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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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전적인 뜻
2. 스포츠 용어 Prospect
2.1. 만년 유망주


1. 사전적인 뜻[편집]


有望株 / promising stock

원래는 주식 용어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서 잠재력을 보고 살 가치가 있는 주식을 뜻한다. 즉 우량주가 될 가능성이 높은 주식을 뜻한다. 수많은 개잡주중에서도 찾아보면 이런 유망주들이 어딘가는 있다.


2. 스포츠 용어 Prospect[편집]


Prospect는 동사로 관찰하다라는 뜻이 있지만, 명사로는 가능성,지평,조망이라고 번역한다. 이를 사람에게 쓰면 가능성 있는[1] 사람이라는 뜻이 된다. 이때문에 유망주는 prospect라고 쓰고 어떤 분야에서 발전될 가망이 많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흔히 스포츠 분야에서 많이 쓰이는 말인데 보통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16세에서 23세 사이의 선수를 뜻한다. 이 경우 prospect의 사전적 의미는 promising athlete가 적합하다.

대체로 스포츠계에서 유망주로 꼽는 선수들은 단순히 대회 성적과 무관하게 육체적 성장가능성이 남아있는 만 17~23세 이하의 선수들을 꼽으며, 이중 육체적인 능력이 뛰어나며 스킬 획득능력과 멘탈 발전의 여지가 큰 선수들을 칭한다. 사실 어린 선수들은 신체발달을 스킬보다 중요시 하고, 멘탈에 있어서도 후천적인 가능성을 보기 때문에 유망주라고 불릴 선수들 상당수는 그나이대 같은 선수보다 덜 다듬어지고 스킬 발전이 더딜지라도 신체 능력이 뛰어나면 이를 위주로 평가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 때문에 한국과 다른 나라의 유망주 평가기준은 많이 다른 편이다. 한국은 학원 스포츠시스템이다보니 초, 중, 고 각각 선수의 성장 가능성을 본 피지컬 훈련등의 개인 능력 발전보다는 팀플레이, 스킬 훈련을 우선하기 때문에 '유망주 = 발전가능성이 큰 선수'가 아니라 '유망주 = 그 나이대 선수들 중 잘 하는 선수'로 평가하는 성향이 매우 크다. 야구계에서 이른바 톱 유망주의 스테레오타입인 5툴 플레이어의 평가조차 대회에서의 기록으로 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레벨이 높으면 높을수록 스킬의 발전에 필수적인 피지컬을 따라오지 못해서 성장이 정체되는 어린 선수들이 많거나, 처음부터 나이 어리고 중, 고교 리그에서 스탯 잘찍으면 유망주라는 기대치를 씌우기 때문에 거품이 많이 끼는 편이다.

또한 유망주를 바라보는 눈 자체가 너무 높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유소년 시스템이 거대하고 수많은 재능들이 모여드는 스포츠 강국들의 유망주들은 수십년동안 선수 육성의 노하우가 쌓여있고, 이런 유망주의 성장에 최적화된 관리를 하기 때문에 이 틀에 맞춰서 선수를 키우다보면 대부분 1군 데뷔를 해서 어린 나이에 성공가도를 달리는 '부상이나 멘탈 문제만 아니면 성공이 거의 보장되어 있는' 선수들이다. 아직 1군은커녕 2군에조차 데뷔하지 못한 유소년들을 이들과 비교하여 기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타국에서 유망주라 불리는 선수들은 '유소년 무대 따위는' 일찌감치 졸업하고 1군에서조차 검증이 완료된 선수들이다. '그보다도 더 클 여지가 있는 괴물이니' 유망주라 불리는 것이지. 당연히 기대는 크지만 기대만큼 성장한 선수들이 거의 없을 수 밖에 없다.

운동선수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면, 연예인의 관점에서 보면 된다. 연예인 관점에서 유망주의 조건은 큰 키, 호감가는 마스크, 몸매 같은 피지컬이고 발성, 표현력 같은 연기력은 스킬의 영역이다. 기왕이면 170cm의 일반인보다는 185cm의 정우성을 기획사나 프로듀서들이 뽑는 것과 같은 이유다.


2.1. 만년 유망주[편집]


유망주가 기대치에 비해 기록하는 성적이 낮거나, 심하게는 아예 은퇴할 때까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팬들의 속을 긁어놓는 경우이다. 이러한 유형의 선수는 FA 먹튀와 함께 약팀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이다.

아무리 아마시절에 훌륭했던 선수라도 기량, 실력면에서 프로의 장벽이 높은 게 현실인지라[2] 가지고 있는 포텐이 터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며 심한 경우는 터지지도 못하고 만년 유망주 딱지만 달기에 이에 기다리다 지친 일부 팬들은 유망주는 그냥 못하는 애들을 일컫는 말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유형은 대개 네 가지 이유로 발생된다.

  • 유망주 시절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믿었던 결점이 끝끝내 보완이 되지 않는다. 1부리그에서는 특정한 결점이 경기에 심각한 영향을 줄 정도면 팀 밸런스를 위해 그 선수가 아무리 다른 걸 잘해도 후보로 내려버리는 게 보통이어서 이런 선수들은 대부분 하부리그로 내려가게 된다. 그래도 상대의 수준이 떨어지는 하부리그에서는 쓸 수 있는 수준이니 그나마 나은 케이스인데 극복하면 다시 복귀하는 거고 못하면 그대로 하부리그를 전전하다가 잊혀진다. 야구의 경우 보통 이런 케이스는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신체능력은 상당한 툴가이가 많다.
  • 다른 건 두루두루 괜찮은데 정작 높은 수준의 프로무대에 통할만한 특별한 장점이 없다. 즉 프로 기준 작은 육각형 선수. 이는 90%이상 구단 책임이 큰데, 원래 유망주를 평가하는 기준중 장점을 극대화했을때 그 스케일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간과했기 때문이다. 야구의 경우 보통 이런 케이스는 툴은 좀 떨어지지만 아마 시절 성적은 잘 나오고 야구센스가 좋다는 소리를 듣는 선수가 많다.
  • 가정사 문제, 소속팀과의 불화, 자기 관리 실패, 트라우마 등 실력 외적인 충돌로 인한 불안정한 멘탈리티로 성장 동력을 잃었다. 사실 이는 통제가 어려운 영역으로 이들중 일부는 악마의 재능같은 형태로 발현하는 경우도 있고, 극히 일부는 팀을 옮기기만 했는데도 그것이 해소되어 뒤늦게 터지기도 한다.
  • 장기 부상[3] 혹은 선수 생명에 지속적인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치명적인 부상으로 성장 적기를 놓쳤다. 가장 구단이 아까워하는 유형. 특히나 유망주 평가때 피지컬 타령을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피지컬의 평가 기준에 부상을 당하지 않는 철강왕 신체가 가장 높은 우선순위에 있기 때문. 가끔 나쁜 습관 때문에 부상을 달고 사는 경우 이를 개선하는 것 역시 구단의 관리와 선수의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그리고 국가적 스케일로도 발생할 수 있다.[4]

선술한 것처럼 재능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성과가 나오는 것은 절대 아니기에 만년 유망주는 반드시 생겨날 수밖에 없고, 한두명 정도가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모든 팀에서 발생하는 일이지만 만약 팀에 이런 유형의 선수들이 많거나, 애초에 유망주 수준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망주라고 언론이나 팬들 사이에서 유망주로 분류되는 경우,[5] 특히 이런 유망주들의 나이가 대부분 전성기를 넘긴 나이일 경우[6] 그 팀은 거의 대부분 육성 능력이 형편없는 약팀으로 분류된다.

3. 프로레슬링에서[편집]


심지어는 각본에 따라 진행되는게 90% 이상인 프로레슬링에서도 유망주라는 개념이 존재하는데, 좋은 경기력과 높은 인기, 그리고 쇼를 만드는 능력 및 팬들의 주목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전부 출중하면 현역 프로레슬러들중 곧 최정상급으로 올라갈 선수들을 유망주로 부류하곤 한다.

특히 WWE를 비롯한 메이저 단체들은 이 유망주에 해당하는 선수들이 많으며, 심지어는 최정상급인 메인이벤터가 될 기회를 부상, 징계 등으로 놓치다가 되려 추락했거나, 아예 사망, 은퇴하게된 선수들도 많은데, 이들을 안타까운 유망주로 표현하곤 한다.

메인이벤터가 될 기회를 부상, 징계 등으로 날린뒤 추락한 케이스들로는 대표적으로 발 비너스, 빌리 건, 르네 듀프리, 크리스 매스터스, 골더스트, 테스트, 리키쉬, 칼리토, 메이븐 ,폴 런던, 브라이언 켄드릭 등이 있고, 드로즈의 경우는 메인이벤터로 올라가는 것을 앞둔 상황에서 치명적인 부상으로 아예 선수 생활이 끝장난 케이스이며, 드로즈와의 경기에서 실수를 해서 드로즈의 선수 생명을 끝장나게 만든 딜로 브라운은 드로즈랑 같은 유망주였으나, 이후 죄책감으로 인한 기량저하로 인해서 메인이벤터가 되지 못한채로 몇년 뒤에 결국 은퇴한 케이스다. 크리스 노윈스키는 유망주로 지목받을때 뇌진탕으로 인해 은퇴하게된 케이스다.

이외에는 무하마드 핫산의 경우, 당시 WWE에서 곧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으로 등극시킬 예정까지 있었던 유망주였으나, 무려 테러리스트 기믹을 받았는데, 하필 영국에서 무슬림에 의한 테러가 일어나는 바람에 WWE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자, 핫산을 탑힐 메인이벤터로 키운다는 계획을 포기하고 언더테이커와의 대립 끝에 비참한 모습으로 자취를 감추는 쪽으로 가면서 프로레슬링 마저 은퇴한 케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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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형용사형인 prospective person, 혹은 promising person.[2] 어찌보면 당연하다. 프로에 진출한 선수들도 그만큼 아마시절에 날고긴다 했던 이들이기 때문이다. 당장 기회는 많이 받았지만 성적을 내지 못한 만년 유망주의 대표주자 정범모 역시 아마시절에는 으뜸으로 평가받았던 선수였다.[3] 대표적으로 야구선수들에게 흔히 보이는 십자인대 파열, 토미 존 수술은 수술 후 재활 기간으로만 1년 이상을 보내야 하며, 특히 십자인대 파열은 병역면제까지도 가능한 중상이다. 이 경우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되지만 운동에 필수적인 주력이나 내구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4] 선진국이 되려면 최선진국들의 시장을 개척할 수 있고 경제대공황 수준의 위기상황에서도 일정부분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산업이 필요하다. 그런 산업이 없거나 있어도 경쟁력이 부족하면 중진국을 넘어가지 못하게 된다.[5] 대표적으로 툴이 20-80 스케일 기준 40~50으로 도배된 평범한 선수를 유망주로 포장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은 나머지 툴이 거의 없더라도 몇 개의 툴이 리그 최고봉인 선수를 모든 툴이 고만고만한 리그 평균-살짝 이하인 선수보다 훨씬 더 급이 높은 유망주로 치는데, 만약 대부분의 툴이 중하위권이고 나이도 많은 선수가 유망주 취급받는다면 그 팀은 팜이 박살난 약팀이라고 할 수 있다.[6] 보통 야구에서는 20대 후반, 축구에서는 30대 초반 이후. 2023년 기준으로 보통 1995-6년생 이전에 태어난 선수가 유망주로 평가받는 경우가 잦으면 육성 능력이 형편없는 약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