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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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유바바.jpg

유바바[1]
Yubaba / 湯婆婆

종족
마녀
성별
여성
가족
아들 보우, 쌍둥이 언니 제니바
직급
油屋의 주인장
성우
일본
나츠키 마리[2]
한국
성선녀[3]
미국
수잔 플레솃[4]
중국
왕린

1. 개요
2. 특징
3. 작중 행적
4. 기타



1. 개요[편집]


흐음, 치히로라고? 사치스러운 이름이구나. 지금부터 네 이름은 센[5]

이다. 알겠느냐? 센이라고. 알았으면 대답을 해야지, 센!![6]

フン、千尋というのかい?贅沢な名だねぇ。今からおまえの名前は千だ。いいかい、千だよ。分かったら返事をするんだ、千!!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등장인물.



2. 특징[편집]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신들이 이용하는 목욕탕 '油屋'의 경영자로, 이등신의 할머니다. 그녀는 마녀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유바바가 계약자의 이름을 빼앗는 모습
사람이나 요괴 등 여러 존재의 이름을 빼앗아서 지배하는데, 이름을 빼앗긴 사람의 본명에 대한 기억까지 없앤다. 굉장히 괴팍하고 음험한 데다, 잔혹하며 무자비한 성격에 돈을 엄청나게 밝히는 물질만능주의자이다.


3.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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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장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하는 치히로의 입을 봉인하는 모습
엄청난 아들바보인지 치히로가 처음에 온천장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할 때 절대 안된다고 하며 위협까지 하더니 잠에서 깬 자신의 아들 보우를 달래느라 정신이 없어진다.[7] 보우 앞에서만은 한없이 물러져서 응석도 받아주고 밖에는 병균이 득실거린다며 방에서 못 나가게 하는 등 과잉보호한다. 하지만 제니바의 마법으로 인해 쥐로 변한 보우는 알아보지 못했다.[8]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 옆에 돼지로 변한 부모를 한 번에 알아맞히게 될 아이가 있어서이다.[9] 그 덕에 치히로가 일하게 해달라고 했을 때 처음에는 거절하다가 보우가 갑자기 울며 난리를 치는 통에 치히로의 말에 알았으니까 조용히 하라고 한 나머지 치히로를 고용하게 된다.

하지만 꼭 보우가 난리를 쳤기 때문만은 아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말에 따르면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 세계에는 일종의 노동계약이 있다고 한다. 만약 치히로가 싫거나 돌아간다고 했다면 유바바가 돼지나 석탄 조각으로 만들어 버렸을 테지만 여기서 일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유바바는 치히로에게 일을 줘야 했던 것이라고 한다. 일을 하겠다는 것은 그 세계에서 살아가겠다는 의미이고, 살아가려는 사람에게 일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영화에서도 아예 묘사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치히로를 가마 할아범에게 보내기 전에 그녀에게 했던 하쿠의 말("네가 계속 일하겠다고만 말하면 유바바도 별 수 없어.")이나 치히로에게 계약서를 쓰게 한 뒤 마지못해 했던 유바바의 말("거참 쓸데없는 맹세를 해버렸구만... 일하고 싶은 자에겐 일을 주겠다니...") 등에서 유바바는 노동에 관한 마법적인 무언가로 얽혀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쌍둥이 언니 제니바와는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데,[10] 하쿠를 보내서 제니바의 도장을 훔쳐오게 시키는 것을 보면[11] 평범한 자매지간은 아닌 듯하다. 포악하고 탐욕스러운 성격을 가진 유바바와 다르게 제니바는 온화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을 가졌다.[12] 둘의 성격이 너무 달라서 힘을 하나로 합칠 수 없다는 설명이 후반부에 나온다.

사족으로 마법 실력은 대단한 것 같지만 전투력은 별로인 것 같다. 손가락만 휘둘러서 사물을 조종하고 대상을 변신시키고 이름을 빼앗는 둥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지만, 흑화한 가오나시가 난동을 부리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손 안에 마력을 모아 에네르기파를 날리지만 별 효과는 없었고, 곧바로 가오나시가 뱉어낸 토사물에 뒤덮이는 굴욕을 겪는다.[13] 하나 물리적인 마법이 아닌 돼지나 숯검댕이 정도는 가볍게 만들수있는걸 보면 절대 무시할수없다. 치히로가 늪의 바닥으로 떠나고 유바바가 센 때문에 엄청난 손해를 봤다고 한다. 여기서 지배인과 가오나시에게 잡아먹혔다가 되돌아온 청개구리와 부지배인이 센 덕분에 살았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바바는 센의 부모를 베이컨이든 햄이든 만들어 버리라고 하지만 하쿠가 소중한 걸 잃고도 아직도 모르느냐고 묻자 유바바가 사금을 확인한 뒤 보우를 향해 손을 긋자 보우가 돌머리 삼총사로 되돌아오고 보우가 사라졌다는 걸 알자 완전 멘탈이 깨져 우리 아가 어디갔니?!?!? 하며 혼비백산 겸 난리법석을 떨다가 하쿠를 보고는 에게 내 아들 어디에 감춘 것이냐!!! 면서 불을 뿜으며 분노하는데, 하쿠가 당신 언니집에 있다는 말에 움찔하는 모습을 보이는 걸로 봐서 언니를 다소 두려워 하는 듯 하다.

치히로가 늪의 바닥에서 돌아왔을 때는 약속과 다르게 치히로를 풀어주지 않으려는 등[14] 온갖 쪼잔한 짓을 해서 직원들의 야유를 받았지만[15] 정작 보우가 "엄마, 치사한 짓 좀 그만해. 센을 울리면 엄마를 미워하게 될 거야."라며 치히로 편을 들자 멘붕한듯 데꿀멍한 표정을 지으며 이때 "네가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이라고 하며 난처해하는 것을 보면 피도 눈물도 없이 보이는 잔혹한 마녀에 악덕 사장이면서도 보우 앞에서는 평소 무섭기만 한 마녀의 카리스마는 온데간데 실종되고 완전 아들바보인 이외의 특징도 있다. 사실상 보우가 그녀의 완벽한 아킬레스 건이라 할수 있다.

상술했듯 전반적으로는 악덕 사장의 모습을 보이지만 오물신을 대접할 때만큼은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경영자로서는 최고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손님을 쫒아낼수는 없다면서 오물신이 들어오는걸 막지 않았으며, 오물신이 목욕탕으로 들어오자 모든 직원들이 도망치는 와중에도 자신만큼은 꿋꿋이 버티며 직접 손님맞이를 했다. 악취에 소름이 돋은 치히로가 코를 막았는데, 이때 유바바는 치히로에게 "그만둬! 손님께 실례야!"[16]라며 혼을 내지만, 정작 본인은 코가 휘어가는 와중에도 코를 막는행동은 커녕 변함없는 자세로 맞이한다.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오물신이 들어오기도 전에 지배인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꽁지빠지게 도망가고 수건으로 입과 코를 꽁꽁 싸매고 근처에도 가지 않으려 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대단한 자세다.[17] 게다가 오물신을 씻기기 위해 목욕탕의 물을 몽땅 퍼부어서 지배인이 아깝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와중에도 그저 오물신의 정체를 알아내는 데에 집중하고, 모든 오물을 씻어낸 강의 신이 뿌린 사금에 직원들이 열광하자 평소의 돈을 밝히는 모습과 다르게 아직 손님들이 계신데 이게 무슨 추태냐며 조용히 하라고 일갈하는 등 의외로 경영자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과 속물적이지 않은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치히로가 들여놓은 가오나시의 깽판에 적자를 봤음에도 가오나시가 끝내 치히로를 잡으러 난동을 부리자 무력으로 제압하려고는 했지만 그래도 그 전까지는 본인이 직접 나서서 정중하게 대접하는 등[18] 경영자로서의 책임은 있는 편이다. 마지막에 유바바와의 내기에서 이긴 치히로가 감사하다는 말을 하자 콧방귀를 뀌면서도 달려나가는 치히로의 뒷모습을 돌아보며 묘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선역이라고 할 순 없지만 완전한 악도 아닌 입체적인 캐릭터다.


4. 기타[편집]



  • 치히로의 부모님을 돼지로 만들어버렸다는 점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의 마녀 키르케[19]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마녀의 저주로 인간이 동물이 되는 이야기는 그 외에도 부지기수로 많다.

  • 서양 오타쿠들은 유바바가 입고 있는 옷이 서양의 매춘업을 운영하는 마담 복장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목욕탕은 매춘을 하고 있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작품에 대해 "어린이는 여러 가지 체험을 하며 어른으로 성장한다. 그런 과정을 지나지 않으면 그 다음은 오지 않는다. 그걸 표현하고자 했다. 어린이들이 이 영화를 보고 영화라서 좋은 결말이 났다고 생각하길 원치 않는다. 이런 일은 보통 어린이들에게 일어난다. 친구 딸에게 전달하고픈 것도 '하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이루어진다'는 것이었다" 라고 말한 바가 있다. 작가의 진의에 비추어 봤을 때 본 주장은 틀렸다고 할 수 있다.

  • 영화 중반에 검은 망토를 코밑까지 뒤집어쓰고 큰 몸통을 가진 새로 변신하는 걸로 보아 변신 능력이 있는 모양.

  • 여러모로 치히로를 고용하는 바람에 가오나시의 난입, 하쿠의 해방 등 큰 손해를 봤지만 아들 보우가 하쿠와 치히로와 모험하면서 큰 성장을 이루었으니 오히려 이익이라고 할 수도 있을 듯하다.


  • 유바바는 양쪽 엄지를 제외한 모든 손가락에 한 개씩 반지를 끼고 있다. 그녀가 낀 여덟 개의 반지들의 디자인도 모두 다 다르다. 팬들 사이에선 유바바링으로 불린다.

  • 특유의 양파 모양 머리는 일본의 원로 배우 쿠로야나기 테츠코의 시그니처 패션이기도 하다. 사실 미야자키 감독이 연예인을 거의 모르지만 누구라도 알 법한 사람 정도는 안다는 점을 생각하면[20] 테츠코 씨의 양파머리에서 영감을 받았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 유바바/제니바 역을 맡았던 성우이자 배우 나츠키 마리는 이 작품이 연극화되어 무대에 올려졌을 때, 저 특유의 양파머리 분장을 그대로 하고 나왔다.(!) 물론 사람의 기본 신체 비율이 있으니 애니메이션 원작에서처럼 2등신(...)은 불가능했지만, 나츠키 마리가 무대에 등장했을 때 객석에서는 "유바바다..."하며 탄성이 터져나왔다고.

  • 성우 모로호시 스미레가 극단 히마와리에 입단한 계기가 유바바가 되고 싶다는 소망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를 했을 때 나이는 3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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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인 유바바(湯婆婆)는 말 그대로 '목욕탕 할멈'을 의미한다. 바바(ババ) 자체가 할멈을 의미하는 속어이다.[2] 실사 연극에서도 유바바를 맡은 경력이 있다. 분장의 힘도 있긴 하지만 2등신이 아니라는 것만 빼면 거의 본인 등판 수준.[3] 각 나라 성우중 유일하게 제니바랑 1인 2역이 아니다. 더빙 녹음 현장에서 유바바 연기를 최문자 성우가 하는 것으로 보아 원래 원본처럼 유바바 역도 맡았었던 것으로 보였지만 당초 성선녀 성우에게 맡겨진 역할은 제니바, 최문자 성우에게 맡겨진 역할은 유바바였는데, 성선녀 성우가 PD에게 유바바를 한 번 연기해 봤으면 싶다고 해서 실연해 보니 역할이 딱 맞았고, 최문자 성우에게도 의향을 물어보니 본인은 또 제니바 역을 맡고 싶었다고 해서 역할을 서로 바꾼 희한한 경우다. 0:56초 부분부터 보면 된다.[4] 2008년 1월 19일, 70세에 폐암으로 별세했다. 이 영화가 그녀의 유작이다.[5] 치히로의 이름을 구성하는 두 글자 중 뒷글자(尋)를 떼고 앞의 '천'(千, 일본식 발음은 센) 자만 남겨서 센이라고 고쳐 부른 것이다.[6] 영문판에서는 "음, 네 이름이 치히로라고? 정말 예쁜 이름이로구먼. 그리고 이제 나의 것이지(Oh, your name is Chihiro? What a pretty name! And it belongs to me now.)."로 변경되었으며 더빙판은 사치스러운 이름이라는 부분을 '이름 한번 거창하시군'으로 번역했다.[7] 그런데 보우의 몸집이 거대한데다 힘도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보우는 몸집만 크고 외모는 갓난아기인 데 반해 유바바는 할머니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아마 늦둥이거나 자신의 마법으로 탄생시킨 생명체일지도 모른다.[8] 그것도 나중에 하쿠가 가장 소중한 것이 바뀌었다는 것도 모른다고 했을 때에는 보우가 아닌 가오나시의 사금부터 확인했다.[9] 그나마 변명의 여지가 있는 것이 치히로의 경우 유바바가 치히로의 부모님에 대해 잘 알지 못했으므로 직원들을 돼지로 변장시켜 봤자 차이가 어느 정도 이상 날 수밖에 없었으며, 하쿠가 구경시켜 준 것도 있다. 또한, 제니바의 마력은 유바바보다 더 강력하며,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제니바는 보우의 이모이므로 보우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제니바가 보우로 변장시킨 돌머리들조차 보우의 공격성을 그대로 타서 제니바가 직접 말리려고 하다가 하쿠에게 역습을 당할 정도였다.[10] 어떤 장면을 보면 유바바 쪽에서 제니바를 두려워하는 묘사도 있다. 보우가 사라졌을 때 하쿠를 위협하며 보우가 어디있냐고 물었을 때 하쿠가 보우는 제니바의 집에 있다고 말하자 그 위협적인 모습이 한 순간에 사라졌었다.[11] 미공개 자료에 의하면 계약한 사람을 노예처럼 부려먹을 수 있는 마녀의 계약도장이라고 한다. 여관 종업원들에게 임금을 지불하는 것도 아까운 듯하다.[12] 물론 호구는 아니라서 유바바가 언제든 자신의 도장을 훔쳐갈 것을 예상해 도장에 강력한 저주를 걸어뒀다. 이것 때문에 하쿠가 반죽음 상태가 된 상태로 온천으로 돌아온다.[13] 영화 초반부에서 마법 실력이 조금 미숙한 것을 드러내는 장면이 있다. 치히로가 온천장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하자 겁을 주던 도중에 보우가 깨어나 난리를 피우고 난장판이 된 방을 정리하는데, 다 정리하던 차에 램프가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자 손으로 다시 원래대로 해놓고 마법으로 불을 켜는 장면이 있는 것을 보면 제니바보다 마법 실력이 미숙한 면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14] 유바바는 보우가 사라졌을 때 치히로가 자신과 목욕탕에 입힌 손해를 피하려고 도망쳤다고 생각했었지만 보우는 치히로를 자진해서 따라갔었다.[15] 사실 유바바가 이렇게 나온 것은 그녀의 개인 감정 이전에 이 세계의 규칙과 연관된 문제라 엄밀히 따지면 유바바가 잘못한 것은 아니긴 했다. 그렇지만 규칙대로 한 행동 때문에 욕먹는 것을 보면 보통 때의 유바바가 주위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16]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 "안돼! 그건 무례한 짓이야!"[17] 치히로는 오물신을 맞이하느라 수건으로 싸맬 시간이 없었지만, 유바바는 입장할때 잠깐 맞이하고 그 이후로는 시간적인 여유와 직접 대면할 일이 없었음에도 수건으로 싸매는 모습이 일절 없다.[18] 다만, 이때는 가오나시가 만들어 낸 어마어마한 양의 사금 때문에 그렇게 군 것도 있다. 실제로 가오나시의 깽판 때문에 난 적자를 이 사금으로 매꾼다는 언급이 있었다.[19]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마녀로,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을 돼지로 만들었다.[20] 비슷한 이유로 차기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하울 역에 기무라 타쿠야, 소피 역에는 중견 연극배우 바이쇼 치에코가 캐스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