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수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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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결말
3. 엔딩



1. 개요[편집]


나는 사람들에게 선택지를 주지. 나를 따르던가, 내게 맞서던가

나를 따른다면 가족을 먹여 살려주고, 은신처, 약, 일자리도 주겠다.

독재자로부터도 너희를 지켜주겠다.

산타 무에르테가 너희를 죽음에서 보호해주리니

너희에게 힘을 주고, 부를 주마. 그리고 무엇보다 너희를 왕처럼 군림하게 해주겠다.

하지만 내게 맞서는 자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약속하지.

너희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빼앗아 눈앞에서 산산조각내주겠다.


보스 중의 보스. 알려진 면이 많지 않은 엘 수에뇨는 2008년에 산타 블랑카 카르텔을 만들었습니다. 수많은 볼리비아인들이 그를 성자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의 종교적 성향은 거의 망상적이기까지 합니다. 가난과 순결의 서약을 했는데, 여자나 돈을 위해서 한 게 아니라면 권력 때문에 한 것이 분명해요." - 카렌 보우먼


이름: 엘 수에뇨 (EL SUEÑO)[1]
본명: 불명
신체: 218cm, 150kg
국적: 멕시코
직책: 산타 블랑카 카르텔의 우두머리
특징 : 잔인하고 종교적인 지도자. 통찰력 있고, 생각이 깊으며, 그가 만나는 사람들에 충성을 심어줌. 그에게 도전하는 이들에게는 매우 적대적.
성우: 테라소마 마사키(일본어 더빙판)

산타 블랑카 카르텔의 리더. 1977년 생[2]. 모티브는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인 듯 하며 대머리, 2M가 넘는 거구라는 외적인 모습은 마블 코믹스의 빌런 킹핀을 참고한 듯 하다. 본래는 멕시코인으로 12세에 "시카리오(히트맨)"[3]로써 마약 카르텔 경력을 처음 시작.

골때리게도 게임을 진행해보면 엘 수에뇨가 산타 블랑카 카르텔을 만든 이유는 단순히 볼리비아를 장악해 신나게 마약을 팔아먹고 떼부자가 되려는 게 아니고, 황당하게도 멕시코에서 밀교로 숭배되는 죽음의 성녀 산타 무에르테로부터 받은 "진실(the truth)"이라는 계시를 널리 퍼트리기 위해서란다(...). 한국의 거물 조직폭력배 두목이 신내림을 받았다면서 신의 어명을 따르겠다고 사람들 잡아 죽이면서 칼춤 추는 상황이라고 생각해본다면 이게 얼마나 끔찍한 짓인지 알 수 있다.[4] 이쯤되면 남아메리카 마약 카르텔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차이가 도대체 뭔가 싶을 정도다.[5]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 산타 무에르테 신앙은 실존하는 신앙(!!!)으로, 멕시코에서도 엄청난 골칫거리다. 정확히는 멕시코 토속신앙과 가톨릭이 합쳐진 신앙이다. "죽음의 성녀"라는 이름으로 숭배되며 그 특징 탓에 마약조직과 연관되어 밀수, 납치 등과 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마약을 신성시하는 인간들이 있고, 상품화되어 남미의 기념품 가게 등지에서 조각이나 초가 팔리고 있기도 하다.

엘 수에뇨의 영향력은 볼리비아 전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 라디오 전역에서 엘 수에뇨의 목소리로 프로파간다를 퍼뜨리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거의 모든 빌런의 녹음 기록에서 엘 수에뇨의 권력을 확인할 수도 있다.

각 간부를 처리하면 그로 인해 점점 나빠지는 최고 간부의 관계와 카르텔의 상황에 대해 엘 수에뇨가 직접 설명한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믿고 있던 최고 간부들이 고스트 팀의 방해작전으로 본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게 되면 가차없이 처분하려는 모습도 볼 수 있으며, 밀수, 생산, 보안, 교화 각 부분이 무너질 때마다 크게 흔들리는 산타 블랑카에 대해 나레이션해주는 모습이 나온다. 그런데 카르텔이 개판이 되면서 자신의 꿈이 농부와 조직원들을 부유하게 만들 거라느니 자신이 몰락하면 볼리비아인들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는 등 광신적이고 과대망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중반부에 고스트팀을 포섭하려 하는데 의외로 휘하 간부들과는 다르게 매복으로 속이려 들지 않고 거액의 연봉과 함께 선금으로 고급 승용차 4대를 준비한다. 직후 전화기로 연락하여 서술된 보상과 함께 자기 밑으로 들어올 것을 제안하지만 고스트팀은 거절하고 차량들을 죄다 터뜨리는 것으로 응답한다.미안한데 그 제안에는 예의바르게 X까라고 해야될거 같아

본인은 인트로부터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지만 거짓말이다. 고스트 팀의 포위가 좁혀져 오자 아동 인신매매까지 손대며 증거도 없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자신을 속이고 이를 비난하는 카르데날에게는 그깟 푼돈 때문에 내가 치졸한 짓을 할 놈으로 보이냐며 폭행한다. 그리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카르데날에게 미사 집전을 요구하면서 그 시간 본인이 급히 한다는 은...[6]

모델링은 근육돼지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행동거지는 지적인 사업가의 모습에 가깝다. 실제로 수에뇨와의 육탄전이 없어서 아쉽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이니..


2. 결말[편집]


그러나 수장들을 하나하나 제거하거나 이탈해 나가면서 카르텔의 세력도 급속히 하락, 수에뇨 역시 몰락하기 시작한다.

라몬 펠리스의 아동 인신매매 내부고발로 인해 그의 정신적 지주였던 엘 카르데날이 그에게서 등을 돌리며 이미지 포장과 협박에 넘어간 볼리비아인들이 그를 공개적으로 비방하기 시작한다. 그후 라 그린가가 저항군에 투항하고 엘 야요가 카르텔에게 가족을 인질로 잡히자 CIA와의 사법거래를 통해 전향하면서 코카잎을 생산하던 코카레로들의 공급망이 끊기고 고품질 코카인의 대량 생산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엘 보키타의 사망과 니디아 플로레스의 미국 망명으로 인해 카르텔의 마약 유통이 멈추면서 운반되지 못한 코카인은 모조리 썩어버렸고, 라 플라가의 처형을 둘러싸고 의형제였던 엘 무로와는 서로 원수가 되어 대립하면서 카르텔 조직원들의 훈련과 기강이 땅에 떨어졌고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외국인 용병들을 사와야 했다.

최후에 대부분의 세력기반을 잃은 수에뇨가 자신의 영묘에서 목격되면서 볼리비아인들만의 힘으로 수에뇨를 끌어내 공개처형하려던 카타리의 저항군과 리키 산도발의 복수를 하려던 보우먼과 그 뒤에 있는 미국 정부와의 알력차가 생기면서 팩 카타리는 유화주의자인 아마루를 몰래 처형하고 보우먼을 감금하면서 CIA와 고스트 부대의 뒤통수를 친다. 이에 고스트들은 저항군을 적대세력으로 간주, 저항군과 산타 블랑카 카르텔의 저지선을 돌파하고 수에뇨의 영묘로 향한다.

여담으로, 최정예 난이도로 마지막 미션인 보우먼과 한 번 만나고 나서 그를 만나는 미션이 진짜 어렵다. 저항군이 적대 세력으로 잠시 바뀌는만큼 보우먼을 구하기 전 근처에 미리 헬기를 스폰시켜두고 영상이 끝나면 타고 날아가버리자. 영묘 근처의 SAM에 죽을 수 있으니 주의. 헬기를 이용하지 않고 차량을 이용하면 아주 많은 적을 만나게되므로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미리 스폰해둔 헬기를 타고 영묘를 향하기 시작하면 미사일을 발사하는 공격헬기가 따라붙기 시작하는데, 고도를 상공 2000m 이상 높여 따라붙지 못하게 하고, 영묘 상공에서 번지하여 낙하산을 타고 강하하면 아주 쉽게 목적지에 아주 가깝게 도착할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얼마 있지 않아 많은 수의 헬기와 지상군이 둘러싸기 때문에, 적을 하나하나 처리하기 보다는 목적지 마크로 달려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쓰러지고나서 소생될 때의 잠깐의 무적시간이 있으니 그 시간을 잘 활용하여 목적지 마크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물론 이 방법을 쓸 땐 최소 무통증 스킬 풀업은 필수.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종 목적지인 엘 수에뇨의 영묘에 도달한 카렌 보우먼과 고스트 팀은 마침내 엘 수에뇨와 직접 대면한다.

일행은 엘 수에뇨에게 투항할 것을 명령하지만, 엘 수에뇨는 한 손에 들고 있던 엘 수에뇨에게 직접 고통을 주겠다고 덤벼들었던 팩 카타리의 목을 버리고는 아주 여유롭게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카렌 보우먼에게 연락이 오는데, 갑자기 카렌은 통화 중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더니 연락이 끊어지자마자 쌍욕을 연발하며 전화기를 내던지고...동시에 엘 수에뇨는 아주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선다.

바로 엘 수에뇨가 최후의 카드로서 DOJ, 그러니까 미국 법무부윗대가리들과 사법거래를 한 것. 거래 내용은 바로 4명의 경쟁 카르텔 두목들과 헤로인을 운송하는 3개의 테러 조직이었다. 한순간에 닭 쫒던 개 꼴이 되어 버린 고스트 팀은 대체 이런 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반문하지만 당사자인 엘 수에뇨는 여유롭게 조롱조로 말을 하면서 일행을 조롱하고는 영묘 밖으로 걸어 나간다.[7]

카렌은 엘 수에뇨에게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고스트 팀을 향해 뒤를 돌아보고는 "미안해요."라면서 엘 수에뇨의 뒤를 따라 나가는데, 여기서 엔딩이 갈린다.

다음은 대화 전문.

노매드: 그 좆같은 두 손 들어. 당장!!

수에뇨: 그러고 싶어도 안타깝게도 그럴 손이 없군.

보우먼: 그 새끼 어딨어? 그 개자식...

(수에뇨의 손에 카타리의 참수된 머리가 들려있다.)

노매드: 내려놔라.

수에뇨: 원하시는 대로. (카타리의 머리를 내던지며) 잘 가라, 카타리.

보우먼: 5초안에 머리위에 깍지손을 올려. 니 대갈짝에 할로포인트를 쳐박아버리기 전에.

수에뇨: 어서 그 전화를 받는게 좋을 거다 보우먼 요원.

(보우먼의 전화가 울린다.)

보우먼: 여보세요? 네, 예, 뭐라구요!? 네.. 하지만, 그건 안됩니다. 그건 곤란... 제발 부탁드립니다. 네, ....알겠습니다.

보우먼:씨발!!! 씨발!! 이런 좆같은!!! 씨바아아아아알!!![A]

노매드: 보우먼!? 보우먼? 무슨 일인가!? ...보우먼!?

보우먼: 저 새끼... 기소가 면제됐어! 그것도 거래로!! 씨발!!![*A ]

노매드: 누구와 거래했다는 거지!?

보우먼: 누구긴...!! D.O.J지!!!

노매드: 잠깐... 그 소린..

보우먼: 다른 네 개의 카르텔 수장들의 정보와 헤로인을 밀거래하는 테러 단체들의 정보들을 넘기는 조건으로 제안을 했어.

노매드: 경쟁 상대들이군. 어떻게 이런 일이..

수에뇨: 내가 전에도 말했듯이, 을 가지고 있다면, 알아서 따라오는 법이지. 그럼 실례하도록 할까.

세뇨라[8]

보우먼. 어제까지만 해도 당신은 나의 호적수였지만, 오늘은 내 운전기사가 되어버렸군. 날 당신의 상관들에게로 인도하시게.

보우먼: ...미안하군.


3. 엔딩[편집]


  • 엔딩 - 엘 수에뇨의 최후

(한글 정식발매판)

1회차 플레이 시 또는 산타 블랑카 카르텔이 100% 괴멸되지 않았을 경우에 나오는 엔딩.

순순히 엘 수에뇨를 따라가는 줄만 알았던 카렌은 갑자기 엘 수에뇨의 등짝에 권총을 겨눈다. 그걸 보고 놀란 노매드는 카렌을 만류하고자 하나, 카렌은 말릴 새도 없이 곧바로 엘 수에뇨의 등짝에 총알을 박은 다음 머리에 3발을 더 쏴서 수에뇨를 죽여버린다. 고스트 요원들이 막기도 전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기 보다는 고스트 대원들도 별로 말릴 마음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카렌은 총을 바닥에 버리고 무릎을 꿇은 다음 망연자실한 채 미동도 하지 않는다.

카렌은 그 직후 살인죄로 체포되었고, 엔딩 크레딧에는 보고서 대신 카렌이 평소 준비해뒀던 영상이 나온다.

만약 당신이 이걸 보고 있다면, 바로 내가 엘 수에뇨를 처형했음을 의미하는 것일 터이다. 몇몇 사람들은 내가 미쳐버렸다고 할 테지.

내가 한 행동은 감정적이었다고. 나는 무너져 버렸다고.

좆이나 까라지. 그들은 틀렸다. 난 내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한 건지 아주 잘 알고 있다.

이 개쓰레기 새끼는, 이 괴물 새끼는 내 친구를 고문하고 죽였다. 내 파트너의 목을 잘랐고. 수천명을 학살했다.

그 지랄을 벌여 놓고 그냥 빠져 나가시겠다? 어...미안한데, 내 눈 앞에서 그런 좆같은 짓거리는 꿈도 꾸지 말라고 하고 싶다.

엘 수에뇨가 리키 산도발에 대한 것까지 알아챘다는 것은, 곧 그놈이 통제불능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여기서 문제입니다. 마약왕이 면책 특권까지 받으면 과연 뭐가 될까요?

딩동댕. 정답은 바로 독재자입니다.

마약왕을 잡는 일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겠지만, 독재자를 잡는 일은? 4명의 작전 요원 그 이상의 대가를 지불해야 할 거다.

내 커리어, 내 자유, 내 인생은 남아메리카 땅의 사람들 전체에 비하면 사소한 것이다.

분명 모든 사람들이 그에 동의하지는 않겠지. 그것이 내가 앞으로 연방 교정 시설에서 살인 혐의로 45년동안 콩밥을 먹게 될 확률이 매우 높은 이유이기도 하고.[9]

지금쯤 미국 중앙정보국에서는 이런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있을 것이다.

"문제의 요원은 더 이상 정보국 소속이 아니며 그녀의 행동은 상부의 방침과 위배되는 행동이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그녀의 행동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연일 계속되는 정보 공동체 구성원들의 노력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습니다."

그들의 말이 백 번 맞다.

아마 내가 그 자리에 앉아 있었어도 그렇게 했을 테지. 거기에 대해 악감정은 없다.

그저 그 양반들이 볼리비아를 버리지 않길 바랄 뿐이다.

팩 카타리가 사라진 이상, 반군은 분명 자기들끼리 내분을 일으키면서 갈라지게 되겠지.

우니다드는 다른 범죄 조직을 새로운 고객으로 맞이하면서 그들과 거래할 테고.

그리고 산타 블랑카의 잔당들은 뿔뿔이 흩어져서 새로운 군소 카르텔을 조직할 것이다.

'누에바 프론테라 카르텔'이라던지, '바리오 파밀리아'라던지, '엘 수에뇨의 자손들' 같은 별의별 병신같은 이름들을 달고서.

모두가 계속해서 그 놈의 코카 잎을 위해 서로를 죽이는 짓을 반복하리라.

나는 알고 싶다...만약 이 조그만 잎사귀 하나가 그 수많은 파멸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되더라도, 신은 여전히 이 잎사귀를 창조할 것인가? 아니면 그것이야말로 신이 이것을 창조한 이유일까?

이제 와서는 뭐가 뭔지도 모르겠지만. 내 질문에 대답해 줄 사람은 없겠지. 그러니 당신에게 남길 수 있는 것은 이 한마디 말 뿐이다...

로마 제국의 시조이자 최초의 황제인 아우구스투스는 이런 유언을 남겼다지.

"내가 인생이라는 연극에서 내 배역을 잘 연기했더냐? 그랬다면 박수를 쳐다오."


보우먼은 산도발의 복수를 위해서 수에뇨를 죽인 셈이다. 완전히 개인적인 이유로 죽인 것은 아니고, 수천명을 학살했고 단순한 마약 카르텔 수장에서 독재자가 되는 걸 막기 위해서 수에뇨를 사살한 것. 하지만 이 행동으로 인해 산타 블랑카 카르텔은 건재하고, 우니다드는 다른 카르텔을 상대로 거래를 하는 등 볼리비아는 여전히 혼돈의 도가니인 상태이다. 즉, 카르텔 수장 수에뇨를 제거하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인 볼리비아의 안정화에는 실패하게 되는, 어찌 보면 배드 엔딩인 셈.

  • 진 엔딩 - 킹슬레이어 작전 성공 보고


엘 수에뇨: 넌 죽을 것이다, 리키. 지금 유리와 폴리토가 고통을 그만 주어도 넌 결국 죽을 것이다.

리키 산도발: 그렇네... 나도 예상은 했어.

엘 수에뇨: 우리는 진실을 알고 있지. 하지만 난 이유를 알고 싶다. 말해라, 리키. 고통스럽지 않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지.

리키 산도발: 알았어, 헤페. 내 자백이 너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직업상 예의라고 해두지. 내가 했다.

리키 산도발: 내가 라 파스의 대사관을 날려버렸다.

엘 수에뇨: 네가 라 파스의 미국 대사관을 폭파했다고?

리키 산도발: 그래. 그리고 이건 DEA나 CIA가 만들어낸 '누명 씌우기'도 아니지. 저항군이 돕기는 했지만... 그건 내가 한거다.

엘 수에뇨: 왜 네 조국의 대사관을 폭파했나?

리키 산도발: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 내 상관이 날 볼리비아에서 빼내려 했거든. 네가 여기서 뭔 짓거리를 하고 있었는지 아무도 신경을 안 썼거든. 누구도 ㄱ...군사력을 투입할 생각조차 없었어... 네놈 새끼들을 제거할 생각도 없었다고. 나... 난 그들이 주목하기를 원했지. 그래서 난 연극을 만들었어. 하지만 아무도 극장에 오지 않는다면 필요한건 누군가의 죽음이지.


DLC 추가 컨텐츠를 제외한 산타 블랑카 카르텔 괴멸도를 완전하게 100%까지 채운 다음 최종 미션을 다시 플레이할 경우 나오는 엔딩.[10]

4개 부문의 수장을 모두 제거하는 데 성공하면 엘 수에뇨 본인이 직접 고스트 팀에 전화를 걸어 리키 산도발의 배신에 대한 정보를 넘겨준다. 노매드와 보우맨은 이것이 함정일 것이라고 예상하나 수에뇨가 알린 장소에서는 리키 산도발이 미국 대사관을 폭파시켰다는 자백이 녹음되어 있었다. 노매드는 보우맨에게 이게 무슨 짓이냐고 수에뇨에게 누명을 씌운것을 알았냐며 따지고 보우맨은 산도발의 행각에 크게 충격을 받으나 여전히 산타 블랑카가 만들어놓은 인외마경을 정리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킹슬레이어 작전을 계속하기로 한다.

마지막 미션도 대사가 조금 달라지는데, 팩 카타리의 배신을 알리면서 그가 저항군과 함께 수에뇨를 붙잡아 공개처형할거라며 이를 막아야 한다고 한다.[11] 노매드가 이에 수에뇨를 살리자는 말이냐며 의아해하는데 보우맨은 이에 수에뇨가 순교자가 되지 않도록 종신형을 때려 감옥에서 썩게 만들고 그를 통해 남미의 거대 카르텔에 대한 정보를 아주 고통스럽게 빼내야 한다며 그를 생포할 것을 지시한다. 결국 최후에 수에뇨가 리키 산도발의 진실을 폭로하여 미국 정부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고서는 다른 마약 및 테러 조직의 정보를 대가로써 기소 면제를 받자 극도로 분노하면서도 결국 수에뇨를 처형하지 않고 걸어 나간다.

비공식 언더커버 요원 카렌 보우먼의 볼리비아 건 사후 보고서.

공식적으로, 킹슬레이어 작전은 성공리에 끝났다.

산타 블랑카 마약 카르텔은 붕괴되었다. 우니다드는 괴멸적인 피해를 입고 약체화되었고, 그리고 볼리비아 정부 내에서도 중요한 개혁이 이루어졌다.

DEA 요원 리키 산도발의 죽음에 대한 조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사건의 관련 책임자들이 이미 제거되었음을 확신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사실은, 더 이상 엘 수에뇨라는 이름의 남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제 그는 비밀 정보원 번호 38726B일 뿐이다.

그리고 38726B번 정보원은 틀림없는 알짜배기 정보 광산이었다.

지난 주에 멕시코 해병대에게 사살된 라스 마노스 무에르타스 카르텔의 회계사? 그의 작품이었다.

한 달 전에 오스트리아에서 체포된 알 사이프 테러리스트 세포조직? 그것도 그의 작품이었다.

서아프리카에서 체포된 코르시카 마피아의 총기 밀수업자들?

이 모든 게 전부 과거에 엘 수에뇨라고 알려졌던 밀고자 덕분이었다.[12]

그가 쓸모 있는 정보들을 제공하는 동안에는, 그가 신선하고 자유로 가득 찬 바깥 바람을 쐬게 내버려두는 것이 바로 거래 내용이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는 자기 친구들을 밀고하지는 않았다. 밀고당한 이들은 전부 본인의 사업 분야에 발을 들이미는 경쟁자들 뿐이었다.

물론 옛말에도 나와있듯이, 나의 적의 적은 여전히 좆같은 적일 뿐이다.

그리고 그가 다시 돌아온 다음에는? 그의 앞을 거스르는 모든 방해물들을 치워버린 다음에는 어떤 것이 그를 기다릴까?

플로리다 파인크레스트에 위치한, 침실 3개가 딸린 럭셔리한 콘도가 그를 기다린다.

공짜 식사와, 하루 용돈 50달러와, 무제한 유료 채널 시청권이 제공되는 콘도 말이다.

이 모든 비용은 우리의 성실한 납세자들이 내는 혈세로 지불된다.

물론, 자유라는 단어의 의미는 언제나 변화하는 법이다. 그런 고로 그의 하숙집은 24시간 내내 감시되고, 경비원이 상주하며, 방이란 방마다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다.

전직 마약왕이 어떤 식으로 똥을 싸는지 궁금하게 여긴 적 있는가?

내 장담하건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재밌지는 않다.

그리고 어차피 내가 씨부린 사실들 대부분은 검열 처리될 테니, 당신에게는 내 수정구가 어렴풋이 보여주는 미래나 점쳐주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테니까.

필연적으로 그는 팔아먹을 목표물들이 전부 바닥날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CIA가 증인 보호 프로그램 멤버쉽의 종신 회원증 회비를 대줄 이유도 사라진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멕시코가 뒤늦게 범죄인 인도조약을 처리한 다음 그가 일주일 정도 감옥에서 신세를 지다가, 주인 없는 아주 수상쩍은 세탁소 트럭에 실려서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그냥 그와의 관계가 끊어져 버리는 것이고. 어쩌면 그는 엘살바도르에 진출하기 전, 동유럽의 가장 깊고 어두운 골목으로 몇 주 간의 휴가를 떠날지도 모른다.

"부활"이라는 뜻을 가진 "엘 레나시미엔토"라는 이름의 새로운 카르텔을 차리는 것이다. 이번에는 보안 부대를 조직하는 데 열 배의 노력을 더 들일 테고.

그리고는 페루까지 진출하여 코카 거래를 장악하는 거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보다 더 진지하게 사업에 임하겠지. 메스암페타민 생산으로.

중동산 헤로인. MDMA, 배스솔트, 스테로이드. 누군가가 뭔가를 삼키거나, 흡입하거나, 피우거나, 주사하기를 원한다면 - 그는 만들고, 배송하고, 유통시키리라.

물론 나와 내 친구들이 바로 그 자리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것만 제외한다면 가능하겠지.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고, 존재할 수도 없는, 허나 어떤 방법으로던 간에 꿈 속에서 당신을 괴롭힐 그 요원들과 함께 말이다.[13]


결국 카렌은 방아쇠를 당기지 않으며, 엘 수에뇨는 사법거래를 함으로서 증인이 된다. 그 뒤 공식적으로는 행방불명되어 생사를 아무도 모르게 되는 것으로 끝난다. 단 수에뇨는 흔한 마약왕들처럼 돈 때문에 카르텔을 차린 게 아니라, 산타 무에르테 광신도가 그 믿음의 수단으로 차린 것을 알기에 보우먼은 수에뇨가 얼마 가지 않아 법무부의 뒤통수를 친 뒤 사업을 재개할 것이라 믿고, 계속 엘 수에뇨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시작한다.

컷신에서도 증인보호 프로그램 이후 엘 수에뇨의 행보는 확실하게 명시되지는 않는 열린 결말. 최종보스가 살아남을 뿐더러 미국의 비호 아래 호의호식하면서 여전히 마약 사업을 막후에서 경영하고 경쟁자들도 미국의 손을 빌려 모조리 족쳐버리고 나면 조만간 다시 새로운 카르텔을 차려 마약왕으로 부활하리라는 점[14]에서 배드 엔딩같아보이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핵심 간부가 생포, 사살되거나 도주한데다 최종 보스인 수에뇨까지 미국에 협력하면서 구심점을 완전히 잃은 산타 블랑카 카르텔은 와해되고, 우니다드 또한 괴멸적인 피해를 입어 약화되었고, 볼리비아 정부는 개혁을 단행하는 등 볼리비아는 안정을 되찾는 데 성공한 해피 엔딩인 셈. 물론 엘 수에뇨는 호화로울지언정 자유없이 방안에만 갇혀서 살아야하는데다 어디까지나 수에뇨가 가진 정보가 미국 정부에게 가치있기 때문이지만 가치가 떨어져도 증인보호가 해제될 뿐 미국에 의해 제거될 가능성은 없다. 그럼 누가 자백을 하겠는가? 미국 정부 입장에서도 수에뇨가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고 가끔 협조만 잘 해주면 역으로 그의 막후 마약장사와 엮이는 커넥션들을 잡아낼 기회가 될 것이기에 수사 협조의 대가로 조건없이 풀어주고 뒤에서 감시만 지속할 가능성이 크긴 하다. 물론 이 경우 그는 반드시 새로운 카르텔을 차릴 게 뻔하지만 보우먼과 고스트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기에 눈에 불을 켜고 수에뇨를 감시할 것이기에 예전처럼 한 나라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세력을 갖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15]

두번째 스토리 DLC 폴른 고스트의 내용에서는 볼리비아 정부가 개혁을 진행중이고 게임 내에서는 산타 블랑카 카르텔은 거의 등장하지 않으며 오히려 우니다드가 끌어들인 로스 엑스트랑헤로스가 주적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산타 블랑카 기지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 엔딩이 정사인 듯 하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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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페인어로 '꿈'이란 뜻이다.[2] 나이는 인게임에서는 불명이지만 엘 무로가 인게임에서 43세가 되었으므로 44세로 추정.[3] 게임에서 고스트 대원들이 최하 티어의 카르텔 갱이 앞에 나타나면 "전방에 시카리오 한 명 발견" 같은 대사를 한다. 즉 꼬붕, 말단 조직원 등의 의미.[4] 같은 회사 옆동네 게임에서 아미타라는 캐릭터도 부족의 악습을 고친답시고 문화재를 파괴하고, 양귀비를 생산하여 이익을 창출하고, 어린이들까지 양귀비 생산에 동원하는 등, 종교와는 척을 진 성향이지만 마약과 권력을 이용하는 모습은 비슷하다. 엘 수에뇨의 광신도적 성향은 아미타의 라이벌 격인 세이벌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니까 이 녀석은 파 크라이 4편에 빗대자면 아미타세이벌의 나쁜 점만 합친 끔찍한 혼종이라고 보면 된다.[5] 고스트 대원들도 이라크, 아프간에서 흑색작전을 수행한 적이 있어서 그에 대한 잡담이 나오는데 소감으로는 산타 블랑카가 더 심하다고 하며 혀를 내두를 지경이니...탈레반은 총을 쏘면 확실히 쓰러지지만 이놈들은 마약빨고 계속 달려온다고...[6] 보스턴 리드와 그의 똘마니들도 보스 몰래 인신매매를 하는데 이것이 라몬 펠리스의 폭로의 기반이 되었고 자신조차 다급해지니까 인신매매에 손대는 시점에서 답이 없다.[7] 일이 이렇게 틀어져버린 사건의 전말은 리키 산도발 항목 참조.[A] 인게임 자막에서는 씨발이 아닌 젠장으로 되어있다.[8] Señora, 영어의 Mrs.[9] 사실 이것도 운이 좋아야 하는 게 현장에서 카렌의 살인이 우발적이고 정상참작 사유가 충분했다고 말해줄 건 고스트 요원들 뿐이다. 즉 노매드가 입 닫고 모른척하면 처벌은 이것이 될 수도 있고, 아니라도 플로렌스급 교도소에 갇힐 것은 분명할 것이다.[10] 100%를 채웠어도 첫 번째 클리어를 했을 경우엔 위의 엔딩 이 나온다. 진 엔딩을 보려면 같은 미션을 한번 더 플레이해야 한다.[11] 이로 미루어보아 리키의 자백으로 충격을 먹은 보우맨이 수에뇨를 죽여 복수할 생각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12] 이때 정보기관 관계자들이 수에뇨를 심문하는 과정이 등장하는데, 처음에는 전직 마약왕 앞에서 위압적으로 폼잡아가며 심문하지만, 엘 수에뇨는 전혀 위축되지도 않자 오히려 심문관들이 초조하게 삿대질을 하는 등 점점 상황이 바뀌더니 정보기관의 짬 많은 중역 간부들이 담배 셔틀까지 해주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것도 그냥 싸구려 담배도 아니고 시가를 셔틀한다.[13] 참고로 엘 수에뇨의 이름은 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음을 생각하면 수에뇨가 무엇으로 모습을 바꾸던, 보우먼과 고스트들을 피할 수 없음을 의미하기도 한다.[14] 이때 보우먼이 적당히 예시를 든 엘 레나시미엔토라는 이름은 '부활'을 뜻한다. 사실상 수에뇨가 예수마냥 조만간 부활하리라고 예고한 작명인 셈.[15] 거기에 엘 수에뇨는 행방불명되었다가 다시 멀쩡하게 모습을 드러냈고 그 행방불명된 시간동안 수에뇨와 경쟁 관계였던 카르텔들이 줄줄이 법망에 걸려들어 망했는데 이걸 다른 카르텔들이 한 번도 의심하지 않을까? 조직간의 커넥션과 신용 관계가 중요시되는 마약 산업에서 의심받는다는 것은 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16] 무엇보다 보우먼이 건재하다는 것은 엘 수에뇨가 사살당하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