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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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2.1. 능력
2.2. 외모 및 성격
2.2.1. 더 라스트 오브 어스
2.2.2.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3. 작중 행적
3.2.1. 엔딩에 대해
3.2.1.1.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3.2.1.2. 비판
4. 조엘과의 관계
5. 기타


1. 개요[편집]


Ellie Williams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의 주인공.[1] 성우/모션 캡처는 애슐리 존슨(Ashley Johnson). 해외판 성우는 Chetail Adeline(프랑스), Annette Potempa(독일), Gea Riva(이탈리아), 한 메구미(일본), Anna Cieślak(폴란드).[2] 드라마는 벨라 램지.

대재앙이 인류를 덮친 뒤 6년이 흐른 2019년 봄에 보스턴에서 태어났으며 작중 나이는 14세(1편), 19세(2편), 불명(2편 최후반부)[3]. 바이러스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흔히 있는 면역인이다.[4] 모친의 이름은 안나이며, 성은 윌리엄스다. 어머니를 여읜 이후에는 어머니의 친구이기도 한 마를린이 어느 정도 돌봐주었다. 작중 세계관이 그리 순탄치는 않다보니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군사 학교에서 예비 훈련을 받는데, 엘리는 이 덕분에 생존 기술에 나름 익숙하며 무기도 어느 정도는 다룰 수 있다.[5]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와 프리퀄 만화에 따르면 '라일리'라는 친구가 있었으나 함께 러너에게 물리게 된 후 혼자만 살아남았다.[6] 감염 시 이틀 안에 감염자가 되는 일반인들과 달리 3주가 넘도록 상처 부위 외에는 멀쩡한 엘리를 보며 마를린은 엘리에게서 감염 포자 치료의 가능성을 보았고,[7] 이를 위해 조엘테스에게 파이어플라이 집결지까지 엘리를 호송할 것을 의뢰하는 것으로 스토리가 시작된다.

상세한 스토리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스토리 문서 참조.


2. 특징[편집]



2.1. 능력[편집]


보스턴 군사학교에서 파이어플라이 같은 정부에 반하는 민병군과 감염체를 죽이는 훈련을 해서 그런지 기본적인 생존법을 안다. 라스트 오브 어스 레프트 비하인드에서 단검으로 감염체의 목을 따는 장면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무슨 이유인지 고작 14살난 여자아이가 운전도 어느 정도 할 줄 알며, 클러치가 달린 픽업트럭마저 꽤 능숙하게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BB탄으로 쥐를 쏴본 적은 있으나 실탄으로 사람을 저격하는 것은 피츠버그에서 조엘을 구해줄 때가 처음이다. 이때 감염자가 아닌 멀쩡한 사람을 죽인 첫 살인을 했으며 그 충격 때문인지 머리가 아프다며 주저앉는다. 이 장면은 파트2에서 디나와 이야기하며 다시금 언급된다.

이후 조엘에게 사격 기술을 배우고 권총을 건네받는다. 이전에는 달리거나 벽돌을 던지거나 칼을 쓰는 장면만 나오지만 이후에 권총을 들고 사격하는 엘리의 모습을 볼수있다. 에임이 상당히 좋은데, 가을 파트 대학교에서 조엘이 부상당할 때 부각된다. 적들을 단번에 저격해서 쏴죽이는 엘리의 실력에 게이머들이 감탄할 정도.

영리하고 순발력 좋고 눈치가 빠르다. 겨울 파트에서 데이빗을 만날 때 쉽게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지 않으며 끝까지 경계를 하고 데이빗이 자신한테 불순한 의도로 접근하는 것을 눈치챈다. 데이빗한테 잡혀 인육이 될 뻔한 순간에 기지를 발휘하여 빠져나오는 것도 엘리의 순발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

다만 수영은 전혀 못한다. 중앙청에 다 와서 녹조물에 몸이 반쯤 담길 때 테스에게 자신은 수영할 줄 모른다고 처음 언급한다. 그리고, 군인들에게 쫓겨 지하에서 이동할 때 수영 못하는 엘리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뗏목을 조엘이 가져와 엘리를 태워야만 물 위에서 이동할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여름 파트에서 3번, 가을 파트에서 1번, 봄 파트에서 1번 총 5번 보여준다. 파이어플라이가 있는 병원 목적지에 다다라서야 엘리는 조엘에게 이 일이 끝나면 수영을 가르쳐달라 말한다. 그리하여 그 이후로 시간이 좀 흐른 시점인 파트 2에서는 수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단검이 엄마의 유품이라 조엘과 다르게 칼의 내구도가 무한이다. 1편에서는 뒤에서 암살할 때 작은 몸으로 깡총 뛰어올라 적의 몸에 매달려 칼로 몇 번이고 찔러 죽인다. 2편에서도 여전히 암살할 때 쓰는건 같지만, 체격도 성장하고 실전 경험도 많아진 만큼 적을 무력화 해서 목을 그은 뒤 가슴을 찔러 순식간에 죽이거나, 높은곳에서 뛰어내려 무게를 실어 일격사시키는 용도로 사용한다.

2편에서는 압도적인 피지컬의 애비 앤더슨에게 가려지는 면이 있지만, 사실 엘리도 그 못지않은 무력을 보여준다. 비교적 평화로운 토미의 정착지에서 지냈으면서도 정식 군사훈련을 받은 군인들 이상의 전투력을 갖추고 있다. 근접전도 밀리지 않고, 스토리 진행 중 큰 부상을 몇번이나 당함에도 굴하지 않는 체력과 정신력 또한 겸비하고 있다.

2.2. 외모 및 성격[편집]



2.2.1. 더 라스트 오브 어스[편집]


오른쪽 눈썹 부근의 흉터가 보여주듯 막장 세계관에서 많은 일을 겪은 탓에 입이 험하다. 비아냥대는걸 잘하는 시니컬한 면이 있다. F-word가 패시브로 달린 찰진 욕설은 엘리의 트레이드 마크. 가수가 꿈이었다고 밝히자 조엘에게 노래를 불러보라 시키고, 빌의 집에서 훔쳐온 성인잡지로 조엘을 놀리는 등 짓궂다. 중상을 입고 비틀거리는 조엘한테 "걸을 수 있어요?" 라고 물어보고, 조엘이 걸을 수 있다고 대답하자 하는 말이, "그럼 씨발 걸어요!"

겁이 없으며 매사 모든 일에 대담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가만히 서서 조엘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조엘에게 협업을 제안하고 제 앞가림을 할 수 있다며 총을 달라는 등 씩씩한 모습이다. 수영을 못하면서도 적을 피하기 위해 높은 다리에서 강물에 뛰어들고, 조엘을 찾으러 온 적을 유인하기 위해 말을 타고 밖으로 나가는등 용기와 결단력도 갖고 있다. 이런 엘리의 성격은 적으로 만난 데이빗의 입을 통해 공고하게 표현된다. "넌 의리도 있고, 용감하지."

나이에 비해 작고 깡마른 체구지만, 깡다구가 장난이 아니다. 자신보다 덩치도 크고 서른살은 족히 많은 어른들에게 쌍욕도 잘 날린다. 심지어 식인집단의 우두머리인 데이빗 앞에서도 조금도 쫄지 않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 인육을 써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고, 조력자도 없이 홀로 철창에 갇혀있으면서도 데이빗에게 "이렇게 말해. 엘리라는 계집애가 네 좆같은 손가락을 아작 냈다고!"라고 쌍욕을 날리는 깡을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한편으로는 야경을 보며 감탄하고, 원숭이와 기린을 보면서 기뻐하고, 만화책을 좋아하고, 유머책을 보며 웃는 등, 14세 소녀다운 천진한 감성도 가지고 있다. 가을파트 대학교에서 감염체를 처리하고 온 조엘에게 우주비행사가 꿈이라고 밝히기도 한다. 이때 이 말을 하는 엘리의 표정과 목소리가 매우 신나고 들떠보인다.

거친 입담과 다르게 심성은 여리고 따뜻하다. 감염체에 물려 희생하는 테스를 가리켜 조엘에게 저대로 둘 순 없다 말하고, 빌의 마을에서 테스 일에 대해 다시 한번 미안하다며 진지하게 언급한다. 샘이 갖고 싶어했던 로봇을 몰래 챙겨 나중에 주기도하며 형의 훈육과 감염체에게 물려 풀이 죽은 샘을 위로하기도 한다.

테스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테스가 죽고 난 후 그녀를 따라하는 행동을 보인다. 난데없이 휘파람을 부는데 처음엔 어설퍼서 바람 빠진 풍선소리만 내지만 나중엔 진짜 휘파람 소리를 내는 발전한 모습을 보인다.

여름 파트의 도서관에서 조엘과 나누는 대화로 미루어 볼 때,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듯하다. 작중에 등장하는 가공의 만화책 시리즈를 보고 환장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책은 사회가 제대로 굴러가고 있을 시대의 모든 것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파트 2에서 각종 우주 지식을 달달 외는 장면에서 다시금 보인다.

손버릇이 좋지 않다. 빌의 아지트에서 잡지와 테이프를 훔쳐오고, 토미네 마을에서 사라의 사진을 훔쳐와 조엘에게 건네준다. 성장한 시기인 파트2에 이런 모습이 안 나오는것을 보면 딱 그 나이대 어린애들의 도벽인것 같다.


2.2.2.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편집]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에서는 19살이 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헤어스타일은 포니테일로 고정된 1편과 달리, 포니테일, 반묶음머리, 샤기컷 등 시기에 따라 다양하다. 외모도 나이에 비해서 훨씬 앳돼 보이던 전작에 비해, 본작에서는 오히려 나이보다 더 많아 보일 정도로 성숙해졌다. 2편의 '증오'라는 컨셉에 알맞게 어두운 모습으로 나온다.

외모의 변화 이상으로 성격의 변화도 커서, 조엘 옆에서 종일 재잘대던 전작의 귀여운 모습은 사라지고 나이 이상으로 차분하고 시니컬한 모습이다. 목소리도 전작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 처음부터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단순히 엘리가 성장해서, 또는 사춘기 때문이라고 추측하지만, 후에 파이어플라이 병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알게 되고 조엘과 멀어진 것이 성격 변화의 계기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여전히 F-word를 즐겨 쓰고 입이 험하다. 다른 인물들과 말할 때도, 혼잣말을 할 때도, 일기를 쓸 때도 욕이 빠지지 않는다.

전작에서는 보통의 애들처럼 말을 쓰다듬고 기린을 보며 감탄하고 개를 보고 쫓아가는 등 동물을 좋아하는 것처럼 나왔으나, 본작에서는 애완동물 기를 생각 없냐는 디나와의 대화에서 별로 생각이 없다고 시크하게 답한다.

주변 상황을 감안 하더라도 사회성이 부족한 점도 특징이다. 코믹스 프리퀄과 1편의 DLC를 보면, 친구 라일리가 엘리에게 뒷일을 위해 내 편을 만들 줄도 알아야 한다며 어린 엘리의 사회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회성 면에선 나이가 들어도 나아진게 없어서, 성인이 되어서도 인간관계가 협소하다. 조엘과 토미, 마리아, 친구인 제시, 캣 그리고 디나를 제외하면 마을 안에서 교류하는 사람이 없어 보인다. 파티 날에도 디나가 불러서 어쩔 수 없이 갔으며, 사람들 속에 섞이지 않고 혼자 술을 마시며 파티를 즐기지 못한다. 아이들과 눈싸움을 하고 썰매 약속도 잡는 디나와 인사성 밝고 리더 노릇을 하는 제시와 대비된다. 세스가 사과의 의미로 주는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안받아주는 것도 그가 자신에게 한 악담 때문인 것도 있지만 엘리의 모난 성격 때문인 것도 있다. 이런 성격은 조엘의 츤데레 성격과 비슷해보인다. 조엘도 사라의 죽음 이후 사람들과 담을 쌓고 지냈으며 격리구역에서 입지가 있던 테스와 다르게 아웃사이더로 자신의 생활을 하고 도움을 청하러 가는 상황에 토미와 싸우기도 하지만, 알고보면 자기가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누구보다 따뜻하고 배려심 넘치는 성격이었다. 이런 성격은 친딸인 사라보다 엘리가 더 조엘과 비슷해보인다.

따져보면 전형적인 외강내유 캐릭터.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생존을 위해 1편부터 피비린내 나는 살육을 하는 무자비한 모습이지만, 죄책감을 쉽게 느끼고, 인간관계에선 서툴고 순수하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파티에서 자신한테 다가와 장난치는 디나에게 별말 못하고 쑥쓰러운 표정을 짓는 점, 대마 농장에서 접근하려고 키스 점수가 6점이라 밑밥 까는 디나의 생각을 읽지 못한 채 낮은 점수에 자존심 상해하는 모습, 조엘에게 디나를 좋아하는 감정을 들키자 바보 같다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은 엘리의 순수하고 여린 면들을 보여준다.

공룡을 보고 좋아한다거나 우주를 좋아해서 우주비행 지식을 꿰뚫고 있는 것, 집안에 있는 각종 만화책과 게임 CD들, 복수 여정 중에 카드를 수집하는 것, 일기의 글 등을 보면 어린 시절의 취향과 성격이 완전히 변한 건 아님을 알 수 있다.

3. 작중 행적[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더 라스트 오브 어스[편집]


안나의 딸로서, 안나는 파이어플라이의 수장 마를린과는 친구 사이이다. 안나가 일찍 죽게 되면서 마를린이 대신 엘리를 돌보았다고 한다. 친구 라일리와 함께 놀던 중 감염체의 공격을 받게 되었고, 자신도 감염체가 되어 죽는 줄 알았지만, 며칠이 지나도 변이가 되지 않았고, 이를 통해 자신이 면역체임을 알게 된다.

마를린은 엘리를 통해 백신을 만들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밀수꾼인 조엘과 테스에게 엘리를 밖으로 밀수해 달라 요청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초반에는 어른들에게도 욕을 박을 정도로 거칠고 까칠한 아이였지만, 조엘과 동행하면서 조엘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엘리에게 있어서 조엘은 특별한 존재인데, 엘리 곁의 모든 사람이 자신을 떠나거나, 죽었는데, 조엘만큼은 엘리의 곁을 지키며 자신과의 관계를 이어나가기 때문.

결국 마를린의 요청대로 레이크 시티의 파이어플라이 본부에 엘리를 데려가지만, 백신을 만들기 위해 엘리의 뇌를 꺼내 목숨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조엘은 엘리를 구하기 위해 파이어플라이를 박살낸다.[8] 엘리는 수술대에 누워 마취되어 있었으므로 자신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하고 있었고, 조엘은 이미 파이어플라이에 백신인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 둘러대며, 이를 믿는[9] 엘리의 모습으로 게임이 마무리 된다.


3.2.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편집]


1편의 사건 이후 엘리는 조엘과 함께 토미가 지내는 잭슨 카운티에서 머물게 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엘리가 조엘이 파이어플라이에 대해서 거짓말을 했음을 알아채고, 둘의 관계는 소원해진다.

이후 세스의 가족 행사 파티에서 디나와 함께 춤을 추다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디나와 키스하게 되고, 보수적이었던 세스와 시비가 붙게 된다. 조엘이 그것을 보고 세스에게 달려드는데, 엘리는 조엘이 간섭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아저씨의 도움따윈 좆도 필요없어요!"라고 막말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잠시 시간이 흘러 그날 밤, 엘리는 조엘의 집앞으로 찾아간다, 둘은 디나의 이야기, 조엘이 엘리 주변 사람에게 간섭하는 이야기 등을 하다가, 그때 병원에서 왜 자신을 살렸는지 분노에 싸인 질문을 하게 된다. 엘리도 조엘이 파이어플라이에서 했던 일을 알고 있던 것, 이어서 왜 자신이 거기서 죽게 내버려두지 않았는지[10] 원망섞인 이야기를 하지만, 조엘은 신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준다고 해도 자신은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며 자신의 행동에 후회가 없었음을, 그리고 얼마나 엘리를 아끼는지를 밝히게 된다. 그말을 들은 엘리는 눈물을 머금으며 조엘을 용서하기위해 노력해보겠다는 말을한뒤 엘리는 집으로 돌아가는데, 이것이 조엘이 죽기 전 엘리와 나눈 마지막 대화가 되어버리고 만다...

다음 날, 전날 파티의 숙취로 인해 엘리는 늦잠을 자고, 제시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이 깬다. 제시는 디나와 헤어진지 1주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디나가 엘리와 벌써 사귀는 것에 약간 불만이라는 농담을 주고 받는다. 디나와 함께 정찰을 떠나려 하고, 전날 있었던 소동의 주범인 세스에게 사과의 의미로 샌드위치를 받고 이걸 받으면서 비아냥거린 다음 제시에게 줘버린 뒤 디나와 함께 잭슨 카운티 밖으로 정찰을 떠난다.

하지만 정찰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디나와 엘리는 작은 도서관으로 피하게 되고, 지하에서 대마 재배장을 발견하면서 디나와 대마를 피우고, 둘이 잠시 동침하기도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제시가 이들을 찾기 위해 도서관에 들어오는데, 바로 토미와 조엘이 정찰 교대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엘리, 디나, 제시는 조엘을 찾으러 각자 흩어져 수색에 나서고, 엘리가 조엘을 발견하지만, 이미 조엘은 애비에 의해 다리가 아작나고 골프채로 흠씬 두들겨 맞고 있던 중이였다. 토미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기겁하며 달려든 엘리였지만 그녀는 애비 일행에게 제압 당한 후 붙잡힌 채로 조엘이 살해되는 광경을 목격했으며, 직후 머리를 두들겨맞고는 정신을 잃는다.

디나에 의해 발견된 엘리는 잭슨 카운티로 옮겨지지만, 엘리는 복수심에 불타 당장 이들을 추격, 응징하길 원한다. 하지만 토미는 이를 반대하며, 일행을 소집할 수 있게 하루만 더 시간을 달라 요청한다. 다음 날 떠나기 전에 엘리는 조엘의 집에 방문해 조엘을 기리며, 조엘의 망가진 시계를 바라보며 반드시 복수할 것을 다짐하고 조엘의 리볼버를 챙긴다. 1층으로 내려가 보니 마리아가 엘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토미는 엘리를 두고 자신이 먼저 출발했으며, 아내 마리아에게 엘리가 떠나지 못하게 하도록 부탁을 했다. 이에 가만히 있을 엘리가 아닌 것을 안 마리아는 디나와 엘리가 떠날 수 있게 도와주며, 토미를 무사히 데려와 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디나와 엘리는 시애틀로 향한다.

시애틀에서 애비 일행이 WLF 소속임을 알게 된 엘리는 이 과정에서 애비가 누구인지, 어떤 이유로 조엘을 살해했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디나와의 동행 중에 디나가 전 남친 제시 사이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이후 디나는 안정을 위해 전투에서 빠져 극장에서 휴식을 취하게 되고 엘리는 혼자 시애틀을 쏘다니며 애비의 흔적을 찾는다. 하지만 WLF에 의해 위기에 빠진 순간, 엘리, 디나를 뒤쫒아온 제시가 나타나 엘리를 구하게 되고, 엘리, 제시, 디나가 서로 함께 모이게 된다.

그리고 엘리가 애비의 은신처를 먼저 찾아 그곳에 있던 멜과 오언을 죽이고[11] 이때 토미, 제시와 합류해 디나가 있는 극장으로 돌아간다. 디나의 임신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잭슨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멜과 오언의 죽음을 알게 된 애비가 극장을 습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제시는 총에 맞아 즉사했으며, 토미도 다리에 총을 맞고 머리에도 총을 맞게 된다.[12]

이어지는 엘리와 애비의 극장에서의 결투 중 애비는 뛰어난 피지컬로 엘리를 찍어누르며 승기를 잡아가지만,[13] 디나가 애비를 급습한다, 하지만 뒤에서 나타난 레브가 활로 디나를 쏘면서 다시 애비가 승기를 잡는다. 그렇게 애비의 승리가 확실해진 뒤 애비가 디나를 죽이려 한다, 그때 엘리가 디나가 임신했음을 실토하지만, 임신한 친구가 엘리에게 죽음을 당했기에 애비는 잘됐다면서 디나의 목을 그으려고 한다. 그러나 레브가 애비를 말리면서 애비는 엘리를 놓아주게 된다. 그리고 다시는 자기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한다.[14]

시간이 흐른 후 엘리는 디나와 함께 동거하면서 디나의 아들 J.J.를 공동으로 양육하며 지낸다. 하지만 엘리는 조엘에 대한 기억과 죄책감, PTSD, 불면증을 겪으면서 살이 쪽 빠졌고, 여전히 지난 날에 대하여 괴로워하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엘의 동생 토미가 이들에게 애비가 산타바바라에 있다는 정보를 주고, 자신은 한쪽 눈이 없고 다리를 절고 있어서 갈 수 없으니, 조엘의 복수를 맹세했던 엘리에게 가서 애비를 처단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엘리는 머뭇거리다 부탁을 거절하고. 이에 토미는 "이런 곳에서 편하게 살면 그 여자를 쉽게 잊을 수 있겠지" 라고 엘리를 비꼬며 떠난다, 엘리는 여전히 꿈에 조엘이 등장해 지난 날의 아픔으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었기에 결국 다음 날 애비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디나를 떠나게 된다.

산타바바라에 도착해 애비의 행방을 찾던 중, 그녀는 래틀러의 덫에 걸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나뭇가지에 옆구리가 찔리는 중상을 입는다. 하지만 래틀러의 덫에서 빠져나와 애비가 현재 있는 장소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이 과정에서 래틀러의 본부를 박살낸다. 마침내 애비가 있는 지하 수용소를 찾아내었지만, 수용소 인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애비가 일반 감옥이 아닌, 탈출 시도로 인해 해변 기둥에 묶여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산타바바라의 해변으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기둥에 묶여 있는 애비를 발견하고, 애비를 기둥에서 풀어주는데, 애비는 오랜 기간 기둥에 묶여 있던 탓에 근육이 다 빠지고, 수분 부족으로 입술과 얼굴에 주름이 깊게 박힐 만큼 초췌해져 있었다. 엘리 덕분에 풀려난 애비는 황급히 레브를 구하는데, 이 모습을 엘리는 유심히 지켜본다.

애비가 배를 타고 떠나려 하지만. 엘리는 처참하게 죽어가는 조엘을 떠올리며, 애비를 그냥 보내줄 수는 없다고 말한다. 애비는 싸움을 거절하지만, 엘리는 애비를 넘어뜨리고 배에 있던 레브에게 칼을 들이대며 자신과 싸울 것을 강요한다. 원래의 애비라면 엘리를 몰아붙일 수도 있었지만,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던 애비가 엘리를 상대로 점점 밀리게 된다. 결국 이 과정에서 엘리는 애비에게 약지와 소지를 물어뜯겨 왼손 두 손가락을 잃기도 했지만, 엘리는 애비를 물에 빠뜨리고 애비의 목을 졸라가며 승기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문득 조엘의 모습이 떠오르며, 익사 직전이던 애비를 풀어주고는 레브와 함께 빨리 떠나라고 한다. [15]

그렇게 엘리는 복수를 이루지 못하고 디나와 함께 지내던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디나는 이미 그곳을 떠났고, 텅 비어버린 집만이 남아 있었다. [16] 2층으로 올라가자 디나가 정리하지 않은 엘리의 짐. 엘리가 그린 그림들과 조엘이 남긴 기타를 발견하고, 남은 3개의 손가락으로 불완전하게 기타를 치며 조엘과 마지막 대화의 순간(파티에서 엘리를 위해 화를 냈던 그날 밤)을 떠올린다. 이후 자신의 물건들과 조엘의 기타를 놔둔 채로 집을 떠나고 창가에 비치는 엘리의 뒷모습을 마지막으로 게임은 막을 내리게 된다.


3.2.1. 엔딩에 대해[편집]


엘리의 행동을 이해해 보려면 우선 산타바바라 시점에서 엘리가 정신적으로 피폐한 상태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 작품 전반부 내내 애비를 죽이려고 노력했지만 끝내 실패했고 도리어 원수한테 자신과 디나, JJ의 목숨을 빚졌다. 친구 제시는 죽었고 토미는 눈과 다리를 잃었다. 본인과 디나의 고통을 감내하면서 애비를 쫓았고 그 과정에서 생면부지의 사람을 숱하게 죽이고 또 죽였으며, 심지어 임산부까지 해쳤는데 결국 물러나야만 했다. 이러니 멘탈이 버틸 리가 없었을 것이다. 엘리가 입은 거칠어도 갓 19살이 된 미숙한 성인임을 간과하면 안된다. 그래서 마을로 돌아오긴 했지만 마음 속 응어리를 풀지 못해 넋이 나간 사람처럼 의욕없이 살았고 PTSD로 인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불면증에 시달렸다. 디나와 살면서 그럭저럭 견디는 듯 했으나 그 와중에 토미가 애비 이야기를 꺼내며 트리거를 당겼고 PTSD가 다시 재발했다. 결국 애비에 대한 단서를 접하자 오랜 고민 끝에 집을 나선 것이다. 산타바버라까지 가는 과정에서 엘리가 중얼중얼 애비 이름을 되뇌이는 모습을 보면 정신이 나간 사람 처럼 보일 지경이다.

엘리가 불효녀라는 비판은 옳지 않다. 복수를 원하는 것은 엘리이지, 과연 조엘이 그것을 원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오히려 엘리를 단순히 조엘의 복수를 위한 도구로만 생각해야 불효녀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마치 딸은 아버지의 복수를 당연히 해야하며, 그것을 위해 목숨까지 바쳐야 한다는 식의 해석을 하여 오히려 엘리를 위험으로 내던지는 것이 진정으로 보통의 아버지가 자식에게 바라는 감정인지와 사랑하는 자식을 위한 길인지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엘리가 복수를 안하러 간 것도 아니다. 엘리는 목숨을 걸고 두번이나 복수의 여정에 올랐다. 이미 한번은 완전히 패배한 것임에도 말이다. 엘리가 조엘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면 복수를 하러 가지도 않았을 것이고, 엘리가 애비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주변인물들과 계속 갈등을 일으키지도 않았을 것이다. 또 정말로 조엘의 죽음에 개의치 않았다면 PTSD로 고통받을 이유가 없다. 묘사되는 PTSD는 단순히 잔인한 광경을 봤다고 터지는 수준의 PTSD가 아니다. 엘리는 조엘의 죽음에 무척이나 고통스러워 하고 후회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애비가 조엘의 행적을 그대로 밟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WLF와 소원해진 뒤 버림받은 아이들인 야라와 레브를 거둬들이고, 그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금기마저 깨고 WLF까지 배신해버렸기 때문이다. 저멀리 산타바버라까지 도망친 애비가 앙상해진 몰골로 레브를 구출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엘리는 조엘과 자신의 관계를 떠올렸을 것이다. 그리고 애비를 죽이기 직전에 본인이 조엘을 죽이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었을 것이다. 이는 조엘의 플래시백으로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애비를 익사시켜버렸다면, 엘리는 레브까지 깔끔하게 죽이고 떠날 수 있었을까? 감정이 앞서 애비를 죽이려 떠났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엘리는 복수를 망설이고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조엘은 살기 위해 무슨 짓이든 저질렀고 이것은 1에서 조엘의 입을통해, 2에서 엘리의 입을 통해 언급된다. 조엘은 후환을 없애기위해 비무장한 의사와 살려달라 애원한 마를렌까지 죽이는 냉혹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엘리는 노라를 고문한 후, 임신한 멜을 죽이고난 후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둘의 다른 면모는 병원에서 엘리를 구한 사건으로 충돌하는 장면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조엘은 엘리를 살리기 위해 할 수밖에 없었다 말하지만, 엘리는 자신을 살리기 위해 파이어플라이를 몰살시킨 조엘을 이해하지 못한다.[17]

엘리가 애비를 죽이러 두 번째 복수를 떠나는 것은, 조엘의 복수가 아니라 PTSD로 괴로워하는 자신의 삶이 자살과 마찬가지로 여겨져 생존을 위해 떠나는 것이라고 작가가 인터뷰로 밝혔다. 애비를 찾아내지만 초췌한 몰골로 레브를 안고 탈출하려는 애비의 모습에서 엘리는 자신이 미처 보지 못했던 과거 조엘의 모습을 본다. 처절한 혈투 끝에 애비를 죽일 수 있는 우월한 위치에 놓이지만, 기타를 치는 평온한 조엘의 모습이 떠오른다. 결국 엘리는 애비를 죽이지 못하고 아이를 데려가라며 보내주고는 허탈한 뒷모습을 보인다.

엘리의 마지막 부분은 '복수는 부질없다'를 테마로 가진 것이 아니라, '상실감 등의 내적갈등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려는 것'에 가깝고, 제작진이 인터뷰로 인정했다. 복수 일념으로 산타바바라로 떠나던 엘리는 조엘이 참혹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자신의 곁을 떠났음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런 부분은 조엘이 죽어 실제로 화해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당연히 가해자인 애비에 대한 증오와 복수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복수가 실현되려던 찰나 고통 속의 애비 얼굴을 보며 엘리가 떠올린 것은 평온한 모습의 조엘이었다. 그 모습은 조엘과 엘리의 불화 후 처음으로 서로 속마음을 이야기하며 화해하는 모습이었다. 이를 계기로 엘리는 조엘의 부재를 받아들이고 내적 갈등이 해소되었으므로 더 이상 복수에 대한 동기를 가질 수 없었다. 이런 심리를 반증하듯 농장으로 돌아온 엘리가 조엘의 기타를 꺼내 연주하고는 다시 케이스 속에 '넣지' 않고 '바깥'에 기대어 세워놓고 떠남으로서 표현이 된다.

또 다른 정황적 근거로는 애비에서도 나타난다. 아버지의 복수가 불러온 애인과 친구들의 죽음. 그것의 복수를 위해 임신한 디나와 엘리를 죽일 기회를 애비는 한 번 가졌었다. 그러나 레브가 애비를 부르며 만류하자 깨끗이 포기하고 엘리마저 살려두고 떠나는데, 애비에게 있어서 레브를 아끼는 마음이 커졌음을, 또 그로 인해 내적 갈등이 해소되었음을 나타낸다. 그리고 산타바바라로 떠나는데 내적 갈등을 해소하지 않고서야 하기 힘든 결정이다. 기둥에서 풀려났을 때 역시 더 이상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내적갈등을 극복해 나간다는 코드는 비단 복수뿐 아니라 화해(조엘), 연민(애비), 동성애인과의 교제(디나), 성정체성 고민(레브)등의 요소로도 작품 전체에 표현되고 있다.

마지막, 애비를 죽일 수 있는 우월한 위치에 놓였을 때 엘리는 처음으로 고문을 당해 피로 얼룩진 조엘의 얼굴이 아닌 멀쩡한 조엘의 얼굴을 떠올린다. 이때 조엘의 얼굴은 엘리와 마지막 대화를 나눌때 모습이다.[18] 이후에 엘리는 애비를 죽일수 있음에도 놓아주고 레브를 데리고 가라며 보낸다. 엘리는 위급한 상황에서 레브를 먼저 챙기며 들어안는 애비의 모습에서 자신이 미처 보지못했던 5년전 조엘의 모습을 보게되고[19] 물속에서 버둥거리며 죽을것같던 애비의 모습에서 무력하게 죽어가던 조엘과 겹쳐 바라보게 된 것이다. 때문에 엘리는 애비를 살려 보내줌으로써 조엘에게 했던 말 "영원히 용서하지 못하겠지만 이해해보려 노력하겠다."는 것을 실천한다. 또한 레브를 구하는 애비를 보면서, 엘리는 이때 처음으로 조엘이 자신을 어떤 마음으로 구한건지 짐작하게 된다. [20] 자신의 생명이 백신을 포기한 댓가라는 것을 안 이후로 엘리는 삶의 의미를 찾지 못했었다. 엘리의 이런 심리는 1편 엔딩에서도 예고된다. "전 언제나 자기차례를 기다리고 있어요." 2편에서 진실을 알았을 때 "나를 그때 죽게 내버려뒀어야 한다"고 조엘에게 화를 낸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조엘이 "신이 두 번째 기회를 줘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조엘이 엘리를 구한건 엘리가 백신으로 희생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삶을 살기 바래서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다. 엘리는 조엘의 그 마음을, 조엘의 죽음과 일련의 복수과정, 레브와 애비를 보면서 비로소 이해하고, 그러기 위해선 복수를 그만두고 조엘과 자기자신을 용서해야 한다는걸 깨달은 것이다.

극장에서 애비와의 싸움에서 엘리의 원론적인 복수는 끝났다. 하지만 PTSD가 남았고 그때문에 조엘의 피묻은 얼굴이 계속 떠오르는 것이다. 이는 애비가 계속 죽은 아버지의 악몽을 꾸는 것과 같다. PTSD 때문에 자살 직전의 심리 상태가 되어 이를 벗어나기 위해 산터바바라로 가는 두번째 복수가 시작된다. 하지만 조엘의 멀쩡한 얼굴이 떠오르며 조엘에게 가진 죄책감에서 해방되었고 애비를 죽이는것이 더 이상 의미가 없기에 애비를 그냥 보내주는 것이다. 이는 다시 농장으로 돌아갔을 때 엘리의 기록에 기타를 치는 조엘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실상 이번작의 주제는 용서이며, 이는 엘리의 마지막 파트 속 노골적인 성경 메타포로 드러나있다. 애비와 싸우는 것은 내적 상실을 해결하고자 하는 행위이며, 사람의 강렬한 감정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가깝다. 애비를 그냥 풀어주고 끝내버렸다면 그것도 그 말대로 말이 안나왔을까? 엘리의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본인이 고민하고 있었던 부분에서 '그냥 보내줄 수 없기에', 그 순간 다시 고통을 느껴(PTSD가 도져서) 애비에게 분풀이를 한 것이다. 애비가 엘리를 죽이려다가 놓아준 것과 똑같은 행동을 한 것이다. 애비가 레브와 야라를 구하여 증오를 버린 것처럼 엘리는 조엘의 회상을 통해 증오를 버린 것이다.

마지막에 엘리는 디나와 JJ를 만나러 잭슨에 가는 것으로 보인다.[21] 이를 뒷받침해주는 근거는 엘리가 애비에게 복수하기 위해 산타바바라에 도착했을때 일기내용에 디나와 JJ를 그리워하는 내용이 나오고, 산타바바라에선 없던 디나의 팔찌를 농장에 돌아왔을 때 착용하는 것이 그러하다.


3.2.1.1. 플레이어의 입장에서[편집]

하지만 전작에서 조엘을 플레이하고 조엘 자체였던 플레이어 입장에선 2편의 엘리에게 이입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엘리는 1편에서 조엘과 유대감으로 엮이는 NPC 캐릭터로 내용 대부분을 차지했고, 엘리로 플레이하는 부분은 일부분이다. 때문에 1편을 플레이하고 몰입한 게이머는 2편에서도 그 감정이 쭉 이어지면서 엘리를 자신이 플레이하는 주인공보다 조엘의 수양딸이자 조엘의 복수를 해주는 대리자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조엘의 죽음을 계기로 엘리로 플레이하는 것에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지만, 순간적인 것이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엘리가 백신으로서 가치있는 죽음을 왜 택하려했는지 이해못하고 조엘을 원망하는 엘리의 모습을 그저 불효녀로 치부하는것, 동성을 좋아하는 엘리의 성정체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 애비를 왜 죽이지않고 살려 보내주는지 이해못하는 것이 그러하다.

2편에서는 단독주인공으로 나설것으로 보였으나 생각지도 못했던 애비의 등장으로 2편의 진주인공이 아니라는 조롱을 받는다. 하지만, 마지막 전투와 엔딩을 장식하고 게임상에서 수집하는 유물과 금고가 애비와 비교도 안되게 많고, 일지를 작성하는 것 등등 여러 부분에서 애비보다 디테일하게 설정되어있고 스토리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진주인공이다.

주제가 주제인만큼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들에게 불편한 지점들이 많이 있다. 전반부 엘리의 시점으로 적들을 죽이게 해놓고, 후반부 애비의 시점으로 엘리가 죽인 적들의 처참한 모습을 다시 보여주는 것이 그러하다. 엘리로 플레이했을때 적으로 상대했던 개가 애비시점에서는 애비를 지켜주는 경호견이자 친구이고, 엘리로 플레이했을때 죽여야했던 적들은 애비시점에서는 소중한 친구이자 연인이 되기 때문이다. 예고도 없는 갑작스레 주어진 시점전환은 포용력보다 반발심을 키운다. 이는 플레이어의 죄책감과 수치심을 자극시키고, 애비는 플레이어에게 이미 비호감에 응징해야할 죄인으로 낙인이 찍혀서 그녀의 입장에서 헤아려주기 싫기 때문이다. 현실에서도 원수의 입장까지 고려해서 차분히 생각하고 원망하지 않는 성인군자 같은 사람은 드물다. 게임은 영화와 달리 객관적인 시각보다 자신이 직접 체험하며 영화보다 몇배는 더 과몰입을 하게되는데 이러한 전개는 플레이어를 납득시키기 어려운 도박같은 전개다. 더군다나 라스트 오브 어스는 플레이어에게 여러가지 선택권을 주는 인터렉티브 게임이 아닌 한가지 전개밖에 없는 일자진행 게임이라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게 아닌데 왜 내 탓을 하는거야? 라고 말이 나올 수 있다.

플레이어들은 1편의 엔딩에서, 비록 백신을 만들지 못했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조엘처럼 백신보다 엘리가 중요한 존재가 되었고, 엘리를 구하고 평화로운 잭슨으로 떠나는 엔딩을 맞으며 보상받는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2편에선 플레이어가 원하는것과 주인공인 엘리가 선택하는 것이 간극을 맺으며 플레이어는 전혀 보상받는 기분을 느끼지 못한다. 특히 애비에 공감하지 못한 플레이어는 2편의 결말에 분노를 느낄 수 밖에 없으며, 애비에 공감을 했더라도 엘리가 모든걸 다 잃은 듯한[22] 연출은 플레이어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한다. 이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에 집착하면서 벌어진 상황이다. 1편의 결말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감을 하였지만 2편의 결말은 납득이 가는 전개로 다듬기보다 더 메세지에 치우친 나머지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꼈다. 2편의 결말자체가 나쁜것은 아니나, 그러한 결말을 만들려면 보는 사람들을 납득가게 만들어야 한다.

라오어1과 라오어2는 4년이란 시간 간극이 있다. 이 사이에 파이어플라이 백신 사건으로 발생하는 조엘과 엘리의 갈등은 2에서 굉장히 중요한 내용임에도, 회상장면 5개가 전부다. 갈등을 보여주기엔 분량이 짧고 분량이 짧아서 복잡다단한 엘리의 심리표현 묘사도 부족하다.[23] 게다가 순서가 조엘의 죽음이 벌어진 이후에 갈등이 일어나는 과거를 보여주어 플레이어는 더욱 이해하기 어렵고 엘리가 불효녀로 보이는 구도가 되기 쉬운 것이다.


3.2.1.2. 비판[편집]

엘리가 애비를 찾았을 때 보면 애비는 스테로이드뽕이 빠졌는지 고생을 많이 한 건지, 그동안의 근육질에서 삐쩍 마른 상태였다. 나름 비참한 처지였기에 애비에 대한 복수심을 거둘지 말지는 플레이어에 따라 다를 것이다. 애비가 충분한 응보를 받지 않았다고 판단한 사람들은 당장에 애비가 조엘에게 했건 것처럼 샷건으로 무릎을 따고 머리를 후려 갈기고 싶었을 테고, 한편으로는 이쯤하면 됐다고 생각하면서 그냥 보내고 싶은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전개는 이 두 입장을 모두 엿먹이고 있다. 복수한다는 인간이 멀쩡한 총 놔두고 칼부림하는 것도 어처구니가 없는데, 겨우 복수를 달성하는가 싶더니만 말도 안되는 회상씬을 보더니 바로 포기해버린다. 복수하고 싶으면 시원하게 복수하든가. 용서할 거면 쿨하게 용서하든가. 쓸데없이 육탄전 걸다가 손가락 잘리는 엔딩이라니, 도대체 이게 무슨 짓인가?

옛말에 복수를 하려면 두 개의 무덤을 파라는 말처럼 처절한 복수극을 만들려면, 그 테마에 맞춰지는 무드와 캐릭터가 필요하지만 이번 작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결국 라오어 2는 플레이어에게 복수의 카타르시스도, 복수에 대한 교훈도 없이 애매하게 끝나버림으로써 복수의 대상을 유유히 떠나보내는 모습을 보는 엘리처럼, 플레이어에게 비참함을 남긴다.

위 엔딩 문단에서 닐 드럭만의 인터뷰 내용을 빌어 작성한 문장을 해체해본다면, 매우 많은 문제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보인다.

엘리는 조엘과 닮은 구석이 많지만 그의 범죄적 성향까지 닮은 건 아니라며 작가가 인터뷰로 밝혔다. 조엘은 살기 위해 무슨 짓이든 저질렀고 이것은 1에서 조엘의 입을, 2에서는 엘리의 입을 통해 언급된다. 조엘은 후환을 없애기 위해 살려달라고 애원한 마를렌까지 죽이는 냉혹한 면모를 보여주지만 엘리는 노라를 고문하고 난 후, 임신한 멜을 죽이고 난 후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둘의 다른 면모는 병원에서 엘리를 구한 사건으로 충돌하는 모습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조엘은 엘리를 살리기 위해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지만, 엘리는 자신을 살리기 위해 파이어플라이를 몰살시킨 조엘을 이해하지 못한다. 스토리 작가는 이에 대해서 엘리가 조엘을 따른 건 맞지만 조엘의 범죄적 성향까지 따른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것은 제작자의 주장이지만, 라오어2의 본질은 액션/어드밴쳐 게임이다. 게임플레이 자체도 플레이어가 소위 잡몹을 잡아가면서 진행을 하는 구조다. 위 인터뷰를 역으로 해석하자면 계속해서 해치워 나가는 잡몹들은 인간이 아니며, 세세하게 묘사되는 NPC만이 인간이라는 말이 된다. 엘리가 여지껏 아무렇지 않게 수백 명을 학살하다가 임산부 하나 죽였다고 그제서야 무너지는 묘사를 하는 것은 너무 모순적이고 작위적이다.[24]

엘리가 애비를 죽이러 두 번째 복수를 떠나는 것은, 조엘의 복수가 아니라 PTSD로 괴로워하는 자신의 삶이 자살과 마찬가지로 여겨져 생존을 위해 떠나는 것이라고 작가인 할리 그로스와 닐 드럭만이 인터뷰로 밝혔다.


이 주장은 말이 되고 또한 플레이어에게 잘 전달이 됐다. 또한 많은 플레이어들은 애비를 죽임으로서 끝을 맺고 싶었다. 허나 이 다음 주장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애비를 찾아내지만 초췌한 몰골로 레브를 안고 탈출하려는 애비의 모습에서 엘리는 자신이 미처 보지 못했던 과거 조엘의 모습을 본다. 처절한 혈투 끝에 애비를 죽일 수 있는 우월한 위치에 놓이지만, 기타를 치는 평온한 조엘의 모습이 떠오른다. 결국 엘리는 애비를 죽이지 못하고 아이를 데려가라며 보내주고는 허탈한 뒷모습을 보인다.


드럭만은 위와 같은 주장을 설파하려 했지만, 오히려 플레이어들은 반대로 받아들였다. 플레이어들은 오히려 이 컷씬을 아버지 회상씬 버프로 인식하고 처참하게 죽은 조엘의 모습을 떠올리며 더 죽이려 하였지, 용서하려고 하지않았다. 결국 플레이어들은 이 장면의 조엘을 보며 "아저씨 이제 복수를 이루었어요" 같은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손을 놓는 엘리를 보고 완전히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 메세지를 더 잘 전달하려 했다면, 그냥 조엘이 기타치는 장면 하나가 아니라, 회상씬이나, 애비와 레브을 둘다 컷신에 등장시켜 조엘과 엘리를 겹쳐 보이게 하는게 그나마 설득력 있었을 것이다.

인터뷰에 의하면 엘리의 마지막 부분은 '복수는 부질없다'를 테마로 가진 것이 아니라, '상실감 등의 내적갈등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복수 일념으로 산타바바라로 떠나던 앨리는 조엘이 참혹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자신의 곁을 떠났음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다. 당연히 가해자인 애비에 대한 증오와 복수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복수가 실현 되려던 찰나 고통 속의 애비 얼굴을 보며 엘리가 떠올린 것은 평온한 모습의 조엘이었다.


게임의 테마의 복수가 아니라 상실감으로 정했다고 하는 것은 홍보한 내용과 거리감을 두게 만든다. 게임의 발표부터 꾸준히 이 게임은 복수극으로 마케팅되었다. 트레일러의 엘리가 모두들 죽인다는 말과, 조엘이 '널 혼자 가게 두겠어?' 라는 말, 파이어플라이의 사인 남발과 닐 드럭만 본인이 # 이 게임은 엘리가 복수를 하러가는 내용이라 한만큼, 플레이어들은 복수물을 기대했다. 그러나 플레이어가 받은 것은 개연성따윈 하나도 없는 닐 드럭만의 사상 뿐이였다. 라오어2 자체의 게임플레이는 절대로 닐 드럭만이 원하는 메세지를 전달 할 수 없는 방식이다. 사람을 죽이는 TPS에 ‘상실감 등의 내적갈등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려는 것’이라면서 잡몹 수십명을 눈 깜짝안하고 죽이는데 공감이 될 리가 없다.

이런 심리를 반증하듯 농장으로 돌아온 엘리가 조엘의 기타를 꺼내 연주하고는 다시 케이스 속에 '넣지' 않고 '바깥'에 기대어 세워 놓고 떠남으로서 표현이 된다.


위의 메세지 전달에 실패하면서, 플레이어들은 조엘의 기타를 버리거나, 아예 과거를 끊어버리는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이 되었다.

아버지의 복수가 불러온 애인과 친구들의 죽음. 그것의 복수를 위해 임신한 디나와 엘리를 죽일 기회를 애비는 한 번 가졌었다. 그러나 레브가 애비를 부르며 만류하자 깨끗이 포기하고 엘리마저 살려두고 떠나는데, 애비에게 있어서 레브를 아끼는 마음이 커졌음을, 또 그로 인해 내적갈등이 해소되었음을 나타낸다. 그리고 산타바바라로 떠나는데 내적갈등을 해소하지 않고서야 하기 힘든 결정인 샘. 기둥에서 풀려났을 때 역시 더 이상 싸우지 않을 것을 이야기 함으로써 이미 갈등은 풀렸음을 반증한다.


플레이어의 시점에서는 먼저 애비가 친구들을 데려와 조엘을 죽이고, 엘리가 복수로 친구들과 애비를 죽이러 왔는데, 애비가 역으로 제시를 죽이고, 토미를 불구로 만들고 디나와 엘리는 반죽음 만들고, ‘나 이제 복수 끝냈으니까 너네 따라오지마’라고 말하는게 말이 되는가? 애비의 내적갈등만 풀렸지, 엘리를 조종하는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그리고 애비는 이미 본인의 진영도 배신했는데 갈 곳이 산타바바라 말고는 딱히 없었다. 애비 문서에도 적혀있듯이, 게임의 사건들은 애비 편향적으로 진행이 됐고, 애비에게 걸린 복잡한 문제들은 알아서 풀린다.

2. 떠올려진 조엘의 얼굴이 마지막 대화를 나눌 때의 모습으로 엘리는 이때 처음으로 조엘이 자신을 어떤 마음으로 구한건지 짐작하게 된다. 조엘이 엘리를 구한건 엘리가 백신으로 희생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삶을 살기 바래서였다. 엘리는 조엘의 그 마음을 비로소 이해하고, 그러기 위해선 복수를 그만두고, 복수의 이유였던 죄책감을 갖는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는걸 깨달은 것이다.


문제는 위에 논리는 애비를 죽이고도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다. 플레이어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미 애비 하나 죽이자고 래틀러 수십을 죽인 상황이니 모순적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3. 극장에서 애비와의 싸움에서 엘리의 원론적인 복수는 끝났다. 하지만 PTSD가 남았고 그 때문에 조엘의 피묻은 얼굴이 계속 떠오르는 것이다. PTSD 때문에 자살 직전의 심리 상태가 되어 이를 벗어나기 위해 산타바바라로 가는 두번째 복수가 시작된다. 하지만 조엘의 멀쩡한 얼굴이 떠오르면서 조엘에게 가진 죄책감에서 해방되었고 애비를 죽이는 것이 더 이상 의미가 없기에 애비를 그냥 보내주는것.


여기서 문제는 오히려 원론적인 복수가 끝났긴 커녕 늘기만 했다는 점이다. 제시는 죽고 토미는 불구가 됐다. 갑자기 조엘의 멀쩡한 얼굴이 떠오르고 애비를 놓아주면서 죄책감 및 책임감에서 해방되기에는 묘사가 부족하다.

차라리 엘리가 애비를 구하는 시점에서 조엘을 떠올리고 곱게 보내줬다면 나름대로 납득이 가는 결말이 됐을지도 모른다. 애비를 도와준 이유가 조엘을 투영했기 때문이며 같은 상황을 겪어왔던 엘리로썬 애비에 대한 복수심이 누그러드는 장면이였다. 그런데 그걸 바로 직후에 부셔 버리니 의미 있는 장면조차 무의미하게 소모 되버렸다. 가뜩이나 등장인물에게 공감하기 힘든 내러티브가 잔뜩인데, 개발진이 말하고자 하는 결말조차 스토리와 맞물린다는 느낌이 없다.

자세한 내용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평가결말에 대하여 문단을 참고.


4. 조엘과의 관계[편집]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거나 나를 버렸어요. 전부요. 아저씨만 빼고. 그러니깐 다른 사람이랑 있는 게 더 안전하다는 소리 하지 마요. 그러면 더 무서울 테니까요.[25]


조엘과의 만남은 처음에는 순탄치 않았다.[26] 마를렌으로부터 조엘/테스가 자신을 호송할 것이란 말을 듣고 서로 반발했으며, 마지못해 같이 행동할 때도 자신을 꺼리는 조엘과는 거의 말을 하지 않은 채 테스와만 주로 대화를 나눈다. 테스의 사망 이후에도 어쩔 수 없이 함께 동행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자신에게 퉁명스럽게 대하면서도 목숨 걸고 자신을 지켜주는 조엘에게 점점 마음을 연다. 거기다 엘리가 조엘의 목숨을 한 번 구해준 이후로는 조엘에게서 무기를 건네받고, 보살핌만 받는 존재가 아니라 한 사람의 파트너로서 함께 행동하게 된다. 탈출용 사다리가 고장나 조엘이 고립되자 먼저 간 샘과 헨리를 따라가지 않고 망설임없이 뛰어내려 조엘과 함께 행동하고, 조엘이 수영을 못하는 자신을 위해 승산 없는 싸움을 시도하자 조엘이 자신을 구해줄 것이라 믿고 물로 뛰어들기까지 하며 조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보낸다.

그러나 엘리가 조엘에게 보내는 신뢰와는 달리 조엘은 엘리의 호송 임무를 자신의 동생인 토미에게 넘기려 했고, 이에 '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한 큰 두려움이 있던 엘리는 크게 상심한 나머지 조엘과 큰 갈등을 겪는다. 엘리는 조엘에게 "난 당신 딸 사라가 아니다. 쉽게 죽지 않는다. 무엇이 그렇게 무섭나. 당신 없이 내가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나."라는 말을 하고, 엘리의 고백에 조엘은 엘리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으려 했지만 이후 마음을 돌려 엘리와 계속 여행을 같이 하기로 한다.[27]

겨울 파트에서는 큰 부상을 입어 사경을 헤매는 조엘을 헌신적으로 간호하고[28] 적들이 자신들의 은신처를 추적하자 목숨을 걸고 적들을 유인해 가며 조엘을 보호한다. 이 와중에 몇 차례 위기 상황을 겪으며 죽기 직전까지 몰리고, 육체적/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린 엘리는 끝내 자신을 죽이려 한 데이빗을 마체테로 수차례 미친 듯이 난도질하기에 이르지만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아 자신을 찾아낸 조엘을 보고 조엘의 품에 안겨 흐느낀다. 엘리에게 있어 조엘이 얼마나 큰 존재가 되었는지 보여주는 부분.[29]

결말부에서는 의식을 잃은 동안 감염 포자 백신 개발을 위해 파이어플라이에 의해 죽을 뻔하지만, 조엘에 의해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한다. 이후 조엘은 엘리에게 파이어플라이에 관한 거짓말을 하고, 마지막에는 조엘에게 첫번째는 라일리, 그 다음은 테스, 샘 등 자신이 마음을 준 상대는 모두 자기 곁을 떠났다고 말하며, 자신은 왜 자신의 몸에서 바이러스의 돌연변이가 진행됐는지 왜 함께 물린 친구는 그렇지 못했는지 모른다며 아직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고 얘기한다. 그건 네 탓이 아니라는 조엘에게 엘리는 '아뇨. 아저씬 이해 못 해요.'라고 받아치며 자신을 멋대로 살려놓는 선택을 한 조엘의 대답을 기다린다. 이에 조엘은 사라가 죽은 후 자신은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쳤으며 그렇게 살아 보니 무슨 일이 있더라도 살아갈 이유를 찾아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너도 그래야 한다고 답한다. 이에 엘리는 파이어플라이에 대해서 자기에게 한 말이 진짜라고 맹세할 수 있는지 묻는다. 직후 조엘에게서 맹세한다는 대답을 듣게 되고, 묘한 표정 변화와 함께 수긍하는 엘리의 모습으로 게임이 끝난다.

이 엘리와 조엘의 최후의 대화는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표 해석은 엘리는 조엘이 거짓말을 했다는 걸 눈치챘다는 것. 마를렌의 대화를 들어보면 엘리는 자신의 운명을[30] 알고도 이 계획에 동의한 것이었다.[31][32]이후 마침내 병원 가까이 당도했었지만 정신을 차려 보니 차 안이었고, 평소답지 않은 말투로 말하는 조엘을 보고 눈치 빠른 엘리는 조엘이 백신보다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했다는 걸 대강 짐작하고 있었던 것이다.[33][34] 갑작스런 조엘의 행동에 엘리는 마지막까지 말을 아끼다가 마지막에 "그런 거짓말을 할 정도로 나를 사랑할 수 있느냐?"[35]라는 식으로 말한 것이고 조엘 역시 생각하다가 "그런 거짓말을 할 정도로 너를 사랑한다."라는 식으로 대답한 것이다. 엘리는 자신의 그런 결심에도 불구하고 조엘과 같이 정착하기로 마음먹는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후일담을 다룬 뮤지컬에서 이 해석을 받아들인 각본으로 등장한다. 메인 스토리 이후, 토미의 댐에서 정착한 엘리와 조엘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에서 엘리가 조엘이 거짓말을 한 걸 눈치채고 크게 다퉜는데 이후 조엘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주자 엘리가 기뻐하며 화를 푼다는 내용.

정작 후속작 파트 2에서는 이 해석을 받아들이지 않고 결국 정확히는 몰랐던 것으로 처리한다. 나중에 이를 의심했던 엘리가 당시 수술실을 찾아가 기록을 찾아 본 뒤 자신이 조엘에게 들었던 것과 다른 진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조엘에 직접 추궁하게 된다. 진실을 말하지 않을 시 당시 정착해 있던 잭슨을 떠나겠다는 협박에 못 이겨 조엘은 진실을 말하고, 엘리는 조엘에게 크게 실망한다. 이후 조엘과 어색한 관계가 되어버렸다.

많은 유저들은 전작의 엔딩을 엘리가 눈치챈 것으로 해석하지만, 엘리의 태도변화는 전작을 감안해도 연결이 된다. 라오어1에서 엘리가 말한 것은 바로 자신이 알았던 친구들이 모두 물려 죽었단 거다 (라일리, 테스, 샘). 즉 엘리는 아직도 자기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며, 백신의 필요를 이해한다. 그리고 조엘에게 이 백신이 정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싶었다. 그러나 조엘이 거짓말을 하고, 이것이 2에서 들통나면서 사이가 서먹해진 것이다. 왜냐 하면 그것은 자신의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허나 이 해석이 라오어1의 엔딩에서 주류가 되지 않은 것은 아마 너티독의 연출 때문일 것이다. 전작에서 백신을 만들 때 엘리는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다 끝나고 조엘과 놀러가자고 했다), 마를린이 엘리가 원했다고 하지만, 오히려 플레이어는 거짓으로 받아들인다 (파이어플라이와 자신의 입지를 상승시키고, 마를린 자체의 아동을 죽이려는 심보). 그래서 이 후로 엘리가 보이는 싸인들이 실망이 아니라, 오히려 오묘함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너티독은 이 플롯을 제대로 플레이어에게 전달하려 했다면, 플래시백이 아니라 초반에 조엘과 엘리의 사이에 내러티브를 훨씬 늘려야 했고, 플레이어에게 엘리의 마음과 심경번화를 심오하게 전달해야 했다. 그러나 이 둘의 이야기는 회상으로밖에 전달이 안 되고, 오히려 플레이어는 죽은 조엘에게 동정심과, 엘리의 사랑놀음과 복수심 사이를 갈팡질팡하는 모습에, 갑자기 조엘에게 쌍욕을 날리는 모습에 비호감을 느낄 뿐이다. 이걸 해결하려먼 이 둘 사이의 입장과 마음을 전달하는 씬들을 훨씬 더 많이 넣었어야 한다.

파이어플라이 사건을 안 이후로 엘리는 조엘과 거리를 두는 상태였고, 이는 조엘이 죽기 전날 잭슨마을 파티에서 분명하게 보여준다. 파이어플라이 사건을 알게된 시점이 2년전이니 조엘과 엘리는 2년동안 소원한 사이로 마을 안에서 데면데면하게 지낸것이다. 디나와 키스한 엘리에게 무례한 발언을 던지는 세스를 보고 조엘이 맞서자 엘리가 그럴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아저씨의 도움따윈 좆도 필요없다고 세게 말한다. 이때 덤덤히 받아들이고 물러나는 조엘의 표정과 욱해서 험한 말을 뱉은 후 동공지진 오는 엘리의 표정이 안타깝다.

글만 보면 전작에서 그렇게 조엘을 따르던 엘리가 갑자기 조엘을 미워하는 캐릭터 붕괴처럼 보이지만, 엘리가 못되게 굴던 장면마다 엘리 표정이나 연출을 보면 감정적인 상태에서 울컥 내뱉었다가 뒷수습을 못해서 난처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마지막 대화 씬도 한동안 뜸했다가 엘리가 쭈뼛거리며 찾아간 것인데, 거기서마저 자길 왜 살렸냐는둥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그렇게 본심과 다르게 못되게 굴었는데 사과도 수습도 아직 못 한 상황에 조엘이 자기 보는 앞에서 덜컥 죽어버린 것. 엘리가 가지는 처절한 복수심만큼은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이후 거의 마지막 장면에서 회상장면이 나오는데 잭슨 파티에서 조엘과 다툰 후의 일이었다. 집 밖에서 기타를 치며 시간을 보내는 조엘 앞에 나타난 엘리. 조엘에게 뭘 마시고 있냐 묻고, 조엘은 며칠전 마을에 온 사람들에게 물건을 주며 교환한 커피라고 대답한다. 이때 조엘이 들고있는 커피잔은 게임 초반 엘리가 유품을 정리하러 조엘 집에 갔을 때 봤던 부엉이가 그려진 머그컵이다. 이는 엘리가 조엘과 함께 있을때 보았던, 조엘의 사소한 순간까지 기억한다는 의미다. 엘리는 조엘에게 "세스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할 수 있었다" "제시에게 자신의 순찰 일로 들들 볶지말라" 등등 조엘의 간섭을 차단하고 자신의 독립성을 주장하는 말을 한다. 돌직구로 던지는 표현때문에 엘리가 예의없게 느껴지고 조엘의 입장에서 보면 배신감도 느껴질 수 있지만, 19살인 엘리의 나이로 볼때 못할 말은 아니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의 반은 파이어플라이 사건으로 아직 남은 앙금 때문이고 반은 자신이 주체적인 사람이니 존중해달란 의미다. 그 뜻을 알기에 조엘은 그러겠다며 덤덤히 수긍한다. 조엘이 덤덤히 수긍하자 엘리의 표정 또한 약해진다.

잠시 침묵하다 조엘은 엘리에게 "디나가 너의 여자친구냐" 묻고 엘리는 "아니에요, 걔는 그냥 키스한 것 뿐이고 별 뜻 없었어요, 그냥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라고 대답하지만 표정과 행동에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런 엘리의 모습에 엘리의 마음이 어떤지 단번에 눈치챈 조엘은 "디나를 좋아하는구나" 말한다. 이를 볼때 엘리는 조엘과 서먹하게 지내며 자신의 성정체성 또한 한 번도 밝히지 않은걸로 보인다. 조엘은 과거 엘리가 제시를 좋아한다 착각하기도 했다. 조엘에게 자신의 진심을 들킨 엘리는 부정하지 못하고 "정말 바보같네" 혼잣말하며 눈물을 훔친다.(진심을 들킨 자신의 꼴이 정말 바보같다는 뜻) 조엘은 "그 아이 마음은 내가 알길이 없다만, 너와 만나는 건 행운일거다."라고 어떤 편견도 없이 동성애자인 엘리를 그 자체로 존중해주는 모습이 나온다. 이 말뒤에 갑자기 엘리가 "아저씬 개자식이에요.전 그 병원에서 죽었어야 했어요.그럼 씨발 삶에 의미라도 있었겠죠!"라며 언성을 높인다.

별 생각없이 보면 대화의 흐름이 이해 가지 않지만, 조엘의 덕담에 엘리가 왜 화내는지 유추해보자면, 엘리는 첫사랑인 동성친구 라일리와 마음을 확인하자마자 바로 감염체한테 물렸었다. 같이 물렸지만 라일리는 죽고 자신은 면역상태가 되어 살아남았다. 혼자 살아 남았다는 부채감이 있어 파이어플라이 병원으로 가서 백신 치료제가 되려했지만, 의식을 잃은 도중에 병원에 도착하여 선택권이 없었다. 즉 라일리에게 가졌던 부채감이 치료제가 되면서 해소될 수 있었는데 조엘이 구해내서 이루지 못한 것이다.[36] 또한 조엘과 대화가 이뤄지는 이날 밤은, 엘리가 세스한테 "입만 산 레즈년"이라는 호모포비아 발언을 들은 직후였다. 동성애자인 엘리는 세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정체성을 탐탁치않게 여기고 혐오하는 발언들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이로 인해 자신이 동성애자라서 느끼는 소외감과 현실의 벽 때문에 엘리에게는 가치있는 죽음이 더욱 필요했다. 어린 엘리에게 행복한 삶은 현실적으로 바라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을테니까. 때문에 자신의 성정체성을 인정하고 자기 존재를 긍정적으로 말해주는 조엘에게 고마우면서도, 첫사랑 라일리에 대한 죄책감과 가치있는 죽음으로 피할 수 있었던 동성애자인 자신을 부정적으로 보는 타인의 시선들이 떠올라 모진 말들을 내뱉는 것이다. [37]

엘리의 원망섞인 말을 듣고 조엘은 "신이 그 순간으로 돌아갈 기회를 준다해도 나는 모든 것을 똑같이 했을 것이다." 라고 자신의 단호한 의지와 진심이 담긴 말을 한다. 이 말을 듣고 엘리의 눈빛이 흔들리며 격앙됐던 표정 또한 멈춘다. 이때 엘리는 조엘이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구했는지 조금 와닿은 것이다. 그래서 고개를 떨구곤 "네...저는 그 일은 영원히 용서하지 못할 것 같아요. 그래도 노력은 해볼게요."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한다. 이해해보려 노력한다는 말은 조엘에게 닫혔던 엘리의 마음이 이전처럼 회복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이 뜻을 알고 조엘은 "고맙구나." 라며 그간의 감정이 복받친 듯 대답하고 글썽인다. 그런 조엘을 보며 엘리는 "나중에 또 봐요." 라고 한다. 이 말은 파이어플라이 사건의 진실을 알고 조엘에게 "우리 사이는 끝이에요."라 했던 엘리의 말과 비교된다. 엘리에게 조엘은 자신의 신념을 꺾어버린 용서 해서는 안될 사람이지만, 쉽게 절연하지 못할 정도로 큰 존재였다는걸 의미한다. 한마디로 현실에 있는 애증관계에 놓인 부모자식 사이와 비슷하다. 엘리와 조엘이 그저 흉내내는 부녀관계였다면 조엘은 엘리의 주변을 계속 맴돌지 않았을 것이며, 엘리는 조엘이 무슨 행동을 하건 끝까지 무시했을 것이다.

조엘과 엘리의 마지막 대화는 화해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날 대화 이후 엘리는 다음날 제시한테 조엘 아저씨는 어디있냐 물었고, 마리아에게 조엘과 자신의 관계는 괜찮다며 대꾸한다. 또, 디나와 순찰을 돌때 순찰 끝나고 뭐할거냐는 물음에 조엘과 영화를 볼까 생각 중이라 말한다. 전날 조엘과의 대화에서 영화 얘기는 없는 걸로 보아 조엘과 영화를 보겠다는 계획은 엘리가 미처 조엘에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 가진 생각이었던 것. 아마 조엘의 죽음이 아니었다면 엘리는 순찰을 끝내고 조엘에게 조심스레 영화를 같이 보지않겠냐 물었을 것이다. 때문에 엘리에게 조엘의 죽음이 더 비극적으로 다가온다. 관계의 회복을 시작하려던 찰나 조엘이 죽어버린 것이다.

처음엔 조엘을 죽인 애비와 그 무리들에 대한 분노로 복수를 시작하는것 처럼 보이지만, 농장 파트에서 조엘을 구하지 못한 악몽에 시달리는 엘리를 보여줌으로써 엘리가 복수를 하려는 이유가 단순히 애비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조엘을 구하지 못한 죄책감과 그런 자신에 대한 분노 때문임을 알 수 있다.

엘리가 애비에게 지독하게 복수를 하려고 하며 괴로워 한 이유는 자신과 조엘의 마지막 순간이 산장에서 죽어가는 조엘과 무기력하게 지켜보는 자신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비를 죽이려 할 때 떠오르는 조엘의 얼굴은 조엘과 마지막 대화를 나눌때 모습이다. 엘리는 조엘과 자신의 마지막 순간이 산장에서의 비극이 아닌 화해의 기미가 보인 전날밤이라 깨달은 것이다. 그리하여 죄의식에서 해방되고 애비를 살려 보내주게 된다. 게임의 제목인 Last of us(우리의 마지막)와 일치한다.

조엘과의 마지막 대화를 회상하고 기타를 쓰다듬는 엘리의 얼굴에서 조엘에 대한 그리움과 후회감 등 복합적인 여러 감정이 느껴진다. 기타를 놓고 떠나지만 이는 엘리가 조엘을 완전히 잊겠다는 의미가 아닌, 조엘의 죽음으로 인해 가졌던 복수와 증오 죄책감 등 모든 부정적인 감정과 상처, 트라우마와 결별하겠다는 걸로 해석된다. 조엘이 엘리로 인해 구원받고 사라가 준 시계를 더 이상 끼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선명하게 남은 조엘의 기타와 그 뒤로 떠나는 엘리의 뒷모습은 마치 조엘이 엘리를 배웅하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게 한다. [38]

디렉터인 닐 드럭만은 인터뷰에서 기타에 새겨진 나방은 조엘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때문에 엘리가 기타를 두고 떠나도 팔의 문신으로 새겨진 나방을 보면 어쩔 수없이 조엘을 떠올릴 수 밖에 없을거라 말했다. 이는 라오어1에서 사라의 사진을 엘리에게 건네받고 "그래 아무리 노력해도 말이지 과거에서 벗어날 수 없을거야. 고맙다."라고 말했던 조엘과 겹친다.


5.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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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기 개발판은 배우 엘리엇 페이지와 많이 닮아서 상당히 화제와 논란이 됐었는데, 그 때문인지 차후에는 모델이 수정되었다. 위 사진 중 맨 왼쪽이 엘리엇 페이지(인셉션 출연 모습) 중간이 엘리의 초기 모델, 오른쪽이 수정된 후 모습이다. 엘리엇 페이지 본인도 다른 게임에 주연으로 계약한 상태라 닮은 꼴 화제가 썩 달갑지 않다고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39] 이후 너티독이 캐릭터 모델을 수정했다고 엘리엇에게 전해줬고 엘리엇도 받아들이면서 잘 해결됐다고 한다. 묘하게도 엘리엇을 닮은 엘리가 동성애 캐릭터로 나오는데 이후 엘리엇도 커밍아웃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 초기 캐릭터 컨셉은 더욱 수동적이고 보호받는 인물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엘리의 성우 애슐리 존슨은 "내가 엘리면 이런 상황에서 뭐라도 했을 것"이란 의견을 냈고, 이를 너티 독이 수용하여 스토리 플롯을 바꿔 가면서까지 지금의 엘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 역대 게임 소녀 캐릭터 중 가장 욕을 잘하는 캐릭터라고 한다. 작중 욕설을 한 횟수만 해도 다음과 같다.#
    • 44번의 Fucks ("Oh fuck," "Fucking", "Fuck you" 등등 포함)
    • 29번의 Shits
    • 6번의 Holy shits
    • 6번의 Fucker/Motherfuckers
    • 3번의 Bullshits
    • 2번의 Ass/Asshole
    • 1번의 Chicken shit
    • 1번의 Goddamn
    • 1번의 Dick
    • 1번의 손가락 욕설

  • 2차 창작에서는 조엘에게 떼 쓰는 어린아이 또는 조엘을 놀리는 소악마로 자주 그려지며, 꽤 많은 나이차에도 불구하고[40] 조엘과 커플로 엮이는 토끼 드롭스 같은 창작물도 일부 있다.[41]

  • 해외에서는 게임 워킹데드 시리즈의 등장인물 클레멘타인과 엮이는 팬아트나 2차 창작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둘 다 작품에서 어린나이에 험한 꼴 당하며 고생하는 모습이 서로 연결고리가 되는 듯하다.

  • 엘리가 항상 지니고있는 칼은 '스위치블레이드'라고 불리는 폴딩 나이프의 일종으로, 평소에는 칼날이 손잡이에 수납되어있다가 쇠구슬 같은 버튼을 누르면 칼날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말했듯 어머니가 남긴 유품이자 엘리의 심볼이나 다름없는 아이템으로, 파트 2 발매후 인터뷰에서까지 언급됨으로서 나이프가 엘리의 트레이드 마크인걸 확인 사살했다.[42] 하지만 어머니의 소중한 유품인 이 나이프마저 파트 2후반 최후의 결전에서 바다에 빠뜨려 잃어버렸을 것으로 추정된다.[43]

  • 작중 겨울 파트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레프트 비하인드 한정으로 엘리를 플레이할 수 있다. 이전 파트에서 활과 사냥용 소총을 업그레이드하지 못했더라도 조준경을 제외한 모든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으며 전용 나이프를 들고다니는 관계로 나이프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어린 소녀라서 그런지 근접 격투가 터무니없이 약한 데다 맷집이 조엘보다 약해 몇 대 맞으면 빈사상태가 되어 버리는 무지막지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다행히 은신상태에서 이동속도가 조엘보다 빠르고, 적의 소리탐지 판정이 너그러워서 잠입 플레이가 용이하다.[44] 총알이나 화살을 모으다 보면 나중에는 엘리 혼자 툼레이더를 찍기도 한다. 나중에 탈출 파트에서는 다시 나이프 한 자루로 플레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나오는데, 벽돌과 병을 이용해서 암살 후 총알을 모으면 다시 수월하게 진행 가능하다. 레프트 비하인드에서도 쇼핑몰 구간의 엘리 조작은 나이프 스타팅을 전제로 하고 있다.

  • DLC 'Left Behind'에서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본편에서는 전혀 암시조차 안 됐던 거라 이에 많은 유저들이 놀랐다. 일부 동성애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너무 뜬금없다고 얘기하는 유저들은 라일리와의 키스신을 두고 '두 여자 아이들의 우정의 표시이다', '플라토닉한 관계이다'라며 엘리는 동성애자가 아니라는 의견들도 냈으나 엘리가 동성애자라는건 제작진 측에서 밝힌 공식 설정이다.

  • E3 2018 소니 컨퍼런스에서 다시 한 번 여성간의 키스 장면을 보여줬는데 이 때문에 동성애 혐오 성향이 강한 국내 게임 커뮤니티에서 큰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실제로 이전 대놓고 레즈비언 테마가 메인이었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레프트 비하인드에선 이런 식의 격한 반응이 없었기 때문이다. 게임이 나오지도 않았음에도 기존 PC가 연관되었던 망작들과 같다고 몰고 가거나[46] 일각에서는 소니 퍼스트에서 무지개를 걸어놓았다고 PC충으로 몰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 시기가 '성소수자의 달'이었음이 밝혀지면서 억지였음이 밝혀졌으며, 국내 커뮤니티들의 '해외에서도 키스 신에 대한 반응이 나쁘다.'라는 주장과는 달리, 해외 커뮤니티들에서는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을 지적하는 글보다는, 오히려 게임 플레이 관련 이야기가 훨씬 많다.#
    • 특히나 동영상으로 E3를 관람하던 유저들이 트레일러와 관객들을 보여주는 시간차로 인해 키스신 때문에 '관객들이 굳었다', '분위기가 싸늘해졌다'는 등의 유언비어들이 나돌았으나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소니 측에서 직접 공개한 실황은 게임 소리를 위주로 음향이 편집된 버전으로서 관객의 소리가 작게 들리지만, 실제 관객석에서 녹화된 실황 영상에선 관객의 함성을 강하게 들을 수 있다. 심지어 논란이 되었던 키스 장면에서도 환호성을 들을 수 있다. 고로 관객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는 것은 국내 게이머들에 의해 와전된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바쁘면 3분부터.
    • 정리하자면 게임 실황을 중간부터 보기 시작한 사람들이 뜬금없이 키스 장면이 마지막에 삽입되었다고 불평하고, 파트 1의 본편 내용만 알고 있던 사람들이 엘리의 성 지향성을 모르는 채로 대세에 따라 PC 요소를 무리하게 삽입했다고 비판하면서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한 것이다. 다만 부녀간의 사랑이 메인 테마였던 파트 1과는 달리 연인 간의 사랑으로 보이는 파트 2 테마의 이질감 자체를 비판하는 의견은 있었다. 또한 타액 접촉으로도 감염되는 동충하초라는 설정이 이미 1편에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인과의 키스가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본편이 출시되어야 정확히 비평할 수 있을 것이다.[45]

  • 갓 오브 워 제작진에 따르면 처음 아트레우스의 인공지능을 설정할 때 좀처럼 안 풀리자 너티 독에게 엘리의 인공지능 임대를 요청했고, 이를 6개월 마개조를 한 끝에 아트레우스의 인공지능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 라오어 2 발매 후,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나타나는 과거 회상에서 엘리가 조엘과 상당히 갈등을 일으키면서 그를 비난하는 모습이나[47], 뜬금없이 복수를 포기하면서 허무한 결말을 맞이한 엘리의 모습 때문에 패륜아로 이미지가 왜곡당하고 있다. 애비가 조엘에게 복수한 이유는 자기 친아버지가 죽었기 때문이고, 엘리가 복수를 포기한 이유는 자기 친아버지가 아니어서 그렇다고 유저들에게 왜곡당하고 있다. 그냥 단순히 비꼬는 목적이 크긴 하다.

  • 2편에서 세스와의 분쟁이 발생했을 때 사용한 “Bigot” 이라는 용어가 논란이 되었다. bigot sandwich Bigot은 서양에서 PC 사상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PC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쓰는 단어인데, 광범위하게 보면 우리나라에서 자주 사용되는 워마드 용어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허나 Bigot이라는 단어 자체는 16세기부터 존재하는 영어였으며, PC 사상이 영향력을 끼치기 전부터 "편협한 이", "위선자"라는 뜻으로 종종 사용되었다. 그렇지만 작품 자체가 PC주의가 짙다 보니 해당 단어의 사용 의도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가 갈 수 밖에 없다. 한글판에서 해당 단어는 '꼰대 샌드위치'로 번역되었다.

  • 2편에서 조엘에게 기타를 배웠다는 점을 조엘과의 연결고리로 보여주기 위함인지 라오어2 내내 틈만 나면 기타를 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뜬금없이 기타를 잡고 치는 모습이 너무 나오다 보니 유저들 사이에서는 기타를 잡을 때면 "또 기타 치냐", "Guitar of the Year"라면서 비판을 많이 듣고 있다. 심지어 마지막에 손가락이 뜯기고 나서도 기타를 잡고 치려는 모습을 보면서 징하다는 반응도 많은 편. 하지만 기타를 치는 것은 조엘과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며 세상을 떠난 조엘과의 매개체임을 보여주는 메타포적인 장면이다 조엘과의 연을 놓고 싶지 않은 마음의 은유로 볼 수 있다. 문제는 게임 내에서 너무 맥락없이 등장하는 탓에 플레이어들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얻게 되었다.

  • 파트2 이후부터는 전투와 관련된 컷신에서 주로 칼을 역수로 쥐는 모습을 자주보여준다. 종종 강력한 한방을 위해 내려 찍듯이 나이프를 쓰기 때문인듯.

  • 가슴이 작고 상당히 슬렌더한 체형이다. 같은 등장인물인 애비와 비교하면 더욱 대조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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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편과 2편 모두 공동 주인공이라는 것이 독특한 점이다. 1편에는 조엘, 2편에는 애비라는 또 다른 주인공들이 있기 때문.[2] 비공식이지만 유구장창에서 더빙한 한국판 성우는 김영은.[3] 적어도 20세~21세 정도로 추정[4] 엄밀히 말하면 면역이 있는 건 아니고, 이미 감염이 됐으나 증상이 사망에 이르지 않을 정도로 약한 것이다. 게임 내에서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설명해주진 않았지만, 엘리가 특별하다기보단 엘리를 감염시킨 기생체가 기형이라 숙주를 죽이지 않고 다른 기생체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상태라고 한다. 애초에 엘리가 항체를 생산할 수 있는 면역상태라면 일반적인 SF처럼 항체 보유자를 살리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설정 문제인지 게임적 허용인지 알 수는 없지만 감염자들끼리는 서로 공격하지 않으나 엘리는 감염자에게 공격받으며, 물릴 경우 다른 등장인물들과는 다르게 핏줄이 검게 튀어나오는 묘사가 있다.[5] 다만 실탄 훈련은 받지 못하는 듯 하다. 총기의 경우 BB탄 총만을 다뤄보았고, 실총을 처음 접한건 조엘과의 여정 중이다.[6] 후일 DLC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레프트 비하인드로 게임에서 재현되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에서는 엔딩장면에서 조엘에게 이러한 사실들과 과거사 등등을 고백한다.[7] 뇌의 곰팡이 기생조직이 기현상을 일으켜 변이가 더 진행되지 않는 데다가 더 이상 감염되지 않는다. 곰팡이 포자가 자욱한 지하나 터널 같은 곳에서는 인간인 이상 모두 방독면을 쓰고 나오지만 엘리는 면역이라 그런 것 없이도 버틴다.[8] 엘리가 스스로 자원했다고 마를렌이 밝히지만 하지만 이를 너무 짧게 넘기는 바람에 2편에서 엘리가 성내는 이유나 조엘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는것을 설명하지 못했다.[9] 2가 나오기 전까지 많은 사람들이 엘리가 조엘이 거짓말을 함을 알면서도 자신을 위해 거짓말을 한다는 걸 알고 속는 척 넘어간다고 해석했지만, 2에서 조엘이 진실을 말하고 조엘과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여 엘리가 조엘의 말을 믿은 것으로 해석이 바뀌었다. 다만 1편의 엔딩에서 보여준 엘리의 많은 질문과 흔들리는 눈동자에서 알 수 있듯이, 조엘의 거짓말에 완전히 속아넘어간 것으로 묘사되진 않았다. 남은 의구심은 조엘과 행동을 같이할수록 점점 커져 결국 엘리 스스로 진실에 도달하게 만들었다.[10] 자신을 사용한 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는 언급이다.[11] 이때 멜이 디나와 같은 임신부였다는 것을 알게 된 엘리는 구토까지 할 정도로 충격받았다.[12] 토미는 처음엔 사망한 것처럼 묘사되었지만 이후 살아있는 것이 밝혀진다.[13] 그런데 사실 작중 묘사상 그렇다는 거지 실제 애비로 플레이할 때는 무기도 없고 회복약도 없어서 권총과 샷건, 활, 화염병으로 무장한 엘리에게 완벽하게 밀린다. 심지어 정면으로 돌격해도 엘리가 휘두르는 마체테에 바로 맞아죽는다.[14] 초반부에 이어서 숙적인 애비에게, 그것도 플레이어의 입장으로 조종하는 애비에게 완벽히 패배하고, 목이 졸려 완력에서 밀려 죽기 직전까지 가는 모습을 보이고, 팔이 꺾인 뒤 코뼈가 부러지고 기절하기 직전까지 얼굴을 난타당하고, 디나의 목숨마저 애비가 쥐고 흔드는 상황에서 비굴하게 디나만은 살려달라고 비는 모습, 레브의 제재와 애비의 두 번째 알량한 자비심에 또다시 목숨을 보전받은 굴욕감, 그 전투력 충만한 전투기계에서 180도 돌변해 피범벅이 되어 땅바닥에 널브러진 채 구걸로 살려낸 디나를 바라보는 엘리의 일그러진 표정은 플레이어를 그야말로 멘붕과 격노에 빠뜨리게 된다. 다만 애비가 오히려 지나치게 관대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조엘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라지만 엘리는 이미 애비의 동료들을 꽤나 많이 죽인 상태였고, 디나와 마찬가지로 임신부였던 멜도 엘리의 손에 죽었다. 디나야 놓아준다 하더라도 엘리를 놓아주는 것이 이상하다는 관점이다.[15] 애비가 엘리를 살려주는 장면에서 여유만만한 모습의 애비가, 자신이 완벽히 통제 가능한 상태에 있는 엘리를 놓아주는 장면과는 명백히 대조된다.[16] 디나와의 사랑, 조엘의 복수, 그 어떤 것도 이루지 못한 엘리의 텅 빈 마음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17] 스토리 작가는 이에 대해서 엘리가 조엘을 따른 건 맞지만 조엘의 범죄적 성향까지 따른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18] 야라를 구한 뒤, 꿈에서 멀쩡한 제리의 모습을 보는 애비와 겹친다. 이는 죄책감에서 해방된걸 표현하는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장면이다.[19] 이때 애비가 레브를 안는 자세와 대사가 전작에서 조엘이 엘리를 안는 자세, 대사와 똑같다.[20] 5년전 조엘이 병원에서 엘리를 구출했을때, 엘리는 의식이 없어 아무것도 보지못했었다.[21] 닐 드럭만은 원래 에필로그에서 JJ의 장난감을 가방에 챙기고 농장을 떠나는 엘리 모습을 보여주려다가 그렇게 하면 디나에게 돌아가는 것이 너무 명백히 느껴질까 삭제했다고 한다.[22] 손가락 두개와 디나와 JJ가 없는 집[23] 엘리의 일지와 게임을 천천히 진행하면 나오는 대화들이 많다. 그냥 지나치면 놓치는 부분들이 많다.[24] 엘리가 여태까지 사람들을 죽여오면서 그러한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묘사했다면 논란은 덜했을 것이다.[25] 조엘이 본인보다 파이어플라이와 지리를 잘 아는 토미에게 이송을 부탁하며 엘리를 넘기려고 하자 조엘에게 돌발 행동을 보이면서까지 한 말이다. 작중 엘리에게 있어 조엘이 어떤 존재인지, 또 조엘에게 있어 엘리는 어떤 존재인지를 가장 잘 드러낸 엘리의 명대사. 참고로 이 대사 바로 전에 조엘이 자신의 딸 이야기를 꺼내려는 엘리에게 날린 대사는 "넌 상실이란 게 뭔지 몰라."[26] 조엘과의 첫 만남은 욕질과 함께 날린 칼질이었다...[27] 조엘은 가장 사랑했던 딸을 잃어서 그와 비슷한 엘리를 보며 아픔을 다신 느끼기 싫었고, 엘리는 아직 짧은 삶 동안 그나마 오래 자신을 책임져 준 조엘에게 의지했던 것이다. 조엘은 그 트라우마 때문에 자신에게 점점 가까워지는 엘리에게, "넌 내 딸이 아니며 난 너의 아버지는 더욱더 아니니 이제 서로 갈 길 가자"라는 말로 밀어내려 하지만, 동시에 엘리의 이런 호소에 미처 지키지 못했던 딸 사라를 투영해 마음을 돌린 듯하다.[28] 이때 조엘에게는 두꺼운 이불을 다 주고 정작 자신은 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잔다. 나중에 부상이 나은 조엘이 미안해한다.[29] 이렇게 겨울 파트는 엘리를 싫어하던 소수의 사람들조차도 마음을 돌리게 만든, 엘리의 캐릭터성이 폭발하는 파트이다. 또한, 엘리를 안아줄 때 조엘은 그녀를 "Baby Girl(아가)"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과거 친딸인 사라를 불렀던 애칭이다. 리액션 비디오를 보면 몰입했던 플레이어들은 이 부분에서 완전히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30] 백신을 만들기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것.[31] 물론 마를렌이 조엘을 설득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일 수도 있다.[32] 설령 엘리가 자신에 대한 희생을 자원했다 해도, 인체 실험 자체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농후했다. 2편에서 애비의 회상에서 나왔는데 백신을 100% 만드는 게 아니라 그냥 표본 하나 얻자고 하는 것이었다.(그런 주제에 애비는 대를 위해서는 소를 희생시킬 수밖에 없다고 부친을 독려했다.)[33] 이는 엘리가 입고 있던 옷을 통해 유추가 가능한데, 엘리는 잠에서 깨자마자 자신이 무얼 입고 있는지를 살핀다. 조엘은 허겁지겁 도망치느라 엘리의 옷을 갈아입히지 못했는데, 엘리는 수술복을 입고 있다. 만약 조엘의 말처럼 엘리와 같은 면역자가 수십명 가까이 있어서 엘리의 희생이 필요없었으면 굳이 수술복을 입히진 않았을 것이다.[34] 동시에 위험한 실험이라 자신을 구했구나란 생각도 같이 들었을 것. 이는 엘리보다 먼저 죽어갔던 사람들을 언급하는 대사에서 암시된다. 엘리는 생명을 잃는다 해도 그 사람들이 겪었던 아픔을 더 이상 겪지 않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35] 엘리와 조엘은 점차 아버지와 딸처럼 아끼는 사이가 되었고 제작진도 이를 염두에 두고 시퀀스를 비슷하게 만들었다. 초반 인트로 때 사라의 사망 장면과 엘리를 구출하는 장면이 상당히 비슷하다. ⓐ 사라와 엘리가 입고 있는 옷 색깔이 비슷하며 ⓑ "사라를 안고 탈출->무기를 든 군인을 만나는 장면(인트로)"과 "엘리를 안고 탈출->무기를 든 마를린과 조우(엔딩)"라는 장면이 대표적인 예다. 다만 사라를 안고 있을 땐 결국 그녀를 지켜내지 못했고 군인은 그의 동생이 쏴 죽였지만, 엔딩에서는 엘리를 구출해 냈고 총으로 협박하는 마를렌을 직접 처형한다.[36] 여기서부터 게임의 개연성이 문제가 나타난다. 엘리의 입장은 위와 비슷하겠지만, 전작을 플레이하고 사실의 내막을 아는 플레이어들은 이것을 당연히 배신감으로 느낄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조엘과 엘리의 스토리가 부분부분으로 잘려 회상으로만 보여지고 문맥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게임의 중요한 주축돌 중에 하나인 바로 관점의 차이인데, 전혀 조엘의 입장은 스토리에서 나타나지 않고, 주구장창 엘리가 때 쓰는 것으로 나타나고, 서로의 대화가 거의 없다. 이 위에 엘리의 주장을 플레이어에게 제대로 절달하려 했다면, 오히려 조엘과 엘리의 스토리를 시작으로 하고, 서로의 다툼과 오해를 다루는 장면들이 더 있었어야 했다.[37] 문제는, 이러한 해석을 풀이할 수 있지만, 작품 내에서 단 한번도 이러한 해석을 할 수 있는 증거는 없다. 이러한 해석을 플레이어에게 유도하려 했다면, 컷신 내에 무언가라도 언질을 해야 하는데, 단 한마디도 없다.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격언 중에 하나인 ‘Show not tell’ 이 있지만, 보여주지 않을거면, 말이라도 해야하는데, 이런 해석이 나오려면 플레이어가 독심술을 해야하는 수준이다.[38] 스토리 작가인 할리그로스는 인터뷰에서 엘리가 떠나는 것에 대해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엘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고, 닐 드럭만은 마지막에 엘리가 jj의 장난감을 가방에 넣는 장면을 넣으려다 그럼 결말이 너무 명백하게 보일까 삭제했다고한다. 이를 보았을때 엘리는 모든 것을 잃은 좌절의 결말이 아닌 가족을 찾아 잭슨으로 떠난 희망적인 엔딩으로 보인다.[39] 게다가 비욘드 역시 라오어처럼 소니 전용 게임이라 일각에서는 소니가 엘리엇 페이지의 초상권을 독점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40] 조엘은 딸 사라를 가지고 대학 진학을 포기했으므로, 현재 대략 40대 후반. 반면 엘리는 14세.[41] 여담이지만 많은 나이차와 부녀지간으로 그리는 둘의 관계를 성적으로 엮고, 어린 엘리를 성적으로 보는 더러운 시선들에 분노한 닐 드럭만이 일부러 엘리를 레즈로 설정했다는 설이 있다.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1에서는 엘리의 레즈비언 설정이 내용상 어떤 언급도 없었는데 게임 발매 후 DLC에서 갑자기 등장했기 때문에 이러한 추측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42] 닐드럭만의 인터뷰에의하면 새로운 캐릭터의 무기로서 그것을 선보인 이유에대해 "칼은 엘리의 상징적인 무기이기에 차별화를 위해 나이프나 칼과는 다른 파격적인 무기를 쥐어주고싶었다" 라고 답한 바 있다.[43] 물론 엘리가 바다에 빠진 나이프를 다시 찾았을수도있지만 드넓고 맨눈으로 바닥을 볼수없는 바다에서 엘리가 찾아냈을 가능성은 적다. 또한 파트1을 비롯한 과거의 스토리와 서사를 전부 파괴하고 부정해버리는 파트2의 특성상 나이프마저 잃었다고 보는것이 설득력있다.[44] 후방에서 잡기 암살 모션이 워낙 요란스러워서 암살 플레이는 조엘보다 좋다고 할 수는 없다. 머리 쪽에 매달려서 칼침을 놓는데, 적들은 엘리를 뿌리치려고 분노의 콩댄스를 춘다. 이 때문에 후반 눈보라 탈출 부분에선 암살을 했어도 들키기 쉽다. 조엘처럼 끌고 가서 조용히 처리하지 못하는 게 흠.[45] 작중 인물들이 엘리에게 물리는 묘사가 있지만 전부 얼마 안 가 외인으로 죽었기에, 면역체에 물려도 감염이 안 된다는 여지를 둘 수는 있다.[46] 사실 라스트 오브 어스 자체가 애초부터 다양성을 꽤나 자연스럽게 반영했다고 할 만한 게임이다. 비중 있는 유색인종 인물(헨리, 샘, 마를린, 라일리), 성소수자(엘리, 빌, 라일리), 강인한 성격의 여성 캐릭터(테스, 마를린, 마리아, 어리지만 엘리와 라일리) 등 다채로운 배경을 지닌 인물들이 나오는 동시에, 억지로 선함이나 악함을 부여하기보단 지극히 인간적인 인물들로 그려낸다. 닐 드럭만 본인도 비디오 게임 속 인물들의 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 [47] 단순한 일상적인 말다툼이 아니라, 1편의 내용, 특히 결말부에서 조엘이 한 선택에 대해서 말다툼을 하면서 이에 대해 조엘에게 왜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그런 짓을 했냐는 식의 비난을 하는 내용이다. 덤으로 엘리의 거친 말투대로 쌍욕까지 섞어서 조엘에게 막말 수준의 발언들을 하는데, 1편을 플레이해 본 플레이어들은 1편에서 해 온 과정을 엘리의 입으로 부정당하게 된 것이라 이런 엘리의 행동과 발언들에 대해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