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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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하와이 제도에서만 살았던 참새목에 속하는 조류.
2. 상세[편집]
비교적 최근인 18세기까지만 해도 5종[1]이 살아 있었으나 불과 200년도 안 되는 사이에 이들 모두 21세기 이전에 멸종하여 지금은 과 자체가 완전히 사라진 상태이다.
한때 이들은 외형 및 생활방식에서 큰 유사성을 보여 꿀빨기새과(Meliphagidae)에 속한 명금류로 분류되었으나 2008년의 연구 결과 키오에아와 오오 속(Moho) 4종은 이들보다는 야자새나 여새 등과 더 가까운 동물로 밝혀져 현재 별도의 과로 분리된 상태이나[2] 이 사실이 밝혀졌을 때는 이미 이 과 자체가 완전히 사라진 후였다.
현재 캐롤라이나앵무, 도도, 모아, 위부화개구리, 주머니늑대 등과 함께 복원할 멸종 동물들로 지정되었다.
3. 종류[편집]
3.1. 오오속[편집]
3.1.1. 오아후오오[편집]
오아후 섬에 살았던 종으로 1825년에 처음 유럽인에게 발견되어서 표본으로 채집되었으나 불과 12년 만인 1837년에 표본 3점이 채집된 것이 이 종의 신뢰 가능한 마지막 기록으로, 오오과 5종의 새 중 가장 이른 시기에 멸종되었다.
3.1.2. 몰로카이오오[편집]
1892년에 월터 로스차일드의 수집가인 헨리 C. 팔머에 의해 처음 학계에 보고된 종으로, 몰로카이 외에도 마우이와 라나이 섬의 산악 삼림에도 살았다.
이 종 역시 외래종에 의한 위협과 삼림 파괴, 모기에 의한 전염병을 버티지 못해 1904년의 발견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으며, 비록 1980년대에 울음소리와 목격 보고가 나왔지만 불확실하여 신빙성은 떨어진다.
3.1.3. 하와이오오[편집]
하와이 섬에 살았던 종으로 1786년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특유의 노란색 깃털로 인해 일찍이 하와이 원주민들이 고위층들의 겉옷과 망토를 장식하기 위해 이 새를 많이 잡았으나, 그래도 이들은 과즙으로 만든 끈끈이를 통해 산채로 잡아선 깃털만 뽑고 산채로 풀어주기라도 해서 유럽인에게 발견되었을 때만해도 하와이오오는 비교적 흔한 새였다.[3] 유럽인 수집가들 역시 이 새의 노란 깃을 맘에 들어했으나, 원주민들과 달리 이들은 마구잡이로 학살을 감행하여 많은 개체들이 개인 수집가들에게 넘겨지기 위해 목숨을 잃었으며, 이는 머스킷의 도입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었다. 비록 일부는 울음소리를 듣기 위해 산 채로 포획되기도 했지만 이들은 외래종으로 들어온 모기들이 옮기는 질병에 의해 며칠에서 몇 주 밖에 못 살고 절명했다.
그리하여 1898년까지만 해도 사냥꾼들은 1천마리 이상을 사냥할 수 있었지만 그 해 이후로 오오의 개체수는 급감을 맞이, 두 번 다시 이토록 많이 발견되는 일은 없어졌으나 발견 자체는 30년 가량은 더 볼 수 있었다고 하는데, 이 종이 사라지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사냥도 사냥이지만, 이보다는 삼림 파괴와 모기들이 옮기는 질병이 더 치명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여 1934년에 마우나로아의 경사면에서의 발견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3.1.4. 카우아이오오[편집]
오오과의 종 중 가장 마지막까지 생존했던 종으로, 카우아이 섬에서만 서식했던 이 새는 20세기 초반까지는 그래도 흔한 편이었으나 그 후로 외래종 포식동물과 모기가 옮기는 질병, 서식지 파괴[4]에 의해 개체수가 감소하여 1960년대 초반에는 34마리만 남았다가, 1981년에는 겨우 암수 한쌍만 발견되었으나, 1982년에 카우아이에 불어닥친 허리케인 이와가 최후의 일격을 날려, 오오의 번식에 필요한 고목들을 쓰러트렸고, 이 때 목숨을 잃었는지 마지막 암컷마저 자취를 감추었으며 유일하게 남은 수컷도 1985년에 마지막으로 발견된 이후 1987년에 녹음된 울음소리[5] 하나만을 남기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 후 1989년의 조사 때엔 한 마디로 발견되지 않은데다 1992년에 또 다른 허리케인인 이니키가 카우아이를 강타, 그나마 이와 이후 살아남은 카우아이의 삼림을 다시 한 번 초토화시켰고, 결국 2000년에 IUCN에서 카우아이오오의 멸종을 공식으로 선포, 이 종은 물론 오오과가 영원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3.2. 키오에아속[편집]
3.2.1. 키오에아[편집]
유럽인 도래 당시에 살아있던 오오과 5종 중에서 유일하게 오오속에 속하지 않는 종으로 다른 오오들과 달리 수수하게 생긴 외형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하와이 원주민들도 이들의 깃털은 공예 등에 사용하지 않았을 정도였다. 현재 4점의 표본만이 남아 있는 이 종은 사냥과 서식지 파괴, 외래종의 포식행위에 의해 1859년 이후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다.
3.2.2. 그 외의 종[편집]
좁은부리키오에아(C. sp.), 오아후키오에아(C. cf.angustipluma)가 있었으며 이들은 유럽인들이 오기 전에 멸종했다.
4. 대중 매체[편집]
- Why? - 새 편에서 멸종한 새를 설명할 때 잠깐 언급되며, 여기서는 '노란어깨장식꿀빨기새'라는 명칭으로 나왔다.
- Feather Family에서도 나오며 정확한 종은 카우아이오오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0-26 15:04:17에 나무위키 오오(동물)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이 5종 외에도 좁은부리키오에아(C. sp.), 오아후키오에아(C. cf.angustipluma)가 있었으나 이들은 유럽인의 도착 이전에 멸종하였다.[2] 꿀빨기새과는 꿀빨기새상과(Meliphagoidea), 오오과는 딱새소목(Muscicapida)에 속하여 소목 단위로 달라 친척이라고 말하기도 힘들만큼 떨어져 있다. 그래도 둘 다 참새목에 속한 건 맞다.[3] 역시 하와이 고유의 조류인 하와이마모(Drepanis pacifica) 역시 하와이오오와 마찬가지로 깃털을 산 채로 뽑히고 풀려났었다고 한다. 아쉽게도 이 종 역시 1898년의 기록을 마지막으로 멸종.[4] 모기들의 위협으로부터 그나마 안전한 곳이 고산지대의 삼림이었지만, 막상 그런 삼림에는 번식에 쓸만한 나무 구멍의 수가 적었고 자연히 번식 가능한 개체의 수의 감소로도 이어졌다.[5] 영상 자체는 1970년대에 촬영되었고, 영상 내 울음소리만 1987년의 그 울음소리다. 여담으로 이 울음소리를 녹음했던 사람은 2007년에 추락사고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