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갈마골 토막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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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경과
3. 둘러보기


1. 개요[편집]


1990년 6월 16일 경상북도 영천군 대창면 구지리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 시신이 두 토막난 채 발견된 사건.


2. 경과[편집]


1990년 6월 16일 새벽 6시경, 영천군 대창면 구지리에 위치한 속칭 '새터마을'의 주민 최병렬(당시 29세)은 인근에 사는 지인과 동네에 있는 갈마저수지로 낚시를 갔다. 저수지에 도착해 고기가 잘 낚일만한 자리를 물색하던 중 물위로 이상한 것이 떠있어 유심히 살펴보니 그것은 다름아닌 사람의 머리였다.

놀란 최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머리 부분을 수습, 나머지 부위들과 유류품을 찾기 위해 인근을 수색하던 중 머리 발견 지점으로부터 북서쪽으로 1㎞가량 떨어진 갈마골 산기슭에서 동일인의 것으로 보이는 백골화된 몸통 부분을 발견했다.

갈마골 기슭에서 발견된 백골 사체는 메마른 개울가에 비스듬히 누운 자세로 살점 없이 거의 뼈만 남아 있었으며, 손과 발가락 뼈는 흐르는 물에 떠밀려 2-30㎝ 아래에 흩어져 있었고 변사자의 것으로 보이는 옷가지등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저수지에서 발견된 머리의 경우는 신원을 알아볼 수 없을정도로 부패되어 있었지만 머리카락이 일부나마 남아있었다.

경찰은 처음에 사체의 골격으로 미뤄 피해자가 신장 170㎝내외의 남자일 것으로 추정했지만 이후 나온 국과수의 판단은 달랐는데, 국과수 부검팀이 인근에 있는 영천 성베드로병원에서 변사체 몸통부분의 정밀검시를 실시한 결과 변사자가 158~162cm가량의 키를 가진 27-35세 가량의 출산경험이 있는 여자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DNA 검사결과 혈액형이 A형이라는 것과, 사망한지 3-4개월 가량 지났을 것이라는 추정도 덧붙혔다.

또 머리 부분을 감식한 결과 2-5년전 치과에서 윗어금니 3개에 아말감땜질을 했던 흔적이 드러나 경찰은 유력한 단서로 보고 치과치료 기록에 희망을 걸었다. 그러나 이 치과치료 기록은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1]

또 구지리와 사리리 등 대창면에서 행불이 의심되는 31가구에 대한 특별호구조사를 실시했으나 마땅히 일치하는 가출인이나 행불자를 찾아내지 못한 경찰은 변사체의 신원이 대창면 주민이 아닐 것으로 보고 수사범위를 인접한 경산군 진량면 8개동까지 넓혀 2000여 가구를 호별방문했으나 이 역시 허탕이었다.

인근의 기업체 퇴사자 및 정신병원 탈원자, 가출인중 피살자와 비슷한 또래의 여자등을 대상으로도 수사를 폈으나 피살자의 신원을 끝내 밝히지 못했다. 이후 계속 성과가 없자 9개월 뒤에 영천서는 전담반을 5명으로 줄이면서 사실상 수사본부를 해체했으며, 2005년에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3.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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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말감땜질은 땜질 중에서 값이 싼 치료인 탓에 다른 땜질들과 달리 당시에도 기록을 크게 남겨놓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애초에 당시 대다수의 병원들이 그렇듯 환자 진료기록을 꼼꼼히 보관하는 치과가 드물어서 변사체의 치과진료 정보를 고지해도 이 환자를 진료했다는 의사가 등장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