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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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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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중화일미의 등장인물. 더빙판 이름은 원조대인. 성우는 구판은 코스기 주로타, 신판은 마츠다 켄이치로 / 구판은 이봉준[1], 신판은 이광수.

궁중요리를 주관하는 사선태감(司膳太監)을 오랫동안 지내 온 중화요리계의 중진.

작중으로부터 15년 전에 일개 병졸로 급한 서신을 전달하는 역을 맡았는데. 15년 만에 뜬금없이 궁중요리를 주관하는 고위직에 올라 있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인생역정이 파란만장했던 것으로 보인다(...). 내시답지 않은 남성적이고 중후한 목소리는 덤.[2] 게다가 전임인 로웬 대사도 수염을 기르고 있다

모델이 된 인물은 청말의 군인 출신 정치인인 이홍장.[3]


2. 작중 행적[편집]


파발을 전하던 병졸이던 시절, 사흘 밤낮을 달려 파발을 전하고 탈진해 어느 식당 앞에 겨우 도착해 요리를 청하는데 그 식당 주인이 마파두부를 만들어 대접했다. 당연히 물조차 제대로 먹기 힘든 몸 상태였던 그는 처음엔 '이걸 먹어야 하나?'하고 망설였지만 결국 마파두부를 먹게 되는데 놀라울 정도로 부드럽고 탈진한 자신의 몸이 너무나도 쉽게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맛이어서 즉석에서 세 그릇을 비웠을 정도로 맛있었던 마파두부였다.[4] 사선태감이 되고 나서도 그 환상의 마파두부를 찾고자 했으나 소용없었다고 말하는데 사실 그때 그를 대접해준 가게가 바로 마오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국하루였다.

이후 사천의 국영식당인 국하루의 차기 주방장을 선발하기 위해 찾아오고 유마오신쇼안에게 병졸 시절인 15년 전 먹어 보았던 환상의 마파두부를 재현하는 시험을 낸다[5]

결과는 당연히 유마오신의 승리로, 둘 다 리 제독이 시험의 힌트로 제시한 여섯 번째 맛을 '씹는 맛' 이라고 추측한 것까진 공통되었으나 그 씹는 맛을 두부와 고기 맛이라 생각해 최고급으로 탄력이 있는 두부와 최고급 고기를 쓰는 데서 그친 쇼안과 달리, 마오는 두부와는 관련 없는 고기의 맛, 그것도 고기가 아니지만 고기 맛을 낼 수 있는 재료의 씹는 맛임을 눈치채고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신 마파두부에도 고기가 아닌 콩고기가 들어가있음을 깨달아 콩고기를 고기의 대체제로 써서 마파두부 만드는데 쓴다. 리 제독은 이에 마오의 마파두부를 택했는데 이유는 리 제독이 바이에게 처음 마파두부를 대접받았을 때 먹은 마파두부도 다름아닌 콩고기를 쓴 마파두부였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당시 사천에는 가축의 역병이 돌고 있어 고기를 구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바이는 고기 없이도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마파두부에 대해 연구하다가 콩고기를 넣은 마파두부를 만들어낸 것이고 마오와 카린 남매는 바이가 이 때 시도하던 마파두부를 어릴 적부터 먹어버릇해서 그 맛을 기억하고 있었던 게 승리의 요인. [6] 이 때 어린 시절 먹어 보았던 어머니 바이의 요리 맛을 아주 정확하게 기억하는 마오의 미각을 눈여겨보게 된다.

이후 요리 수행이 모자란 마오를 광주로 파견보내 양천주가에서 연수를 시키고, 연수 기간이 끝난 후에도 양천주가에 남는다든지 수행 여행을 떠난다든지 하는 마오의 열의를 존중해 준다. 마오가 광동성 특급주사 시험에 응시하도록 미리 원서를 접수해 놓고 사실상 강요하는 듯한 높으신 분스러운 기상도 약간 보여주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최종 결전을 앞두고 마오 일행을 자금성으로 인도하지만, 북경 근교에서 누명을 쓰고 체포당한다. 마오가 린주사 3인방과의 요리대결에서 최종 승리한 뒤에야 다시 풀려난 모습을 보여주고 끝.

코믹스에서는 최종 전개가 애니메이션과 다르기 때문에 체포당하는 수모(...)는 면했고, 북경에서의 결전을 관전하며 선배인 로웬 대사와 더불어 뒷요리계를 경계하지만 마오의 참전을 알고 낯빛이 밝아진다. 이후 최종결전을 마친 마오를 축하해 주면서 마지막으로 등장. 여담이지만 마오가 국하루에 잠시 돌아와 주치와 대결을 벌이는 시점에서는 '전쟁터에 나가 있었다'라고. 대체 궁중요리담당이 왜 전쟁을 하는 거냐 야전취사담당

종합적으로 보면 엄격하지만 배려심 있고 공명정대한 성품으로 무장한 마오의 든든한 후원자이다[7]. 단 관료로서 어떤지는 좀 미심쩍은데, 애초에 파발꾼 노릇을 하던 졸병이 어째서 궁중요리를 관장하는 환관이 되었는지도 의아쩍고, 전쟁이 터졌는데 왜 사선태감 신분으로 전쟁터에 나가 있는지도 설명되지 않는다(...). 게다가 마오의 열정을 인정해서 수행여행이나 전설의 조리기구 탐색 등을 하라고 흔쾌히 허락해 준 건 좋은데, 정작 마오가 부재한 동안 국하루에 찾아온 로안 지사는 친왕 접대를 위한 요리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폐업시킨다라고 협박을 한다! 즉 마오의 수행 및 조리기구 탐색 여행을 독단으로 허가해 줬든지 관련 사항 인수인계를 제대로 안 해줬든지라는 얘기.

애초에 마오와 쇼안의 갈등에 대해 '그런 게 있다는 건 알지만 내 임무는 신임 주방장을 고르는 거다'로 넘어가는 건 그야말로 태업이나 다름없다. 쇼안은 국영반점의 운영비를 훔쳐서 날랐기 때문에 국고털이범으로 간주될 수 있다! 정상적으로 상황이 돌아가려면 운영자금을 털린 것을 알아차린 즉시 바이가 쇼안을 신고하고 쇼안은 지방관 선에서 진작에 산산조각을 냈어야 하지만, 현실은 바이는 쇼안을 위해서였는지 어째서였는지 고발도 안 하고 고생하다 죽어버린 듯하고 마오 역시 쇼안을 요리로만 이기려고 벼르고 있으며 리 제독은 당장 수상쩍은 점을 조사해서 벌줄 놈을 벌줘야 하는데도 한가하게 요리 대결이나 시키려고 하고 있다. 마오를 양천주가에 수행보낸다든지 유랑 여행을 허락한다든지 하는 걸 보면 그렇게까지 황급히 국하루 주방장을 정할 필요도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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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설의 누룽지탕의 주인공인 운남 총독, 누린함 선상 요리 대결의 심판관 장강 대인도 맡았다.[2] 제아무리 고자라 해도 변성기 이후에 고자가 된 사람들의 경우 목소리가 가느다랗게 되진 않는다. 실제 역사에서도 23세쯤에 거세를 하고 환관이 된 사람도 있었다.[3] 애니판에서는 이홍열이라고 황제의 조서에서 지나가듯 나온다.[4] 그런데 사실 탈진해서 상태 안 좋은 사람에게 마파두부 같이 자극적이고 매운 걸 다짜고짜 주면 안 된다(...) 수분 섭취를 함께 할 수 있고 씹거나 넘기는데 부담없는 죽이나 미음류가 차라리 더 나았을 것이다.[5] 리 제독은 당시 마오와 쇼안에게 여섯 번째 맛과 정답은 너희 안에 있으리라는 힌트를 줬다.[6] 정작 기술을 다 배웠다고 자만하던 쇼안은 이 시점에 대해 제대로 기억하지도 않아서 콩고기라는 발상까지 하지 못했다.[7] 내시 캐릭터들은 주로 십상시 등으로 대표되는 음험하고 간사하며 악역의 이미지를 지니는데 이쪽은 그런 클리셰를 깬 얼마 안 되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일 제대로 안 하는 꼬라지 보면 내시 캐릭터 본질은 어디 안 갔다[8] 아마도 작가 자체가 이런 당연한 것에 대해 별 생각 없이 그리느라 리 제독의 포지션상 행해야 할 일들을 안 하게 해서 태업이나 하는 인간(...)으로 묘사되는 개연성 미스를 저질렀을 확률이 높다. 온갖 말도 안 되는 전개가 나오는데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