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독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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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BBC는 52개국의 253명의 국제 영화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사상 최고의 코미디 영화 100편을 선정했다.
1위
뜨거운 것이 좋아
2위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3위
애니 홀
4위
사랑의 블랙홀
5위
식은 죽 먹기
6위
라이프 오브 브라이언
7위
에어플레인
8위
플레이타임
9위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
10위
제너럴
11위
위대한 레보스키
12위
모던 타임즈
13위
사느냐 죽느냐
14위
그의 연인 프라이데이
15위
몬티 파이튼의 성배
16위
위대한 독재자
17위
베이비 길들이기
18위
셜록 주니어
19위
레이디 이브
20위
브레이징 새들스
21위
시티 라이트
22위
영 프랑켄슈타인
23위
파티
24위
위드네일과 나
25위
황금광 시대
26위
나의 삼촌
27위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28위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29위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30위
윌로 씨의 휴가
31위
투씨
32위
아리조나 유괴사건
33위
앵커맨
34위
클루리스
35위
사랑은 비를 타고
36위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
37위
설리반의 여행
38위
필라델피아 스토리
39위
오페라의 밤
40위
프로듀서
41위
보랏
42위
이혼 소동
43위
M.A.S.H.
44위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45위
마돈나 거리에서 한탕
46위
펄프 픽션
47위
애니멀 하우스의 악동들
48위
천국의 말썽
49위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50위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51위
일곱 번의 기회
52위
마이 맨 갓프리
53위
블루스 브라더스
54위
해롤드와 모드
55위
베스트 쇼
56위
브로드캐스트 뉴스
57위
퀸카로 살아남는 법
58위
젤리그
59위
토니 에드만
60위
새벽의 황당한 저주
61위
팀 아메리카: 세계 경찰
62위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63위
아세닉 엔 올드 레이스
64위
스텝 브라더스
65위
캐디쉑
66위
뜨거운 녀석들
67위
사막의 아들들
68위
니노치카
69위
사랑과 죽음
70위
인 더 루프
71위
로얄 테넌바움
72위
총알탄 사나이
73위
너티 프로페서
74위
대역전
75위
팜 비치 스토리
76위
삶의 설계
77위
이혼: 이탈리언 스타일
78위
프린세스 브라이드
79위
디너 게임
80위
오피스 스페이스
81위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82위
특급비밀
83위
마침내 안전!
84위
거프만을 기다리며
85위
아마코드
86위
친절한 마음과 화관
87위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88위
쥬랜더
89위
데이지즈
90위
뉴 리프
91위
왓츠 업 덕
92위
학살의 천사
93위
사우스 파크: 비거 롱거 앤 언컷
94위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95위
고스트버스터즈
96위
귀여운 빌리
97위
더 뮤직박스
98위
행오버
99위
바보 네이빈
100위
레이디스 맨
코미디의 왕
출처
같이 보기: 미국 영화, 21세기 영화, 코미디 영화, 비영어권 영화, 21세기 TV 시리즈




1. 개요
2. 줄거리
3. 상세
4. 평가
5. 명장면
5.1. 최후의 연설
6. 기타
파일:the-great-dictator-poster.jpg



1. 개요[편집]


The Great Dictator



찰리 채플린이 감독, 제작, 각본, 주연을 맡은 영화. 1940년에 개봉했으며, 그의 영화 중 최초로 유성(有聲) 영화로 제작한[1] 기념비적인 영화이다. 더불어 채플린의 영화 중 가장 크게 흥행한 작품이기도 하다. 1940년 당시에는 꽤 큰 돈인 200만 달러[2]의 제작비를 들여 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배급은 유나이티드 아티스트(MGM/UA).

한국에서는 1989년 11월 19일에 개봉했으며 서울 관객 기준 약 7만 8천 명이 관람하는 등 한국에서도 제법 큰 성공을 거두었다. 2015년 4월 16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했다.

나치 독일을 모델로 한 가상의 국가 토매니아를 배경으로 아돌프 히틀러를 희화화한 캐릭터인 아데노이드 힌켈[3]나치를 희화화한 쌍십자당[4]을 통해 나치를 풍자, 비판, 경고하는 영화이다.

제1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후보작이다.

저작권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 작품이다. 전편 영상


2. 줄거리[편집]


파일:greatdictator1940.jpg
파일:greatdictator1940_2.jpg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악명 높은 독재자 힌켈 vs 평화를 사랑하는 평범한 유태인 이발사

‘같은 얼굴, 다른 생각’ 운명 같은 두 남자가 펼치는 코믹 정치 풍자극!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국가 토메니아에 힌켈이라는 독재자가 나타나 국민들을 선동하며 세계의 패권을 잡으려 한다. 한편, 힌켈과 닮은꼴 외모의 이발사 찰리는 국가의 유태인 탄압정책으로 인해 곤경에 처하지만 병사로 참전했던 전쟁에서 우연히 구해줬던 슐츠 장군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한다. 독재자 힌켈의 악행은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찰리는 유태인 수용소에 끌려가게 되지만 기지를 발휘해서 탈옥에 성공한다. 그러다가 이발사와 똑같은 얼굴을 한 힌켈이 탈옥범으로 오해 받아 감옥에 잡혀 들어가게 되는데…


3. 상세[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시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나치가 무섭게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었다. 우리는 4년 동안 지속된 지옥과도 같은 1차 세계대전의 상흔을 어떻게 그렇게도 빨리 잊을 수 있었을까. 어떻게 우리는 전쟁의 포화에 상처입고 사지를 절단당한 환자들, 팔다리가 잘려나가고 눈과 시력을 잃고 턱이 날아가고 온몸을 뒤틀며 발작을 일으키는 전쟁 불구자들을 그렇게도 빨리 잊을 수 있단 말인가. 전쟁에 나가 죽지도 않고 부상도 당하지 않은 자들 역시 똑같은 피해자들이었다. 그들은 죽을 때까지 헤어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안고 살아야 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괴물 미노타우로스 같이 전쟁은 수많은 젊은이들을 무자비하게 잡아먹었다. 전쟁의 폐허 뒤에 남은 것은 늙은 노인네들뿐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살아남은 것에 죄책감을 안고 세상과 전쟁을 증오하며 살아갔다. 그러나 우리는 쉽게 이런 전쟁의 상흔을 잊고 전쟁을 미화하는..."

(찰리 채플린 <나의 자서전(My Autobiography, 1964)> 중에서)[5]

영화는 1938년의 안슐루스(나치 독일의 오스트리아 합병)에 관한 국제 정세를 풍자한다. 채플린은 '독재자'로 제목을 정하려 했으나 이미 등록되었기 때문에 살짝 바꾸어 등록하였다고 한다.

영화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전인 1930년대부터 제작이 시작되었으며 1940년 개봉 당시에도 미국은 유럽 전선에 중립을 지키고 있었다. 때문에 당시에는 아직 나치와 전쟁 상태가 아니었기에, 미국인들은 나치 치하 독일의 내부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사실 나치는 집권 초기인 1930년대 초부터 다하우를 시작으로 강제수용소를 세우기 시작했으나 대외적으로 철저한 기밀을 유지했기 때문에 수용소 존재 여부와 실태는 독일 민간인은 물론 군부 장성들 중에도 모르는 사람이 허다했다. 수용소에서 학살극이 시작된 것은 1941년. 그때까지만 해도 영국이나 미국에는 나치의 실상을 알지 못하고 히틀러를 그저 유능한 지도자로 여기던 사람들이 많았을 정도이다.

심지어 영화를 제작한 채플린 또한 유대인 강제수용소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도 몰랐다.[6] 1960년대에 채플린은 인터뷰를 통해 만약 자신이 나치의 절멸수용소의 실상을 제대로 알았다면 나치를 희화화한 이 영화를 제작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제수용소를 상상해낼 정도로 나치의 위험성을 인지하던 그조차 현실이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 한 것. 그래서 작중 등장하는 강제수용소는 수용자들을 잡아 가둬 강제로 일 시키고 갈구지만 대놓고 사람을 죽이지는 않고 그럭저럭 먹여주고 재워주는 일반적인 수준의 교도소나 강제수용소 수준으로 묘사한다. 홀로코스트의 실상을 알고 이런 식으로 묘사했다면 바로 나치 미화 논란에 휩싸일 수준. 참고로 찰리 채플린은 최소 집시계 또는 집시 혈통으로 알려졌는데 나치는 집시도 모조리 절멸수용소에 가두고 죽였다. 평소 자신의 집시 혈통에 대해 자랑스러워한 채플린에게는 이 사실이 상당한 충격이었을 것이다.

아무래도 풍자 코미디 영화이다 보니 작중의 힌켈(아돌프 히틀러를 패러디한 작중 국가 '토메니아'의 독재자)은 기본적으로 희화화된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잔혹하고 무자비한 독재자로 그려진다. 한 예로 지나친 근로시간, 임금 삭감, 톱밥을 섞은 빵 배급[7] 따위에 견디다 못해 대규모 파업이 일어나자 파업에 참가한 사람들을 다 죽여 버리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숙련된 노동자들을 무작정 다 죽이면 공장을 돌리기 힘들 테니 다른 일꾼이 숙련될 때까지 일을 시킨 다음에 모조리 처형하자는 부하의 의견을 수용하여 결국 기술적인 숙청으로 마무리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서로 다른 분야의 유명인인 히틀러와 채플린은 둘다 1889년 4월생으로 출생년월이 같고 외모도 상당히 닮은 편이었다. 그런데 상술한 것처럼 대중적으로는 채플린이 먼저 유명해졌기 때문에 히틀러는 집권 초기에 자신이 원래 기른 특유의 콧수염을 두고 채플린을 흉내낸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당연히 나치 독일에서는 본 영화의 상영을 금지했지만 히틀러 본인은 포르투갈을 통해 필름을 입수해 두 번이나 감상했다고 한다. 히틀러의 부관 로후스 미슈는 그가 찰리 채플린의 영화를 아주 좋아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8]

영화에는 힌켈 외에도 실존 인물들을 패러디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헤르만 괴링을 패러디한 '헤링(Herring/청어)', 파울 요제프 괴벨스를 패러디한 가비치(Garbage/쓰레기), 베니토 무솔리니를 패러디한 '박테리아'의 독재자 '벤지노 나팔로니'(코믹한 이탈리아어 억양의 영어를 구사) 등.

이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채플린은 "영웅을 욕하는 비뚤어진 자"라는 식의 내용이 담긴 엄청난 양의 협박 편지에 시달렸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상기한 이유로 미국이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전인 당시에는 나치의 추악한 실상이 알려지기 전이라 나치를 옹호하는 미국인이 적잖이 있었다고 한다.[9][10]

채플린은 영화 개봉 이후 ‘러시아 전쟁구제 미국위원회’로부터 미국의 2차 세계대전 참전을 독려하기 위해 당시 연합국의 일원인 소련을 지지하는 연설을 요청받아 수행했다. 이같은 활동과 작품 세계에서 드러나는 아나키즘적인 이상, 자본주의 비판 등으로 인해 채플린은 전쟁이 끝난 1940년대 후반부터 반미활동조사위원회에 의해 시달리게 되었고 계속된 매카시즘의 광풍은 결국 1952년에 채플린을 미국에서 추방시켰다. 사실 메카시를 비롯한 미국 국무부의 극우 관계자들은 유대인 학살 초기부터 어떻게든 함구시키고 은폐시키려 했고 도망쳐 온 유대인들에게는 죽어도 내 알 바 아니고 너희들은 이 땅에 발 못 붙인다면서 독일로 돌려보냈다. 전후에도 학살에 연관된 인원들을 솜방망이 처벌하거나 무죄로 풀어 줬으니 나치와 홀로코스트, 극단적인 자본주의를 비판한 찰리 채플린이 아니꼬왔을 것이다.


4. 평가[편집]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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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 Top 250 62위{{{-3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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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boxd Top 250 117위{{{-3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20XX-XX-XX 기준
)














상식이 통하고 원칙이 바로 서는 세상을 위하여! (★★★★)

박평식


영국 BBC 선정 역사상 최고의 코미디 영화 100편 중 16위
미국 영화연구소(AFI)선정 미국 영화 코미디 100선 중 37위


5. 명장면[편집]



힌켈의 연설. 채플린이 히틀러의 연설 필름을 보고 만든 것인데 강한 억양과 사투리를 마구 섞어(free Spreken Schtonk(언론 자유는 개뿔), tighten die belten(허리띠를 조이자) 등) 스스로 연습한 이상한 독일어 단어를 조합한 것을 알아들을 수 없도록 발음했다고 한다. 즉, 아무 뜻도 없는 (겉모양만 그럴듯한) 엉터리 연설이다. 중간에 나오는 나레이션은 힌켈의 연설을 영어로 번역하는 토매니아의 통역사로, 힌켈의 연설을 적절히 왜곡, 선전한다. 마이크가 마치 힌켈의 위세에 눌리듯 뒤로 휘어지고 연설을 방송하는 미국의 방송 앵커가 "이상하군요. 마치 원고를 직접 읽는 것 같네요."라고 말하는 것에서 언론의 자유가 침해당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힌켈의 지구본 풍선 발레. 세계 정복을 꿈꾸는 힌켈의 야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장면이다.[11] 배경음악은 바그너오페라 로엔그린 제1막 전주곡.



이발소 면도 장면. '해피 아워'라면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은 요하네스 브람스헝가리 무곡 제5번이다.


5.1. 최후의 연설[편집]





영화 역사상 최고의 연설 장면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장면이다. 그동안 전쟁의 참화를 지켜봐 온 이발사가 인류에게 근본적으로 내재된 문제점들[12]과 억압하는 자들을 비판하며 전 인류가 화합해야만 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하는 장면은 비단 20세기 당시 뿐만 아니라 21세기에 들어선 현재 시대에도 많은 시사점을 줄 정도로 영화사를 넘어 인류사에 길이 남을 수준의 시대를 관통하는 명연설로 평가받는다.[13]

이 연설의 일부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음악도 있다. Violence... 문서 참조.

죄송합니다만, 전 황제가 되고 싶지 않군요. 그건 제가 상관할 일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지배하거나 정복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능하다면 유대인이든, 비유대인이든, 흑인이든, 백인이든 모두를 돕고자 합니다. 우린 모두 서로를 돕고 싶어 합니다. 사람이란 그런 겁니다. 서로의 불행이 아닌 서로의 행복 속에서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남을 미워하거나 경멸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모두를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풍요로운 대지는 모두를 위한 양식을 내줄 수 있습니다. 인생은 자유롭고 아름다울 수 있는데도, 우리는 그 방법을 잊어버렸습니다.

탐욕은 인간의 영혼을 중독시켰고, 세계를 증오의 장벽으로 가로막았으며, 우리를 불행과 죽음을 향해 행진하게 했습니다. 우리는 신속함을 얻었지만 스스로를 가둬 버리고 말았습니다. 풍요로움을 가져다 준 기계는 우리를 욕심 속에 버려놓았습니다. 지식은 우리를 냉소적으로 만들었고, 영리함은 무정하고 불친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생각은 많이 하지만 느끼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기계보다는 인간성이, 지식보다는 친절과 관용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삶은 비참해질 것이며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

비행기와 라디오 방송은 우리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이 발명품들의 본질 그 자체가 우리 모두의 화합과, 인간의 선량함과 지구적 형제애를 부르짖고 있습니다. 지금도 제 목소리가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닿고 있습니다. 수백만의 좌절하는 남성들, 여성들, 아이들, 그리고 무고한 사람을 고문하고 가두는 어떤 체제의 희생자들에게 닿고 있습니다.

지금 제 이야기를 듣는 이들에게 말합니다.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우리가 겪는 불행은 그저 스쳐가는 탐욕일 뿐입니다. 인류의 발전을 두려워하는 자들의 조소에서 비롯된 것일 뿐입니다. 언젠가 증오는 지나가고 독재자들은 사라질 것이며, 그들이 인류로부터 빼앗아간 힘 또한 제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인류가 목숨을 바쳐 싸우는 한 자유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군인들이여! 그대들을 경멸하고, 노예처럼 다루고, 그대들의 행동과 사고와 감정과 삶을 통제하며, 짐승처럼 다루고 사육하고 조련하여 총알받이로 만드는 이 극악무도한 자들에게 굴복하지 마십시오! 이런 비정상적인 자들에게, 기계의 지성과 마음을 가진 기계 인간들에게 굴복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기계가 아닙니다! 짐승도 아닙니다! 바로 사람입니다! 당신들의 마음 속에는 인류에 대한 사랑이 숨쉬고 있습니다! 증오하지 마십시오! 사랑받지 못한 자들, 비인간적인 자들만이 그럴 뿐입니다! 군인들이여! 노예 제도가 아닌, 자유를 위해 투쟁하십시오!

누가복음 17장[14]

엔 "하나님 나라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한 사람, 한 무리가 아닌, 모든 인류에게, 바로 당신들의 마음 속에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기계를 창조할 능력도, 행복을 창조할 힘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삶을 자유롭고 아름다운, 멋진 모험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을 지닌 것입니다.

그러니,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그 힘을 사용합시다. 화합을 이룩합시다. 모두에게 일할 기회를, 젊은이에게 미래를, 노인들에게는 안정을 제공할 훌륭한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싸웁시다. 극악무도한 자들 또한 이런 것들을 약속하며 권좌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입니다! 그들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독재자들은 스스로를 해방하면서 민중을 예속합니다! 이제 그들이 했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싸웁시다! 세계를 해방시키고, 나라 간의 경계를 없애어, 탐욕과 증오와 배척을 근절하도록 함께 투쟁합시다. 이성이 다스리는 세계, 과학의 발전이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함께 투쟁합시다. 군인 여러분!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모두 단결합시다!

I’m sorry, but I don’t want to be an emperor. That’s not my business. I don’t want to rule or conquer anyone. I should like to help everyone - if possible - Jew, Gentile - black man - white. We all want to help one another. Human beings are like that. We want to live by each other’s happiness - not by each other’s misery. We don’t want to hate and despise one another. In this world there is room for everyone. And the good earth is rich and can provide for everyone. The way of life can be free and beautiful, but we have lost the way.

Greed has poisoned men’s souls, has barricaded the world with hate, has goose-stepped us into misery and bloodshed. We have developed speed, but we have shut ourselves in. Machinery that gives abundance has left us in want. Our knowledge has made us cynical. Our cleverness, hard and unkind. We think too much and feel too little. More than machinery we need humanity. More than cleverness we need kindness and gentleness. Without these qualities, life will be violent and all will be lost....

The aeroplane and the radio have brought us closer together. The very nature of these inventions cries out for the goodness in men - cries out for universal brotherhood - for the unity of us all. Even now my voice is reaching millions throughout the world - millions of despairing men, women, and little children - victims of a system that makes men torture and imprison innocent people.

To those who can hear me, I say - do not despair. The misery that is now upon us is but the passing of greed - the bitterness of men who fear the way of human progress. The hate of men will pass, and dictators die, and the power they took from the people will return to the people. And so long as men die, liberty will never perish.

Soldiers! Don’t give yourselves to brutes - men who despise you - enslave you - who regiment your lives - tell you what to do - what to think and what to feel! Who drill you - diet you - treat you like cattle, use you as cannon fodder. Don’t give yourselves to these unnatural men - machine men with machine minds and machine hearts! You are not machines! You are not cattle! You are men! You have the love of humanity in your hearts! You don’t hate! Only the unloved hate - the unloved and the unnatural! Soldiers! Don’t fight for slavery! Fight for liberty!

In the 17th Chapter of St Luke it is written: “the Kingdom of God is within man” - not one man nor a group of men, but in all men! In you! You, the people have the power - the power to create machines. The power to create happiness! You, the people, have the power to make this life free and beautiful, to make this life a wonderful adventure.

Then - in the name of democracy - let us use that power - let us all unite. Let us fight for a new world - a decent world that will give men a chance to work - that will give youth a future and old age a security. By the promise of these things, brutes have risen to power. But they lie! They do not fulfill that promise. They never will!

Dictators free themselves but they enslave the people! Now let us fight to fulfill that promise! Let us fight to free the world - to do away with national barriers - to do away with greed, with hate and intolerance. Let us fight for a world of reason, a world where science and progress will lead to all men’s happiness. Soldiers! in the name of democracy, let us all unite!



6. 기타[편집]


  • 본작을 기점으로, 채플린의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는 "떠돌이"(The Tramp) 캐릭터는 그의 영화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 히틀러를 비꼬는 내용이지만 히틀러는 이 영화를 포르투갈에서 굳이 구태여 불법으로 수입하여 여러번 돌려보았다.

파일:아돌프와 히틀러는 다른사람.jpg

  • 독일 경제를 부흥시키고 아이들과 동물을 사랑했으며 민족주의자였지만 유대인 차별에는 결사반대하여 히틀러를 사살한 선량한 애국청년 아돌프와 사악한 독재자 히틀러는 다른 사람이며 사악한 혐성국이 반제국주의 반파시스트 유럽평화론자 애국투사 아돌프 열사의 흔적을 지운 것이 아니겠냐는 개그성 떡밥의 원조이기도 한데 블랙 코미디 영화 특유의 갬성과 평화주의자 찰리와 독재자 힌켈이 서로 바뀌는 이야기라서 그런 듯 하다.[15]

  • 위대한 독재자의 촬영 현장을 기록한 16mm 컬러 필름이 남아 있다. 1999년 찰리 채플린의 이부형 시드니 채플린의 유품 가방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 채플린의 자서전에 따르면 한 번은 힌켈로 분장한 채 자동차를 탈 일이 생겼는데, 자신이 탄 차가 다른 차에게 추월당하자 자신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고는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 오죽했으면 "내가 살다살다 이 빌어먹을 제복에 홀려버렸구만." 이라며 투덜댔다고 한다. 즉, 제복(권력)의 마력을 몸소 깨달았던 셈.


  • 로베르토 베니니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 등장하는 주인공 귀도의 수용소 죄수번호는 7397로, 유대인 수용소에 갇힌 찰리의 죄수번호와 같다. 인생은 아름다워 개봉 당시 베니니 본인도 인터뷰를 통해 위대한 독재자를 오마주했음을 밝혔다.

  • 월면의 나치 최후의 대대가 지구를 침공한다는 핀란드의 다국적 SF 코미디 영화 아이언 스카이에서는 월면 나치가 이 영화의 발레 장면만 편집해 세계를 향한 총통의 자비로움을 담은 단편 영화라고 왜곡 교육하는 장면이 나온다. 달 나치인 여주인공은 원본을 보고 네오 나치를 만난 끝에 나치의 진실을 깨닫는다.

  • 힌켈의 지구본 발레 장면은 오스틴 파워 등 여러 작품에서 패러디했다. 독재자 체험 게임 트로피코 5의 트레일러에서도 패러디했다. 영상

  • 최후의 연설 장면은 콜드플레이의 앨범 A Head Full of Dreams에 실린 동명곡의 공식 뮤직비디오에 삽입되었고 2016~2017년 콘서트 투어 A head full of Dreams Tour의 오프닝에도 삽입했다. 스트라토바리우스의 전 멤버 티모 톨키의 솔로 앨범 Hymn To Life의 수록곡 Hymn To Life 후반부에도 샘플링되었다. 영국의 가수 파울로 누티니의 Iron Sky란 곡의 중반에도 삽입되었다.

  • 위대한 독재자와 얽힌 채플린과 히틀러의 대결을 그린 책이 일본에서 출판되었다. 제목은 '채플린과 히틀러의 세계대전(원제 チャップリンとヒトラーメディアとイメージの世界大戦)'. 영화 제작 도중의 에피소드 및 개봉 당시의 시대상 등을 망라했다. 힌켈의 엉터리 독일어 연설을 해독한 내용도 첨부되었다. 한국에도 번역해 출간했다.

  • 나치가 강제수용소를 세운다는 아이디어를 채플린의 모국 영국으로부터 얻었을 것이라는 설이 있다. 영국이 최초로 강제수용소를 만든 것은 보어 전쟁 때였다. 영국은 보어 전쟁에서 남아프리카계 백인들인 보어인게릴라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이에 분노해 강제수용소를 만들어 12만 명의 보어인을 집단수용소에 감금시켰다. 이 와중에 2만 7천여 명 정도의 보어인이 기아로 사망했다. 당시 보어 군인들에 의해 영국 편에 있던 남아프리카 흑인 약 1만 4천 명도 기아로 사망했다. 물론 실제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치더라도 영국이 한 짓보다 더욱 끔찍한 형태로 구현시켰으니...[16]

  • 메탈슬러그 시리즈모덴군의 상징 또한 십자 무늬라 일부 팬들이 이 영화를 패러디한 것이 아니냐고 추정하는 경우도 있으나 창작물에서 나치와 유사한 체제임을 드러내기 위해, 또는 나치 상징이 금지된 국가들에 작품을 수출하기 위해 X 표시로 하켄크로이츠를 대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쌍십자 상징을 사용한 것도 아니고 직접적인 패러디가 등장하지도 않는 해당 게임과 이 작품이 크게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 2000년 당시 KBS2 개그콘서트 사바나의 아침 코너로 주가를 올리던 개그맨 심현섭이 등장하는 크라운제과의 초콜릿 케이크 롱스 TV 광고(금강기획(현 금강오길비) 제작)에서 심현섭이 히틀러 역을 맡았는데, 연설할 때는 독일어에 대해 막연히 있는 고정관념 그대로의 엉터리 독일어로 "딱딱 딱딱크" 하는 식으로 말하다 발음하기 힘들어지자 롱스를 먹고선 "사르르 사르르르~"로 발음이 변해 연설을 끝마치고 청중들에게 환영을 받는다는 내용의 광고다. 이게 논란이 되어 독일이스라엘이 이의를 제기하였고 얼마 못 가 해당 광고는 중단되었다. 이에 대해 크라운제과는 영화 위대한 독재자에서 찰리 채플린이 아돌프 히틀러의 연설을 패러디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래도 이 광고 덕에 이슈를 얻어 한 달만에 10억원치를 팔았다고 한다.

  • 사운드트랙


  • 다큐멘터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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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던 타임즈에도 소리가 나오긴 하지만 의미 없거나 크게 비중은 없었다. 온전한 유성 영화는 위대한 독재자가 최초다.[2] 1939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385만 달러(당시는 600만 달러라고 홍보)로 제작했다.[3] 아데노이드는 본래 신체 부위 중 인두편도를 가리킨다. 여기가 비대해지면 코맹맹이 소리가 나며, 영어로는 이러한 목소리를 'adenoidal'하다고 표현한다. 힌켈은 실제 게르만어권에서 사용하는 성씨인데 '병아리' 혹은 '단순무식한 바보'를 뜻한다.[4] The Double Cross Party. Double cross에는 배신이라는 뜻도 있다.[5] https://arthurjung.tistory.com/359[6] 다만 독일 내부나 미국에서도 강제수용소는 소문으로만 퍼져 있었고 미국도 그런 수용소를 피해(정확히는 게토지만 수용소 취급이다. 그래도 이쪽은 불안정하게나마 게토 내에서의 자유는 통제되었지만 일부나마 있었다.) 도망쳐 나온 유대인들을 다시 독일로 돌려보낸 전적이 있으니 수용소는 도시전설 쯤으로 여기고 만들었을 듯하다.[7] 결국 참다 못해 사람들이 항의하자 힌켈의 대꾸가 압권이다. "대체 뭘 더 바래? 최고급 목재에서 나온 거란 말이야!"[8] 물론 히틀러도 자신을 풍자한 영화라는 걸 못 알아볼 만큼 바보는 아니지만 히틀러 자신은 집권 전까지 꽤 긴 시간 자신을 지도자가 아닌 지도자가 나타날 길을 닦는 혁명가, 선동가로 여겼다. 그 시기를 회고할 수 있어 좋아했을지도.[9] 당시에나 현재에나 미국 인구 구성원 중 다수를 차지하는 백인 중에서도 인구 수 2위가 독일계 미국인인 것도 한 몫 했다.[10] 전쟁 직전 미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존경하는 지도자 1위로 히틀러, 3위로 무솔리니가 꼽힐 정도였다. 아무리 민낯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해도 심각한 수준. 사실 유럽인들 중에는 유대인들을 수용소에 넣어 죽인다는 것이 왜 나쁜지 모르는 사람도 많았다. 그냥 반유대주의가 심했던 것. 참고로 2위는 FDR이다.[11] 훗날 2003년 조지 워커 부시이라크를 공격하자 이를 비판하는 패러디 영상으로 재활용되었다.[12] 증오, 탐욕, 과학주의, 냉소주의 등.[13] 이 영화의 배경을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이 연설은 직접적으로는 나치 독일의 국민들과 특히 군인에게 명령을 거부하고 저항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물론 영화 외적으로 보면 나치 독일뿐만 아니라 모든 억압자들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를 담았다고도 볼 수 있다.[14] 하느님 나라가 언제 오겠느냐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질문을 받으시고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하느님 나라가 오는 것을 눈으로 볼 수는 없다. 또 '보아라,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고 말할 수도 없다. 하느님 나라는 바로 너희 가운데 있다."(공동번역 성서 루가의 복음서 17장 20~21절)[15] 사실 그 당시에도 히틀러는 강인한 독일의 지도자라며 채식주의자라거나 유대인 친구를 가지거나 유대인 소녀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기묘한 행보를 보였고 대졸자에 교육자 경력까지 있는 베니토 무솔리니와 달리 유사과학이나 신봉하는 중졸 무식쟁이여서 나의 투쟁이나 히틀러 스스로 하는 연설에서 마치 스스로와 싸우는 듯한 모순적인 발언과 논리적 오류를 자주 보여 역시 '아돌프와 히틀러는 별개의 인물이 아닌가?' 하는 인식이 어느 정도 있었다. 지구 반대편 채플린도 인식하고 있던 굉장히 유서 깊고 넓게 퍼진 떡밥인 셈.[16] 나치는 아예 국법으로 특정 인종을 멸절하기 위한 수용소를 세웠고 반독일 게릴라가 발생하면 그 보답으로 주변의 마을이나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보복 학살하는 식으로 초토화 전술을 펼쳐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