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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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파일:팀 코리아 로고.svg
2020 도쿄 올림픽 / 육상
'''

마라톤 (4)
오주한
심종섭
안슬기
최경선
20km 경보 (1)
높이뛰기 (1)
장대높이뛰기 (1)
최병광
우상혁
진민섭



오주한
吳走韓|Oh Joohan


파일:2020오주한.jpg

출생
1988년 11월 20일 (35세)
국적
[[케냐|

케냐
display: none; display: 케냐"
행정구
]]
(1988~2017)
[[대한민국|

대한민국
display: none; display: 대한민국"
행정구
]]
(2018~)
종목
육상
주 종목
마라톤
신체
177cm, 64kg
소속
청양군청 실업 육상단

1. 개요
2. 선수 경력
2.1. 입문
2.2. 도핑 적발
2.3. 귀화
2.5. 계속되는 부진과 잇따르는 비판
3. 역대 프로필 사진



1. 개요[편집]


케냐 태생의 아프리카계 한국인 남자 마라톤 선수. 귀화 전 이름은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Wilson Loyanae Erupe)"다.

현재 이름 "오주한(吳走韓)"에서 성은, 본인을 발굴하고 지도한 오창석[1] 코치를 따라 붙였다. 또한 이름의 한자도 '달릴 주' 그리고 '한국 한' 을 사용하여 '오직 한국을 위하여 달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2. 선수 경력[편집]



2.1. 입문[편집]


1988년 케냐에서 태어났고 투르카나족 출신이었다. 그리고 다소 늦은 22세에 마라톤에 입문하였다. 오창석 코치의 지도하에 빠르게 기록을 단축시키며 주목받았고 2011년 자신의 국제대회 첫 데뷔 경기인 경주국제마라톤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 5분대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한국 뿐만 아니라 국제 마라톤계의 신성으로 주목받았다.


2.2. 도핑 적발[편집]


2012년 말 도핑테스트에서 EPO 양성 반응이 나와 2년 간 출장 금지 징계를 받았다. 에루페는 말라리아 주사를 맞아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2013년 2월 징계가 확정되었다.

치료 목적의 약물 복용 또는 투여의 경우 사전에 공식적으로 신고하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더라도 징계는 면할 수 있지만, 그러한 사전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신고를 하였더라도 허가를 받았을지는 미지수이다. 일단 EPO는 WHO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된 말라리아 예방/치료 약물이 아니며, WADA에서 상시 금지 약물로 규정하고 있다. 중증의 말라리아 환자의 뇌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하여 EPO를 투약할 수는 있다고 한다. 그러나 오주한의 경우 중증이 아니었으며, 대회를 앞두고 빨리 빈혈을 없애기 위해서 현지 의사가 EPO를 투약하였다. 이 징계는 그의 선수 경력에 오점으로 남아 두고두고 발목을 잡고 있다.


2.3. 귀화[편집]


그를 발굴하고 육성한 은인인 한국인 오창석 코치[2]의 권유로 한국 귀화를 고려하게 된다. 징계를 마친 후 2015년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 6분대의 기록으로 우승한 후 에루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신도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이 많고, 오창석 코치의 지도하에 이미 한국에서 훈련 중이고, 이봉주 이후 뚜렷한 스타가 없어 고전 중인 한국 마라톤계에도 이득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론 케냐에는 워낙 장거리 괴수들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도핑 양성 경력까지 있는 본인이 케냐 국가대표로 선발되기엔 힘들 것이라는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금전적인 목적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긴 하지만 그런 이유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애초에 돈을 보고 귀화를 추진했다면 한국이 아니라 카타르 등 금전적인 조건이 훨씬 좋은 아랍권 국가로 갔을 것이다. 더군다나 에루페는 개인 최고기록이 2시간 5분대로, 맘만 먹었으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국가로 귀화할 수 있었다. 게다가 MBC 2580 인터뷰에서는 올림픽에 못 나가도 한국에서 그냥 농사지으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돈을 보고 귀화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자신이 한국이라는 나라가 좋아서 귀화하겠다는 뜻이다. 아마 코치이자 아버지의 역할을 했던 오 전 감독의 영향이 컸던 듯하다.

에루페의 귀화 선언은 한국 육상계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봉주의 은퇴 이후 국제대회에서 매번 변변치 못한 성적을 내 온 한국 마라톤에 대해 실망감이 쌓인 팬들은 귀화에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나섰다. 실제로 동아일보에서 실시한 온라인 폴 결과 80%가 에루페의 귀화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이미 키워진 선수를 데려와 금메달을 따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 '금메달을 돈으로 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3], '한국 선수들의 육성에 장애가 될 것이다' 등의 논리를 내세웠다. 뿐만 아니라 에루페의 도핑 이력을 문제삼는 의견도 나왔다. 이왕 귀화시킬 거면 깨끗한 선수를 데려오지 왜 굳이 에루페여야 하냐는 것이다.

에루페 측이 '특별귀화'를 신청한 것도 논란을 키우는 원인이 되었다. 특별 귀화는 일반 귀화와 달리 5년 이상의 거주기간 및 기본적인 한국어 능력 등의 귀화 요건을 면제받는데[4], 특별귀화가 승인되려면 우선 '경제·과학·문화·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보유한 자로서 대한민국의 국익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되는 자'여야 하고, 해당 분야에서의 공신력이 있는 추천을 받아야 한다. 에루페의 경우 거주 기간 요건을 채우지 못한 상태였고, 특별귀화를 위해서는 대한체육회에서 심사하여 법무부로 추천해야 하는데[5] 대한체육회가 꽤나 보수적인 조직인 만큼 귀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진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다수였다.

대한체육회에서는 결국 재심의까지 간 끝에 에루페의 특별귀화를 추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특별귀화 무산의 가장 큰 원인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핑 이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간 박태환 등 도핑 논란 선수에 대한 처분에서 그다지 강경하지 않았던 전례를 볼 때 이는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6] 에루페 측은 어차피 특별귀화를 못 하더라도 일반귀화로도 한국에 귀화하려고 했다면서 그때까지 계속해서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특별 귀화를 통한 한국국적 취득의 기회를 포기하지는 않았고, 2018년 대한체육회가 이번에는 특별 귀화 추천을 승인하였다. 그리고 2018년 7월 열린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에서도 특별귀화를 최종 승인함에 따라 에루페는 공식적으로 한국인 '오주한'이 되었다. 실제로 주민등록 절차가 완료된 것은 2018년 11월이다.


2.4. 2020 도쿄 올림픽[편집]


한국 대표팀으로 마라톤 종목에 출전할 기회를 얻는 데 성공했다. 한국에서는 상당히 드문 비동양인 귀화 선수+토속적인 이름 덕분에 인터넷에서 화제를 끌었다. 마라톤 선수로서는 30대 중후반이면 사실상 선수 말기라서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이 사실상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물론 본인이 준비를 열심히 한다면 다음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를 할 수도 있긴 하다.

그러나 경기 도중 레이스 13km 부근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위를 부여잡으며 근육 경련으로 레이스를 기권했다. 사실 출전 이전에도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적이 있다고 한다. 그 부상을 이겨내고 출전을 했었는데, 레이스 10km 부근까지는 6위라는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햄스트링이 터지면서 더 이상 뛰지 못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코로나 여파로 대회가 취소된 탓에 2019년 10월 경주 마라톤 대회에서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한 이후로 풀코스를 뛴 적이 없었다. 이런 코로나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기권이라는 결과 자체에 대해서 먹튀라는 잘못된 반응을 보였으며, 8천만 원이라는 고연봉도 안 좋은 시선에 일조했다. 하지만 부상을 참고 뛰었다가 오히려 더 몸이 상할 수도 있고 마라톤은 경기 시간이 긴 만큼 부상이 있는 상황에서 2시간을 참고 뛸 수도 없는 노릇이다.[7]

소위 "먹튀"라는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건 육상계에서도 마찬가지인 모양인지, 마라톤 중계 방송 중 MBC 해설을 맡았던 윤여춘 국민생활체육 전국육상연합회장이 "완전히 찬물을 끼얹네요. 찬물을 끼얹어"라고 발언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8]

2.5. 계속되는 부진과 잇따르는 비판[편집]


2022년 7월에 열린 2022 오리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오주한은 중도 기권하며 또 한번 완주에 실패했다. 24km 지점에서 스스로 레이스를 포기하였으며, 완주를 포기한 시점에서 이미 전체 63명 선수 중 50위권의 순위로 쳐져 있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국내 육상계에서는 이미 오주한에 대한 회의적 시선이 적지 않다. 특별 귀화까지 허용해 출전시킨 선수가 번번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긴 점도 문제지만, 결과 못잖게 문제시되고 있는 것은 오주한의 나태한 마인드이다. 육상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오주한은 훈련 중 술을 마시거나, 코치인 엘리자 무타이의 지시에 항명하는 등 막무가내식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오주한은 청양군청 소속으로 출전해야 할 전국체전 등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동기 부여가 사라진 듯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주한의 기량 역시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최고 2시간 5분대까지 기록했던 대회 성적이 2022년 서울마라톤에서는 2시간 11분대[9]로 추락하였다.

오주한의 부진과 태업이 계속 이어지자, 소속팀 청양군청은 2022년 1월부터 오주한 몫의 급여 지급을 전격 중단하였다. 2015년 연봉 6천만 원으로 시작, 2019년부터는 연봉 8천만 원의 특급 대우를 오주한에게 해줬던 청양군청이 결국 오주한을 먹튀로 여기고 손절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청양군청 측은 4월에 열리는 서울마라톤 성적을 지켜본 뒤 오주한과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10]

오주한의 부진을 육상연맹의 관리 소홀 탓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오주한을 전담해 가르치던 오창석 코치가 2021년 사망한 이후, 일시적으로 케냐 국적 육상지도자인 엘리자 무타이가 오주한의 지도를 맡았다. 그러나 무타이는 오주한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으며, 도쿄올림픽 직후 대표팀 코치직에서 해임[11]되었다. 이후 육상연맹은 오주한을 전담하는 코치를 선임하지 않았으며, 오주한의 자율 훈련에만 사실상의 대회 준비를 맡기고 있다. 선수 입장에서는 방치나 다름없는 상황이나, 오주한의 안하무인이면서도 불성실한 훈련태도가 자초한 측면도 없지 않다.


3. 역대 프로필 사진[편집]


국가대표

파일:2020오주한.jpg

2020 도쿄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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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1년 5월 5일 별세했다. 케냐에서 오주한을 지도하던 도중 풍토병에 걸려 2021년 4월 11일에 귀국했지만 이틀 뒤인 4월 13일에 발열 증세를 보인 뒤 폐렴과 패혈증 등으로 인한 합병증이 겹쳐 세상을 떠났다. 2020 도쿄 올림픽을 불과 3달 앞둔 시기였다. 투병 중에도 자신이 코치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을 걱정했다고 하며 오주한에게 다른 코치를 붙여 훈련을 도와달라고 했다고 한다.[2] 케냐에 현지인 코치를 두고 세계적 마라토너가 될 수 있는 원석들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2007년부터 해 온 인물이다. 그중 제일 성공한 케이스가 오주한이라고 볼 수 있다.[3] 이런 주장들에는 어폐가 있는데, 에루페는 원래 세계적인 선수가 아니라 가능성만 있던 유망주를 한국인인 코치가 발굴하여 체계적 훈련을 통해 키워낸 것이다.[4] 몇몇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이 제도로 귀화하여 태극마크를 달았다.[5] 축구선수 에닝요가 이 문턱을 넘지 못해 특별귀화가 무산되었다.[6] 실제로 후일의 이야기지만 대한체육회는 뜨거운 논란 끝에 박태환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을 승인한 바가 있다.[7] 당연한 얘기지만, 종목을 불문하고 선수의 투지나 진심은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8] 멘트 전문은 "완전히 찬물을 끼얹네요. 찬물을 끼얹어. 이럴 수가 있을까요? 저는 상당히 오주한 선수가 요번에 올림픽에서 우리 이봉주 선수의 은메달, 황영조의 금메달이 이어졌잖아요? 또 한번 메달을 바라본다 자신만만하게 장담을 했는데.", 이는 '(이봉주선수와 황영조의 메달 이후로)선수 본인이 메달을 딸 수 있다고 해놓고 기권해서 찬물을 끼얹는다'는 식의 멘트였다.[9] 국내선수 한정으로는 1위 성적이다. 그러나 세계적 수준에 비교하자면, 올림픽 참가 기준기록인 2시간 11분 30초에 겨우 턱걸이한 기록이기도 하다.[10] 오주한은 4월 서울마라톤에서 2시간 11분대의 성적으로 국내 1위를 기록하였다. 이후 청양군청의 재계약 여부는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단 서울마라톤 이후로도 오주한의 소속팀은 계속 청양군청으로 표기되고 있다.[11] 육상연맹에서 무타이에게 급여 지급을 중단하였다. 해임이 아닌, 계약 종료로 볼 여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