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가르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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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올리가르히 ()
Олигархи ()
Олігархи ()
Oligarch ()
등장시기
소련 붕괴

1. 개요
2. 상세
3. 오해
4. 관련 인물
4.1. 러시아
4.2. 우크라이나
4.3. 그 외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파일:Iskazhennoye_peremen.jpg
변화를... 우리는 변화를 기다린다[1][2]

원래는 과두제를 뜻하는 그리스어 올리가르키아(ολιγαρχία)에서 유래한 러시아어 남성명사 올리가르흐(олигарх)의 복수형이지만 현대 러시아 시사용어로는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 및 과거 동구권의 경제를 장악한 특권계층, 대체로 소련 공산당 관료 출신이나 그들의 지원을 받은 사람들로부터 거대 재벌로 성장한 사람들을 가리킨다. 올리가르히는 현대 러시아의 근원적인 기득권 계층 중 하나다.

집권 초기 푸틴은 올리가르히 세력을 대거 숙청함으로써 국가 경제의 정상화와 민심을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 물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KGB 출신 푸틴의 측근인 실로비키들이 득세하긴 했지만 실로비키들은 올리가르히처럼 대놓고 나대지는 않았고 특히 나라 전체의 운영도 신경쓴 편이라서 옐친 시절의 올리가르히들처럼 대놓고 국부를 빨아먹지는 않고 차라리 막나가는 이들을 제지하면서 적당히 뒷돈을 챙기는 스타일이다. 그리하여 올리가르히들이 득세할 때보다는 나라의 운영이 어느 정도 좋아졌는데[3] 이것이 푸틴이 장기집권하는 토대가 되었다. #

올리가르히의 대두는 러시아만의 문제는 물론 아니었다. 구소련 국가였던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에서도 나타났고, 경제 규모가 더 작은 나라들인 구 소련권 국가들에서는 체감상 더 심한 경우가 있었다. 심지어 구소련권에서 선진국 취급받는 발트 3국도 예외는 아니라서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비하면 양반이지만 올리가르히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바가 있었다.[4] 구 소련권에서 올리가르히 문제가 없는 곳은 정치적으로 후진국 취급받는 벨라루스와 투르크메니스탄인데 독재자천상천하 유아독존인 동네라 그렇다.

어느 나라나 독재국가거나 자본주의 초기에는 정치권력과 유착한 억만장자, 기업집단 등이 탄생하기 마련인데 현재는 올리가르히가 그 중에서도 가장 크고 악명높은 집단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강도귀족들은 사실상 해체되거나 그냥 부잣집 정도로 추락(?)하였고 한국의 재벌들도 시대의 흐름을 타고 변화하는 중이며[5] 남미나 동유럽의 부패 재벌들은 딱히 올리가르히들만큼 주목받지는 않는다. 반면 올리가르히들은 무려 모국이 러시아고 뒷배가 푸틴이다 보니 이들의 사이즈와 악명도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일례로 한 미국의 억만장자가 올리가르히가 미국에 소유한 저택을 구입하고 싶다며 부동산 중개인에게 접촉하게 해 달라고 하자 그 중개인은 "제가 총에 맞는 것을 보고 싶나요?"라고 말하며 대단히 꺼렸다고 한다. 이들의 악명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일화.[6]

2. 상세[편집]


올리가르히는 소련이 붕괴되는 과정에서 에너지 자원/지하자원 국영 기업들이 민영화되면서 이를 싼 값에 구입해 해당 기업이 담당하던 영역을 독점해 엄청난 부를 손에 넣었다.[7] 올리가르히 일부는 정계 및 레드 마피아와 결탁해 공생 및 불법적인 영역에도 손을 댔다. 1990년대에 이들의 부정부패와 사치향락은 그야말로 악명이 높았다. 당대 러시아인들의 대다수가 물가폭등과 루블화 가치하락으로 고통받을 때 이들은 호화스러운 해외여행이나 고급 호화별장 따위를 지어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기면서 나라에서 벌어들인 자금을 대거 외국으로 빼돌렸다.

이로 인해 기업은 국내에 사업장을 짓고 고용할 여력이, 정부 역시 민생을 돌볼 여력이 줄어든 만큼 빈부격차는 더 극심해져 올리가르히를 증오하는 사람들도 많다. 2000년대 들어 좀 줄었다지만 따지고 보면 오십보백보란 말들이 많다.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추진한 민영화 정책의 수혜자인 올리가르히는 옐친에게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 주었는데 민영 TV 방송에서 공산당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해 소련을 암울하게 그린 뉴스나 다큐를 집중적으로 방영했다.[8] 덕택에 1996년 대통령 선거에서 옐친이 대패하리라 예측하였으나 실제 선거에선 예상을 깨고 옐친이 53%로 재선에 성공했을 정도였다. 그리고 모라토리엄 크리 올리가르히의 선두주자였던 베레좁스키는 푸틴에게도 상당한 금전적 지원을 했다.

푸틴도 올리가르히의 지원 하에 총리가 되었고 제2차 체첸 전쟁에서의 승전으로 옐친에게 대통령직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올리가르히의 행태가 악명 높아서 여론이 매우 나쁜 데다가 이들이 돈을 이용해 다른 인물을 띄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상당수의 올리가르히들을 부패 척결 명목으로 숙청했다. 올리가르히 세력은 기껏 푸틴을 지원하고도 뒤통수를 거하게 맞고 몰락한 셈이었다. 다만 이때 그나마 덜 해먹고 정권에 최소한의 성의를 보인 올리가르히들은 살아남아 때마침 다가온 러시아의 경제호황과 함께 더 많은 부를 손아귀에 쥐었는데 대표적인 인물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있다. 사실 아브라모비치는 베레좁스키의 동업자로 본디 고아 출신이지만 베레좁스키 후빨 줄을 잘 타서 석유 재벌이 되었지만 푸틴이 집권하자 푸틴에게 붙어서 베레좁스키의 발등을 찍었다. 양아버지 이상이라고 할 만한 사람을 배신할 정도였으니 돈 앞엔 장사 없나 보다.

숙청 이후에도 살아남은 올리가르히 세력들은 푸틴의 눈치를 보면서 충성하지만 과거만큼의 권력까진 접근하지 못했다. 그들을 대신해 권력의 정점에 선 존재들은 푸틴 대통령 본인을 포함하여 KGB 출신이 대부분인 실로비키다.

2022년 3월 이후 카자흐스탄 정부가 올리가르히에게 사실상 전쟁을 선포한 것과 마찬가지인 통보를 했는데 정부는 통신, 철도 및 도로 인프라, 미디어 자산 분야를 국가나 시민 소유로 되돌리라고 발표했다. 물론 자기 노력으로 부를 이루거나 정당한 방법으로 자산을 산 사람에게 뭐라 하는 것은 아니고 언제까지나 부당한 방법으로 헐값에 자산을 인수한 자들에게 불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한 자산의 반환을 요구한 것이다. 그래도 여기는 좀 나은 게 러시아 본토에서는 푸틴을 규탄하고 전쟁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대놓고 재산을 강탈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올리가르히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 이 전쟁에서 러시아의 올리가르히들이 매우 많이 석연찮은 죽음을 당했는데[9] 푸틴이 죽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올리가르히의 재산들이 몰수되었으며 이 전쟁으로 인해 당한 고강도 경제제재로 인해 올리가르히가 엄청난 피해를 당해서 푸틴에게 반발심을 품었기 때문이다. 제때 외국으로 도망친 올리가르히들은 푸틴을 엄청나게 씹어대고 있다. 이 전쟁으로 러시아가 서구권에 제대로 찍혀버려서 전후에도 러시아의 올리가르히가 입은 경제적 타격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서방의 제재 탓에 하루 평균 3억 3천만 달러(약 4천 100억 원)를 잃었다.#

우크라이나의 올리가르히 대부분은 외국으로 도망쳤으나 자국에 남거나 도망쳤다가 돌아와 자금과 군수물자를 지원하는 소수로 양분되었다. 특히 후자는 러시아의 초토화 전술과 전쟁범죄로 인해 자기 소유의 사업체에 엄청난 피해를 입어 이빨을 갈며 적극적으로 협조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아흐메도우와 전임 대통령 포로셴코가 있다. 돈의 원한은 무서운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올리가르히들이 2월 초에 도망치자 우크라이나에 돌아올 것을 명령했지만 처벌하겠다고 닦달하지 않고 돌아오면 용서하겠다는 관용적인 태도를 보여서인지 개전 전후에 몇몇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들은 돈바스 전쟁 때 양다리를 걸쳐 사면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고 러시아의 올리가르히가 여러 이유로 몰락하면서 전후에 반사이익을 볼 수 있으리라는 계산도 있을 것이다.


3. 오해[편집]


러시아의 올리가르히들이 푸틴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고 옹호한다는 인식이 만연한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는 않다. 특히 이들은 사실 푸틴보다는 옐친 정부의 지지세력에 가깝고 푸틴은 오히려 옐친 시절 지나치게 비대해진 올리가르히를 경계하여 자신의 KGB 시절 인맥이나 군부 출신, 자신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을 기용하였다. 물론 올리가르히라도 자신에게 충성하는 사람이면 옐친 시절 이상의 특혜를 제공했다.

익명의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는 지난 3월 중순 미국 벤처 투자자와 통화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에 걸려 매우 아프고,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관련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미국 잡지 뉴 라인즈가 최근 통화 녹음을 입수해 보도했다.이 올리가르히는 경제 상황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푸틴 대통령이 미쳤다고 말했다.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들도 14일(현지시간) 이 보도를 대거 인용했다.#


두긴은 자유주의자는 푸틴에 반대하고, 애국주의자는 그를 지지한다. 푸틴이 애국주의적 정책을 계속 펼치더라도, 그가 주저하는 동안 자유주의, 애국주의 양편의 지지를 모든 잃고 있는 것이다. 이는 위험한 게임이다. 하지만 푸틴이 해법을 갖고 있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두긴의 관점에선 자유주의자는 주로 1990년대에 부를 축적한 기업인(올리가르히)들이다.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 시 잃을 게 많은 이들이다. #


푸틴에게 동조하는 올리가르히들도 존재하지만 많은 올리가르히들은 푸틴에 대해 불만이 매우 많으며 푸틴이 파멸하기를 원하기도 한다. 이유는 아주 간단한데 대다수가 이기주의로 나라나 국민들이 어찌되든 상관 않지만 자기 재산과 이권이 침해당하는건 못 참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러시아와 서방이 대립하든 말든 크게 개의치 않으나 국제적 경제제재로 자신 및 운영 기업의 재산이 서방에 의해 압류당하거나 제재로 국내외의 사업을 진행하는게 어려워지자 푸틴에게 불만과 반감을 가진 것이다. 괜히 두긴이 이들을 욕하면서 공격한 게 아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올리가르히를 상당히 지엽적인 러시아의 정부와 유착한 러시아의 신흥 재벌의 의미로 국한해서 사용하는등 올리가르히에 대해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리가르히는 러시아에만 있는 존재들도 아니고 우크라이나, 조지아, 몰도바, 헝가리 등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전반에 존재한다.

올리가르히들이 부패한 존재들지만 엉뚱하게도 해외 자본으로부터 어느 정도[10]는 국가경제를 지키는 역할도 하는데 당연히 애국심 같은 이상을 위한 게 아니라 올리가르히들 자신들이 차지하고자 하는 경제적 이득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사업에서 새로운 외부 경쟁자를 원하지 않으며 때문에 타국에서 들어온 투자자, 자본이 자신들이 장악하고자 하는 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는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앙아시아 등 자원이 많은 구소련 출신 국가들의 에너지, 천연자원 산업이 해외 자본에 의해 잠식되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

사실 서방에서도 모든 올리가르히를 제재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서 어느 정도 독립된 성향이 있거나 서방과 대립하는 정부에 우호적인 올리가르히들과 대립하는 올리가르히들을 남겨두는 정치질을 하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기트 알렉페로프. 국영 기업 로즈네프트의 회장 이고르 세친에 맞설 대항마로 인식해 서방에서 제재를 하지 않고 내버려 뒀다.(사례 출처:포브스)


4. 관련 인물[편집]



4.1. 러시아[편집]




4.2. 우크라이나[편집]


  • 리나트 아흐메도우: 볼가 타타르계 우크라이나인으로 철강회사인 SCM 홀딩스를 소유하고 있다. 한국 축덕 사이에선 FC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구단주로 유명하다. 2012년 순자산 총액 160억달러로 전세계 억만장자 랭킹 39위로 돈바스에서는 지지 세력이 탄탄해서 2000년대에는 왕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2014년 돈바스 전쟁으로 60억 달러까지 반토막나고 2021년까지 기를 쓰고 76억 달러로 올려 놓았지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공장들이 날아가면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마리우폴 전투에서 한 달간 저항한 곳으로 유명한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본래 그의 최대 사업체 중 하나였다. 돈바스 전쟁까지만 해도 양다리를 걸쳤지만 전면전으로 비화되고 아조우 연대의 항전 과정에서 러시아군의 초토화 폭격에 사업체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완전히 우크라이나의 편으로 돌아섰다. 기부 액수로만 보면 포로셴코보다 많으며 자포리자의 제철소에서 방공쉘터를 찍어내 무료로 뿌리기도 했다. 러시아 정부에게 2014년부터 현재까지 자신이 입은 피해를 보상하라고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으며 이 과정에서 아흐메도우에게 돈 받은 러시아 관료도 상당히 많다고 한다.
  •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인으로 수많은 자산과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최대의 제과기업 로셴의 회장이다. 유로마이단 혁명을 지원하여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이 되었다. 대통령 임기 중에는 부진한 경제와 각종 부정부패로 악평이 많았지만 그와 동시에 우크라이나군을 대대적으로 개혁해서 애국노라는 별칭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4.3. 그 외[편집]


  • 블라디미르 킴: 카자흐스탄고려인으로 카자흐스탄 최대의 구리 광산 기업인 카작무스의 CEO이다. 카자흐스탄에서 제1의 부자이다.
  • 빅토르 구샨: 1993년에 설립된 쉐라프 그룹의 회장으로 트란스니스트리아가 실질적 독립을 달성한 후 주요 국영사업체를 인수해서 트란스니스트리아 경제의 60%를 통제하는 인물이고,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정치계를 좌지우지한다.
  • 메흐리반 알리예바: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일함 알리예프의 부인이자 현직 부통령이다. 메흐리반의 혼전성은 파샤예바(Paşayeva)인데 이 파샤예프 가문과 알리예프 가문이 아제르바이잔 경제 상당수를 통제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항공을 비롯한 국가기간산업도 소유하고 있는데 2023년 현재까지 항공입국을 제외한 모든 육상통로 입국을(단 외국인의 경우 출국은 가능) 금지하는 이유로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댔지만 사실상 그녀가 소유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항공 비행기를 타라는 이유라는 썰이 아제르바이잔인들 사이에서도 횡행했다.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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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사의 내용은 "변화를 우리 가슴은 원한다, 변화를 우리의 눈은 원한다, 변화를 우리는 기다린다"이다.[2] 빅토르 초이의 대표곡 '변화(Перемен)'의 가사를 인용한 것으로 말만 변화를 원하지 실상은 변화를 막는 걸림돌인 올리가르히를 풍자한 만평이다. 체제와 러시아 국민이 변화하길 외치는 노래를 소련 붕괴 후 러시아의 환경을 파탄으로 이끈 반역자 올리가르히들이 부르는 점이 역설적이다.[3] 올리가르히의 전횡을 방치했던 보리스 옐친 시절에는 러시아의 민생은 엉망진창이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집권 이후 실로비키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올리가르히의 전횡을 제지, 민생이 상당히 좋아졌다. 출처: 푸틴의 복귀와 러시아의 미래 #[4] 당장 드라슈스 케디스 사건도 케디스의 딸을 아내가 친척들과 공모하여 소아성애 취향(...)의 올리가르히들에게 구강성교를 시켰다가 일어난 참극이다.[5] 재계 서열 1위의 총수조차 법을 어기면 감옥을 가는 시대이며 다른 대기업들도 ESG경영, 사회 환원 등에 크게 힘을 쓰는 중이다.[6] 그 부동산 중개인도 괄괄한 성격의 승부사로 악명이 높았고 미국측 고객도 억만장자였는데도 불구하고 저런 반응을 보인 것이다.[7] 참고로 당시 민영화된 주식은 일반인들에게도 배분되었지만 1992년 초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일반인들이 가진 예금은 휴지조각이 되었고 월급도 푼돈이라 하루벌어 하루살기 바빴던 시절이었다. 이 때문에 대다수 가정에서는 형편이 되지 않아서 배분된 주식들을 헐값에 내놓는 경우가 많았고 심하면 청바지나 보드카와 맞바꿀 정도로 가치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나마 구소련권의 경제가 다시 정상화되어 사람들이 주식을 살 여유가 생겼을 때는 이미 주요기업들이 소수 계층에게 넘어간 지 오래였다.[8] 대한민국의 국영방송사들도 1987년 대선에서 비슷한 방법으로 노태우를 밀었다.[9] 2년간 의문사로 사망한 올리가르히가 무려 40명을 넘는다. 역대 최대 규모.[10] 이것도 어디까지나 어느 정도이지 결국 올라가르히들의 통제받지 않는 권력과 불법으로 축적한 막대한 경제 자산은 당연히 국가에 심각한 해악과 부작용을 초래한다. 오죽하면 EU(유럽연합)에서 후보국, 정식 회원국 가입에서 요구하는 핵심 조건 중 하나가 탈올리가르히, 올리가르히의 권력 축소일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