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미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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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미드포드
Elizabeth Midford

파일:리지1.jpg

이름
엘리자베스 에델 코델리아 미드포드[1]
Elizabeth Ethel Cordelia Midford
エリザベス・ミッドフォード
국적
대영제국 파일:영국 국기.svg
출생
1874년 (14세)[2]
신분
미드포드 후작가의 딸
팬텀하이브 백작의 약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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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154cm
애칭
리지
Lizzie / リジー
부모
아버지 알렉시스 미드포드
어머니 프란시스 미드포드
형제자매
오빠 에드워드 미드포드
친인척
외할머니 클로디아 팬텀하이브
외숙부 빈센트 팬텀하이브
외숙모 레이첼 팬텀하이브
외종사촌 시엘 팬텀하이브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타무라 유카리[1]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소은
파일:미국 국기.svg 셰러미 리

1. 개요
2. 특징
2.1. 성격
3. 작중 행적
3.1. 잭 더 리퍼
3.2. 노아의 방주 서커스
3.3. 팬텀하이브 저택 살인 사건
3.4. 호화 여객선
3.5. 명문기숙학교
3.6. 마녀의 저주
3.7. 청의 교단
4. 기타



1. 개요[편집]


흑집사의 등장인물.

미드포드[3] 가의 막내 딸로, 시엘보다 1살 연상이며 초반부에 13살이었고 지금은 14살이다. 시엘 팬텀하이브와는 외종사촌이자 약혼한 사이.[4]

가족으로는 어머니 프란시스 미드포드 후작부인, 아버지 알렉시스 미드포드 영국 기사단장, 그리고 오빠 에드워드 미드포드가 있다. 전속 시녀인 폴라와는 굉장히 친한 사이다.


2. 특징[편집]


녹빛 눈동자와 아버지를 닮은 금발을 높게 양갈래로 묶었으며, 어머니와 똑같이 오른쪽 옆머리를 길게 늘어놓았다.[5] 원작에선 1자 앞머리를 가졌지만 애니에선 들쑥날쑥한 편이다. 작고 귀여운 것을 매우 좋아하는 귀족 소녀. 팬텀하이브 저택에 올 때마다 집 전체를 소녀틱하게 장식한다든가 고용인들을 모두 예쁘게 꾸며버리는 등 그야말로 소녀의 로망을 제대로 보여준다. 이 덕에 재단사 겸 디자이너 니나 홉킨스와 친하다.

예쁘고 귀여운 것들을 좋아하는 귀족 소녀라서 주인공 시엘과 더불어 가장 다양한 패션을 담당한다. 멋진 드레스들을 보여주는데, DVD 특전의 리지의 드레스 설정화들을 보면 감탄이 나올 지경.

키는 154cm로 리지가 시엘보다 1살 많아서 키가 더 크다. 통계적으로 12~15살 여자아이들은 또래 남자아이들보다 키가 큰 편인데,[6] 만화나 일러스트에서도 리지가 시엘보다 크게 그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2.1. 성격[편집]


꾸미는 걸 좋아하며 활발하고 발랄한 마이페이스 기질을 갖고 있는 성격. 착하고 순수한 천연아가씨 캐릭터이다. 굉장히 하이텐션이며 거의 모든 컷이 늘 환하게 웃는 얼굴이다. 귀여운 것에 사족을 못 쓰며 스스로도 언제나 귀여워 보이고 싶어해서 늘 몸단장에 신경을 쓰는 편.

친화력도 굉장히 좋아서 소마와는 처음 만날 날 같이 포커 게임을 하고 독일에서 온 설리번에게는 샐리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금방 친하게 지낸다.

어둡고 우울한 흑집사를 그나마 밝게 해주는 무드 메이커이자 치유계다. 냉정하며 잔혹한 성격을 가진 시엘 역시 리지를 아끼며 리지의 부탁을 들어주거나 그녀 앞에서는 더 웃어주려고 한다.

3. 작중 행적[편집]


2화에 첫 등장. 주인공 콤비와 사용인들을 제외한 등장인물들 중에서 가장 먼저 등장했다. 제대로 활약하는 호화 여객선 편을 제외하고도 여러 에피소드에서 꾸준히 얼굴을 비추는 개근 캐릭터.

잭 더 리퍼 편에서 장례식에서 얼굴을 비추고 서커스 편에서도 끝나가는 휴식 에피소드에서 시엘의 지친 마음을 풀어주는데 공을 세웠으며, 저택 살인 사건에서도 장례식 때 참석했다. 호화 여객선 편은 말할 것도 없고, 부활절 에피소드나 명문기숙학교 편에서도 자주 얼굴을 비쳤다. 마녀의 저주 편 마지막 쯤에 나와서 설리번과 친구가 되었고, 청의 교단 편도 리지의 실종으로 인해 시작되었다. 커리 대결 편이 유일하게 출연하지 않은 에피소드이다.[7]

애니메이션에서도 출연했지만 행적에 차이가 있다. 시엘을 위한 마음에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인질로 잡히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시엘을 걱정해서 자신이 인질이 된 걸 알고 오지 말라고 시엘에게 되뇌었다. 어렸을 때의 상냥한 시엘이 비뚤어진 걸 매우 신경 쓰는 듯.

3.1. 잭 더 리퍼[편집]


마담 레드의 장례식에서 등장. 어렸을 때부터 함께 놀았기 때문에 그녀의 죽음에 진심으로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시엘이 붉은 드레스를 마담 레드에게 걸쳐주는 모습을 보고 하늘에 휘날린 장미꽃을 바라본다.


3.2. 노아의 방주 서커스[편집]


시엘이 켈빈 남작 저택에 들어가기 전, 엘리자베스가 팬텀하이브 저택에 놀러왔다는 소식을 듣는다. 리지는 시엘이 오기 전까지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늦은 저녁, 서커스단원들이 팬텀하이브 저택을 습격하고 사용인들과 전투를 벌일 때 큰 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타나카에게 무슨 큰 소리가 들리지 않았냐며 묻지만, 타나카는 꿈 속에서 들은 게 아니냐며 몸이 차가워지니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고 하자 아무래도 잘못 들은 것 같다고 하며 다시 잠들었다.[8]

이후 시엘이 돌아오고 습격으로 인해 반쯤 부숴진 저택을 보며 시엘과 함께 놀려고 준비한 것들이 전부 없어졌다며 슬퍼한다. 마침 시엘의 옷도 거의 없어져서 재봉사 니나 홉킨스를 부른다. 니나가 옷을 만들 동안 시엘과 디저트를 먹는데 시엘이 계속 멍한 표정으로 있어서 그를 걱정한다. 니나가 시엘에게 입힌 옷을 보며 귀엽다고 칭찬하는데, 니나가 이게 아니라며 시엘의 옷을 그대로 찢어버리자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워한다.

시엘의 등에 찍힌 낙인이 보이려 하자 리지에게 부탁해서 셔츠를 가져다 달라 하는데 리지는 "서방님의 시중을 드는 건 아내의 의무지" 라 하며 그의 셔츠를 직접 입혀주려고 한다. 낙인이 보일 위험에 처했지만 다행히 세바스찬이 중간에 잘 넘어가줬고, 저택을 찾아온 소마아그니를 만난다. 시엘이 소마에게 자신의 약혼녀라고 소개하자 시엘의 약혼녀는 자신의 여동생이라고 하며 사이 좋게 지내려 한다.

소마와 시엘과 함께 얘기하는데 소마가 리지에게 시엘이 감기로 쓰러졌다는 것을 알려준다. 리지는 크게 놀라고 세바스찬은 도련님은 늘 바쁜 몸이라 여유가 없다고 한다. 자신은 시엘에게 모든 해주고 싶은데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세바스찬이 곤히 잠든 시엘을 가리키며 도련님의 피곤한 마음을 풀어주었다고 말한다. 그에 리지는 미소를 띄우며 "잘 자, 시엘"이라 말하며 서커스 편은 끝난다.


3.3. 팬텀하이브 저택 살인 사건[편집]


이 에피소드에서도 마지막 엔딩쯤에 등장하였는데 어째서인지 또 장례식에 참여한 모습을 보여준다. 장례식의 주인공은 세바스찬. "세바스찬은 거짓말쟁이! 시엘을 혼자 두지 않겠다고 했으면서..."라 하며 슬퍼한다. 소마와 함께 시엘을 껴안으며 절대 혼자 두지 않겠다며 영원히 함께라고 한다.

그리고 갑자기 관의 종이 울리고, 장의사는 종이 울리면 아직 살아있다는 의미라며 무덤을 빨리 파보라고 하자 정말 세바스찬이 다시 살아났다. 사용인들과 함께 세바스찬에게 달려들어 정말 죽는 줄 알았다며 안도한다.

모두 돌아갈 때 잠시 세바스찬이 엘리자베스를 불러 세워서는 한 가지 정정할 것이 있다고 하자 리지는 자신이 뭐라고 했었나 하고 의아해 하고, 세바스찬은 자신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9]


3.4. 호화 여객선[편집]


죽은 사람을 되살린다는 소문에 시엘에게 범인을 탐색하라는 임무가 내려온다. 그 용의자가 탑승한 배는 바로 리지가 가족 크루저 여행을 갈 거라고 시엘을 초대한 캄파니아 호였다. 시엘세바스찬스네이크를 데리고 배에 탑승한다. 이후 학회의 리더 리안을 쫓아가는 시엘을 본 리지는 지하실까지 그를 따라간다. 그때 깨어난 좀비들이 그들의 퇴로를 막아 그곳에 있던 스네이크와 시엘과 함께 행동한다.

그리고 빙산에 박은 배가 침수되기 시작한다. 세바스찬이 취한 조치로 수밀문이 닫히기 시작하고 대량의 물이 들어온다.

시엘과 스네이크, 리안과 그의 동지들이 문이 닫히기 전에 개수 문으로 피하려 한다. 그러나 풍성한 드레스가 젖으면서 무거워졌기 때문에 리지는 개수 문에 마저 들어가지 못했고, 시엘은 그런 리지를 놔둘 수 없어서 함께 남는다. 그 다음엔 배수관 통로로 위로 올라가려 했지만 드레스가 무거워서 올라가지 못하였다. 시엘은 드레스를 벗으라고 하였지만, 마지막까지 시엘에게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드레스를 벗을 수 없다며 운다.[10] 시엘의 "네가 죽으면 네가 좋아하는 드레스도 입지 못하고 모든 게 끝이라고!"라는 외침에 옷을 벗고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 후 그렐로날드가 들이닥치자 세바스찬이 둘을 막는 동안 시엘과 리지는 도망친다. 그러다 좀비들이 다가오고 둘은 물에 휩쓸려서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하필 리지는 좀비 쪽으로 쓰러져서 위험에 처해진 상황. 시엘은 움직일 수 없고 세바스찬은 둘을 상대하느라 바빠서 아무도 리지를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시엘이 언제나 나를 귀엽게 봐줬으면 했어. 마지막 순간까지도..."라며 죽기 직전의 사람처럼 처량한 모습으로 대사를 읊는다. 아무리 그래도 리지까지 죽일까 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지만, 마담 레드의 경우도 있었기에 확실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독자들의 예상은 제대로 적중하여 저 모습이 좀비들에게 물려 죽기 직전의 장면이란 것이 드러났다.

죽을 때까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만을 보이고 싶었다는 소녀의 연심을 드러낸다. 그 뒤를 잇는 시엘의 슬픈 절규와 세바스찬의 경악, 그리고 피가 퍼지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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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모든 것들은 오히려 리지가 숨기고 싶어 했던 모습을 보여주게 함으로써 그녀의 천재적인 검술 실력을 보여준다.[11]

이게 단순한 검술이 아니라 벽에 걸려있는 키를 발돋움으로 사용해 단번에 검을 빼들고 좀비들의 머리를 한 방에 꿰뚫고 목을 단번에 동강낸다. 물론 쌍 레이피어이기 때문에 각각 한 팔로만 시체의 머리를 딴 거다. 게다가 잘 보면 저 검들, 배의 타륜에 장식용으로 붙어있는 검이다. 날이 선 게 아닐 것이다. 날이 없다는 것은 순전히 리지의 완력만으로 저 쌍검난무를 했다는 소리이다.

물론 시체니까 상대적으로 베기 쉬웠겠지만,[12] 완력만으로 사람 머리를 베는 14살 소녀. 과연 미드포드 가문다운 매우 출중한, 상상 그 이상의 솜씨를 보여준다.

"내 이름은 영국 기사단 단장 알렉시스 레온 미드포드 후작의 딸, 엘리자베스!"

"여왕의 번견의 아내!(女王の番犬の妻!)"

위에서의 대활약 전에 시엘한테 한 "시엘 앞에선 줄곧 귀여운 모습으로 있고 싶었어... 마지막 순간까지도..."라는 말은 죽기 직전의 유언이 아닌, 시엘에게는 보호 받고 싶은, 가녀린 소녀의 모습으로 남고 싶었기 때문.[13] 하지만 사랑하는 시엘을 지키기 위해 소녀의 모습을 포기하고 자신의 실력을 해방하면서, 그야말로 쌍검난무. 좀비들을 거침 없이 썰어버리고 시엘 앞에 서는 비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덕에 독자들에게 "아 얘도 미드포드 가문 맞구나"라는 사실을 인식시켜 주었다. 사실 악의 귀족이라는 시엘의 부모님이 직접 정해준 약혼자인데 지나치게 평범한 소녀인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고, 분명 뭔가 있지 않을까 예상한 독자들도 있었다.[14]

어머니와 아버지의 핏줄로 인해 물려받은 천재적 감각과 어머니의 엄격한 영재 교육으로 어렸을 적부터 펜싱을 비롯한 각종 검술 실력으로 두각을 나타내었다. 찰스 그레이와 찰스 핍스의 대화를 보면 어렸을 때부터 "검의 천재"라는 평으로 유명했던 것 같다. 시엘의 소꿉친구이자 사촌이며, 덤으로 이 에피소드에서 사실은 시엘보다 1살 위로 누나 포지션의 캐릭터라는 게 밝혀진다.

하지만 그녀는 '딸'이었고, 그 시대의 고정관념으로 인해서 여성이 검의 천재라는 건 그렇게 좋은 일만은 아니었다.

똑같이 프란시스로부터 검술을 배웠지만 몸이 약했고 성격도 여리던 당시의 어린 시엘은 "강한 부인은 무서울 것 같아. 네가 내 약혼자라 다행이야"라고 무심코 엘리자베스 앞에서 말했다. 당시 시엘을 무척이나 좋아하던 리지는 다른 사람들처럼 시엘이 자신을 무서워할까봐, 그리고 미움 받는 것이 두려워져서 자신의 검술을 숨기고 "그에게 보호 받는 부인"이 되고자 한다. 이 때문에 어머니인 프란시스에게 대들어서 뺨을 맞기도 하지만 "그 아이와 너를 위해서야. 너도 알잖니?"라는 말을 듣고 납득하여 검술을 그만두지는 않는다. 이때의 반응을 보면 시엘이 무슨 일을 하게될 지 이미 알고 있었던 모양.

그러던 어느 날 팬텀하이브 가문이 몰살 당하고 만다. 그리고 1달 뒤 돌아온 시엘을 기뻐하며 맞이한 리지는 시엘이 더욱 연약해져서 잘 자라지 못하게 된 동시에 자신은 더욱 자란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그녀는 그를 보호하는 부인이 되리라 다짐한다. 팬텀하이브 가가 될 미래의 일원으로서 그를 지켜야 할 검술을 기피하고 보호 받으려고 여성스러운 일[15]만 하여 그를 지키지 못했다는 무의식적인 죄책감과 그를 다시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겹쳐져 지금의 리지를 탄생시켰다.

또한 그녀는 시엘이 작은 걸 신경 쓰고 있다는 사실도 어렴풋이 깨달았기에, 그가 신경 쓰며 우울해지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어린애 같이 행동하고 낮은 굽 구두를 신었다. 물론 그녀 역시 귀엽고 예쁜 걸 좋아하는 소녀라 더 성인 같은 예쁘고 성숙한 옷들을 입고 구두를 신고 싶었지만, 시엘을 사랑했기에 그의 앞에서는 특히나 더 신경 써서 참았던 것. 낮은 굽 구두를 고집했던 것 역시 키가 작은 것에 민감해하는 시엘이 더 신경 쓰지 않기 위해, 일부러 키 차이를 없애려고 아이 같은 낮은 굽 구두만 고집했던 것이다.

여자 아이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어?
설탕, 스파이스, 온갖 근사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어.

철학보단 시, 요리보단 자수, 체스보단 댄스, 아무것도 모르는 천사로 있으렴.
장미나라에 태어난 여자 아이는 모두 그런 말을 들으며 자란다.

58화를 시작하는 동시에 리지의 과거 회상을 시작하는 것은 영국의 전래동요 중 하나인 그 시대의 영국의 여성상을 나타내는 동요 너서리 라임의 가사가 나온다. 곧이어 마담 레드가 "숙녀란 특히나 자신의 신사 앞에선 무조건 귀엽고 천진하게 미소를 짓고 보호 받아야 한다. 그래야 사랑 받을 수 있다"라는 씁쓸한 미소가 곁든 조언을 해준다.[16]

과거의 회상을 끝마칠 때 나온 독백은 그녀의 행복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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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굽의 구두. 어머님의 가르침. 너를 지킬 수 있는 검.

그것이, 지금의 나를 이루고 있는 '모든 것'.

그리고 좀비들을 거침 없이 무쌍난무로 썬 뒤 사신그렐을 발견하고 적으로 판단해 검을 겨누지만, 그 전에 세바스찬이 검을 막고 "레이디에게 이런 수고를 끼치게 하다니 집사 실격입니다. 면목이 없습니다"라면서 리지를 저지한다. 그리고 일을 끝내기 위해 그렐과 로널드 2명이 퇴장하고, 시엘이 움직일 수 없단 걸 알자 등에 업히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이후 세바스찬이 그걸 지적하고 대신 업어주겠다고 하자 그제야 이전의 모습인 소녀의 연심 모드로 돌아오면서, 자기는 시엘이 싫어하는 무서운 아내라면서 펑펑 운다. 시엘이 그건 옛날 이야기일 뿐이라고 반론하자 "그럼 나 안 싫어하는 거지?"라고 되묻고, 그 말에 대답하던 시엘은 부끄러운지 얼굴이 빨개지고 그것을 본 세바스찬은 격뿜한다.

이후 구명보트가 대기하는 갑판으로 가지만 리지랑 스네이크를 먼저 탈출시키게 한다. 리지는 남겠다고 했지만 말을 안 들을 것이라는 성격을 이미 간파한 세바스찬이 뒷목을 쳐서 기절, 구명보트를 통해 탈출한다.

앞에 내용을 다시 보면 리지의 검술에 대한 복선을 찾아볼 수 있다. 더불어 흑집사 가이드 북에 나온 리지 초기 설정에 큰 키를 신경 쓰고 있다고 적혀 있는 것을 보아 리지가 일부러 낮은 굽을 신고 있는 것도 처음부터 정한 설정인 것으로 보인다.

  • 54화 후반에 세바스찬이 처리한 좀비더미를 보고 기절하기는커녕 놀라는 묘사도 없이 덤덤했었다.
  • 이후 공포에 질린 표정을 짓기는 했으나 평상시에 떼 쓰고 우는 리액션들과는 전혀 다르게 그저 꿋꿋했다.
  • '그 아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약혼자(악혼가 아님)를 지킬 것이다'라고 말했던 프란시스의 말은 시엘을 가리키기도 했지만, 동시에 엘리자베스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 엄마 프란시스는 시엘과 심지어 집사인 세바스찬에게도 매우 엄격한 사람이고, 그 전에 굉장한 칼솜씨를 지녔다. 그런데 그러한 성격의 어머니가 아무리 그래도 딸한테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았을리 없다.
  • 56화에서 거추장한 드레스를 벗어야 달아나기 더 쉬웠는데, 리지의 반응은 떼를 쓰기보단 거의 본능적으로 무서워하는, 집착에 가까운 처절한 거부였다.
  • 57화 표지에 "이 사람을 보내줄 수는 없어" 라는 말이 시엘이 아닌 엘리자베스 쪽에 써져 있다.


3.5. 명문기숙학교[편집]


58화 이후 명문기숙학교 편으로 넘어가기 직전의 휴식 에피소드인 부활절 에피소드에서 등장. 시엘에게 토끼 머리띠를 준 후 부활절 달걀을 보여주면서 이 무늬 그립지 않냐고 물어보지만 시엘은 어정쩡한 대답을 하면서 회피한다. 그 때 이상한 느낌을 느꼈지만 이후 자신이 직접 만든 부활절 달걀을 갖고 게임을 제안한다. 먼저 자신의 달걀을 찾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으로 팀은 총 6팀이다. 시엘&세바스찬, 그레이&핍스, 피니&스네이크, 메이린&바르도, 소마&아그니, 니나&에드워드로 구성되었다. 초반에 많은 팀들이 탈락하였고, 시엘과 세바스찬 팀이 먼저 리지의 달걀을 찾았지만 하필이면 샹들리에 위에 얹혀있어 꺼내기가 어려웠다. 그레이&핍스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시엘&세바스찬 팀이 승리하였고, 리지는 시엘을 껴안으며 이 달걀이 시엘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거라며 환하게 웃으며 훈훈한 마무리.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 리지는 속마음으로 자신이 부활절 달걀을 직접 만든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그 동안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며 자신과의 어렸을 적 추억을 기억하지 못하는 시엘을 낯설어 한다.

부활절 에피소드가 끝난 후, 웨스턴 기숙학교 편에서 크리켓 시합 전날 가족들과 함께 에드워드와 시엘을 응원하기 위해 파티에 참석한다. 블루어의 누나가 시엘이 완벽하다면서 자신의 여동생을 소개시키자 자신이 시엘의 약혼녀임을 밝힌다. 옆에서 시엘의 멱살을 잡으며 분노하는 에드워드는 덤. 그리고 자신이 잔뜩 응원할 테니까 꼭 우승하라며 시엘을 껴안는다. 이 모습을 본 에드워드는 절대 봐주지 않을 거라며 시엘에게 경고한다.

크리켓 시합 당일, 시엘의 사용인들과 자신의 시녀 폴라와 함께 시엘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한다. 시엘의 팀이 매년 꼴찌하는 팀이라서 다른 관객들이 비웃는 것을 듣고 더 크게 응원하거나 시엘이 다칠 때 크게 동요한다. 쉬는 시간 바르도가 자신이 직접 만든 파이를 갖고 왔지만 폭탄 같은 비주얼로 가져와서 메이린과 피니가 걱정하는 와중에 놀랍게도 리지는 아직도 바르도가 요리를 못하는 것을 모르고 있다. 다행히 타나카가 안전한 파이로 바꿔치기해서 목숨(?)은 지켰다. 바르도의 음식은 최고라는 리지와 목숨만은 살아남았다며 안도하는 메이린과 피니는 덤.

에드워드와 시엘의 팀이 대결할 때 누굴 응원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진다. 에드워드 팀이 점수를 얻자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

크리켓 시합은 푸른 기적을 일으킨 블루 하우스가 승리하였으며 크게 기뻐하였다. 시합이 끝난 후, 축제에서 즐기다가 댄스타임때 시엘의 손을 잡으며 행복한 얼굴로 춤을 춘다.


3.6. 마녀의 저주[편집]


에피소드가 거의 끝나가는 107화에서 오랜만에 재등장. 시엘이 설리번과 다투다가 함께 넘어졌는데, 넘어진 자세가 실로 엄했던지라 그 광경을 본 리지는 둘의 사이를 오해하고 살벌한 표정과 함께 시엘과 설리번을 공격하나 세바스찬에게 막혀 실패. 세바스찬에게 전후 사정을 들은 후에는 오해를 풀고 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워한다. 이 때 시엘은 독일 탱크보다 더한 압박을 느꼈다고 한다.

오해가 풀린 리지는 설리번이 부럽다며 여왕 폐하를 알현하기 위해 받는 예절 수업을 도와주겠다고 나선다. 설리번을 "샐리"라고 부르는 등 친하게 지내려는 모습을 보인다.[17] 처음 보자마자 자신을 "리지"라고 불러 달라고 하며 동성 친구를 만나 본 적이 없는 설리번은 친화력이 좋은 리지를 보고 신기해 하면서 금새 사이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3.7. 청의 교단[편집]


109화부터 시작된 새로운 에피소드에서 호화 여객선 편 이후로 중심 스토리에 등장하게 되었다. 오빠인 에드워드를 따라 모종의 모임[18]에 참가해 블라바트 스카이의 점을 보게 되었는데, 어째서인지 갑자기 그 모임에 심취해 가출까지 한다. 아무리 설득해도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아 가족들을 걱정시키고 있다.

116화에서 비밀 모임에 몰래 잡입한 세바스찬에게 검을 휘두르며 재등장한다. 들고 있는 쌍검으로 연신 세바스찬을 공격하며 돌아가지 않겠다고 완강히 저항하지만, 자신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며 눈물을 흘린다. 세바스찬과 검으로 싸우면서 인간의 몸으로 세바스찬의 보타이에 흠집을 내고 찌르기 한 방으로 창문을 통째로 작살내는 등, 역시 범상치 않은 검술 실력을 보인다. 세바스찬도 놀랐는지 "엘리자베스 님의 검술은 역시 감탄이 나오는군요, 인간치고는 말이죠..." 라는 말과 함께 조금 더 힘을 내서 공격하자 바로 당해 리타이어. 이후 조사를 마친 세바스찬의 손에 들려 시엘과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만 정신을 차리자마자 커튼줄을 엮어가며 방을 탈출해 스피어 뮤직 홀로 가버린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대체 뭔 일이 있었길래 리지가 저 정도로 정신을 못 차리는지 의문을 가지게 했다.

142화에서 미드포드 가의 사람들과 경찰들이 팬텀하이브 저택에 들이닥치고, 똑같은 얼굴을 한 시엘이 2명인 것을 목격한 알렉시스와 에드워드, 경찰들이 동시에 멘붕하자 형은 자신이 진짜 시엘이라면서 주인공은 동생 쪽이며 동생이 그동안 자신의 행세를 하고 있었다고 진실을 폭로한다. 리지도 줄곧 거짓말을 하고 있었던 건 동생이라고 말하면서 형을 변호한다.[19]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는 주인공은 체포 당한다.

144화에서 드디어 미드포드 가로 돌아가게 된다. 이 때 속마음이 드러났는데, 처음부터 주인공이 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물론 조금 이상하다고는 느꼈지만[20] 돌아온 게 형이 아닐 리 없다고 믿었다고 한다. 그리고 진짜 시엘과 마주하게 되었을 때, 그의 앞에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라 혼란과 분노를 느꼈고 약혼자와 그 동생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여자라고 비웃었겠거니 하면서 주인공을 책망했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그보다 더 나쁜 건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만약 주인공이 형의 이름을 칭하지 않고 그냥 돌아왔다고 하더라도 동생이 살아 돌아왔다고 할 때처럼 기뻐했을까?"라고 생각하며 에드워드에게 털어놓는다. 주인공이라도 살아남아 다행이라고 정말로 진심으로 말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라고. 게다가 그 상황이었다면 "왜 살아남은 건 시엘(형)이 아니야?"라는 나쁜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며 눈물을 흘린다.

이 때 리지의 감정은 분명 주인공이 자신을 속인 것에 대한 분노와 혼란 또한 있으나 그 이상으로 자기 혐오와 쌍둥이에 대한 죄책감 또한 지니고 있다. 약혼자를 전혀 알아보지 못한 것에 대해선 형에게 미안함을 지니고 있고, 거짓으로 시엘 행세를 한 동생을 원망하지만 제대로 된 확인도 없이 진짜 시엘이라 의심치 않았던 자신의 행동이 오히려 동생이 거짓말을 하도록 몰아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동시에 동생과 아무것도 모른 채 3년동안 약혼 관계로 지냈지만 우리들의 관계는 결국 진짜가 아닌 '가짜' 관계였기에 자신의 연정도 '가짜'라고 생각한다.


4. 기타[편집]


  • 취미는 자수이다. 시엘의 10살 생일선물로 자신이 직접 자수를 놓은 손수건을 주려고 한 적도 있으며 실력도 좋은 편. 하지만 하필이면 이 날, 팬텀하이브 저택이 습격 받아서 시엘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모두 죽어버렸다.

청의 교단 편에서 블라바트 스카이의 점을 보기 위해 피 한 방울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에드워드는 리지 손에 상처를 입힐 수 없다고 반대하지만 리지는 자수를 놓을 때마다 자주 찔러봤다며 이런 건 별것도 아니라 하며 한 방에 피를 뽑는 장면이 있다.

  • 에드워드시스콘이라서 시엘이 리지의 약혼자라는 걸 못마땅해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시엘이 리지에게 어울리는 상대라는 것을 인정하는 모양이다. 리지의 아버지는 시엘을 미래의 사위라며 귀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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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식 캐릭터북에서 풀네임이 밝혀졌다.[2] 작품 시작 기준 13세이며 이후 14세가 되었다.[3] "미드포드"는 노섬벌랜드의 "Mitford"라는 지명에서 유래했으며, "두 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포드(여울)"이라는 뜻이다. 이 두 강은 'River Font'와 'Wansbeck' 강이다.[4] 빅토리아 시대 때 귀족 계급에서는 사촌끼리 결혼하는 것은 그다지 드문 일이 아니었다.[5] 금발녹안이라는 점은 오빠랑도 닮았다.[6] 원래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보다 키가 더 늦게 자란다. 대신 여자아이들은 키가 더 일찍 멈출 가능성이 높으며, 남자아이들은 보통 키가 더 늦게 멈춘다.[7] 작중 등장은 안했지만 시엘과 함께 18화에서 무려 컬러 표지로 등장했다. 해당 에피소드들의 표지는 전부 그 에피소드에 등장하거나 관련된 인물만이 나오는데, 등장이나 언급도 전혀 없던 리지가 컬러 표지까지 장식한 걸 보면 작가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8] 이 때 타나카 바로 옆엔 메이린의 저격을 머리에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피터의 시체가 있었다.[9] 세바스찬이 시엘과 계약할 때 3가지 소원을 이루어주는 조건으로 영혼을 받아가는데, 그 중 1가지 소원이 '절대 거짓말을 하지 말 것'이었다.[10] 이후 이런 철 없는 행동을 한 이유가 밝혀진다. 일종의 강박증이었던 셈.[11] 극장판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무쌍을 펼쳤다. 그야말로 원샷 원킬의 시원한 액션을 보이면서, 풋워크는 마치 발레처럼 춤을 추면서 검을 휘두르기도 하고 벽면을 달리고 도약하며 좀비들 목을 따는 터라 영상미도 걸출하다. 그러면서도 눈물을 흘리며 "시엘에게 보이기 싫었다"는 대사는 타무라 유카리의 연기력에 힘입어 간지폭풍과 처량함이 동시에 공존하는 최고의 명대사가 된다. 극장판의 수혜자.[12]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사람의 몸이란 게, 날 제대로 세운 검으로 베어도 상처는 날지언정 저렇게 무 썰리듯 동강 잘려나가지는 않는다. 아니, 웬만한 10대 초반 청소년의 힘 갖고는 무도 저런 식으로는 안 썰린다. 상대를 베거나 찔러서 부상을 입히는 목적이 아니라 신체 부위를 단숨에 잘라내려는 목적이면 그 무기는 그냥 검 정도가 아니라 도끼참수검처럼 무게도 제법 있어야 한다. 어지간히 부패해서 살도 뼈도 모두 물러진 정도였다면 모르겠지만 비자르 돌들의 모습으로 봐선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13] 말풍선 안의 대사는 울면서 "이런... 이런 귀엽지 않은 모습... 절대로 시엘 앞에선 보이기 싫었어... 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당신을 지키겠어!" 라 말했고, 이후 검을 휘두르면서도 눈에는 눈물이 맺힌 상태였다.[14] 57화 이전까지는 히로인치고는 그렇게 활약한 게 별로 없고 애니판에서나 57화 직전 등에서의 행적 때문에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위에 본문에서 나왔듯이 이전까지도 흑집사 내에서 거의 유일한 무드 메이커+치유계 캐릭터인 데다가, 귀여운 외모나 주인공인 시엘을 위하는 마음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 또한 많았다. 그리고 엄청난 반전을 보여주며 57화를 기점으로 인기가 대폭 늘어났다. 게다가 이후 다음 타자로 또 한 번의 충격과 반전을 주는 인물의 등장으로 크리티컬. 생각도 못한 두 사람의 반전에 유독 여객선 편은 독자들이 충격을 많이 받았다.[15] 팬텀하이브 가문 화재 소식을 들었을 때 리지는 자수를 놓고 있었다.[16] 이때 마담 레드는 정원 다른 곳에 있던 언니와 그녀가 짝사랑하던 빈센트의 가족들을 본다. 아마 자신이 빈센트에게 사랑 받지 못했던 이유가 자신의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한 듯.[17] 원문은 "설리 짱"이다. 엄밀히 따지면 설리번은 성이긴 하지만, 영어권에서 애칭을 만들 때 퍼스트 네임이 아니라 성을 사용해서 만드는 경우도 없는 것은 아니다. 몬스터 주식회사설리마블 코믹스/시네마틱 유니버스, 가 그 예.[18] 에드워드가 선배였던 그린힐의 초대를 받아서 참석하게 되었다.[19] 돌아오지 않았던 건 홀린 게 아니라 블라바트를 통해 시엘의 형을 만나 진실을 들었기 때문이다.[20] 건강했던 형이 갑자기 바닷물 좀 맞았다고 기침을 한다거나, 리지와의 추억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자 위화감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