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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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mma Jane Walker
출생
2000년 3월 20일, 미국 테네시 녹스빌
사망
2016년 11월 21일, 미국 테네시 녹스빌
국적
미국 파일:미국 국기.svg
학력
Central High School(2014~2016)
포지션
치어리더
가족
부모님[1]

1. 개요
2. 생애
2.1. 피격과 사망
3. 장례식
4. 사후
5. 재판



1. 개요[편집]


미국의 전 고등학교 치어리더. 미국 테네시 주에 있는 센트럴 고등학교(Central High School)에서 치어리더로 활약하였으나, 전 남자친구인 라일리 가울(Riley Gaul)에게 총격을 당해 2016년 11월 21일 사망하였다. 당시 만 16세[2]라는 어린 나이에 맞이한 죽음이라 지역사회에서의 추모 열기가 뜨거웠으며 현재까지도 테네시 주의 살인 사건 중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2. 생애[편집]


어린 시절부터 체조 등을 배우며 지냈고, 평소 성격은 활달했다고 한다. 친구도 많았고, 특히 남을 잘 챙겨주는 성격 때문에 친구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테네시 주 녹스빌에 있는 Central High School에 진학하였고, 2014년 Sophomore일 때 교내 치어리더 트라이아웃을 신청해서 합격하였다. 당시 워커의 나이는 만 14세였고 학교 치어리더 단장 말로는 Junior도 되지 않은 학생이 치어리더 트라이아웃을 통과한 건 최초였다고 한다. 워커와 함께 뛰었던 동료들도 워커가 치어리더로서의 실력도 최상급이었고 주 내에서 손꼽힐 정도였다고. 학교 내에서의 인기도 당연히 높았다.[3]


2.1. 피격과 사망[편집]




사건을 총정리한 영상.

워커가 만 15세일 때, 그녀는 교내 미식축구 팀에서 유망주로 손꼽히던 2살 연상의 쿼터백 플레이어 라일리 가울을 만나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처음에는 두 사람 모두 알콩달콩 잘 지냈으며, 워커의 부모님도 라일리가 예의가 바르고 착한 아이였다며 좋은 인상을 가졌다고 한다. 워커는 당시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을 보내고 대학에 풋볼 장학생으로 입학을 앞두고 있었고, 가울이 대학교에 간 이후에도 두 사람은 교제를 이어갔다. 당시 두 사람의 사이가 좋아서 교내에서도 인기 커플로 통했고 두 사람의 SNS에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는 글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가울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워커에게 집착하기 시작해 선이 지나칠 정도로 워커의 삶을 간섭하기 시작했다. 워커의 부모님은 이를 알아차리고 워커에게 가울과 교제를 끊을 것을 권유했으나 워커는 계속 가울과 만난다. 가울의 간섭은 더욱 심해졌고 이에 워커가 견디지 못하고 가울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그러나 가울은 돌변해서 워커에게 폭언이 담긴 메세지를 보내기 시작했고, 결국 워커는 이를 못 이기고 다시 가울과 교제하였다. 점점 더 집착이 심해진 가울을 보다못한 워커의 부모는 가울과 워커를 못 만나게 하려고 했으나 두 사람은 부모의 감시를 피해서 계속 만났고 결국 워커의 부모가 워커를 외출금지시키고 학교까지 매일 통학시키며 감시한 끝에 두 사람은 멀어질 수 있었다.

가울은 워커가 자신과 멀어지려하자 또 다시 폭언을 퍼부으며 괴롭혔고 워커는 가울에게 다시 이별을 통보하며 헤어진다. 워커는 가울과 멀어진 이후 다시 예전처럼 치어리딩에만 집중하며 학교생활을 착실히 해나갔다고 한다. 그러나 가울은 워커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끊임없이 만나려고 시도했으며 급기야 수면제에 술을 타고 자살 시도까지 하고 만다. 워커는 가울과 더욱 확실히 선을 긋게 되었고 워커의 부모 역시 가울에게 워커의 집 앞에 오거나 연락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러던 2016년 11월, 교내 미식축구 팀의 고별 송별회가 열렸고 워커 역시 치어리더 팀의 일환으로 이 행사에 참석한다. 그런데 행사가 진행되던 도중 발신자가 없는 번호로 이상한 협박 문자가 걸려왔고[4] 워커는 처음에는 무시하다가 점차 불길한 기분이 들어 자신의 친구 잭과 함께 마당으로 나가보았는데, 거기서 피 투성이가 된 가울이 잔디 위를 거닐고 있었다. 워커와 잭은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고 가울은 자신이 납치당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가울은 거기서 자신의 친구 노아까지 불러 납치당했다고 정신이상자처럼 떠들었다.

워커는 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고, 11월 18일 아침 갑자기 어떤 남자가 벨을 두드리며 워커의 집을 두드린다. 당시 워커의 부모는 외출중이었다고 한다.[5] 워커는 911을 부르려다가 가울에게 문자를 보내고[6] 가울은 차를 몰고 가겠다며 문자를 보낸다. 물론 당시 이 집문을 두드린 건 가울 본인이었다. 워커의 부모는 가울이 서성거리는 걸 발견하고 가지 않으며 경찰을 부르겠다며 경고하면서 돌아가라고 했다고 한다. 가울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차를 몰고 돌아갔다.

그리고 3일 후인 11월 21일, 워커는 자신의 방 침대에서 숨진 체 발견되었다. 워커 어머니에 말의 따르면 평소 일찍 일어나던 워커가 아침까지 일어나지 않자 방에 올라가 불렀는데 이미 숨져있었다고 한다. 워커는 당시 오른쪽 귀 근처 두개골에 총을 맞은 상태로 쓰러져있었으며 나머지 한 발은 침대 배게에 박혀있었다고 한다. 911를 불렀으나 현장에서 이미 사망한 터라 별 다른 응급조치는 하지 못했다.

당시 워커의 부모와 주변 지인들은 전부 살인 용의자로 가울을 지목하였으며, 가울은 4일 후인 11월 26일 체포되어 750만 달러의 보석금이 걸린 상태로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이 후 경찰의 신원조사와 주변지인들의 증언, 본인의 진술로 사건이 전말이 밝혀졌다.

가울은 11월 18일 워커 부모의 저지로 워커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간 뒤 워커에게 수십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본인 핸드폰으로 하면 번호가 추적될 걸 염려해 남의 휴대전화로 몇 차례씩 번호를 바꿔 전화를 거는 치밀함을 보여주었다. 워커와 통화를 했으나 워커는 본인과의 만남은 더 이상 관심이 없다고 차갑게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11월 21일 밤 12시, 가울은 또 다시 폰을 바꿔 워커에게 11번의 전화, 40통의 문자메세지, 13통의 음성사서함을 남겼지만 응답이 없자 연락을 포기하고 녹스빌 시내로 이동하였다. 이동하는 와중에 친구 노아에게 전화해 잠깐만 와달라고 부탁한다. 노아는 다음 날 대학 수업이 있어 늦게까지 깨있을 수 없다고 거절했고, 가울은 노아에게 총에 있는 지문을 지우는 방법을 아냐고 물었고 노아는 모른다며 급히 전화를 끊는다.

가울은 이 후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할아버지가 주문한 권총이 도착했냐고 물어오고 어머니는 아직 안 왔다고 답하자, 가울은 빨리 좀 왔으면 좋겠다며 전화를 끊은 뒤 친구 알렉스의 산탄총을 훔쳐 새벽 3시 경 워커의 집으로 향한다. 워커의 방은 2층이었고 가울은 나무에 올라타 워커의 침실로 2발의 총을 발사한다. 1발은 워커의 오른쪽 귀 근처 머리에 맞았고, 1발은 빗나가 침대 배게에 박혔다. 워커는 얼마 후 사망하였고 몇 시간 후 어머니에게 발견되었다. 먼 발치에서 쏜 총이였고 새벽 3시의 늦은 시간이라 아무도 총성이 울리는 걸 듣지 못했다.[7] 가울은 이 후 알렉스의 총을 인근 강에 버렸다.

가울은 처음 체포될 당시 자신은 총을 구매한 적이 없으며 그저 워커에게 연락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총을 가져간 흔적과 전화통화 내용, 지인의 진술 등으로 결국 워커를 살해했음을 시인하였다.[8] 또한 여러발의 총알이 발사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꼬리가 잡히고 말았다.

여담이지만 가울은 체포되기 몇 시간 전 자신의 트위터에 워커를 추모하는 글과 함께 사랑한다는 글을 남겼다.

워커의 부모는 초반에는 워커가 약물을 했거나 자살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머리에 총탄이 박혀 있는 시신을 확인하고 부검을 의뢰, 살해되었다는 걸 알고 수사를 요청했다고 한다.


3. 장례식[편집]


워커가 사망한 이 후 SNS에서 그녀를 추모하는 여론이 돌기 시작했고 이례적으로 록스빌 시장까지 장례식에 참석하는 등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큰 규모로 장례가 진행되었다. 그녀가 다녔던 센트럴 고등학교에서는 워커가 사망한 주간을 추모주간으로 정했으며, 그녀가 생전 활동했던 치어리더 팀에서는 추모공연을 하고 그녀가 생전 입었던 유니폼을 필드에 놓아두었다.

11월 25일 개신교식으로 발인이 진행되었으며 힐 추모공원에 매장 형식으로 안장되었다.


4. 사후[편집]


사후 워커의 부모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에 진상을 알리는데 앞장섰다. 2주기 때는 직접 ABC 뉴스에 등장해 사건 전말에 대한 인터뷰와 딸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각종 추모사업도 진행되었는데 2016년 12월, 록스빌 시에 있던 강아지 산책 공원은 Emma Walker Park라는 이름으로 새단장하였다. 영상

또한 워커의 부모는 2017년부터 엠마 워커 장학금을 지정하여 장학금 수여도 하고 있다.

워커가 진학을 희망했던 간호대학에서는 워커를 위한 별도의 추모 진료실을 마련해주기도 했다.



2018년 5월 28일 열린 졸업식에서 워커는 명예졸업장을 수여받았으며 부모가 대리수여했다.

2019년 11월 21일 3주기가 되었으며 여전히 워커의 묘소에는 친구들과 지역사회 관계자들, 시민들이 다녀가고 있다.


5. 재판[편집]


2016년 11월 25일 가울은 체포되어 7가지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2018년 9월 14일 테네시 주립 법원에서 형이 확정되어 51년간 가석방이 불가능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가울은 이로써 만 70세까지 복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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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남독녀 외동딸이다.[2] 2023년 기준으로 생존했으면 만 23세 이다.[3] 미국 하이틴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실제 미국 학교에서 미식축구 선수들과 치어리더들은 인기가 가장 절정이다. 미국 하이틴 영화에 인기스타로 나오는 캐릭터들 대부분이 치어리더이거나 미식축구 선수들이다.[4] 너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납치됐으니 찾으러 오라는 문자였다고 한다.[5] 미국은 만 12세 이상만 되면 집에 혼자 머물러도 아동학대죄가 적용이 안 된다.[6] 이 때 "네가 정말 싫지만 이번만큼은 네가 필요해." 라며 1회성 만남인 것을 미리 얘기했다고 한다.[7] 다만, 워커의 아버지의 말에 의하면 새벽 늦은 시간에 ‘문이 쾅 닫히는 소리가 났다’고 한다. 실은 총소리였지만 알아채지는 못 한 것.[8] 결정적으로 가울의 친구였던 알렉스와 노아가 참고인 조사 후 가울과 나눈 대화 내용을 경찰에 넘겼고 경찰과 함께 총탄 수색 및 알렉스의 산탄총에 달려있던 카메라를 복원시켜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