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씨(삼국지)

최근 편집일시 :

嚴氏/厳氏


1. 개요[편집]


삼국지연의의 가공인물로 여포의 본처, 여씨의 어머니.


2. 연의[편집]


여포의 처자식들은 장안에 남겨졌다가 방서의 도움으로 무사히 여포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

원술이 자기 아들과 여포의 딸을 정략결혼 시키려고 하자 엄씨는 "어머 원술은 황제고 원술의 아들도 그를 이어 황제가 될테니 우리 딸이 황후가 되는 거네?"라는 논리로 찬성한다. 그러나 이 정략혼은 진규의 반대로 무산된다.

이후 하비성에서 엄씨와 초선은 여포에게 진궁은 의리가 없을 뿐더러 고순과 서로 불화하여 제대로 성을 지키기 어렵다고 진궁의 계책을 따르지 말라고 징징대서 여포가 몰락하는 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여포가 죽자 엄씨, 초선, 여씨 등 여포의 가족들은 허창으로 옮겨진다.


3. 정사[편집]


가공인물로 분류하고는 있지만 '엄씨'라는 이름만 가공이고 여포의 처는 정사에서도 멀쩡히 나왔다.

정사에 "(여포가) 유비를 청해 장막 안의 부인의 상(床) 위에 오르게 하고는, 부인에게 절하도록 하고 술을 따르며 먹고 마시고 유비를 동생이라 불렀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여포의 부인이 언급된다.

196년 6월, 학맹이 여포에게 반란을 일으켰을 때 여포가 부인을 데리고 고순의 진채로 도망간 일도 있었다.

여포전에 주석으로 달린 영웅기에 따르면 여포는 진궁, 고순에게 성을 지키게 하고 자신은 기병을 이끌고 조조의 군량 수송로를 끊으려 했다. 그러나 여포의 처는 진궁과 고순은 평소 서로 불화하기 때문에 여포가 나갈 경우 둘은 합심하여 성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반대했다. 또한 여포의 처가 옛날 장안에서 여포에게 버림받았으나 다행히 방서가 숨겨준 일을 언급했다. 여포는 처의 말을 듣고 고민하며 결단하지 못했다.

여포전에 주석으로 달린 위씨춘추에 따르면 진궁이 여포에게 계략을 제안한다. 우선 여포는 성 밖에서, 진궁은 성 안에서 수비하고 적이 둘 중 한쪽을 치면 나머지 한쪽이 적을 공격한다. 조조는 멀리서 왔으니 열흘이 지나기 전에 군량이 다할테고 그때 들이치면 될 것이라고 한다. 여포가 이를 옳게 여기자 여포의 처가 말하길 조조가 진궁을 우리보다 후하게 대우했어도 진궁은 조조를 배신했는데 진궁처럼 의리없는 인물에게 성 전체를 맡기면 안된다고 반대했다. 그러자 여포는 진궁의 계책을 그만두었다.[1]

여포전에 주석으로 달린 영웅기에 따르면 여포가 조조에게 말했다.

내가 제장들을 후대했으나 제장들은 위급해지자 모두 나를 배반했소.

조조가 말했다.

경은 처를 저버리고 제장들의 부인을 사랑했으면서 어찌 후대했다 하시오?

여포는 입을 다문 채 말이 없었다.

그녀의 성씨가 알려져 있지 않고[2] 여포가 처형당한 이후 여포의 가족이 어찌되었는 지도 불명이다.


4. 미디어 믹스[편집]


연의에서 어느 정도 비중이 있는 여성이지만 창작물에서는 여포를 초선 하나만 좋아하는 로맨티스트로 묘사하기 위해서 엄씨를 출연시키지 않는 경우가 있거나 아예 초선과 합친 경우가 많다.


4.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편집]


파일:36140a24c75d5d3c57a2357672aaf67e3b533cf0d93f-5oTnUv_fw658.jpg
100만인의 삼국지


삼국지 14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는데 일러스트는 불쌍한 얼굴을 한 채 두 손을 맞잡고 있으며 아마도 진궁의 계책을 여포에게서 전해듣자 반대한 일화를 묘사한 걸로 보인다. 그래도 용모는 예쁘장하게 묘사한 편으로 능력치는 통솔력 16/무력 20/지력 56/정치력 45/매력 62. 개성은 응원, 주의는 예교, 정책은 세출개선 Lv 2, 진형은 정란, 전법은 없고 친애무장은 여포, 여령기, 혐오무장은 없다.


4.2. 삼국지대전[편집]


여기에서도 등장한다.


4.3. 삼국지톡[편집]


엄씨와 초선을 합쳐 동일인물로 만들었다. 초선(삼국지톡) 문서 참조.

[1] 연의나 정사나 여포 아내의 이런 조언이 결국 무기력한 패망을 불렀다는 결과는 같지만 연의에서는 충의지사로 묘사됐지만 정사에서는 여포와 어색한 동행이나 마찬가지인 진궁을 믿지 않은 것이 납득이 안 가는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조조에게 패하면 망하는 판국인데 감정이 앞선 발언으로 마지막 반전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먹게 만들었다는 점도 있다.[2] 삼국지집해에서 하작은 위속이 여포 내외(內外)의 친척이라는 기록을 보고, 여포의 아내를 위속과 동족으로 보아 그녀의 성을 위씨로 추측했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31 03:50:56에 나무위키 엄씨(삼국지)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