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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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真子

벽혈검의 최종보스. 철검문(鐵檢問)의 제자이자 목상도인의 사제이다. 무기는 도사답께 불진을 사용한다.

언급 자체는 초반부터 등장한다. 목상도인의 말에 따르면 어렸을 때는 착했다고 하는데, 언제부터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더니 특히 도사 주제에 여자들을 밝히는 색마가 되어버렸다. 목상도인과 두 번 겨루어서 첫 번째는 목상도인에게 관광탔지만 목상도인이 사부의 부탁을 감안해서 용서해준다. 그래도 정신 못 차리고 두 번째 대결에서는 어디서 배워온 사술로 목상도인을 기습하나 그가 입고 있던 보의 때문에 실패하고 도망갔다.

극 중반부에 원승지가 청태종을 암살하려 잠입할 때 저지하면서 본격 등장한다. 권력을 탐하여 청나라에 협력하면서 전군 총사범으로 일하고 있었다. 원승지와 백중세를 이루면서 그가 목인청과 목상도인의 제자임을 간파한다. 씨름꾼들과 합세해서 원승지를 사로잡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밤에 여자와 뒹굴다 뜻밖에 호계남에게 보물을 도둑질당한다. 이불로 하의만 가리고 쫓아가다가 탈출한 원승지를 만나 싸우다 황제와 씨름꾼들 앞에서 알몸으로 대자로 눕는 수모를 당하며 리타이어했다.

충격이 컸던지 오랜 시간 버로우탔다가 후반부에 무슨 깡인지 몰라도 화산파에 복수하려 단신으로 쳐들어왔다. 화산파의 미인들을 보고 희희낙락하지만 하척수와 한동안 백중세로 싸우며 체면을 구긴다. 하척수가 밀리는 것을 본 화산파가 목상도인을 불렀는데, 도리어 목상도인에게 철검을 보여주며[1] 무력화시켜 때려죽이려 하는데 달려온 목인청과 대치한다. 목인청과 대결을 하려던 찰나 원승지가 끼어들어 그와 리매치한다. 목상도인을 죽일 뻔했던 수법을 원승지에게 적중시키나 원승지가 입은 보의 때문에 또 다시 척살에 실패한다. 싸움이 길어지다가 원승지가 금사랑검법을 각성하자 밀리다가 일격을 맞고 쓰려진다. 때마침 옥진자가 내동댕이쳤던 금사(金蛇)가 쓰려진 옥진자를 물어 맹독에 즉사하며 허망한 최후를 맞았다.

김용 월드의 최종보스급 악역 중에 가장 개성 없으면서 작중 비중도 가장 적다. 어찌보면 김용 월드의 최악의 빌런. 무공조차 벽혈검에서 5손가락 안에 들기는 하지만 원승지와 시종일관 백중세였고, 목인청보다 분명히 아래이다. 목상도인이야 철검으로 제압한다쳐도, 도대체 무슨 깡으로 목인청, 원승지, 귀신수를 비롯한 고수들이 떼거지로 있는 화산파에 혼자 쳐들어왔는지 모를 정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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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검은 철검문의 신물로 철검문 제자는 철검의 소유자의 명을 따르는 내규가 있다.[2] 서검은구록의 장소중 역시 작중 무공 수위로는 옥진자와 비슷한 위치에 있으나 작품이 어느 정도 진행된 시점에서도 주인공인 진가락보다 강한 데다가 의천도룡기의 멸절사태처럼 장난 아닌 무기빨도 있으면서 주인공 일행을 자주 추적해서 큰 위협이 되는 등 비중이 옥진자보다 훨씬 크다. 의천도룡기의 성곤 역시 무공이 주인공보다는 훨씬 처지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장무기와 장삼봉, 소림사 도자 항렬의 3승, 황삼미녀만을 제외한다면 나름 최고수에 속하며 심계 면에서 옥진자와 비교를 불허한다. 하다 못해 연성결의 화철간이나 설산비호, 비호외전의 전귀농 같은 찌질이들도 작중 비중이 높은 편이고 직접 묘사되는 표리부동함과 음험함이 극에 달해 옥진자보다 훨씬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