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 라두카누/테니스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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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2021년
3. 2022년
4. 2023년



1. 개요[편집]


에마 라두카누의 테니스 성적을 정리한 문서.


2. 2021년[편집]


US 오픈 예선을 통과해서 준결승에 진출을 했는데, 예선 통과자가 US 오픈 준결승전에 진출한것은 남녀 통틀어서 사상 최초이다. 게다가 1983년 조 듀리 이후, 38년만에 영국 여자 선수로서 US 오픈 준결승전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마리아 사카리를 이기고 결승에서 레일라 페르난데스까지 모든 경기를 무실세트로 이기고 우승하였다.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예선부터 시작하여 우승까지 한 경우는 남녀 통틀어서 라두카누가 역대 최초이다. 영국 여자 선수가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한것은 1977년 버지니아 웨이드윔블던에서 우승을 기록한 이후 44년만이다.


3. 2022년[편집]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 2회전에서 단카 코비니치(몬테네그로)에 1:2(4-6, 6-4, 3-6)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라두카누의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났는데 불필요한 에러가 많고 수비에 취약하여 공격의 빌미를 의외로 쉽게 준다는 점 등 차후 대회에서는 점차 보완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클레이코트인 슈투트가르트 오픈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이가 슈비온텍(폴란드)을 만나 0:2(4-6, 4-6)로 패했다. 차세대 주자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 시합에서 라두카누는 슈비온텍의 스트로크와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연출했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챔피언과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했다는 점. 과제와 성과를 동시에 얻은 결과라 할 수 있겠다.

프랑스 오픈 2회전에서 알렉산드라 사스노비치(벨라루스)에게 1:2(6-3, 1-6, 1-6)으로 역전패했다. 첫 클레이코트 시즌이라는 변명을 붙일 수는 있겠지만 본인의 장기인 한 박자 빠른 스트로크 전략을 고집하다 적응한 상대에게 역전당한 것은 뼈아픈 대목이라 하겠다. 또한 느린 클레이가 특징인 로마[1], 프랑스 오픈에서 연속으로 64강에 그쳤다는 것은 앞으로도 큰 고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윔블던 2회전에서 카롤린 가르시아(프랑스)에게 0:2(3-6, 3-6)으로 패했다. 가르시아가 2017년 윔블던 16강 이후로 1회전 문턱을 넘지 못했던 선수임을 감안할 때[2], 이미 여자 테니스 선수들 사이에 라두카누를 제압하는 방법이 메뉴얼화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 시리즈인 웨스턴&서던 오픈 16강전에서 제시카 페굴라(미국)에게 0:2(5-7, 4-6)으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라두카누는 안정적이면서 깊숙하게 꽂히는 페굴라의 스트로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고비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번번이 놓쳤다. 다만 앞선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와의 승부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라두카누에게 가장 중요한 대회인 US 오픈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왔으나...

US 오픈 1회전에서 알리제 코넷(프랑스)에게 0:2(3-6, 3-6)으로 패했다. 코넷의 컨디션 또한 좋다고 보기는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이걸 이용하지 못했다는 게 경기 결과의 핵심. 초반부터 의미없는 실수가 너무 많았고 상대의 노련한 플레이에 대한 대처 또한 적절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신체 밸런스가 무너져 있었고 초반부터 끌려다니는 경기를 보여줬는데, 결국 커다란 부담감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지난 해 우승으로 획득한 랭킹 포인트 2,000점을 잃게 되면서 10위권을 유지하던 랭킹도 80위권으로 하락하며 향후 대회에선 시드를 받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3]

US 오픈 폐막 직후 바로 열리는 슬로베니아 WTA250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하게 되었다. 이후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 오픈에도 참가 예정이다. 연이은 250 대회 출전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슬로베니아 오픈에서 1라운드는 가볍게 통과했으나 2라운드에서 안나 프리드샘(독일)에게 1:2(5-7, 6-0, 3-6) 충격패를 당했다. 애당초 프리드샘은 최근 WTA 투어에서 예선 통과도 버거워했던 선수였고 이 경기에서도 특별히 잘한 게 아니었다. 그럼에도 라두카누는 수 차례의 좋은 공격기회를 놓치고 무딘 스트로크를 남발하며 자멸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코리아 오픈에선 1, 2라운드를 모두 2:0으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마그다 리네트(폴란드)였는데 경기 내내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2:0(6-2, 6-2) 승리, 올해 처음으로 투어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4강 상대는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로 결정되면서 이번 대회 최고의 빅 매치가 성사되었다. 4강전에서 1세트를 선취했으나 2세트를 내주고 결국 2세트 때 몸에 무리가 온 여파인지 3세트에서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일주일 휴식 후 체코 오스트라바 WTA500 대회에 참가했으나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에게 0:2(5-7, 4-6)로 패배하며 1라운드 탈락했다.[4] 랭킹이 낮아지며 초반 라운드부터 상위 랭커를 만나게 되는 상황에 직면했고, 조기 탈락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결국 상위 랭커들을 극복해내지 못한다면 우승 경쟁은 물론 유의미한 랭킹 상승도 어렵다는 과제까지 떠안게 되었다.

10월 10일부터 열리는 WTA250 트란실바니아 오픈에 참가 예정이었으나 손목 부상을 이유로 철회했다. 10월 중순에 있을 과달라하라 마스터스도 불참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 2022년에 더 이상의 투어 참가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4. 2023년[편집]


WTA250 ABS 클래식 2회전에서 빅토리아 쿠즈모바(슬로바키아)에게 1:1(6-0, 5-7) 상황에서 발목 부상으로 기권패했다.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이 불투명해지는 점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잦은 부상이 선수 경력을 쌓아가는데 번번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화려한 데뷔로 각광 받았지만 잦은 부상 때문에 평범한 커리어로 은퇴한 수 많은 테니스 선수들의 전례를 볼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진단과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호주오픈 2회전에서 코코 가우프(미국)에게 0:2(3-6, 6-7)로 패했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으나 상대의 전략에 대한 대처가 좋지 못했다. 가우프는 깊숙한 탑스핀과 그물망 수비로 라두카누의 빠른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데 초점을 두었는데 반해, 라두카누는 가우프의 페이스에 말려 스트로크 다툼을 길게 가져가다 포인트를 건지지 못하는 장면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라두카누의 범실은 많고 위닝 샷 숫자는 적었으니 가우프의 전략적 승리라 평가할 수 있겠다.

2월에 열리는 중동 주요대회(아부다비, 도하, 두바이)를 불참하고 2월 말 미국 오스틴에서 열리는 WTA250 대회에 참가 신청했다. 랭킹이 80위권까지 하락한 상태라서 그랜드슬램이나 의무 참가 마스터스급 대회를 제외하면 비교적 경쟁이 수월한 소규모 대회를 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WTA500급 대회만 하더라도 이번 도하오픈의 경우 랭킹 탑10에서 7명이나 출전했던 만큼 랭킹 포인트 획득이 쉽지 않다. 반면 WTA250급 대회는 탑10은 물론 탑20 이내 선수들도 거의 출전하지 않는 편이라 하위 랭커들에겐 전략적으로 옳은 선택이 될 수 있다.

3월 초 WTA1000 미국 인디언웰스 대회에 참가했다. 1, 2라운드를 손쉽게 통과한 뒤 3라운드에서 난적인 베아트리즈 하다드 마이아(브라질)를 만나 접전 끝에 2:1(6-1, 2-6, 6-4)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이가 슈비온텍(폴란드). 예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가 펼쳐졌으며 슈비온텍의 스트로크에 대처하지 못하고 시종일관 끌려다니다 0:2(3-6, 1-6)로 패배했다. 세계 최상위권의 벽은 여전히 높다는 걸 실감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10위 권 선수를 꺾고 16강까지 올라가며 자신감 회복과 향후 대회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WTA1000 마이애미 오픈 1회전에서 비앙카 안드레스쿠에게 1:2(3-6, 6-3, 2-6)로 패했다. 라두카누는 안드레스쿠의 다양한 전략에 상당히 무기력한 움직임으로 일관했다. 상대는 드롭 샷과 탑스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라두카누의 밸런스를 흔들었지만, 라두카누는 이를 돌파할만한 특별한 출구를 확보하지 못한 채 단조로운 공격만 선보였다. 부진의 이유가 전략의 부재인지 체력적 부담이 커진 때문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향후 펼쳐질 클레이코트 시즌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WTA500 슈투트가르트 오픈 1회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에게 0:2(2-6, 1-6)로 참패했다. 세컨서브의 난조와 위력적이지 못한 스트로크를 남발하며 무너졌는데, 이런 상태로는 클레이코트에서 전혀 경쟁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 빠른 시일내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WTA1000 마드리드 오픈 1회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오른손 부상을 이유로 참가를 철회했다. 그 때문에 작년 대회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모두 잃게 되어 추후 발표될 WTA 세계 랭킹에서 100위 밖으로 밀려나는 것이 확정되었다.

5월 3일(현지 시간), 오른손 수술을 받으면서 남은 클레이코트 시즌은 물론 윔블던까지 불참하게 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8월부터 코트 훈련을 재개했으나 2024년 투어 복귀를 공식화하며 시즌 아웃되었다.

라두카누에겐 2022년 극도의 부진에 이어 2023년에도 부진과 부상으로 얼룩진 시즌이 되고 말았다. 이젠 실력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큰 수술까지 받은 상황에서 후유증 유무 및 재활 성공 여부까지 달린 매우 중요한 2024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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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앙카 안드레스쿠에게 패배[2] 하지만 가르시아는 이후 신시내티 웨스턴&서던 오픈에서 우승하고 US 오픈에서도 4강까지 진출하며 탑텐에 진입했다.[3] 랭킹이 낮으면 대회에 따라 예선부터 거쳐야하기도 하고 본선 대진표에서도 초반부터 상위시드 선수들을 만날 위험이 높다.[4] 2022년 들어 1라운드 탈락만 7번째다. 여기에 2라운드 탈락 5번을 포함하면 참가 대회의 2/3에서 1-2라운드에 그친 셈이니 얼마나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