른 진영의 보조 슈퍼무기들이 본래용도와 반대되는 피아식별을 가리지 않는 대보병 무기로 활용이 가능한 반면, 유전자 변형기는 기초 설계부터 대보병 무기는 물론 증원까지 되는 사기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실로 다양한 사용법이 있다. 정공법으로 적군 보병유닛 밀집지역에 써서 대박을 건지든가, 알보병 이니셰이트를 잔뜩 뽑고 전부 브루트로 개조한 다음 그라인더로 갈아 저열한 슬레이브 마이너 뺨치는 2차 자원으로 증원하는 전략도 있다. 아니면 빈사상태인 아군부대를 브루트로 개조하는 대가(…)로 완전히 회복도 가능한다. 슬레이브 마이너에서 노역하는 노예가 브루트로 변이시키고 무한정 증원되는 시스템을 이용해 이론상 창조경제가 가능하다. 단, 노예가 나오기 위한 최소한의 광물지대는 필요한 셈이다.

같은 인간인 브루트에게도 당연히 통하며 적 브루트에게 쓰면 아군 브루트로 개조되어 사실상 통제권을 빼앗는다. 이때문에 만약 상대 유전자 변형기의 공격을 허용당하면 다시 그 자리에서 사용하면 통제권을 되찾을 수 있다.

2차 자원이 된다는 특색 때문에 소모전이 후반부에 밀릴 때에 광물지대가 고갈나도 유리군은 유전자 변형기로 쏠쏠하게 자원을 뽑아먹는다. 그걸 보는 상대 입장은 답답해 미칠지경이 된다.[1]

다른 슈퍼무기와 달리 순수 대보병이라서 범위가 넓은 대신 기갑이나 건물에게는 면역이다.[2] 또한 인간이 아닌 것들[3]에게 이걸 쓰면 그냥 죽는다.

같은 유리군 상대로는 필수로서 중후반에는 세뇌 유닛들을 더 이상 거의 뽑지도 못하게 만드는 원인중 하나다.[4] 단 슬레이브 마이너는 자원 채취에 필수인 유닛이라서 그대로 생산을 하며 누가 먼저 어떤 편이든 노예들을 브루트로 잘 만드는지 승부까지 보는 핵심적인 슈퍼무기가 된다.

고인물 정도끼리는 아예 이러한 점을 잘 살려서 슬레이브 마이너와 브루트 그리고 이 슈퍼무기로만 승부를 보는 컬트적인 연습 놀이 정도가 있으며 상대의 자원 고갈[5]과 방어 건물마저 모두 파괴가 되고 아군의 브루트라도 남아있다면 이긴거나 다름이 없다.

연합군 마지막 미션 시작부터 유리군이 소유하고 있는데, 아군이 보병을 1기도 보유하지 않은 상태이거나 모든 보병이 건물이나 차량 내부에 들어가있을 경우 이것을 사용하지 않는다. 인공지능이 보병이 가장 밀집한 지역에 사용하도록 설정되어 있기 때문. 그러므로 적당히 쿨타임 찼다 싶으면 보병들 다 숨겨놓은 다음 군견 한 마리만 뽑거나 미리 군견을 잔뜩 한 데 몰아두면 컴퓨터는 거기에다가 이걸 쓰므로 아무런 피해 없이 막을 수 있다.

소련군 마지막 미션에서는 아군이 슈퍼무기를 건설하면 유리도 반응해서 슈퍼무기로 응대하면서 마지막에 건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