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맹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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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홍콩의 배우.
2. 생애 및 활동[편집]
1952년 1월 2일 중국 푸젠성 샤먼시 관할의 구랑위 섬[2] 출생이다. 중국에서 TV 토크쇼에 출연했을 때 고향 얘기가 나와서 고향 언어인 호키엔어[3]를 잠깐 구사한 적이 있다.
7살이던 1959년 중국본토를 떠나서 영국령 홍콩으로 이주했다.
1973년 오맹달은 주윤발, 임영동 등과 함께 TVB 연예인 훈련반 3기로 입사했다. 오맹달이 동기들보다 나이는 3살 위였고, 3기 중에서 가장 연장자는 1941년생인 노해붕(盧海鵬)이었고, 그 다음이 1949년생 여가륜(余家倫)이고, 1952년 1월 2일생인 오맹달이 3번째 연장자였다. 그렇지만 이들은 모두 매우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1979년 TVB 드라마 초류향전기의 호철화 역할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부와 명성을 거머쥔 오맹달은 1980년대 이래 술과 여자, 도박에 빠지면서 방탕한 생활에 찌들고 그로 인해서 30만 홍콩 달러의 도박 빚까지 져서 삼합회의 협박에 시달리며 곤경에 처한 적이 있었다. 한 기수 아래인 두기봉 감독은 이 당시 오맹달을 "수렁에 빠진 놈"이라고 일컬었을 정도.
1984년 드라마 <신찰사형>에 출연하여 4년만에 재기에 성공했다. 이렇게 홍콩의 조연 전문 영화배우로 출연한 작품의 수는 100편을 가볍게 넘긴다.
한국에서는 주로 주성치와 콤비로 찍은 영화가 많이 소개되어 주성치 영화에 많이 출연하는 배우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지만 사실 100편이 넘는 출연작 수만 봐도 알 수 있듯 주성치 영화가 아니라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온 베테랑 배우다.
보통 코믹배우로 인식되기 쉽지만 천장지구, 영웅본색 2, 특경도룡 등에서 보면 진지한 배역도 꽤 잘한다. 실제로 한창 주성치 영화에 출연하던 시기인 1991년에도 천장지구로 제10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느 순간 이후로 주성치하고 찍는 작품이 없을 뿐, 영화 활동 자체는 꾸준히 하고 있으며 대만판 하얀거탑 등 드라마 분야에서도 진출하여 활발히 활동했다.
2021년 2월 투병중이던 간암이 악화되어 위독하다는 홍콩 등 중화권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교류가 뜸해졌던 주성치도 병원을 찾아갔을 정도라고 한다. 결국 2021년 2월 27일 간암으로 인해 69세로 별세했다. # 유가족에 따르면 수면 중 편안한 임종을 맞았다고 한다.
차려진 빈소에는 홍콩의 유명 스타들이 화환을 보냈고, 페르소나였던 주성치와 유덕화, 오군여가 조문을 했다.
장례 이후에는 다소 뜬금없어 보이는 말레이시아에 묻혔는데 이는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홍콩의 땅값이 워낙 비싸다보니 홍콩에 무덤을 마련하기가 어렵고, 오맹달의 부인이 말레이시아 국적인데다 자녀들도 말레이시아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무지한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인은 중국에 묻혀야 한다면서 애꿎은 오맹달의 유족들에게 악플을 다는 추태를 보였다고 한다. #
다만 오맹달의 고향인 중국본토 푸젠성에서는 매장은 불허된다. 한족은 무조건 화장(장례)만 가능하다. 소수민족은 종교에 따라서 매장 가능하다.
개신교 신자였으며 원래 불교를 믿었으나 홍콩에 건너온 직후 개신교를 믿게 되었다.중국어 위키백과
3. 기타[편집]
웨이보 발로 중국 공산당의 당원이라는 소문이 퍼졌으나 본인은 절대 아니라고 부인했다. # 이건 오맹달의 말실수로 인해 벌어진 것인데, 중일전쟁 승전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보다 웨이보에 "자랑스럽다. 나는 중국인이다! 자랑스럽다. 나는 중국 공산당의 당원이다!"라는 글을 리포스팅해서 논란이 된 것. 이후 다른 사람의 웨이보를 재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결혼은 세 번 했으며 세 부인으로부터 5명의 자녀를 두었다. 쌍둥이 딸이 1976년생인데 막내아들은 무려 2003년생이다.
4. 인간관계[편집]
4.1. 주성치와의 관계[편집]
주성치에게 오맹달은 동료, 스승, 친구였다. 주성치가 완전 무명일 때, 오맹달은 이미 홍콩의 영화판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이 시기에 주성치와 친교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오맹달의 인터뷰에 따르면 주성치를 안 시기는 함께 TVB에서 일하던 1986년이었다고 한다. 집이 가까워서 서로 친해졌다고. 주성치는 홍콩 영화 전성기가 지난 1990년부터 뜨기 시작했는데, 엑스트라에 가까운 무명 시절부터 자신을 보살펴준 은인인 오맹달을 잊지 않고 자기 영화에 출연시켰다. 그렇기 때문에 주성치의 페르소나라고 불릴 정도로 그와 함께 찍은 작품이 많다. 영화 '도성' 시리즈를 시작으로 주로 삼촌과 조카 관계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소림축구에선 감독과 선수의 관계.
그러나 2003년 이후로는 무슨 이유인지 같이 작품을 하고 있지 않다. 소문에 따르면, 둘이 친했지만 주성치의 독선적인 성격과 작품마다 터트려주는 여성편력에 오맹달이 질려서 틀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여성편력 이야기는 오맹달 자신도 그렇거니와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딱히 문제되는 부문이 아니기 때문에 그다지 신빙성이 없는 듯 하다. 그런데 주성치가 이미지와는 달리 여러가지로 인성이나 인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고, 홍콩 영화판에서도 왕따가 된지라(그래서 2010년 이후에는 대륙에서 찍는다.) 오맹달과도 뭔가 문제가 있지 않은가 하는 설이 있다.
다른 일설에 의하면 주성치가 쿵푸허슬을 준비할 때 오맹달은 당연히 자신의 배역이 있을 줄 알고 생애 처음으로 단독 주연으로 캐스팅된 드라마의 출연을 거절했다고 한다. 쿵푸허슬에서 바로 돼지촌 주인부부의 남편으로 오맹달이 캐스팅 예정이었다고 한다. 근데 결국 스턴트맨으로 유명한 원화가 이 배역을 맡았다.
오맹달은 쿵푸허슬에 자신이 캐스팅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는 같이 일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로 보인다. 2017년의 한 인터뷰에서는 주성치와의 사이를 묻는 질문에 "주성치는 제가 없어도 더 잘나가거든요"라고 답변했는데, 뒤집어보면 주성치랑 이제는 별 상관없다는 이야기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후 주성치가 미인어를 찍을 때, 주성치가 오맹달을 캐스팅하려고 했으나, 오맹달은 건강을 이유로 거절했는데, 2014년에 지병이었던 심부전이 악화되어 사망설이 돌았을 정도로 위독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당시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었고, 2016년 이후부터 다시 활동을 재개했으나 이전과 달리 출연작이 많이 줄어들었었다. 오맹달은 2011년 한 토크쇼에 출연해서 내가 죽지 않고 주성치가 은퇴하지 않는 한 다시 협력해서 작품을 찍을 것이다라고도 말했는데, 안타깝게도 이는 오맹달이 사망할 때까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리고 2019년 인터뷰에서도 오맹달은 전술한 주성치와의 불화설은 부인했다. 관련 기사 오맹달의 말에 의하면 두 사람간에 불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어느 시점부터 두 사람간의 연락이 뜸해졌고, 결국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한다. 주성치는 과거 유덕화, 양조위와도 절친한 사이였지만 현재는 이들과도 왕래를 하고 있지 않은데, 이와 비슷한 케이스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서 나왔듯이 미인어의 캐스팅 제의를 받았으나 건강의 문제로 거절했고, 이후 주성치는 차기작인 서유복요편의 제작에 돌입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 재회할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되었다는 듯. 오맹달 본인도 주성치 본인과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9년 새로 개봉한 신희극지왕에서 오맹달이 카메오 출연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알고보니 오맹달이 아니라 주성치 사단의 또 다른 배우인 전계문이 출연한 것이었다.
오맹달이 세상을 떠난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주성치가 조문을 할지 관심이 모아졌고, 실제로 주성치가 오맹달의 빈소를 찾아가기도 했다. 주성치가 오맹달의 빈소에 모습을 드러내자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모여들었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빈소에 들어가 9분 동안 조문을 하다가 바로 나왔다.
4.2. 주윤발과의 관계[편집]
주윤발과는 한 때 드라마에 같이 출연한 적도 있었던 만큼 각별한 관계였으나, 오맹달이 도박과 주색잡기에 빠져 재산을 탕진했을 때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고 돈을 빌려달라고 하자 "형이 스스로 해결해요"라는 말과 함께 이를 칼 같이 거절했다. 정말 어려운 처지에 빠져있는데, 자신의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주윤발이 이미 부와 명성을 크게 쌓았으면서도 단칼에 거절하니 그 때부터 크게 원망하기 시작했다. 더 떨어질 곳도 없을 정도로 나락 깊숙히 떨어진 오맹달은 뒤늦게 정신 차리고 본업에 매진하여 빚을 청산하려 했으나 이미 영화계에서도 자기관리가 전혀 안되는 배우라고 평판이 바닥을 치고 있었기에 복귀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실낱같은 희망으로 진목승의 영화 천장지구에 간신히 출연할 수 있었고 하늘이 자신에게 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던 오맹달은 본인의 일생에 빛날 명연기를 펼치며 그 해 홍콩영화제 남우조연대상을 타내는 쾌거를 거두고, 재기에 성공했다. 시상식에서 자신에게 축하인사를 건낸 주윤발에게 아직 앙심이 풀리지 않아서 냉랭하게 무시했으며, 재기에 성공한 이후 주성치와 여러 영화에서 호흡을 맞추는 와중에도 주윤발을 용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본 진목승이 오맹달을 술자리에서 불러내더니[4] 사실 주윤발이 자신과 두기봉에게 너를 추천했으며 이 사실을 네게 알리지 말라는 말도 했었다고 알려주었다. 진목승과 두기봉 또한 오맹달의 부정적인 소식을 익히 알고 있어서 그를 캐스팅하기 꺼렸으나 당시 거물급 배우였던 주윤발이 그렇게 간절하게 부탁하니 자신들도 차마 딱 잘라 거절할 수 없었다고. 주윤발은 자신이 미움받을 것을 알면서 굳이 그 사실까지 오맹달에게 숨긴 것이다. 그제서야 주윤발의 깊은 뜻을 알고 크게 고마움을 느낀 오맹달은 그를 찾아가 용서를 빌고 주윤발도 깨끗이 사과를 받아줘 다시 절친이 되었다. 오맹달의 회고에 따르면 자신이 직접 찾아가서 제대로 사과는 해야 하는데 뭐라 해야 될지 할 말은 생각나지 않고 계속 울먹이며 미안하다고 하자 주윤발이 친구를 위해서인데 괜찮다고 웃자, 감정이 폭발하여 그 자리에서 대성통곡을 했다고 한다. 자신이 주윤발을 붙잡고 우는 동안 주윤발은 웃으면서 자신을 다독여줬다고 그는 진정한 남아대장부라고 언급했다.
이 이야기는 2019년 8월 11일에 방송된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876회에도 소개되기도 하였다.
5. 출연 작품[편집]
- 서검은구록(1976) - 장사근
- 대보복(大報復, 1977) - 30화
- 애버레스팅 러브(1983)
- 구애대작전(1985)
- 용재강호(1987)
- 영웅본색 2(1987) - 황정국
- 도신(1989) - 찌질한 사채업자 화류성(花柳成)
- 홍콩 여복성(1989)
- 우견아랑(1989)
- 천장지구(1990)
- 도성(1990) - 주성조의 삼촌 흑자달(黑仔達)
- 도협(1990) - 흑자달
- 오야천사(1991)
- 도협 2: 상해탄도성(1991) - 흑자달 겸 주성조의 조상 주대복(周大福)
- 신정무문 1991(1991)[5]
- 도학위룡(1991) - 주성치의 부하 조달화(曹達華)
- 정고전가(1991)
- 도학위룡2(1992)
- 심사관(1992) - 하여대
- 절대쌍교(1992)
- 무장원 소걸아(1993)
- 심사관2(1993) - 백호
- 불초자 열혈남아(1994)
- 파괴지왕(1994) - 마귀근육인 귀자달(鬼仔達)
- 구품지마관(1994) - 포룡성의 나이 많은 조카 포유위(包有為)
- 서유기-월광보합(1995) - 지존보의 졸개 이당가(二當家)
- 서유기-선리기연(1995) - 저팔계 겸 장원급제자
- 도성 2: 가두도성(1995) - 흑자달
- 홍콩 마스크(1995) - 이택성의 친부 측소달(廁所達)
- 식신(1996) - 대쾌락 그룹 회장
- 희극지왕(1999) - 잠복경찰 아모
- 소림축구(2001) - 소림축구팀 감독 명봉
- 쿵푸덩크(2008) - 마스터 우
- 절청풍운3(2014)
- 십월위성(2014, 상하이TV) - 구조신
- 도화신문선(2016)
- 독.계(2017)
- 신오룡원지소요강호(2018)
- 유랑지구(2019) - 한쯔양(유작)
- 유랑지구 2(2023) - 한쯔양(딸 한둬둬와 주인공 류페이창의 결혼식에 CG로 합성한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유족의 허락을 받고 넣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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