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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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영녕사 목탑의 전경.

永寧寺

1 . 개요[편집]

150살이 되도록 사방을 다니며 안 가본 곳이 없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사찰은 염부(인도)에도 없으며, 부처의 세계에도 없을 것이다.
ㅡ 달마대사, 영녕사를 방문한 후 남긴 어록

중국 뤄양에 있었던 절. 거대한 목탑으로 유명했다. 북위 시대의 중요한 불교 사찰이었으며, 낙양 황궁의 서남쪽에 세워졌다. 전체 면적 역시 굉장히 넓었는데 무려 9만 평이나 되었다. 영녕사는 516년 북위 시절에 건설된 목탑으로 유명했는데, 기록에 따르면 탑의 높이가 90장이고, 그 위에 다시 10장 높이의 상륜부가 있어서 100리 떨어진 뤄양의 황궁에서도 이 탑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으로 따지자면 136.7 m에 이른 것이다. 다만 당시에 마천루 수준의 목조건축이 가능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고 발굴된 기단의 크기가 지나치게 작아 중국 특유의 과장법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존재한다.

결국 탑은 20년도 못 가 번개를 맞아 534년에 소멸되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같은해 북위는 동위와 서위로 분열되며 멸망하였다. 한세기 후에 세워진 황룡사 9층 목탑의 모델이 되었다고도 한다. 1979~94년간 발굴이 이루어졌으며, 최근 관광지로 정비되었다. 인근 북위 황궁터 역시 발굴 중인데, 후일 백마사와 함께 묶여 뤄양의 대표 관광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