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모리(O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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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인디 게임 OMORI의 주인공. 하얀 공간에 홀로 머무는 남자아이이며, 흰색 문을 통해 꿈속 세상으로 나와 친구들과 놀며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산뜻한 색을 띠는 꿈속 세상의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혼자 흑백이다. 과묵한 데다 감정이 바뀌거나 에너지 방출을 사용할 때를 제외하면 표정 변화도 아예 없다.
2. 성격[편집]
시작 화면에서 보이는 오모리의 공허하고 무표정한 얼굴이 오모리의 성격을 보여준다. 게임 내에서 오모리의 성격에 대한 묘사는 거의 없으며, 유추할 수 있는 단서도 잘 보이지 않는다. 적에 대한 사실들! 책을 참고하면 오모리의 성격이 어렴풋이 드러나는데 대부분 감정이 없고 중립적이지만 가끔 농담을 할 때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꿈속 세상은 오모리가 주인공으로 설정된 공간이므로, 오모리가 이상한 행동[스포일러]을 해도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고소공포증, 거미 공포증, 물 공포증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정해진 줄거리를 벗어나는 지역에 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하나씩 극복해 나간다.
3. 전투[편집]
전투 화면에서 왼쪽 아래에 위치해 있다. 무기는 칼로, 친구들과는 달리 교체할 수 없다. 전투에서 담당하는 역할은 대미지 딜러. 주인공답게 스탯도 고르고, 폭발적인 대미지를 주는 기술을 많이 배우기 때문에 핵심적인 딜러로 활약한다. 슬픔 관련 기술과 적의 능력치를 떨어뜨리는 기술이 많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오모리 혼자 공격하고 나머지는 보조만 하는 전략도 잘 먹힌다. 스피드가 켈 다음으로 빠르기 때문에 켈이 토스트가 됐을 때는 간식이나 장난감을 사용하는 서포터로 쓸 수도 있다.
꿈속 세상의 주인인 만큼 오모리가 쓰러지면 즉시 게임 오버가 된다. 이 때문에 전투당 딱 한 번, 색반전과 함께 '오모리는 굴하지 않았다.'라는 문구가 나오며 하트를 1만 남긴 채 버틸 수 있다.
3.1. 기술[편집]
3.2. 감정[편집]
오모리는 오브리, 켈, 히로와 달리 3단계 감정이 존재한다.
3.3. 추가 행동[편집]
오모리의 추가 행동은 에너지 방출을 제외하면 전부 단독 행동이다.[2]
4. 후반부 행적[편집]
마리를 죽인 후 써니는 잠에 들 때마다 현실을 잊기 위해 하얀 공간과 꿈속 세상을 만들고, 그 안에서 오모리로 살아갔다. 오모리는 단지 써니가 하얀 공간에 있기 위한 껍데기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도망치는 것만으로 죄책감을 사라지게 할 수는 없었기에 무언가와 검은 공간이 서서히 꿈속 세상을 침식하기 시작했고, 그럴 때마다 오모리는 마음 속 어둠을 잊기 위해 꿈속 세상을 리셋하였으며, 이 과정은 작중 시점 전까지 계속해서 반복되어 왔다.[4]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며 오모리는 단순한 껍데기에서 써니의 죄책감과 자기혐오 그 자체이자 진실을 거부하고 영원히 꿈속 세상에서 살고자 하는, 써니의 또다른 자아로 변해버렸다. 이 때문에 써니가 진실로부터 계속해서 도망치는 오모리 루트에서는 써니에게 우호적인 반면, 써니 루트에서는 써니가 현실의 옛 친구들과 화해하며 진실에 점점 다가가는 시점부터 써니에게 저항하며 써니의 정신을 차지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 써니 루트
2일 전 챕터에서 검은 공간의 마지막 방에서 무언가의 교회(CHURCH OF SOMETHING)로 들어가면 무언가에게 잡혀 있는 바질이 오모리에게 애처롭게 용서를 구하지만, 곧 무언가에게 잠식되어 사라진다. 여기서 바질을 구하기로 결정하면 전등의 방(LAMP ROOM)으로 이동되며, 바질은 이번에는 붉은 손들에게 문 밖으로 끌려간다. 밖으로 나가면 붉은 공간(RED SPACE)이 나오고, 오모리는 이곳에서 붉은 손들에게 붙잡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바질을 칼로 찔러 죽인다. 이후 계단을 올라가 붉은 손[5]의 왕좌에 앉아 플레이어를 응시한다. 위의 gif가 바로 이 장면. 이후 1일 전 챕터에서 써니는 바질과 싸우다 정신을 잃은 후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바이올린을 고치고, 현실의 친구들의 격려를 받으며 무대 위로 올라가 연주하지만, 끝내 죄책감을 이겨내지 못해 연주를 마치지 못하고 엎드려 오열한다. 이후 하얀 공간으로 돌아오면 오모리가 기다렸다는 듯이 서 있으며, 정신의 주도권을 놓고 써니와 결판을 짓고자 한다.
오모리는 굴하지 않았다. / 오모리는 굴하지 않을 것이다.
- 페이즈 클리어 때마다 나오는 대사[6]
위의 인트로 컷신 이후 오모리는 써니 루트의 최종 보스로서 마지막 전투를 치르게 된다.
오모리 보스전은 MOTHER 시리즈의 기그 보스전과 유사하게 버티기 형식으로 진행된다. 오모리는 플레이어블 오모리의 레벨에 상관없이 동일한 능력치[7]를 가진다. 하트를 모두 깎으면 플레이어블 오모리와 마찬가지로 색반전과 함께 '오모리는 굴하지 않았다.'라는 문구가 나오며 다음 페이즈로 넘어간다. 이때 플레이어블 오모리와는 달리 하트가 최대치로 회복되고, 횟수 제한도 없다. 즉 오모리를 쓰러뜨리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 5페이즈부터는 '오모리는 굴하지 않을 것이다.'로 바뀐다.
오모리는 플레이어블 오모리가 가지고 있던 일반 공격, 찌르기, 난도질을 사용하며, 2페이즈부터는 여기에 더해 오모리가 자체적으로 얻은 '지우기'[8]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지우기는 페이즈에 따라 효과가 다른데, 2페이즈에서는 플레이어블 오모리가 사용하는 것과 똑같이 네 번 피해를 주고, 3페이즈에서는 큰 피해 한 번과 함께 방어를 떨어뜨리며, 4페이즈에서는 방어 대신 모든 능력치를 떨어뜨리고, 5페이즈에서는 능력치 하락 대신 써니를 공포에 질리게 하며, 6페이즈에서는 공포 부여에 방어 하락이 추가된다. 페이즈가 진행될수록 피해량이 점점 늘어나며 연출도 강렬해진다.
이 전투에서는 '진정하기'를 제외한 써니의 나머지 기술이 알레그로[9], 앙코르[10], 소중히 여기기[11]로 바뀌므로 이를 잘 이용해야 한다. 일반 공격은 거의 쓸 일이 없으며, 공포에 질렸거나 하트가 부족하다면 진정하기를 쓰고 빈틈을 보일 때 앙코르와 알레그로 콤보로 공격하면 된다.
5페이즈의 마지막 대사인 "너는 누나를 사랑했는데, 누나를 죽였어."를 들은 후에는 진정하기가 통하지 않아 공포 해제와 회복이 불가능하며, 이때부터 하트의 약 2/3를 깎는 지우기를 연속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길 수 없지만, 5페이즈에서 재도전과 포기 중 선택해서 엔딩을 볼 수 있기에 사실상 시스템적으론 승리한 거나 다름없다. 5페이즈 이후부터는 이벤트 전투나 다름없는 셈. 알레그로를 난사하여 대사를 듣지 않고 6페이즈로 넘어갔다면 진정하기를 쓸 수 있지만, 진정하기의 회복량이 지우기의 피해량을 따라잡지 못하는데다 지우기로 인해 방어가 계속 떨어지므로 결과는 똑같다. 게임 오버 화면에서는 써니가 누워있으며, 계속하기를 선택하면 전투 창에서 연주(PLAY)가 활성화된다. 피아노를 치는 마리와 함께 듀엣을 연주하면 써니는 쓰러지고, 오모리는 써니를 안아주며 칼을 떨어뜨리고 소멸한다. 이후 병원에서 깨어난 써니는 친구들에게 진실을 고백하며 끝난다. 위 대사를 듣지 않고 6페이즈로 넘어가지도 않은 상태에서 패배한 경우 평범한 게임 오버 화면이 나오며, 계속하기를 선택하면 1페이즈부터 다시 싸우게 된다.
그러나 페이즈에 상관없이 패배한 후 재도전을 포기하면 반대로 써니가 바이올린을 떨어뜨리고 소멸하며, 오모리가 써니의 정신을 차지하게 된다. 이후 오모리는 꿈속 세상의 친구들과 다시 놀러 나가고, 써니는 병원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한다.
- 오모리 루트
써니가 무언가의 교회에서 누군가와 싸우다 붉은 공간을 헤메게 되고, 이미 왕좌에 앉아 있던 오모리가 내려와 써니가 하나가 된다. 이후 바질을 구하고 꿈속 세상을 리셋한 후 잠에서 깨어난다. 이때부터 현실에서도 거울을 보면 써니가 아닌 오모리가 보인다. 낮에도 무언가의 환각에 시달리기 시작한 써니는 꿈속 세상으로 도망치려 하지만, 환각은 꿈속에서도 써니를 괴롭혔고, 이를 오모리가 구해주며 써니의 자아는 소멸한다. 이때부터는 꿈속 세상을 자유롭게 모험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가 원할 때 잠에서 깨어나 엔딩을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OMORI/줄거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기타[편집]
- 오모리의 이름은 방구석에서 칩거한다는 의미의 히키코모리(HIKKIKOMORI)에서 따왔다. 오모리의 초기 설정 및 일러스트를 보면 이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이름의 유래는 피아노 브랜드 이름이다. 마리가 집에서 즐겨 쳤던 피아노와 교회의 피아노를 확인해보면 OMORI라는 이름이 박혀있다고 나와 있다.[12]
- 오모리의 전용 무기인 식칼은 챕터를 진행하며 명칭이 바뀐다. 프롤로그인 첫날에는 '빛나는 칼'이지만 3일 전에는 그냥 '칼'이 되고 꿈속 세상을 마지막으로 탐험할 수 있는 2일 전에는 '무딘 칼'이 된다.
신기하게도 점점 칼의 상태가 나빠지는데 붙어있는 공격력값은 오른다.
- 히키코모리 루트에서 진행할 수 있는 1일 전 챕터에서는 '녹슨 칼'이 되고 애비를 살려줬을 때 붉은색 촉수에서 오모리 전용 무기도 나오는데, 명칭은 '붉은 칼'이며 오모리한테 자동 장착된다.[13][14]
- 친구들이 꿈속에서 괴이한 적을 만나면 모두 공포 상태에 빠지는데, 오모리는 공포 상태가 되지 않는다. 아마 이미 극복해낸 공포증들이라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
- 오모리라는 캐릭터는 OMOCAT이 2012년에 연재했던 텀블러 만화 omoriboy에 처음 등장했다. 이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우리가 아는 게임 OMORI의 캐릭터와는 상당한 차이점이 있다. 게다가 만화는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되어 있어 오모리보이의 성격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는데, 세계를 원망하고 인류를 싫어하고 자해를 하는 전형적인 히키코모리 캐릭터였다. 게다가 노트북으로 야동을 보고 게임에서는 휴지는 눈물을 닦기 위한 것이라고 서술되지만 만화에서는 자위행위를 하기 위한 용도였다.[15] 원래 OMORI는 이러한 형태의 웹코믹이 될 예정이었지만 OMOCAT은 대신 게임으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OMORI 게임 킥스타터는 이로부터 약 2.5년 후 시작되었으니, 지금의 심리학적 공포 요소와 진지한 설정을 보면 그 기간 중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한 상당한 수정이 있었던 모양이다.
- 개발 초창기에는 성별을 선택할 수도 있었으나 도트뿐만이 아니라 손그림 일러스트도 전부 다시 그려야 했기 때문에 삭제되었다. 그러나 히키코모리 루트에서 험프리의 퀘스트들을 마치면 MYSTERY POTION이 주어지는데 마시면 플레이어 도트만 여자아이로 바뀌는 것으로 구현되었다. 모습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바뀌는 점은 오브리만 들어갈 수 있는 여자화장실에 오모리도 들어갈 수 있게 된다는 점. 이 포션은 물 속에서만 효과가 있기 때문에 거울을 보거나 깊은 우물 맵을 빠져나가면 효과가 풀린다.
- 오모리를 번역기에 돌리면 루마니아어로 "죽이다"가 나오는데, 오모리의 후반부 행적을 생각하면 매우 적절(?)한 번역이라 팬들에게 유머 소재로 쓰인다.
- 기억력이 좋은 편인지 꿈속에서의 히로가 모두가 오모리 같은 기억력을 가질 순 없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오모리는 사진첩에 사진의 위치를 모두 기억하기도 한다. 이건 원판인 써니도 마찬가지인 모양.
- 트위터의 한 유저가 만든 오모리 인형이 밈 쪽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써니 인형도 있다.주로 'i omor 💀'라는 문구와 함께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움짤이 많이 쓰인다. 결국 개발자 손에도 들어가게 되었는지 오모리 아트 전시회와 오모캣 스토어의 공식 오모리 인형 소개 페이지에서도 등장하게 되었다.[16]
- 바질에 이어 넨도로이드로 출시된다고 한다.
[스포일러] 오모리에게만 보이는 무언가나 바질의 형상을 한 누군가를 따라 이상한 곳으로 기어가거나 난데없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행동 등이 있다. 험프리 보스전 이후 바질의 집에 생긴 구멍을 통해 검은 공간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는 오브리가 무섭다며 어서 돌아가자고 보채는데, 이는 써니가 진실에 다가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부여받은 꿈속 세상의 저항으로 해석할 수 있다.[A] A B C D 오모리 루트에서 획득 가능.[1] 오모리는 친구들과 달리 공포를 느끼지 않으므로 게임에서는 볼 수 없다.[2] 이는 그의 원판인 써니가 사건 이후 완전히 틀어박혀서는 친구들과 교류하지 못했단 점도 영향을 받은 듯.[3] 모든 파티원이 행동 가능해야 한다.[4] 오모리 루트의 2일 전 챕터에서 바질의 형상을 한 누군가와 싸운 후, 바질의 인도를 따라 계단을 올라가면 이웃의 침실(NEIGHBOR'S BEDROOM)에서 오브리, 켈, 히로, 마리가 자고 있다. 이곳에서 오모리가 친구들과 마리와 함께 잠에 들면 꿈속 세상이 리셋되는 것이다.[5] 마리를 계단에서 밀어버린 써니의 손으로 추측된다.[6] 히키코모리 루트에선 오모리가 이 악물기를 시전할 때 나오는 대사지만 여기선 써니가 아무리 해도 쉽사리 자책감을 벗기 힘들다는 뜻도 같이 내포하고 있다.[7] 하트 255, 주스 0, 공격력 54, 방어력 52. 하트는 플레이어블 오모리 37레벨, 공격력은 33레벨, 방어력은 39레벨에 해당한다.[8] 실제 이름은 지우기가 아니며, 페이즈별로 이름이 다르다. 2페이즈에서는 'RED HANDS', 3페이즈에서는 'RED HAND ATTACK', 4페이즈에서는 'HAIR ATTACK', 5페이즈에서는 'MARI ATTACK', 6페이즈에서는 'FINAL ATTACK'이다. 사용할 때마다 '오모리는 적을 지운다.'라는 나레이션이 출력된다. 2페이즈의 RED HANDS는 플레이어가 오모리 루트에서 얻을 수 있는 기술과 똑같다.[9] 세 번 공격, 19 주스 소모[10] 다음 세 턴 동안 주스가 감소하지 않음[11] 하트·주스 최대치로 회복, 능력치 상승[12] 이 때문에 오모리의 옷이 피아노를 이미지한 것이며 마리에게 더 사랑받고 싶다는 욕망 탓에 마리가 좋아하던 피아노의 이미지를 자신에게 적용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13] 마지막 싸움에서 오모리가 2페이즈 이후로 사용하는 칼도 붉은색이다. 이를 통해 써니 루트의 오모리는 독단적으로 꿈속의 1일 전을 다녀왔다는 추측이 가능하다.[14] 설명창에서 칼날에 무언가가 비춰진다고 한다.[15] '하는 일이라고는 매일 인터넷 서핑과 자위행위뿐인 전형적인 히키코모리'라는 말이 있었지만 게임이 출시된 이후 변경되었다.[16] 바닥에 누워 있어서 확인이 힘들지만 공식 인형보다 눈이 더 각지고 귀와 바보털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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