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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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미국의 군인으로 제2차 세계 대전, 6.25 전쟁에 참여하였으며, 최종 계급은 미합중국 해병대 대장이다. 56세의 나이로 6.25 전쟁에 참여하여 미 해병대 1사단을 지휘하였다. 지적이고 말투가 부드러우며 외유내강형으로 알려져있다.
장진호 전투 당시 상부의 독촉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진군속도를 늦추고 하갈우리에 활주로를 건설하는 등의 탁월한 판단을 통해 사상자를 최소화하였다. 당시 스미스의 상관으로 졸장이라 불리는 에드워드 알몬드와는 달리 전장의 안개를 꿰뚫어볼 수 있는 혜안을 지닌 군사적 천재로 평가받는다.
2. 생애[편집]
2.1. 제2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의 행적[편집]
미 텍사스주 메나드 시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이 7세에 사망한 후 가족들과 미 캘리포니아 주로 이사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유일한 여동생이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는 등 비극적인 젊은 시절을 보냈다. 버클리 대학에 진학한 후에는 정원가꾸기 따위의 할머니들이나 하는 이상한 취미 활동을 하는 등 기행을 일삼았다. 대학 재학 중 방학에는 윈치 조작자로 일하고 산타크루즈 산맥의 벌목장에서 조장을 맡는 등 다양한 활동과 함께 1917년 대학을 졸업하고, 미 해병대 소위로 임관했다. 스미스는 수줍은 많고 조용한 성격으로 창조과학과 신앙치료를 교리로 채택하여 이단으로 분류된 크리스천 사이언스의 신도였다. 소위 임관 후에는 괌에서 소총소대장으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1932년 미 육군 보병학교를 수료했다. 1934년 프랑스 육군의 지휘참모대학인 École supérieure de guerre에 입학하여 1936년 미 해병대 최초로 이 학교를 수료했다.
2.2. 제2차 세계 대전[편집]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후 1944년 미합중국 해병대 제1사단 5해병연대의 지휘관을 맡았다. 같은 해 4월 같은 사단의 부사단장으로 임명되었다. 관티코와 캠프 펜들턴의 강의실에서 상륙작전에 대해 강의 하였으며 펠렐리우 전투와 오키나와 전투에서 성공적인 전술을 증명해보였고 이후 미국 내에서 상륙작전 전술, 실행 전문가로 인정받았다.[1]
2.3. 6.25 전쟁에서의 활약[편집]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더글러스 맥아더의 눈에 띄게 되었다. 이후 1950년 6.25 전쟁이 일어났고 1950년 8월 말 일본에서 맥아더와 함께 인천 상륙작전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였다.[2] 상륙작전에 능통했던 스미스는 인천의 악명 높은 조수 간만 차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작전계획을 수립하여 전쟁의 판도를 바꾸었다.[3][4]
찰스 윌러비와 에드워드 알몬드 등 예스맨 참모들을 곁에 두었던 맥아더는 미 제8군과 10군단을 따로 진격시키는 지휘 분할 전략을 세웠고 원산상륙작전이라는 희대의 뻘짓을 저질렀다.[5] 이후 맥아더는 중공군의 참전의지와 여러 개입 증거를 경시하며 트루먼을 안심시켰고 10군단을 빠르게 압록강으로 전진시켰다. 맥아더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알몬드는 스미스의 해병사단을 가능한 빨리 북쪽으로 올려보내길 원했고 흥남에서 태백산맥의 좁은 길을 따라 장진호로 향하는 계획을 세웠다. 스미스는 포위섬멸 당하기 쉬운 좁은 산길과 감당할 수 없이 신장되는 보급선에 분개하였고 이러한 계획을 세운 알몬드에게 따졌으나 무시당했다.[6]
스미스가 보기에 장진호를 뚫고 빠르게 북진하는 것은 과거의 실패를 연상시켰고 알몬드의 독촉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진격속도를 늦추었다. 또한 중요한 도로의 교차점이 있고 활주로를 만들 수 있는 평평한 하갈우리를 전진기지로 선택하였다. 보급선의 신장으로 원활한 보급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 스미스는 활주로의 필요성을 인지하였고 장진호의 얼어붙은 땅에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야전 활주로[7]를 건설하도록 명령하였다. 이때 건설한 야전 활주로는 이후에 탄약, 연료, 식량 등을 수송받을 수 있는 통로가 되어 성공적인 철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8]
1951년 5월 미 캘리포니아 주 펜들턴 해병대 기지사령관으로 발령을 받아 한국을 떠났다.
2.4. 전쟁 이후[편집]
1953년 7월 미 해병대 중장으로 진급한 후 미 대서양함대 함대해병대(FMF)사령관을 지냈으며, 1955년 9월 1일 대장 계급으로 퇴역하였다. 이후 1977년 12월 25일 향년 84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3. 평가[편집]
인천 상륙작전의 성공에 기여하였고 미국이 장진호 전투에서 전술적 승리를 달성하는데 막대한 역할을 하였다. 스미스가 알몬드의 말을 그대로 따랐다면 보급도 받지 못 한 채 장진호에 매복 중이었던 7개 사단 규모의 중공군에게 포위섬멸 당했을 것이다.
태평양전선에서 일본군과의 교전경험을 풍부히 쌓아 동양인들의 전투의지에 대한 이해의 폭이 상당히 넓다고 평가받는다. 이러한 경험은 장진호에서 중공군의 행동을 예측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장진호 전투에서 황초령 수문교를 폭파하지 않고 북쪽으로 사라진 중공군의 행동을 아군을 유인하고 폭파시켜 퇴로를 차단할 것이라는 속임수로 정확히 판단하는 등 적의 행동을 예측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훌륭한 상륙작전의 타이밍 예측과 전장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으로 보아 여러모로 무관으로서의 능력을 타고난 것이라 판단된다.
4. 기타[편집]
장진호에서 후퇴할 당시에 후퇴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진격 중이라는 명언을 남겼다.[9]
파이프 담배 애호가였다고 한다. 가장 좋아하는 담배잎은 월터 롤리 경.
프랑스어를 훌륭하게 구사했으며 술도 적게 마시고 장미를 키우는 등 온화하고 지적인 성격으로 인해 "교수님"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10]
2021년 11월 국가보훈처 이달의 6.25전쟁영웅에 선정되었다. https://edu.mpva.go.kr/notice/human/war625Detail.do
5. 둘러보기[편집]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0 13:33:30에 나무위키 올리버 스미스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상륙작전은 계획, 실행, 타이밍의 측면에서 매우 높은 수준을 요구하기에 난이도가 매우 어렵기로 알려져있다.[2] 이때 원수지간으로 발달할 미 제10군단장 에드워드 알몬드를 만나게 되었다.[3] 사실 스미스는 인천 상륙작전을 반대했었다. 경기도 평택의 포승면에 상륙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나 기각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악한 난이도를 뚫고 작전계획을 전문가답게 성공적으로 수립하였다.[4]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스미스는 타임지의 표지인물에 선정되었고 이에 알몬드는 상당한 질투심을 표했다고 한다.[5] 10군단이 원산에 상륙했을 땐 이미 미 제8군이 원산을 점령하고 북쪽으로 올라간 이후였다.[6] 알몬드는 스미스가 명령을 실행하는데 지나치게 신중하다며 비난했다.[7] 비행장이 아니라 말 그대로 땅을 평평하게 다졌을 뿐인 '활주로' 이다. 통상적인 비행장에 포함되는 관제 시설 따위는 아무것도 없었고, 항공기와 통신이 가능한 무전기를 탑재한 지프를 세워둬 관제탑(?)을 대신하게 한 정도다.[8] 알몬드는 활주로를 건설하는 것 또한 이해하지 못하였는데, 스미스가 곧 막대하게 발생할 사상자를 대형 항공기로 후송한다고 말하자 "무슨 사상자?"라며 의아해했다고 한다.[9] Retreat, Hell! We're just attacking in another direction![10] 하지만 적에 대해서는 전혀 온화하지 않았다. 스미스는 적을 체계적으로 파괴시키고 아군의 피해는 최소화시키는 자비없는 효율주의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